#현판아카데미물 #회귀했공 #입덕부정공 #애증품공 #빙의했수 #탑이었수 #과거문란수 #빙썅수 #지랄강수 “가질 거면 가져. 하지만 공평해져라.” “무슨 말씀이신지…?” “나를 갖고 싶다면, 너도 너를 줘야지.” 현대 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 빙그레쌍X 조연인 척하다가 주인공 뒤통수를 후리는 최종 흑막한테. 문제는 진상 풀이를 읽기 전에 빙의해 버렸다는 점. 내가 몸 주인이 아니라는 게 들키면 가문에 참살 당할 거다. 빙그레쌍X 흉내를 안 낼 수는 없다. 하지만 세계 멸망을 꿈꾸던 흑막은 오늘부로 은퇴합니다. 머리는 너희끼리 굴리세요. 나는 대가리 빈 빙썅이나 할래. 그렇게 개과천선 좀 해 보려 했더니 주인공 새끼가 나를 계속 묘한 눈으로 쳐다본다. 뭐지? 함 뜨자는 건가? [미리보기] “……대체 왜 이러십니까? 우린 초면입니다만.” “처음 알아가는 사이이니 친해지자고 표현한 거다만.” “그래서 대뜸 옆자리에 착석하셨다……?” “너 조금 멍청한 편이군. 말을 똑바로 이해하는 법이 없어.” “……싸우자는 게 아니라 친해지자는 게 맞습니까?” “미안하군. 내가 인간관계에 조금 서툴다.” 와, 복장이 터질 거 같다. 존나 씨발 하나도 안 미안한 새끼가 어디서 기만질이야?! ‘애초에 친해지고 싶은 것도 아니잖아, 너!’ 그쯤은 눈만 봐도 안다! 대체 무슨 속셈으로 이러는데……?! 내가 환장하느라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동안, 로건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카시스 경은 당신과 친해질 마음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 썩 물러가시죠.” 문제는 친해지니 어쩌니 하는 말로 대화의 격을 확 꺾어둔 류성 때문에 무슨 말을 해도 유치원생들이 ‘나 너랑 친구 안 해! 절교해!’라고 선언하는 것 같은 꼴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무슨 대화를 하든 우스꽝스럽게 느껴지도록 조장한 주제에, 정작 류성은 로건에게는 범처럼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네가 카시스의 보모라도 되나? 주제를 알고 끼어들어.” “……그 폭언, 책임질 각오는 되셨는지?” 와우. 뭘 해도 X같은 상황이 되자 차라리 마음이 차분하게 착 가라앉았다. 그제야 난 어떻게 해야 류성이 주도하는 우스꽝스러운 촌극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깨달았다. 그래, 이 시발. 가주 대면 가 보자고. “로건, 그만. 이리 오세요.” “카시스 경…….” 로건은 고분고분 내 말을 들었다. 빨개진 얼굴로 격노해서 소리치려던 걸 참아내고 내 뒤에 시립했다는 뜻이다. 나는 그의 손등을 두어 번 두드려 준 다음 꼬고 있는 무릎에 팔꿈치를 얹고 손바닥에 턱을 괴었다. 그 상태로 류성을 올려다보며 눈을 휘었다. 요사스럽게. 가증스럽게. 잔망스럽게.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인가요?”
2022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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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아카데미물 #회귀했공 #입덕부정공 #애증품공 #빙의했수 #탑이었수 #과거문란수 #빙썅수 #지랄강수 “가질 거면 가져. 하지만 공평해져라.” “무슨 말씀이신지…?” “나를 갖고 싶다면, 너도 너를 줘야지.” 현대 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 빙그레쌍X 조연인 척하다가 주인공 뒤통수를 후리는 최종 흑막한테. 문제는 진상 풀이를 읽기 전에 빙의해 버렸다는 점. 내가 몸 주인이 아니라는 게 들키면 가문에 참살 당할 거다. 빙그레쌍X 흉내를 안 낼 수는 없다. 하지만 세계 멸망을 꿈꾸던 흑막은 오늘부로 은퇴합니다. 머리는 너희끼리 굴리세요. 나는 대가리 빈 빙썅이나 할래. 그렇게 개과천선 좀 해 보려 했더니 주인공 새끼가 나를 계속 묘한 눈으로 쳐다본다. 뭐지? 함 뜨자는 건가? [미리보기] “……대체 왜 이러십니까? 우린 초면입니다만.” “처음 알아가는 사이이니 친해지자고 표현한 거다만.” “그래서 대뜸 옆자리에 착석하셨다……?” “너 조금 멍청한 편이군. 말을 똑바로 이해하는 법이 없어.” “……싸우자는 게 아니라 친해지자는 게 맞습니까?” “미안하군. 내가 인간관계에 조금 서툴다.” 와, 복장이 터질 거 같다. 존나 씨발 하나도 안 미안한 새끼가 어디서 기만질이야?! ‘애초에 친해지고 싶은 것도 아니잖아, 너!’ 그쯤은 눈만 봐도 안다! 대체 무슨 속셈으로 이러는데……?! 내가 환장하느라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동안, 로건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카시스 경은 당신과 친해질 마음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 썩 물러가시죠.” 문제는 친해지니 어쩌니 하는 말로 대화의 격을 확 꺾어둔 류성 때문에 무슨 말을 해도 유치원생들이 ‘나 너랑 친구 안 해! 절교해!’라고 선언하는 것 같은 꼴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무슨 대화를 하든 우스꽝스럽게 느껴지도록 조장한 주제에, 정작 류성은 로건에게는 범처럼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네가 카시스의 보모라도 되나? 주제를 알고 끼어들어.” “……그 폭언, 책임질 각오는 되셨는지?” 와우. 뭘 해도 X같은 상황이 되자 차라리 마음이 차분하게 착 가라앉았다. 그제야 난 어떻게 해야 류성이 주도하는 우스꽝스러운 촌극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깨달았다. 그래, 이 시발. 가주 대면 가 보자고. “로건, 그만. 이리 오세요.” “카시스 경…….” 로건은 고분고분 내 말을 들었다. 빨개진 얼굴로 격노해서 소리치려던 걸 참아내고 내 뒤에 시립했다는 뜻이다. 나는 그의 손등을 두어 번 두드려 준 다음 꼬고 있는 무릎에 팔꿈치를 얹고 손바닥에 턱을 괴었다. 그 상태로 류성을 올려다보며 눈을 휘었다. 요사스럽게. 가증스럽게. 잔망스럽게.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인가요?”
1부 무당집 손자라고 무속 신앙을 믿으란 법은 없다. 박수 친구도 만신 할머니도 존중하지만 오컬트는 불신하던 평범한 대학생, 권이현은……. “권이현이면 돼. 다른 건 필요 없어.” 어느 날, 재앙을 깨워버렸다. 그저 신이라고 높여 부를 수밖에 없는 거대한 재앙을. 다행인지 불행인지, 재앙신은 권이현을 미친 듯이 귀애했다. 생채기 하나라도 났다간 전부 다 죽여버릴 기세로. 그런데 권이현은 누가 죽는 꼴 보고 편히 발 뻗고 잘 자신이 없었다.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지키기 위하여 명계 소속 ‘인턴’ 저승차사가 된 권이현은……. “요즘 저승은 하이패스도 써요?” “아, 그럼 삼도천 건널 때마다 일일이 번호표 주리?” 21세기에 발 맞춰 개편된 명계, 아니. 저승 컴퍼니 ㈜ 의 진정한 정체를 간파하고 마는데……! ‘이건 그냥 블랙 기업이잖아!’ 그러나, 인턴도 과로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 K-회사인 법……. ‘퇴사…… 퇴사할까?’ 과연 재앙신의 신랑으로 간택당한 권이현은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정직원이 될 수 있을까? #역키잡 #현대오컬트 #강수 #인외수 #군림수 #평범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되공 #인턴인데 과로하공 #천재인데 갈궈지공 2부 언젠가부터 권이현은 예감했다. - 재앙신이 무슨 이유로 재앙이라 불리게 되었는지. 의문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반드시. “이유가 있으면, 뭐가 달라지지……?” “모든 게 달라져요.” “다행이구나. 달라질 게 아무것도 없으니 말이야.” 지독히 초연한 낯, 수상한 듯 날 선 미소. ‘아무것도 아니면, 왜 그런 표정을 지어……?’ 그러나 권이현은 한발 늦었다.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패착이었다. “내 어린 신랑아.” 괴력난신 이매망량 가릴 것 없이 모두가 머리 조아려 받들어 모신, 재앙신께오서 이르시기를. “좋은 꿈 꿨어?” 이제 깨어나야 할 시간이야. *** 그리 끝나야 하는 연(緣)이었다. 권이현은 늦었으니까. 권이현은 늘 재앙신의 손바닥 위였으니까. 그런데, “어쩌지? 난 죽어도 당신을 꿈꿀 건데.” 삼 년이 흘렀고, 처음으로 계획이 틀어졌다. 그게 네 탓이라 기묘할 정도로 난잡한 만족감이 치밀었다. 첫날밤에 합환주를 나눠 마시던 그 얼굴이, “……다 컸구나.” 완연한 사내로 거듭나 있었다. #도망수 #복흑/계략수 #집착공 #후회공 #강공 #전생/환생 #재회물 #첫사랑
“가질 거면 가져. 하지만 공평해져라.” “무슨 말씀이신지…?” “나를 갖고 싶다면, 너도 너를 줘야지.” 현대 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 빙그레쌍X 조연인 척하다가 주인공 뒤통수를 후리는 최종 흑막한테. 문제는 진상 풀이를 읽기 전에 빙의해 버렸다는 점. 내가 몸 주인이 아니라는 게 들키면 가문에 참살 당할 거다. 빙그레쌍X 흉내를 안 낼 수는 없다. 하지만 세계 멸망을 꿈꾸던 흑막은 오늘부로 은퇴합니다. 머리는 너희끼리 굴리세요. 나는 대가리 빈 빙X이나 할래. 그렇게 개과천선 좀 해 보려 했더니 주인공 X끼가 나를 계속 묘한 눈으로 쳐다본다. 뭐지? 함 뜨자는 건가?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와 폭력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순결을 잃은 성기사, 미하일 예거. 신을 모시는 몸을 더럽힌 죄를 용서받기 위해 참회실로 향한 그는 신의 음성을 듣게 되는데……. - 네 본성을 선언하라. 그리하여 미하일은 남자다운 낮고 굵은 목소리로 선언했다. “자지, 환장해서… 죄송합니다……아! 아, 아아, 흐아아앙!” 과연 성기사의 참회는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