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풍 #친구연인 #여우공 #수한정착한공 #수한정애교공 #연기공 #살수공 #울보수 #복수수 #자낮수 #해탈수 배신한 연인이 연모하는 자와 혼인했다. “자, 자네와 한평생을 같이 하고 싶네. 나와 혼인해 주시게.” 갑작스러운 청혼에 강태권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이내 강태권은 침착하게 표정을 갈무리하고 입을 열었다. “성이. 자네와 나는 벗이 아닌가.” “버, 벗이라니?” “유흥을 은밀히 공유하는 가장 친한 벗이라 생각했네. 그리고 나는. 이설을 오랫동안 연모하고 있네.” 연모라니. 몸은 나와 붙고 그를 연모하고 있다고!? *** 도망치듯 집으로 향하던 윤성 앞에, 여느때처럼 눈처럼 아름다운 이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눈에 띄게 초조해하며 두 손을 꼭 모으고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하게 말했다. “나와 혼인해 주게. 평생 성이 자네만을 위해 살고 싶어. 내 부인이 되어 줘.” 머리가 멍해졌다. 눈앞에 그가 정지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연모라니? 혼인이라니? 부인? 가당치도 않은 말에 입만 뻐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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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절친 강현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티브이 속 윤도영의 연기대상 소감이 좁은 방을 가득 채웠다. 강현은 짝사랑하는 윤도영의 수상을 기뻐야 마땅했다. 하나 도무지 웃을 수가 없었다. 그에게 상을 안겨 준 배역은 원래 제 것이었으니까. 빼앗긴 듯 흘러간 그 배역을 그는 정말 내가 거절했다고 믿은 건지. 강현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처참해졌다. 자꾸만 도영을 향하는 자신의 자격지심과 질투에 못 견뎌 결국 결심한다. 이제는 이 마음을 정리하기로. 하지만 그런 다짐이 무색하게도 도영은 자꾸만 같이 있어 달라고 강현에게 매달려 오는데….
은호에겐 10년 사귄 애인이 있다. 다른 사람과의 원나잇을 수시로 즐기는 애인이. 성적 불만족을 강조하며 습관처럼 ‘헤어지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애인의 모습에 질려버린 은호는 이별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은호는 내심 자신에게 성적인 매력이 없나 울적해지고. 이에 즉흥적으로 SNS 친구와의 만남을 갖는다. 그렇게 만나게 된 태윤. 그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다가오는데……. “형, 반바지 입은 모습이 되게 자극적인 거 알아요?” * “아으읏!” 이은호의 성기에서 흰 액이 쏘아 올려졌다. 성태윤의 가슴팍에 뿌려지고 얼굴에도 튀어 올랐다. “크으…….” 절정과 동시에 허리를 깊이 밀어 넣은 성태윤의 아랫배는 단단히 굳어있었다. 한 치의 틈도 없이 밀착한 상황에서도 성태윤이 몇 번 더 허리를 밀어 올렸다. 이은호의 몸 안에 마지막 정액을 쏟아부은 성태윤의 얼굴에 만족감이 흘렀다. 그때였다. “야, 이은호.” 반쯤 닫혀있던 방문이 천천히 열리며, 음산한 음성이 내실을 갈랐다. * “성훈아, 네 말이 맞았어.” 이은호는 성태윤의 허리에 팔을 유려하게 감으며 진득한 음성을 흘렸다. “난 너하고 한 번도 만족해 본 적이 없어.” 아직 젤과 정액이 묻어 있는 성태윤의 성기에 길게 혀를 내어 핥으며 말을 이었다. “천국의 맛이야.”
-제 절친 강현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티브이 속 윤도영의 연기대상 소감이 좁은 방을 가득 채웠다. 강현은 짝사랑하는 윤도영의 수상을 기뻐야 마땅했다. 하나 도무지 웃을 수가 없었다. 그에게 상을 안겨 준 배역은 원래 제 것이었으니까. 빼앗긴 듯 흘러간 그 배역을 그는 정말 내가 거절했다고 믿은 건지. 강현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처참해졌다. 자꾸만 도영을 향하는 자신의 자격지심과 질투에 못 견뎌 결국 결심한다. 이제는 이 마음을 정리하기로. 하지만 그런 다짐이 무색하게도 도영은 자꾸만 같이 있어 달라고 강현에게 매달려 오는데….
* 작품 키워드: #현대물, #달달물, #코믹물, #애증, #계약, #원나잇, #다공일수, #복수, #질투, #오해/착각, #감금, #롤러코스터, #다공이수? * 배경/분야: 현대물, 코믹물 * 이럴 때 보세요: 고구마 없는 롤러코스터 전개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다 꺼져!!” 작품 소개 수: 미인수, 적극수, 까칠수, 츤데레수, 연상수, 상처수, 능력수, 밝힘수, 반항수, 성깔수, 유혹수, 도망수, 내유외강수, 무심수 공1: 상대적벤츠공, 순진공, 헌신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순정공, 짝사랑공, 존댓말공, 욕정공, 미남공, 은근귀엽공, 직진공, 다정공, 반성공 공2: 변태공, 가스라이팅공, 미인공, 다정공, 능욕공, 능글공, 집착공, 개아가공, 재벌공 공3: 사이코공, 이중인격공, 다정공, 광공, 개아가공, 계략공, 순정공, 짝사랑공, 착각공 어린 시절 아웃팅 당한 후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문란한 삶을 살던 고겸. 할머니의 죽음 이후 정신을 차리고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던 중, 알고 지내던 형 김성혁의 술집 오픈을 축하하러 간 자리에서 손님으로 만난 정도권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충동적인 관계를 가진다. 원나잇 이후 계약 연애를 하자며 주변을 맴도는 정도권. 알고 보니 그는 자신의 반찬가게 건물주였다. 과거에 사귀었던 차은원이 갑자기 나타나 고겸의 마음을 흔드는데, 설상가상으로 8년간 자신을 짝사랑해왔다며 김성혁까지 마음을 고백해 온다.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자며 변태공 차은원에게 호텔로 끌려가고, 질투에 사로잡힌 사이코공 김성혁에게 납치되어 감금당하는 등 고겸은 세 남자에게 시달리다가 결국 다 꺼져! 라고 외치는데……. 본문 발췌 “겸이씨! 나 사랑하잖아!” “겸이 나랑 오늘 결혼했거든!” “겸이 형 나랑 사귀거든!” 세 남자가 목소리를 높이자 고겸의 머릿속이 아득해졌다. 경찰들도 어이가 없는지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지었다. 구경하던 한 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터지는 웃음으로 인해 입을 막고 있는 경찰도 있었다. 김성혁이 고겸의 팔을 잡자마자 정도권이 그 손을 주먹으로 내리쳤고. 경찰서에 김성혁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차은원이 둘을 말리는 경찰 아저씨들을 피해 고겸을 끌어안으려 하자 정도권이 발로 그의 다리를 차버렸다. 충격으로 그가 엎어지며 고겸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 고겸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낮은 목소리로 힘주어 세 녀석을 불렀다. “차은원. 김성혁. 정도권.” 세 사람의 동작이 멈추며 시선이 동시에 고겸에게 향했다. 고겸의 이마에 굵은 혈관이 튀어 오르고 눈동자에 핏발이 섰다. 주먹을 꽉 쥐자 경찰관이 그를 말리려고 손을 뻗었다. “이 미친 새끼들아.” 고겸은 저를 바라보는 세 남자를 보고 몸속에 있는 모든 화를 끌어모아 소리쳤다. “다 꺼져!!” ----- “후우- 하아…….” 언제 도권의 바지 버클이 풀렸는지 알 수 없었다. 겸이 바지 지퍼를 치아로 잡아당기고 옷 사이를 벌리며 손으로는 연신 허벅지 안쪽을 쓸어내렸다. 도권의 눈이 커지며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색기 넘치는 겸의 모습에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짜릿했다. “하아-” 도권의 시선을 사로잡은 겸은 천천히 다가와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사이에 바지를 벗은 겸은 도권의 코앞으로 앞섶을 갖다 댔다. 드로즈 밖으로 튀어 나올 듯한 겸의 성기가 눈앞에 드러났다. “권아… 나, 이대로 하아아… 가게 할 거야?”
*해당 도서는 검수 기준에 맞춰 19세 이용가로 유통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바랍니다. 데뷔와 동시에 기획사가 망해 버리는 바람에 갈 곳이 없어진 섹시 아이돌 송재윤. 심심풀이로 읽던 소설 <신의 제국> 속 시리아로 빙의한 건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소설이 이렇게 정숙하고 금욕적인 세계인 걸 알기 전까지는! *** “시리아. 왜 이런 일을 하신 겁니까?” “……제가 뭘요?” “가슴을 훤히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예? 더워서 단추 세 개 푼 것뿐인데요.” 몸에 땀띠가 날 것 같은 더위란 말이다. 목 끝까지 채워진 단추 몇 개 푼 것뿐이라고. “가슴이 훤히 다 보였단 말입니다.” “……남자가 가슴 좀 보이면 어떻다고…….” “저렇게 야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다니…….” 경악하는 황태자 루브린의 눈빛에 쫄아 버렸다. 책에서 정숙의 나라라는 설명은 없었다고. 백번 양보해서, 다 맞출 수 있어요. 경건한 노래만 골라서 불러볼게요. 그런데, 난 아이돌 출신이고, 섹시 컨셉이었다고요!
* 작품 키워드: #현대물, #회사원, #일상물, #일공일수, #집착공, #다정공, #까칠공, #광공, #개아가공, #후회공, #반성공, #미인수, #상처수, #능력수, #순정수, #짝사랑수, #도망수, #리맨물, #오해/착각, #사내연애, #달달물 * 배경/분야: 현대물, 리맨물 * 이럴 때 보세요: 집착공 때문에 상처받은 수와 후회공의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눈앞에서 유혹하는데 어떻게 그냥 넘어가?” 줄거리 공: 최현(29) 다정공/집착공/후회공/반성공/눈치빠른공/욱하는 성질 있음 수: 민재원(29) 소심수/미인수/다정수/상처수/능력수/도망수/짝사랑수/트라우마수 짝사랑은 익숙하다. 고백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가까이에서 지켜보려고만 했다. 그런데, 눈치 빠른 그에게 마음을 들켜버렸다. 연애 경험이 없는 민재원과 너무 쉬운 연애만 했던 최현. 이번에도 쉬울 줄 알았다. 민재원의 마음을 알게 된 최현은 점점 대담해졌다. 민재원은 갈수록 거칠어지는 최현의 언행에 트라우마가 나타나 불안해하고 괴로워하다가 결국 그를 떠난다. 자신의 오만이 민재원의 트라우마를 건드렸다는 것을 알게 된 최현은 그제야 후회하고 민재원을 찾아 나서는데… 그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 * 2권에 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문 발췌 현은 가만히 그의 눈을 바라보다가 무릎을 굽혀 시선을 맞췄다. 상기되어 있는 재원의 볼을 쓰다듬었다. 재원의 눈동자가 커졌다. 현은 알고 있지만 묻지 못했던 말, 물어보고 싶었던 말, 확인하고 싶었던 말을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저 좋아하시죠?” 재원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눈동자가 불안정하게 흔들렸다. 입술을 살짝 물고 시선을 책상으로 둔 채 고개를 숙였다. 온몸으로 말하는 확답이었다. 현은 전신으로 퍼지는 짜릿함을 느끼며 움츠려 있는 재원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였다. 괜찮다는 듯이 여러 번. 그의 굳은 어깨가 풀릴 때까지 계속 토닥였다. 긴장이 풀렸음에도 고개를 들지 못하는 그의 등에 팔을 두르고 목덜미 쪽에 코를 댔다. 유독 신경 쓰였던 그의 향을 제대로 맡아봤다. 옅은 술 냄새와 함께 은은 향기가 콧속으로 들어왔다.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술 냄새만 빼면 딱이었을 거라 생각이 들어 재원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저 술 냄새 안 좋아해요. 다음엔 이렇게 많이 마시면 안 돼요.” ===== 한번 터지기 시작한 재원의 신음이 연이어 나왔다. 목 안 깊숙이에서 숨이 자꾸 떨리듯 흘러나왔다. “아아… 아으… 읏.” “하-” 빠르게 쳐올리자 재원의 몸이 반동으로 통통 튀며 위로 올라갔다. 현은 그런 그의 허리를 꽉 끌어안고 뿌리까지 깊숙이 쳐올렸다. 재원의 허벅지가 바들거렸다. 재원이 고개까지 젖혀가며 헐떡댔다. 현의 심장이 쿵쿵 뛰었다.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며 그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눈꺼풀을 살며시 들어 올린 재원이 흐릿한 눈으로 현을 바라봤다. 촉촉한 입술이 벌어지며 빨간 속살이 보였다. 혀를 집어넣고 입술을 빈틈없이 포갰다. 그가 혀를 빨아들였다. 세게 혀를 빠는 그의 리듬에 맞춰 그대로 쳐올렸다. 높은 신음이 터졌던 곳을 힘있게 쳐올릴수록 재원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아아…. 아아…….” 강하게 조이는 힘에 현도 신음이 터졌다. “하앗.” 번들거리는 기둥이 구멍 속으로 빠르게 들이쳤다. 들이치고. 쳐올리고. 재원의 발가락이 쫙 펴졌다가 오므라든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신음이 집안 전체에 울려 퍼졌다.
※ 웹툰 이 원작입니다. [현대물, 학원물, 개그물, 일상물, 일진공, 다정공, 사랑꾼공, 셔틀수, 명랑수] “아. 진짜 전학을 또 갈 수도 없고! 오자마자 또 셔틀이라니!”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동성고로 전학한 고우진은 오자마자 두석 패거리의 셔틀이 된다. 수업 종 치기 5분 전. 두석의 음료를 사기 위해 매점에 갔다 오던 우진은 남교사에게 사랑한다며 매달리는 남학생을 발견한다. 그는 바로 교내 폭력 사건으로 정학당한 일진, 백천수. 선생님에게 실연당한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X됨’을 깨달은 우진은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린다. “야. 어디서부터 봤어!” “저기… 그게. 그게 아니고….” “대답 안 해?” “좋아해! 고백하려고 쫓아 왔는데. 네, 네가 선생님과 있길래!” 자신이 생각해도 얼토당토않은 변명에 어이없어하는데, 백천수가 이어 뱉은 말에 우진은 정신이 아득해진다. “너. 볼이 발그레한 게 귀엽긴 하다.” 우진은 과연 조용히 학교생활을 마칠 수 있을까?
[#달달물 #코믹 #오해/착각 #빙의물 #일공일수 #나름애절물 #성장물] 데뷔와 동시에 기획사가 망해 버리는 바람에 갈 곳이 없어진 섹시 아이돌 송재윤. 심심풀이로 읽던 소설 속 시리아로 빙의한 건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소설이 이렇게 정숙하고 금욕적인 세계인 걸 알기 전까지는! *** “시리아. 왜 이런 일을 하신 겁니까?” “……제가 뭘요?” “가슴을 훤히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예? 더워서 단추 세 개 푼 것뿐인데요.” 몸에 땀띠가 날 것 같은 더위란 말이다. 목 끝까지 채워진 단추 몇 개 푼 것뿐이라고. “가슴이 훤히 다 보였단 말입니다.” “……남자가 가슴 좀 보이면 어떻다고…….” “저렇게 야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다니…….” 경악하는 황태자 루브린의 눈빛에 쫄아 버렸다. 책에서 정숙의 나라라는 설명은 없었다고. 백번 양보해서, 다 맞출 수 있어요. 경건한 노래만 골라서 불러볼게요. 그런데, 난 아이돌 출신이고, 섹시 컨셉이었다고요! [수_송재윤(20)_시리아 173cm 미인수, 아이돌수, 능력수, 의도치 않은 섹시수, 철벽수, 귀염수, 사랑스럽수, 동정수, 상처수, 의도치 않은 유혹수, 의도치 않은 도망수] [공_루브린(23세)_황태자 188cm 짝사랑공, 미남공, 동정공, 순정공, 수한정 착한공, 투기공, 집착공, 능력공, 다정공, 은근 말잘듣공, 강공]
[#달달물 #코믹 #오해/착각 #빙의물 #일공일수 #나름애절물 #성장물] 데뷔와 동시에 기획사가 망해 버리는 바람에 갈 곳이 없어진 섹시 아이돌 송재윤. 심심풀이로 읽던 소설 속 시리아로 빙의한 건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소설이 이렇게 정숙하고 금욕적인 세계인 걸 알기 전까지는! *** “시리아. 왜 이런 일을 하신 겁니까?” “……제가 뭘요?” “가슴을 훤히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예? 더워서 단추 세 개 푼 것뿐인데요.” 몸에 땀띠가 날 것 같은 더위란 말이다. 목 끝까지 채워진 단추 몇 개 푼 것뿐이라고. “가슴이 훤히 다 보였단 말입니다.” “……남자가 가슴 좀 보이면 어떻다고…….” “저렇게 야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다니…….” 경악하는 황태자 루브린의 눈빛에 쫄아 버렸다. 책에서 정숙의 나라라는 설명은 없었다고. 백번 양보해서, 다 맞출 수 있어요. 경건한 노래만 골라서 불러볼게요. 그런데, 난 아이돌 출신이고, 섹시 컨셉이었다고요! [수_송재윤(20)_시리아 173cm 미인수, 아이돌수, 능력수, 의도치 않은 섹시수, 철벽수, 귀염수, 사랑스럽수, 동정수, 상처수, 의도치 않은 유혹수, 의도치 않은 도망수] [공_루브린(23세)_황태자 188cm 짝사랑공, 미남공, 동정공, 순정공, 수한정 착한공, 투기공, 집착공, 능력공, 다정공, 은근 말잘듣공, 강공]
비정한 밑바닥 세상에서 눈치껏 이득 챙기며 살아온 최수현. 그는 평소처럼 소득이 되는 ‘일’을 하고자 술집 ‘델리스’를 찾는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남자에게서 익숙함과 동시에 본능적으로 위험함을 감지하는 순간, 그가 꾸민 계략에 정신을 잃고 이상한 방에 갇혀 버렸다. “당신……. 나 구면이죠?” 최수현의 물음에 남자의 입꼬리 한쪽이 올라갔다. 하나, 둘씩 힌트를 주며 기억을 끌어내는 남자. 드디어 그의 정체를 알았을 땐 좌절감에 빠져 버렸다. 그러나 눈치 빠른 최수현은 남자가 자신에게 향한 마음을 알게 되고. 그 감정 위에선 최수현은 반격을 시작한다. 제 모든 언행이 남자의 계산 아래 있는 것을 모른 채.
[#달달물 #코믹 #오해/착각 #빙의물 #일공일수 #나름애절물 #성장물] 데뷔와 동시에 기획사가 망해 버리는 바람에 갈 곳이 없어진 섹시 아이돌 송재윤. 심심풀이로 읽던 소설 속 시리아로 빙의한 건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소설이 이렇게 정숙하고 금욕적인 세계인 걸 알기 전까지는! *** “시리아. 왜 이런 일을 하신 겁니까?” “……제가 뭘요?” “가슴을 훤히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예? 더워서 단추 세 개 푼 것뿐인데요.” 몸에 땀띠가 날 것 같은 더위란 말이다. 목 끝까지 채워진 단추 몇 개 푼 것뿐이라고. “가슴이 훤히 다 보였단 말입니다.” “……남자가 가슴 좀 보이면 어떻다고…….” “저렇게 야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다니…….” 경악하는 황태자 루브린의 눈빛에 쫄아 버렸다. 책에서 정숙의 나라라는 설명은 없었다고. 백번 양보해서, 다 맞출 수 있어요. 경건한 노래만 골라서 불러볼게요. 그런데, 난 아이돌 출신이고, 섹시 컨셉이었다고요! [수_송재윤(20)_시리아 173cm 미인수, 아이돌수, 능력수, 의도치 않은 섹시수, 철벽수, 귀염수, 사랑스럽수, 동정수, 상처수, 의도치 않은 유혹수, 의도치 않은 도망수] [공_루브린(23세)_황태자 188cm 짝사랑공, 미남공, 동정공, 순정공, 수한정 착한공, 투기공, 집착공, 능력공, 다정공, 은근 말잘듣공, 강공]
[#달달물 #코믹 #오해/착각 #빙의물 #일공일수 #나름애절물 #성장물] 데뷔와 동시에 기획사가 망해 버리는 바람에 갈 곳이 없어진 섹시 아이돌 송재윤. 심심풀이로 읽던 소설 속 시리아로 빙의한 건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소설이 이렇게 정숙하고 금욕적인 세계인 걸 알기 전까지는! *** “시리아. 왜 이런 일을 하신 겁니까?” “……제가 뭘요?” “가슴을 훤히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예? 더워서 단추 세 개 푼 것뿐인데요.” 몸에 땀띠가 날 것 같은 더위란 말이다. 목 끝까지 채워진 단추 몇 개 푼 것뿐이라고. “가슴이 훤히 다 보였단 말입니다.” “……남자가 가슴 좀 보이면 어떻다고…….” “저렇게 야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다니…….” 경악하는 황태자 루브린의 눈빛에 쫄아 버렸다. 책에서 정숙의 나라라는 설명은 없었다고. 백번 양보해서, 다 맞출 수 있어요. 경건한 노래만 골라서 불러볼게요. 그런데, 난 아이돌 출신이고, 섹시 컨셉이었다고요! [수_송재윤(20)_시리아 173cm 미인수, 아이돌수, 능력수, 의도치 않은 섹시수, 철벽수, 귀염수, 사랑스럽수, 동정수, 상처수, 의도치 않은 유혹수, 의도치 않은 도망수] [공_루브린(23세)_황태자 188cm 짝사랑공, 미남공, 동정공, 순정공, 수한정 착한공, 투기공, 집착공, 능력공, 다정공, 은근 말잘듣공, 강공]
* 작품 키워드: #현대물, #달달물, #코믹물, #애증, #계약, #원나잇, #다공일수, #복수, #질투, #오해/착각, #감금, #롤러코스터, #다공이수? * 배경/분야: 현대물, 코믹물 * 이럴 때 보세요: 고구마 없는 롤러코스터 전개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다 꺼져!!” 작품 소개 수: 미인수, 적극수, 까칠수, 츤데레수, 연상수, 상처수, 능력수, 밝힘수, 반항수, 성깔수, 유혹수, 도망수, 내유외강수, 무심수 공1: 상대적벤츠공, 순진공, 헌신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순정공, 짝사랑공, 존댓말공, 욕정공, 미남공, 은근귀엽공, 직진공, 다정공, 반성공 공2: 변태공, 가스라이팅공, 미인공, 다정공, 능욕공, 능글공, 집착공, 개아가공, 재벌공 공3: 사이코공, 이중인격공, 다정공, 광공, 개아가공, 계략공, 순정공, 짝사랑공, 착각공 어린 시절 아웃팅 당한 후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문란한 삶을 살던 고겸. 할머니의 죽음 이후 정신을 차리고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던 중, 알고 지내던 형 김성혁의 술집 오픈을 축하하러 간 자리에서 손님으로 만난 정도권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충동적인 관계를 가진다. 원나잇 이후 계약 연애를 하자며 주변을 맴도는 정도권. 알고 보니 그는 자신의 반찬가게 건물주였다. 과거에 사귀었던 차은원이 갑자기 나타나 고겸의 마음을 흔드는데, 설상가상으로 8년간 자신을 짝사랑해왔다며 김성혁까지 마음을 고백해 온다.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자며 변태공 차은원에게 호텔로 끌려가고, 질투에 사로잡힌 사이코공 김성혁에게 납치되어 감금당하는 등 고겸은 세 남자에게 시달리다가 결국 다 꺼져! 라고 외치는데……. 본문 발췌 “겸이씨! 나 사랑하잖아!” “겸이 나랑 오늘 결혼했거든!” “겸이 형 나랑 사귀거든!” 세 남자가 목소리를 높이자 고겸의 머릿속이 아득해졌다. 경찰들도 어이가 없는지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지었다. 구경하던 한 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터지는 웃음으로 인해 입을 막고 있는 경찰도 있었다. 김성혁이 고겸의 팔을 잡자마자 정도권이 그 손을 주먹으로 내리쳤고. 경찰서에 김성혁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차은원이 둘을 말리는 경찰 아저씨들을 피해 고겸을 끌어안으려 하자 정도권이 발로 그의 다리를 차버렸다. 충격으로 그가 엎어지며 고겸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 고겸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낮은 목소리로 힘주어 세 녀석을 불렀다. “차은원. 김성혁. 정도권.” 세 사람의 동작이 멈추며 시선이 동시에 고겸에게 향했다. 고겸의 이마에 굵은 혈관이 튀어 오르고 눈동자에 핏발이 섰다. 주먹을 꽉 쥐자 경찰관이 그를 말리려고 손을 뻗었다. “이 미친 새끼들아.” 고겸은 저를 바라보는 세 남자를 보고 몸속에 있는 모든 화를 끌어모아 소리쳤다. “다 꺼져!!” ----- “후우- 하아…….” 언제 도권의 바지 버클이 풀렸는지 알 수 없었다. 겸이 바지 지퍼를 치아로 잡아당기고 옷 사이를 벌리며 손으로는 연신 허벅지 안쪽을 쓸어내렸다. 도권의 눈이 커지며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색기 넘치는 겸의 모습에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짜릿했다. “하아-” 도권의 시선을 사로잡은 겸은 천천히 다가와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사이에 바지를 벗은 겸은 도권의 코앞으로 앞섶을 갖다 댔다. 드로즈 밖으로 튀어 나올 듯한 겸의 성기가 눈앞에 드러났다. “권아… 나, 이대로 하아아… 가게 할 거야?”
* 작품 키워드: #현대물, #회사원, #일상물, #일공일수, #집착공, #다정공, #까칠공, #광공, #개아가공, #후회공, #반성공, #미인수, #상처수, #능력수, #순정수, #짝사랑수, #도망수, #리맨물, #오해/착각, #사내연애, #달달물 * 배경/분야: 현대물, 리맨물 * 이럴 때 보세요: 집착공 때문에 상처받은 수와 후회공의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눈앞에서 유혹하는데 어떻게 그냥 넘어가?” 줄거리 공: 최현(29) 다정공/집착공/후회공/반성공/눈치빠른공/욱하는 성질 있음 수: 민재원(29) 소심수/미인수/다정수/상처수/능력수/도망수/짝사랑수/트라우마수 짝사랑은 익숙하다. 고백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가까이에서 지켜보려고만 했다. 그런데, 눈치 빠른 그에게 마음을 들켜버렸다. 연애 경험이 없는 민재원과 너무 쉬운 연애만 했던 최현. 이번에도 쉬울 줄 알았다. 민재원의 마음을 알게 된 최현은 점점 대담해졌다. 민재원은 갈수록 거칠어지는 최현의 언행에 트라우마가 나타나 불안해하고 괴로워하다가 결국 그를 떠난다. 자신의 오만이 민재원의 트라우마를 건드렸다는 것을 알게 된 최현은 그제야 후회하고 민재원을 찾아 나서는데… 그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 * 2권에 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문 발췌 현은 가만히 그의 눈을 바라보다가 무릎을 굽혀 시선을 맞췄다. 상기되어 있는 재원의 볼을 쓰다듬었다. 재원의 눈동자가 커졌다. 현은 알고 있지만 묻지 못했던 말, 물어보고 싶었던 말, 확인하고 싶었던 말을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저 좋아하시죠?” 재원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눈동자가 불안정하게 흔들렸다. 입술을 살짝 물고 시선을 책상으로 둔 채 고개를 숙였다. 온몸으로 말하는 확답이었다. 현은 전신으로 퍼지는 짜릿함을 느끼며 움츠려 있는 재원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였다. 괜찮다는 듯이 여러 번. 그의 굳은 어깨가 풀릴 때까지 계속 토닥였다. 긴장이 풀렸음에도 고개를 들지 못하는 그의 등에 팔을 두르고 목덜미 쪽에 코를 댔다. 유독 신경 쓰였던 그의 향을 제대로 맡아봤다. 옅은 술 냄새와 함께 은은 향기가 콧속으로 들어왔다.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술 냄새만 빼면 딱이었을 거라 생각이 들어 재원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저 술 냄새 안 좋아해요. 다음엔 이렇게 많이 마시면 안 돼요.” ===== 한번 터지기 시작한 재원의 신음이 연이어 나왔다. 목 안 깊숙이에서 숨이 자꾸 떨리듯 흘러나왔다. “아아… 아으… 읏.” “하-” 빠르게 쳐올리자 재원의 몸이 반동으로 통통 튀며 위로 올라갔다. 현은 그런 그의 허리를 꽉 끌어안고 뿌리까지 깊숙이 쳐올렸다. 재원의 허벅지가 바들거렸다. 재원이 고개까지 젖혀가며 헐떡댔다. 현의 심장이 쿵쿵 뛰었다.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며 그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눈꺼풀을 살며시 들어 올린 재원이 흐릿한 눈으로 현을 바라봤다. 촉촉한 입술이 벌어지며 빨간 속살이 보였다. 혀를 집어넣고 입술을 빈틈없이 포갰다. 그가 혀를 빨아들였다. 세게 혀를 빠는 그의 리듬에 맞춰 그대로 쳐올렸다. 높은 신음이 터졌던 곳을 힘있게 쳐올릴수록 재원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아아…. 아아…….” 강하게 조이는 힘에 현도 신음이 터졌다. “하앗.” 번들거리는 기둥이 구멍 속으로 빠르게 들이쳤다. 들이치고. 쳐올리고. 재원의 발가락이 쫙 펴졌다가 오므라든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신음이 집안 전체에 울려 퍼졌다.
비정한 밑바닥 세상에서 눈치껏 이득 챙기며 살아온 최수현. 그는 평소처럼 소득이 되는 ‘일’을 하고자 술집 ‘델리스’를 찾는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남자에게서 익숙함과 동시에 본능적으로 위험함을 감지하는 순간, 그가 꾸민 계략에 정신을 잃고 이상한 방에 갇혀 버렸다. “당신……. 나 구면이죠?” 최수현의 물음에 남자의 입꼬리 한쪽이 올라갔다. 하나, 둘씩 힌트를 주며 기억을 끌어내는 남자. 드디어 그의 정체를 알았을 땐 좌절감에 빠져 버렸다. 그러나 눈치 빠른 최수현은 남자가 자신에게 향한 마음을 알게 되고. 그 감정 위에선 최수현은 반격을 시작한다. 제 모든 언행이 남자의 계산 아래 있는 것을 모른 채.
-제 절친 강현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티브이 속 윤도영의 연기대상 소감이 좁은 방을 가득 채웠다. 강현은 짝사랑하는 윤도영의 수상을 기뻐야 마땅했다. 하나 도무지 웃을 수가 없었다. 그에게 상을 안겨 준 배역은 원래 제 것이었으니까. 빼앗긴 듯 흘러간 그 배역을 그는 정말 내가 거절했다고 믿은 건지. 강현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처참해졌다. 자꾸만 도영을 향하는 자신의 자격지심과 질투에 못 견뎌 결국 결심한다. 이제는 이 마음을 정리하기로. 하지만 그런 다짐이 무색하게도 도영은 자꾸만 같이 있어 달라고 강현에게 매달려 오는데….
가난한 집안의 장남인 윤이는 산에서 다리를 다친 후 집안의 짐 덩어리가 된다. 그런 윤이 앞에 씨름 장사 만석이 나타나 소 한 마리를 주며 구애하는데……. “소 한 마리면 되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윤이는 동생에게 소를 넘기고 그를 따라나선다. 치욕스러울 줄 알았던 만석이와의 삶은 평온하게만 흘러가고, 윤이는 만석이의 다정함과 헌신에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억이가 모셔 온 양반 정한서의 서책 필사를 맡게 되면서 일이 묘하게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자네. 나를 어찌 생각하는가?” “…….” “나는 간간이 자네가 생각나네.” * * * 윤이는 눈을 반짝이며 말을 이었다. “닭 키워요! 고기도 먹고. 닭알도 먹게!” 윤이는 연신 입에 밥을 퍼 나르며 잘도 떠들어 댔다. 만석이는 그런 윤이를 보며 배시시 웃기만 했다. 절 보느라 수저만 들고 있는 만석이를 빤히 보던 윤이는 마지막 밥 한술을 입에 넣었다. 이내 만석이 밥그릇에 숟가락을 담그며 물었다. “내가 보기만 해도 좋아요?” 만석이의 벌어진 입이 닫혔다. 고개를 끄덕이며 제 밥그릇을 윤이 앞에 놔 줬다. “뭐가 그리 좋대…….” 중얼거리며 몇 술 더 뜬 윤이는 밥그릇을 만석이 앞으로 밀었다. 배가 부른 윤이는 만석이에게 기대서 다리를 쭉 뻗었다. 편안했다. 만석이는 한쪽 팔로 윤이를 받치고 서둘러 수저를 놀렸다. 한참을 만석이 품에 기대 있자니 눈이 스르르 감겼다. 하품이 절로 나왔다. 몸이 기울어지며 만석이의 다리에 머리가 놓였다. 사르르 감기는 눈 틈새로 만석이의 흐뭇한 미소가 보였다. * * * 윤이의 머리채를 붙든 정한서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종놈으로 부리지 않고 첩으로 들인 걸 고맙게 생각해야지.” 두피가 뜯겨 나갈 듯한 아픔에도 윤이는 이를 악물고 신음 한 번 지르지 않았다. “어차피 놓아주지 않을 텐데. 뭐가 그리 불만인 게야!” 핏발이 선 윤이의 눈동자가 정한서에게로 향했다. 윤이의 입꼬리 한쪽이 올라갔다. 벌린 입술 사이로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소인 만석이 각시입니다.” 입만 벌리면 나오는 윤이의 한결같은 말에 정한서의 손이 올라갔다. 피부가 마찰하는 차진 소리와 함께 윤이의 고개가 돌아갔다. 번쩍이는 눈앞에 만석이가 보였다. 농도 못 알아듣고, 우직하기만 한 만석이. 그의 목소리가 이명처럼 귓속에 울렸다. ‘소 한 마리면 되오?’ 윤이는 그 당시와 다르게 미소를 지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답은 같았다. “……되오.”
‘아……. 도망가고 싶다.’ 국혼을 핑계로 동대국에 끌려온 서국 왕자 로시안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국혼을 앞두었지만, 수행원 알렉을 향한 마음을 도무지 포기할 수 없었는데……. 동대국 황제는 로시안에게 결혼할 황자를 직접 선택할 기회를 준다. “왕자를 귀히 대하며, 삶의 방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아, 진짜. 우리 솔직해집시다. 나, 나쁘지 않죠?” “맑게 웃는 모습 그대로를 지켜주고 싶습니다.” 결혼 적격 사유와 결격 사유가 공존하는 세 황자. 짝사랑을 접고 서국 왕자로서 서국을 위한 결정을 내리려고 하는데, 그 순종적인 마음에 황제가 진실이라는 복수의 불을 지피고, 원수 같은 서국 왕이 배신이라는 기름을 들이부었다. 로시안은 격하게 힘든 상황을 버티며 곁을 지키는 알렉에게 조심스레 마음을 꺼내 보였다. “네 마음에도 내가 담겼으면 좋겠다.” “담겨 있습니다. 깊이. 심연처럼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 아득하니, 끝없이 깊게 말입니다.” 간신히 이성을 붙들고 있는 로시안은 어떤 황자를 택하게 될까? *본 작품의 외전은 15세 이용가와 19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동양풍 #친구연인 #여우공 #수한정착한공 #수한정애교공 #연기공 #살수공 #울보수 #복수수 #자낮수 #해탈수 배신한 연인이 연모하는 자와 혼인했다. “자, 자네와 한평생을 같이 하고 싶네. 나와 혼인해 주시게.” 갑작스러운 청혼에 강태권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이내 강태권은 침착하게 표정을 갈무리하고 입을 열었다. “성이. 자네와 나는 벗이 아닌가.” “버, 벗이라니?” “유흥을 은밀히 공유하는 가장 친한 벗이라 생각했네. 그리고 나는. 이설을 오랫동안 연모하고 있네.” 연모라니. 몸은 나와 붙고 그를 연모하고 있다고!? *** 도망치듯 집으로 향하던 윤성 앞에, 여느때처럼 눈처럼 아름다운 이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눈에 띄게 초조해하며 두 손을 꼭 모으고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하게 말했다. “나와 혼인해 주게. 평생 성이 자네만을 위해 살고 싶어. 내 부인이 되어 줘.” 머리가 멍해졌다. 눈앞에 그가 정지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연모라니? 혼인이라니? 부인? 가당치도 않은 말에 입만 뻐끔 벌렸다.
-제 절친 강현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티브이 속 윤도영의 연기대상 소감이 좁은 방을 가득 채웠다. 강현은 짝사랑하는 윤도영의 수상을 기뻐야 마땅했다. 하나 도무지 웃을 수가 없었다. 그에게 상을 안겨 준 배역은 원래 제 것이었으니까. 빼앗긴 듯 흘러간 그 배역을 그는 정말 내가 거절했다고 믿은 건지. 강현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처참해졌다. 자꾸만 도영을 향하는 자신의 자격지심과 질투에 못 견뎌 결국 결심한다. 이제는 이 마음을 정리하기로. 하지만 그런 다짐이 무색하게도 도영은 자꾸만 같이 있어 달라고 강현에게 매달려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