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가 공 이외의 인물과 관계를 맺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연계S급에스퍼공 #세계관최강자공 #비밀투성이공 #수에게다정하다가도무심하공 #애인있공 #정신계S급에스퍼수 #센터에서길러졌수 #폭언폭력에도무던하수 #짝사랑만할거수 기시현만은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어른이니까. 조심하지 않아도 되니까. 기시현은 날 애 취급 해 주는, 재수 없지만 날 무서워하지 않는 약하지 않은 어른이니까. 센터의 통제와 감시 속에서 자란 정신계 S급 에스퍼 선우. 그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길러졌기에 다른 에스퍼들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화 한 번 내지 않고 센터의 말에 따를 뿐이다. 그럼에도 자신을 그나마 인간 대우 해 주는 같은 팀 S급 에스퍼 기시현 앞에서만큼은 감정 조절이 쉽지 않다. 그를 오랜 기간 짝사랑해 왔으므로. 하지만 시현에게는 사랑스럽고 다정한 가이드 유세진이라는 애인이 있었기에 고백조차 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현의 애인인 세진이 선우를 구하려다가 식물인간이 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선우를 향해 시현은 화를 내긴커녕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는데…. “그럼 네가 세진이를 대신해야지, 꼬마야.” [미리보기] “우선우, 안아 줄까?” 부슬부슬 울던 우선우가 우뚝 굳었다. 숨통을 상대에게 맡겨 놓고서도 기시현은 여유롭게 질문을 흘렸다. 드러난 목도, 귓가도, 상처받은 얼굴도, 온통 붉어진 우선우가 일그러진 눈으로 기시현을 응시했다. 안는다는 말이, 단순히 껴안는다는 의미만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는 건 이제 우선우도 알고 있었다. 가이딩해 준다는 유세진의 안아 줄까, 라는 걱정이 앞선 권유와는 전혀 다른 온도의 것. “앞으로 자주 해야 하니까 꼬마도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서.” 무엇에, 왜, 뭐를, 익숙해져야 하는데? 너는 그런 거 안 묻고도 평소에 날 장난으로 잘 껴안았잖아. 창피해서 몸은 열이 오르는데 속은 차갑게 식어만 갔다. 제 손 아래 연약하지 않은, 목줄기를 강하게 쥐어 봐도 기시현은 숨 한번 흐트러뜨리지 않고 우선우를 바라봤다. “처음은 나한테 배우는 게 좋을걸.” “…왜?” 내가 널 좋아하니까? 너도 알고 있었어? 그러고도 이래? 물론 기시현의 답은 달랐다. “꼬마는 낯가리는 편이니까.”
2025년 02월 03일
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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