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 밖으로 한 걸음
작가무휴여삼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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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소설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 및 신체개조, 양성구유, 여성을 포함한 제삼자와의 성관계 묘사, 저속한 표현이 사용되오니 주의 바랍니다. 성기사 쿠민 오르가테, 몬트세니 백작은 같은 알파인 왕자 반야에게 반해 집착한다. 반야는 그런 그가 치 떨리게 싫어 마족 토벌에 성공하면 구애를 받아주겠다는 조건으로 쿠민을 마족이 출몰하는 아딘으로 쫓아버린다. 실패하리라 생각하고 던진 조건이었으나, 쿠민은 마족 대공비 포르네우스를 참수하고 아딘의 정복자가 되어 돌아온다. 승전파티의 밤, 반야와 쿠민은 결국 약혼하게 된다. 그러나 그날 이후 쿠민은 열흘 간 행방이 묘연하고, 돌아온 쿠민에게서는 어째서인지 오메가의 페로몬이 느껴지는데…. [본문 중] “왕자의 권위를 무너뜨리며 기뻐하는 작자가 불충하지 않다고?” “제 충심을 의심치 마십시오. 저는 전하를 위해 제 목숨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백작은 혼자 절절했다. 소름이 쫙 끼쳐 반야는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그딴 목숨, 수천 개를 내놔 봐야 내 몸에 손가락도 하나 못 댈 거다. 미친 새끼, 알파와 오메가 하나 구별 못 하는 놈 주제에 왕자를 넘봐?” 반야는 거친 목소리로 씩씩댔다. 이미 홍조를 띠고 있던 백작의 얼굴이 거기서 더 가능할 수 없을 정도로 한 단계 더 시뻘게졌다. “3년을 허비하게 하시고, 딴소리를 하시는군요.” “백작이 콱 뒈질 줄 알았지 이렇게 살아 돌아올 줄 알았나. 이럴 줄 알았으면 마족 핑계 댈 것 없이, 오메가로 변하면 결혼해 주겠다고 할 걸 그랬군. 아냐, 오메가가 되어 온다고 해도 싫어. 백작 같은 작자가 오메가라니, 구역질이 나네.” (중략) “…열흘이로군요.” 백작이 허탈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가 아픈 기간이 고작 열흘밖에 되지 않았단 게 믿기지 않는단 투였다. 반야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열흘이 사람 얼굴을 잊을 만큼 그렇게 긴 시간인가?” “제게는 그랬습니다.” 당신이 나를 잊고 내가 사라지길 바랐다 한들, 나는 열흘 내내 계속 당신만을 그리며 지옥을 견뎠습니다. 쿠민은 속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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