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다람쥐도 제 굴이 있다
작가하나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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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인물 #쌍방삽질 #나이차이 #뱀인데햄스터집사였공 #(소동물한정)다정공 #조폭공 #집뺏긴다람쥐수 #크랜베리먹고살쪘수 #손타버렸수 한순간에 보호자도 잃고, 집도 잃은 다람쥐 수인 강가람. 빌린 적도 없는 돈을 내놓으라는 사채업자들을 피해 다람쥐 모습으로 공원에서 지내던 중 수상하고 예쁘장한 남자, 사무헌을 만난다. 매일 견과류와 크랜베리를 건네주는 그의 다정함에 편안함을 느끼던 가람은 얼떨결에 그의 반려 다람쥐가 될 운명에 처한다. “그러고 보니까… 우리 다람쥐는 수컷인가?” “우리 다람쥐, 밥 먹을까?” “원래 다람쥐가 이렇게 똑똑한가?” 가람은 자신이 수인인 것도 모르고 반려동물처럼 대하는 사무헌이 부담스러우면서도 그의 달콤한 손길에 길들여져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그토록 다정했던 그가 저를 괴롭혀 온 대부업체의 이사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는데…. [미리보기] “진짜 미안해. 근데 이거 엄청 중요한 거야.” 사무헌은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 표정에 덩달아 긴장한 가람이 침을 꼴깍 삼켰다. “좋은 이름을 지어야 오래 사는 거거든. 너는 나랑 오래오래 같이 살아야 하니까 제일 좋은 이름을 지어 줘야지.” “…삐이.” 그 말에 조금 감동한 가람이 작은 울음소리를 냈다. “일단 남자앤지, 여자앤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름이야 뭐 귀엽고 좋은 이름으로 잘 지어 주면 되니까.” 가람은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뭐라고 불려도 무슨 상관이겠는가. 평생 불릴 이름도 아니고 이 집에서 나가는 순간 사라질 이름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사무헌의 다음 말이었다. “성별은 다음에 병원 가서 물어봐야겠다. 아까 원장님하고 통화했는데 다른 다람쥐 만날 거 아니면 중성화는 안 해도 될 거 같대. 워낙 작기도 하고… 어차피 집에 있으면 다른 다람쥐를 볼 일은 없으니까 괜찮겠지, 뭐.” 소름 끼치는 소리에 꼬리털이 오소소 일어났다. “…삐?” ‘…중성화?’ 중성화라니, 이게 무슨 미친 소리야? 당황한 가람은 저도 모르게 입을 작게 벌리고 사무헌을 바라봤다. 물론 사무헌은 그런 가람의 마음은 전혀 모른 채 귀엽다며 손을 뻗어 가람의 벌린 입을 닫아 주었다. “귀엽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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