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성녀의 추락을 원한다
작가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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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실수’라 불렸던 성녀 엘제. 끝내 세상의 멸망을 막지 못한 채 죽고, 성녀가 되기 전의 시절로 회귀한다. ‘나만 없으면 이번에야말로 모든 게 올바르게 흘러갈 거야.’ 하지만 과거를 기억하는 한 사람이 그녀를 찾아오는데. “가장 강한 신성력을 가진 여사제. 그게 성녀의 조건이지.” 한때 엘제에게 세상을 맡기고 떠났던 구국의 영웅 네이선. 그리고 그녀가 남몰래 사랑했던 남자. “정말로 단정할 수 있어? 여기에… 또 한 번 성흔이 새겨지지 않을 거라고?” “…….” “정말 성녀가 되고 싶지 않다면 제대로 추락해.” “…추락할게요. 이 힘을 잃어, 제대로 미래를 바꿀 수만 있다면.” 신성력은 신의 사랑을 받는 증거이고, 그것을 잃는다는 것은 죄를 지어 신의 실망을 샀다는 뜻. “대체 무슨 죄를 짓겠다는 거야?” “무슨 짓이 됐든 꼭 저지를 테니 비켜 주세요!” “그럼 지금 해.” “…네?” “무슨 나쁜 짓이든 저지르겠다면서. 그건 상대가 누구여도 상관없단 뜻이잖아.” 네이선이 그녀의 손을 자신의 몸으로 이끌었다. 가슴, 흉골, 전거근……. 적나라하게 만져지는 그의 몸은 강인하고, 단단했고… 무섭도록 무방비했다. “나로 증명해 봐.”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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