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후회의 끝엔 언제나
작가일락
0(0 명 참여)
“한밑천 챙긴 걸로는 모자랐나 봐? 이런 깜찍한 짓을 벌인 걸 보면.” 한 번쯤 그와 마주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해 본 적은 있지만, 이런 식으로 조우하게 될 줄 몰랐다. 앨범처럼 간직하고 싶었던 글의 판권 계약을 위해 방문한 제작사에 믿을 수 없게도 그가 나타났다. “내가 뭘 하든, 그게 무슨 상관인데?” “아무리 이깟 푼돈에 팔아먹을 만큼 하찮은 기억이라도, 최소한의 상도는 지켰어야지.” 전과 같은 다정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외양 역시 달라졌다. 살이 내린 듯 날카로워진 턱선과 전보다 한층 깊어진 눈매는 시간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게 만들었다. “뻔뻔하긴.” 경멸 어린 시선에도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을 수밖에 없었다. “새삼스럽게 뭘. 어쨌든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어. 잘 지내.” 그것이 그와의 끝일 줄 알았다. 지금까지 잘 해냈던 것처럼, 그가 없는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하지만 이건 설명이 필요한 것 같은데.” “…….” “나랑 상관이 없다는 아이가 어째서 나를 닮은 건지.” 다시 나타난 그가 그녀의 일상을 흔들었다. 더 이상의 거짓말은 소용이 없었다. “전부를 다 잃어 봤던 내가, 무서울 게 있을 것 같아?” “선배….” “그러니까 현서야. 네가 나를 좀, 구원해 줘.” 끝난 줄 알았던 우리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려 한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82
연령 등급성인

관련 해시태그

#평범녀
#신파
#계략남
#일락
#베이비메신저
#까칠남
#첫사랑
#잔잔물
#상처녀
#오해
#애잔물
#철벽남
#재회물
#다정남
#이야기중심
#텐북
#후회녀
#후회남
#상처남
#재벌남
#외유내강
#현대물
#절륜남
#능력남

해당 작품 보러가기

N003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구원의 불꽃은 꺼지지 않는다
구원의 불꽃은 꺼지지 않는다
홍염 (Prominence)
홍염 (Prominence)
소리의 온도
소리의 온도
싸움개의 구애법
싸움개의 구애법
구원의 이름 아래
구원의 이름 아래
생일 선물로 짐승 남주를 받았습니다
생일 선물로 짐승 남주를 받았습니다
안녕, 치치
안녕, 치치
알파 그룹의 유일한 오메가가 되었다
알파 그룹의 유일한 오메가가 되었다
왕부명
왕부명
나를 길들여 줘
나를 길들여 줘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