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娛神)
작가무휴여삼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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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픽션으로 작중 배경과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지명, 기관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하오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작품에 드러난 모든 사상은 작가의 사상과 같지 않습니다. *오신(娛神): 무당이 굿을 할 때 타령이나 노랫가락 따위로 신을 찬양하여 즐겁게 하는 일. “무당 얘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소린데, 신오 너 취임식 이후에 거기 분위기 쇄신 제대로 해. 정민영이 귀신이 촬영장에 출몰한대. 그딴 소리 안 나오게 입단속 제대로 시켜.” JG 그룹의 혼외자 조신오는 친자로 인정을 받기 위해 큰 대가를 치렀다. 집안이 모시는 집안 귀신의 제물이 될 뻔했고, 겨우 살아난 후로도 몇 년간 집안의 온갖 더러운 일을 처리해 왔다. 그중에는 형 조명하가 저지른 범죄를 묻는 일도 포함되어 있다. 조명하에게 성 상납을 했던 여배우의 사망 사건 후, 그녀가 촬영장에 귀신이 되어 나타난단 소문이 돈다. 조신오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촬영장을 찾았다가 제게 달라붙은 손각시(처녀귀신)이 원하는 한 남자와 조우한다. 「먹고 싶어. 저렇게 군침 도는 건 처음이야. 하지만 어쩐다. 저런 건 삼키지도 못할….」 손각시는 남자에게 들러붙도록 도와주면 대신 신오는 풀어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어쩐지 그 방법이 무척 해괴하다. 「내가 괜히 너한테 놈의 양기를 받아 내라 한 줄 아느냐? 그 무시무시한 놈한테 그냥 달라붙었다간 쪽도 못 쓰고 잡아먹힐 것 아냐. 널 이용해 놈에게 들러붙어 볼까 했더니, 하여튼 변변찮은 놈.」 “자세히 말해 봐. 너 진짜로 놈한테 붙을 거야? 나 버리고? 어떻게, 어떻게 그게 가능해?” 「머리가 있으면 굴려 봐. 내가 너한테 어떤 식으로 붙었는지 기억해 보면 알 것 아니냐.」 손각시는 자신이 남소연을 배신한 탓에 저에게 들러붙었다. 잊을 만하면 옷 어딘가에서 손각시의 바늘을 발견하곤 하는 게 그 증거였다. 사랑하던 남자에게 배신당한 한이 그녀를 움직이게 하는 힘인 걸 알겠다. 하지만…. “놈이 날 배신하면 그쪽한테 붙을 거란 얘기야? 하, 웃기시네. 배신하고 말 것도 없어. 놈은 나랑 아무것도 아닌 관계라고.” 「노력해 봐. 놈한테 연정을 준 뒤 버림받도록 해. 별것 아니잖아?」 몇백 년 묵은 손각시가 모 교육 방송의 화가 같은 소릴 해 댄다. 어처구니없었다. 「힘들면 도와주랴? 놈한테 간도 쓸개도 다 내놓게 일편단심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데.」 손각시가 바늘을 꺼내 신오의 심장 위에 대고 꾹 누르려 한다. 신오는 진저리치며 몸을 물렸다. “저리 안 꺼져?” 「이 방법뿐이라니까. 몸정부터 들여. 놈 양기를 빨아먹다 보면 너무 맛있어서 놈에게 반하는 건 금방일 테니.」 결국 신오는 손각시의 말에 귀가 솔깃해 범해영에게 스폰을 제안한다. 하지만 이 남자 만만치 않다. “저는 매춘은 안 합니다.” 범해영은 단칼에 신오의 제안을 거절한 뒤로도 계속 철벽을 친다. 신오는 이유 모를 초조함에 그를 쫓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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