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브레이커
작가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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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2018-2021년 선공개한 내용에서 등장인물의 연령 등 일부 설정이 수정되었습니다. 또한 작중 인물, 제품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 「복권 1등 당첨되자마자 차원이동된 가난수의 현실로 돌아가기 위한 실전 미남 투자 생중계」 슈퍼개미를 꿈꾸며 밤낮없이 주식 투자에 매진하는 청년 배재원. 인생은 도박이 아닌 계획이라는 모토로 개미처럼 뚠뚠하게 살아가던 그가 어느날 난데없이 복권 1등에 당첨됐다. 역시 인생은 도박이라고 희희낙락 신나게 당첨금을 수령하러 가지만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법. 재원은 30억 당첨 당일 교통사고를 당하고 다른 세계로 차원이동된다. 그냥 이세계도 빡칠 판인데 심지어 인소 속으로 들어온 것 같다. 그러나 절망에 울부짖고 있을 때가 아니다. 복권 당첨금 수령 기간은 일 년. 그 안에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을 찾아서 백년가약을 맺어줘야 소설이 완결 나고 재원은 무사히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절세미남을 찾아 벼룩처럼 뛰어다니며 잘생긴 남학생들을 열심히 포섭하는 배재원! 그러나 어쩐 일인지 이놈들이 갈수록 여주인공은 안중에도 없고, 한낱 엑스트라에 불과한 자신과 자꾸만 엮이게 되는데....... [본문 중] 그는 고등학생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발육이 남달랐다. 거대한 신장과 떡 벌어진 어깨는 이미 성인을 넘어선 수준이었다. 인체 드로잉 교재에서나 볼 법한 피지컬에 압도된 재원은 천천히 시선을 들어 올렸다. 탄탄한 가슴팍과 쭉 뻗은 쇄골을 지나 날카롭게 찢어진 눈매까지. 두 개의 시선이 마주친 순간,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이고 있던 김도준이 눈을 부릅떴다. “하.” 그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실소를 냈다. 초면에 불가사의한 행동이었으나 재원은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이렇게 또 만나네.” 한쪽 입꼬리를 올린 채 피식대던 김도준은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의 말을 이해하기도 전에 턱에 강한 통증이 덮치고 시야가 크게 흔들렸다. “잘 지냈어?” 한껏 다정한 목소리가 고막을 질척하게 적셨다. 재원은 머리끝이 쭈뼛대는 감각에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흑요석처럼 새카만 눈동자를 본 순간 심해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잖아.” 그는 맹수처럼 으르렁대며 이를 드러냈다.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 말하는 어투와 달리 표정은 살벌하기 그지없었다. 훗날 재원은 이 순간을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그놈은 진짜…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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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제로1권만 한번 볼까 이러고 샀다가 그대로 뒷권들까지 몽땅 결재해서 밤새워서 다 읽은 소설이고 실없는 개그 좋아하면 잘 맞아요 재미있었음1권만 한번 볼까 이러고 샀다가 그대로 뒷권들까지 몽땅 결재해서 밤새워서 다 읽은 소설이고 실없는 개그 좋아하면 잘 맞아요 재미있었음2024-10-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