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패도
작가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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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외전은 소재를 자유롭게 활용하여 집필이 되었기에 본편과 배경 혹은 설정이 다른 부분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외전의 내용에는 육아 중 관계를 묘사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본 작품은 강제적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작품의 분위기에 맞게 뉘앙스를 살리고자 일부 내용은 표준어가 아닌 표현이 사용되었습니다. “예쁜아, 뭘 보니?” 처음 본 순간부터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촉이 왔다. 이 남자라면 시궁창 같은 현실에서 자신을 구해줄 수 있을 거라고. 송아에게는 그 남자, 김종섭이 필요했다. 어떻게든 이 남자를 제 편으로 만들어야 했다. “손님이 존나 꼴려서 이걸 따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랫도리가 근질근질해야지. 그래야 사든가, 씹어 먹든가 택일할 거 아냐.” 그에게도 자신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다. 분명 할 말이 산더미였는데,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온 말들이 깡통처럼 짓눌려 쓰레기통에 처박혀버린 듯 무질서하게 뒤엉켜버렸다. 만난 지 몇 분이나 됐나. 서로 알지 못하는데도 제대로 소개조차 하지 않았다. 평범한 보통의 대화가 오갈 새도 없이 엉망진창이 됐다. “네 후장 상태가 똥 칠갑인 건 알겠는데 네 똥꾸멍 빨아주면 난 뭘 얻을 수 있는데? 여기가 네 후빨이나 해주라고 있는 동네 흥신손 줄 알아?” 대화 속에 논리라는 게 없으니 상식 자체가 통하지 않는다. 이게 바로 벽 보고 얘기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한번 좆도장 찍었으면 누구 하나 뒤지기 전까진 계약 유효한 거야. 파기하고 싶으면 네 모가지 걸어, 얘야.” 제대로 잘못 걸린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김종섭이라는 불구덩이 속에 몸을 던진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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