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충견에게 사로잡혔다
작가채먹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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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죽었다. 지병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자식도 보지 못한 젊은 영주의 죽음에 영지민 모두가 슬퍼했다. 그러나 대외적인 이유 아래. “매춘부들을 끼고 놀다 복상사라니.” “…이게 다 대공비가 정실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해 벌어진 일 아닌가.” 엘리오페는 끔찍한 진실 속에서 고통스러워했다. “내가 원한 건 네가 아니야, 황녀.” 사기 결혼을 당했다며 결혼 이후 그녀에게 손대지 않고 그녀를 모욕해 온 남편은, 다른 여자들과 뒹굴다 죽었다. 엘리오페에게 남은 길은 많지 않았다. 그녀는 다시금 황실로 돌아가 다른 남자에게 또다시 팔려 가느니 죽기를 택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대공비 저하.” 타인의 어설픈 친절로, 죽기 직전 몸이 맞아버린 남자. 3년의 세월을 거슬러 되돌아온 엘리오페에게, 남자는 불쑥 다시 찾아왔다. 그래서 엘리오페는 속삭였다. 충동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내 순결을 빼앗아요, 칼리안 아이스릭.” 그리고 늘 자신을 혐오하듯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던 남자가……. 저를 보는 남자의 눈동자에 불티가 타올랐다. “그렇다면 이제, 당신은 내 아내야. 엘리오페 카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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