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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엘 레이크는 전체이용가 로판에서 환생했다. 분명 전연령가였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소꿉친구와 중요 부위를 맞추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 “흣! 시, 시온……?” “왜? 뮤, 부족해. 응? 입을 벌려줘.” 문제는 그녀가 키스만으로 다리에 힘이 풀리는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것이었다. ‘동정 맞아? 왜 이렇게 잘해!’ 말캉한 혀끝이 스치고 비비다가 쪽쪽 빨 때마다 몸이 휘청댔다. 등허리가 오싹대서, 타액을 나눠주던 입술이 떨어졌을 땐 아쉬움까지 느끼고 말았다. “괜찮아?” 하필 낮은 목소리는 더 깊이 잠겼고, 마주한 눈엔 불이 붙었다. 벽까지 사정없이 밀리면서 커다란 손이 치마 속을 파고들었다. 뜨거운 손이 허벅지에서부터 타고 올라와 엉덩이를 쥐었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59.18%

👥

평균 이용자 수 122

📝

전체 플랫폼 평점

8.4

📊 플랫폼 별 순위

20.30%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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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작가의 다른 작품13

thumnail

용신은 제물을 탐한다

“용왕님, 용왕님! 신부가 왔습니다! 인간 신부!” “인간 신부라니! 나는 그런 것 받은 적 없다! 내가 언제 그런 걸 달라 했다고!” 원치도 않은 신부가 왔다. 여인에게 관심 한번 가져본 적 없는 제게 제물이랍시고 여인을 보내면 뭐가 달라지나? ……달라진다. 아직 뺨에 솜털도 보송보송한 인간에게 천하의 동해 용왕인 내가, 발정이 웬말이더냐! 이 어린 인간은 약이라도 한 것인가. 왜 눈을 못 떼게 만들지? “며칠이고 제가 들어찰 겁니다. 앞도, 뒤도 제가 뿌린 씨로 가득 차다 못해 넘칠 때까지 말이죠. 그리해도, 되겠습니까? 아래에 커다란 구멍이 뚫릴 텐데요?” “괜찮……으니까…….” “……그렇게 벌어진 구멍으로 제 좆물이 가득 차오를 겁니다. 싫다, 싫다 하셔도 봐드리지 않을 겁니다. 저는 품에 들어온 토끼를 놓아줄 만큼 자비롭지도 않고, 어리석지도 않으니까요.” “제발……. 흑…… 해주세요.” ※ 가하 디엘은 아찔하고도(Dizzy) 몽환적(Dream)이며 위험한(Dangerous), 일상에서의 일탈(Deviance)과 배덕(Demoralization)을 보여주는 사랑(Love)을 담은 가하의 중단편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thumnail

지하철의 XXX

작가미약

“무슨 발기부전(?) 성욕 감퇴(?) 조루(?) 자랑하냐? 아주 광고를 해라, 광고를 해. 딱 봐도 쪼끄마한 거로 뭐가 불편하다고 쩍벌이야, 쩍벌은.” 지옥철 속 쩍벌남의 행태에 분노를 표했을 뿐인데, 지하철만 타면 눈앞에 그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분명, 분명 허리띠도 했고, 바지도 제대로 입었는데 이게 왜 보이냐고! 왜 딱 ‘그 부분’만 천이 사라진 건지! 당황해서 비명도 못 지르고 숨을 꾹 참고 다닌 지 어언 4년. 유라는 생각했다. 소설 속 사이즈는 소설 속 사이즈에 불과하다고. 하루하루 강해진 편견은 4년 동안 절대로 깨지지 않았다. “……배. 선배?” 익숙한 목소리가 이어폰을 뚫고 들어와서 무심코 고개를 든 순간, 흉기를 목격하기 전까진! 생물학적으로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충격적인 크기와 예쁜 딸기 우윳빛 색깔이었다. *** “선배, 힘, 좀.” 나 때문에 흥분한 남자는 세상에서 제일 야했다. 두툼한 가슴을 들썩이며 헐떡이는 소리가, 몸 위로 무너진 채 어깨를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 너무 야살스러워서 배에 힘이 들어가 버렸다. “윽.” 가슴이 뭉개지고 숨는 것조차 힘들게 꽉 끌어안고 몸을 끌어내리며 끝의 끝까지 사정하곤 겨우 떨어졌다. 운동을 하는 건지, 환한 햇살 아래 잘 짜인 근육이 유라를 압도했다. 사정의 여운에 젖은 몸이 포르노그래피 같아서 얼굴을 붉히면서도 연신 움찔대는 근육을 핥는 시선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붉게 달아오른 채 아랫배에 바짝 붙은 성기에 닿았을 때 굳어 버렸다.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이었다. “선배.” “아! 응. 장범 씨.”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댔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그와 멀어지기 위해 노력하며 살며시 웃었다. “이 좆도 마음에 드나 봐요?” 어디 마음에만 들까. 크기와 성능만 보면 아주 내 거 하고 싶은걸.

thumnail

여우는 신부를 탐한다

“재가하고 싶습니다.” 복중 태아 때부터 점찍은 신부였다. 기다림을 참다못해 어린 소명을 데려온 지도 어언 10여 년. 금이야 옥이야 귀히 여기고 아꼈는데, 10년을 기다렸는데, 서방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는데 재가라니. 재가라니! “그 못난이를 어찌 나보고 안으라 해?” 호회산신 동화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였고 마음을 준 낭군이었다. 항상 저를 보살피는 다정함에 연정은 차곡차곡 쌓여가지만, 여인이 된 저를 안지도 않고 미운 말만 해대는 낭군을 어찌 견딘단 말인가. 그에게 평생 여인일 수 없다면 이젠 저도 이 마음을 버리고 말리라. “이때껏 참고 있었지요. 부인께서 영글어질 때까지 참고 또 참다가, 미쳐, 버렸답니다.” #신부사전예약 #10년을기다렸는데이혼이라니 #밤마다괴로워 #어쩌다Self위로의달인 #좋으면놀리는초딩산신 #잘생긴여우가내여우 #저도여자입니다만 #털끝하나안건드네 #이제딴놈만나러가련다 #세치혀잘못놀리면천년의사랑도식으리 #여우산신봉인해제 #다음생도넌내거

thumnail

테이크 어 바이트 오브(Take a bite of)

작가미약

금기를 범하지 마라. 그 말을 천금같이 여기고 지킨 나흔으로선 제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야.’ 정신 차렸지만 손은 이미 책을 펼치는 중이었다. 뜻을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서 읽을 수는 없지만,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나흔은 자연스럽게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했다. 마치 귀신의 말을 이해하는 것처럼. 그냥, 그게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금기를 넘었다. 당황해서 허둥대는데, 저릿한 쾌감이 나흔을 살살 괴롭혔다. “젖었네?” 소름 끼치도록 아름다운 남자가 짙은 밤처럼 음험히 웃었다. *** 골동품 가게 ‘장고’의 주인, 유나흔. 덤덤하게, 무던하게, 평범하게 그렇게 숨기고 살면 될 줄 알았다. 검은 책 속에서 요사스러운 남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현대물, #인외존재, #금기, #몸정맘정, #고수위, #더티토크, #능력녀, #유혹남

thumnail

베스의 XXX

작가미약

#미약 #오메가버스 알약 #꿈 #인권 없는 상자 #XX 안 하면 못 나가는 방 #아카데미 마법사에 의한, 마법사를 위한 오페르툼 아카데미의 노예…… 아니, 대학원생. 베스 옌츠와 윌터 브라이언트. 어릴 때부터 함께한 둘은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었다. 서로의 습관, 취향, 성향, 고민, 외로움, 이때까지 한 모든 연애와 흑역사까지! ……그렇다고 아래 사정까지 알고 싶다는 뜻은 아니었는데?! 이게 다 망할 논문 때문이었다. *** 숨 막히도록 좁은 아공간 속에서 예민한 내벽을 무자비하게 퍽 부딪치는 상대의 성기에 베스는 비명을 지르지도 못할 만큼 느껴 버렸다. 신사적인 미소와는 달리, 단단한 엉덩이에 보조개가 패도록 짓누른 채 돌리는 허리짓에 숨 쉬지도 못했다. “읏, 아, 앙!” 시야는 자꾸 점멸하고, 귀두로 울퉁불퉁한 내벽을 거칠게 긁어대는 흉기는 수그러질 기세가 없고. 결국 헐떡대며 윌터의 몸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옴짝달싹하지 못한 채 그의 좆만 받아들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정말이지, 이런 취향은 없었는데 단단한 팔이 몸을 조일수록 커져 가는 쾌감에 울며 손톱을 세웠다. 친구인데. 그저 친구일 뿐이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thumnail

소년의 발정기

작가미약
CP

대한민국의 출산율을 걱정하던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만든 약, ‘오메가버스’. 상수도에 풀린 이 약 때문에 인류의 일부는 항상 ‘발정기’를 겪게 되었다. “괜찮아. 엘리베이터에서, 피임약 내가 먹었어.” 갑자기 임신 가능한 ‘오메가’로 발현한 윤호시. 그녀는 시험 도중 갑자기 쓰러져 발정기를 겪게 된다. “지금 그 이야기가 아니잖아!” “미안, 나도 모르게 마음의 소리가 튀어나와선……. 한 번 더 해도 돼?” 그리고 호시 옆을 항상 지키던 소꿉친구이자, 오메가의 짝으로 알려진 ‘알파’ 이영화. “항상 좋아해. 항상, 항상 웃게 해 줄게.” 말은 저렇게 번드르르하게 하면서, “그거 알아? 나가자마자 움찔거려. 윤호시, 이제 이거 없이 어떻게 살아? 안 되겠네. 내가 딱 붙어 있어야겠다. 매일 안에 해 줄게. 안이 마르는 날이 없을 거야. 그러니까 다른 놈은 보지도 마. 응?” 실상은 매일 밤 호시를 울리고 있는 그였다. “어차피 다른 놈은 이제 보지도 못하겠지만.” --------- “너, 되게 두근거려.” 천천히 눈을 떴다. 배시시 웃는 얼굴로 이마를 맞대곤 조곤조곤 속삭인다. “네가 얼마나 조이는 줄 알아? 차라리 끊어 먹어줘. 그러면 계속 네 안에 내가 들어가 있는 거잖아. 응? 호시야, 윤호시. 예쁘다.” 그 말에 또 숨이 가쁘고 아래가 욱신거린다. 이영화는 그저 웃었다. 아래를 조였는데도 그저 해맑게만 웃고 있었다. 아, 괜찮은 건가? 하고 방심한 그 순간, 이영화가 박았다. 느……끼고 있는데……! “나 때문에 느낀 거지?” 충격으로 아랫배가 덜덜 떨렸다. 대답할 겨를은 없었다. “안에 나로 가득 채워 줘. 나만, 나만 넣게 해. 다른 놈은 안 돼.” 한 마디, 한 마디 끝날 때마다 언제인지, 금세 단단해진 이영화가 귓가에 쿵! 하고 환청이 들리도록 박아댔다. 시야가 흔들리고, 이영화의 목덜미에 남은 잇자국이 마치 나비……! “이영화……! 좀, 천천! 아읏! 야……아!” “나랑 결혼해 줘. 내가, 어디든 너한테 붙어있을 수 있게. 응? 결혼하면, 매일 하자. 우리,둘 다 발정기, 그래, 발정기 오면 며칠이고 붙어먹는 건 어때?” 진짜 좋을 거야. 내 아이를 낳아줘. 발정기 주기 맞춰서, 하자. 그리고 내 아일 낳아줘. “……이젠 도망 못 가.” #현대물 #오메가버스 #오해 #질투 #속도위반 #첫사랑 #친구연인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애교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대형견남 #능력녀 #다정녀 #짝사랑녀 #순진녀 #걸크러시 #털털녀 #단행본 #달달물 #성장물 #더티토크 #고수위

thumnail

웬디의 XXX

작가미약

오페르툼 아카데미 선후배이자 교수 동료인 웬디와 리암.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를 이어오던 둘에게 모종의 사건이 발생하는데...... 마법 외에 의욕 없고 무신경한 웬디를 향한 리암의 백 년 묵은 짝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 참아, 기다려. 그를 남자로 보지도 않는 듯 항상 무방비한 웬디를 바라보며 수십 수천 번 속으로 되뇌었던 마법의 주문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 한껏 드러난 흰 목덜미에 이를 박고 욕심껏 허리를 움직였다. 남자의 모든 것이 버거워서 웬디가 밀어내면 리암은 끌어안았다. 잠자리에서도 끝없이 쫓고 쫓기는 관계라니. “……!” 리암은 극점이 짓눌려 허리를 떨며 헐떡이는 웬디의 귀를 물었다. 아득히 먼 곳으로 가려던 웬디가 눈을 떴다. 반쯤 뜬 눈매 사이 정염에 휘감긴 투명한 눈이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판타지, #서양풍, #친구연인, #엉뚱녀, #동정녀, #절륜녀, #조신남, #츤데레남, #동정남, #절륜남, #연하남

thumnail

교룡의 발정기

작가미약
CP

선녀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이름 없는 별, 삼십구랑. 그녀는 어느 날 작은 사고를 당해 지상으로 떨어진다. “지상에 떨어진 별은 얼마 가지 않아 죽는 건 알고 계시오?” 하필 떨어져도 이무기의 그곳 위로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선녀가 되기는커녕 당장 죽을지도 몰라! 그녀는 결국 용담(龍潭)에 살고 있던 산주인과 밀약(?)을 맺는다. “그럼 그 아래 깔린 이무기를 용으로 만들어주십시오.” “그런데, 이 이무기를 어떻게 용으로 만듭니까?” “입을 맞추십시오.” 네? 입이요? -------------- “뱀이 얼마나 교미하는지 알아?” 사락사락. 젓는 고개를 따라 금색 머리카락도 같이 흔들렸다. “짧으면 몇 시간.” 그것만으로도 발그레했던 뺨이 차게 식었다. 진은 작게 웃으며 그 뺨을 어루만졌다. “길면 하루. 혹은 며칠.” “으아아…….” 기함하는 신음에 진은 그 목덜미에 턱을 괴고 비볐다. 아아, 사랑스러운 나의 것. 나의 무아, 나의 감성, 나의 별님. ……나의 신부. “하지만 그건 평범한 뱀의 이야기고.” 거세게 뛰던 심장이 차분해지는 소릴 감상하며 진은 하얀 목덜미에 입을 맞췄다. “이무기인 이 내가 겨우 하루나 며칠만 할까.” 절대로 하루로 끝날 리 없다는 선전포고에 성이 바동거렸다. 하지만 의미도 없지. 진이 목덜미를 콱 깨무는 순간, 사지에서 힘이 쭉 빠졌다. 그러자 그가 성을 번쩍 들어 올렸다. “별님, 별님. 소원을 들어주는 별님.” 남자의 단단한 팔뚝에 힘없이 안겨선 진의 방까지 가는 내내 그는 연신 즐거운 표정으로 이상한 노래를 흥얼거렸다. 불그스름한 보료 위로 자신을 조심히 올린 그가 속삭였다.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소원? 성이 눈을 천천히 깜박이자, 그것을 승낙의 의미로 알아들은 진이 길게도 웃었다. “별님, 제 신부가 되어주세요.” 그 순간 옷이 찢겨나갔다. 잠자리 날개 찢기듯, 선녀의 날개옷이 찢기듯. #동양풍 #재회물 #전생/환생 #초월적존재 #동거 #첫사랑 #친구연인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순정남 #능력녀 #다정녀 #순정녀 #쾌활발랄녀 #단행본 #달달물 #더티토크 #고수위

thumnail

묘호의 발정기

작가미약
CP

호랑이가 자신을 구해 준 줄로만 알고 있는 토끼, 정. 그런 정을 진실로 구해 준 여우, 백아는 속이 절절 끓었다. 그리고 호랑이 장가가던 날. 토끼는 술에 담뿍 취해 헤롱거리며 여우를 희롱했다. “도와라.” “뭐?” 매일같이 여우 듣기 싫은 말만 골라 옹알거리던 입술. 그 작고 앙증맞은 입술이 먼저 다가와 유혹했다. “다 잊을 수 있게 도와라, 나를.” 꼭꼭 숨겨두었던 포식자의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기회는 이때였다. ------------- “빨리 쑤셔 주지 않아서 토라지기라도 한 건지.” 체면을 버리고 쑤셔 달라고 애원하면 언제든 좆을 세워 박을 텐데, 그새 반쯤 정신 차린 토끼는 자존심을 세웠다. “하……. 읏……. 네놈……!” 그래서, 여우도 능청스럽게 손가락 세 개를 여전히 입구에서만 깔짝거렸다. 그럼에도 물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그렇게 바닥으로 뚝뚝 떨어진 물이 어느새 작은 웅덩이로 보일 만큼 고였다. 그런데도 애원하지 않고 동그란 하얀 꼬리만 움찔거리며 버틴다. “정말이지, 정이, 너는. 널 어찌하면 좋을까.” 하지만 그것마저도 기꺼웠다. 덫을 놓고도 잡힐까 궁금했다. 원체 예민하고 영민한 토끼이니, 걸리지 않아도 실망하지 말자고 자신을 타일렀다. 그런데 덫에 걸린 것은, 토끼에게 산채로 먹힌 것은 오히려 저였다. 그게 유쾌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산토끼 정(禎)은 예상을 뛰어넘었었다. 그 정순한 신통력에 어찌나 놀랬던지. 물론 중간에 구해 준 이를 착각한 건 별로 유쾌하지 않았지만……. 뭐, 어떠랴. 지금은 그저 여우 입안의 토끼인 것을. “흐읏…….” 제 아래에서 숨넘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고집 센 토끼도 곧 항복할 듯싶다. 그래서 여우는 당근을 던졌다. “아!” 손가락 세 개가 한꺼번에 짓쳐들어가자 교성이 날카롭게 터지며 허리가 휘고, 상체가 들렸다. #동양풍 #오해 #더티토크 #초월적존재 #오해 #친구연인 #라이벌/앙숙 #키잡물 #사내연애 #비밀연애 #원나잇 #몸정맘정 #짝사랑남 #절륜남 #능글남 #계략남 #다정남 #여우남 #까칠녀 #절륜녀 #성실녀 #털털녀 #토끼녀

thumnail

산군의 발정기

작가미약
CP

찰나의 실수로 하늘계에서 인간계로 추락한 별, 이천구십일랑. 그녀는 한이 맺힐 정도로 억울하였다. 이름 한 번 받지 못하고 1천 년을 허비했다. 그래서 이대로 죽기엔 너무너무 억울하였다. “이 나를 하늘로 다시 올려다만 주면, 사례는 톡톡히 하겠소.” 허나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라더니만. 이천구십일랑은 운 좋게도 산신령의 몸 위로 떨어졌다. 산신령이라 하면, 언제든 하늘에 오르내릴 수 있는 존재! 이천구십일랑은 당차게 거래를 제안한다. “좋소. 대신, 내 소원 하나 들어주면 하늘로 올려보내 주지요.” 낮고 또렷한 목소리, 잘생긴 얼굴, 맑고 아름다운 호박색 눈동자. 그 선한 얼굴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싶었는데……. “세 번 안겨 주오.” “……?” “세 번만 안겨 주면, 하늘로 올려보내 주지.” -------------------- 슬며시 닫히려는 붉은 구멍이 그의 시선이 닿자 수줍게 오물거리는 모양새가 팔랑이는 나비 날개 같으니, 퍽 요망하다. 그가 가늘게 웃었다. “애 닳으십니까? 시선만으로도 줄줄 흘리십니다. 별님께서 이리 음탕하실 줄은 몰랐는데.” 웃음기가 어린 목소리에, 그 습한 숨에 구멍 입구가 파르르 떨렸다. 사실 아까부터 뱃속이 화끈하고 욱신거렸다. 거칠게 안을 긁어주던 손가락이 그리웠다. 동시에 그 감각이 수치스러워 그녀가 황급히 몸을 일으키고 다리를 닫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의 넓고 단단한 어깨 위에 다리가 걸쳐졌다. “이게 무슨……!” 그 때문에 뒤로 넘어갈 뻔했던 몸을 다시 일으키자 그의 보석안과 황금색 눈동자가 마주쳤다. 아. 그 찬란하던 보석 눈이 검게 가라앉는 걸 바라보며 구십일랑은 아랫배가 조이는 걸 느꼈다. 아니, 더 환하게 빛나는 것인가. 포식자의 흉흉한 시선에 홀려버린 구십일랑의 힘없는 몸은 그의 코와 입이 아랫도리를 파고드는 순간, 다시 뒤로 넘어갔다. “흣……!” 킁킁. 그가 코가 벌름거릴 때마다 아래가 욱신거린다. “좋은 냄새가 납니다.” “아……!” 검은 풀숲을 헤치면 나오는 붉은 구슬을 지근지근 씹으며 연신 중얼거렸다. 별님의 여기에서 아주 좋은 냄새가 나요. 피보다 더 달콤하고, 진해서, 자꾸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픕니다. #동양풍 #가상시대 #오해 #계약연애 #초월적존재 #체격차이 #운명적사랑 #동거 #능력남 #수인남 #절륜남 #순정남 #동정남 #선녀 #당당녀 #절륜녀 #동정녀 #더티토크 #고수위 #단행본

thumnail

괴물은 주군을 탐한다

천유산의 선인 ‘나유’ 천유산 권속들에게 항시 괄시당하고도 언니에게 일러바칠 생각도 못한 채 홀로 있던 그녀 앞에 상처 입은 개 한 마리가 나타난다. 외로웠던 나유는 그 개에게 ‘백운’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지극정성으로 돌보는데……. 그러니까, 이 계집은 그때 손을 내밀면 안 되었다. 그게, 무슨 괴물인 줄 알고. 괴물이 참아 왔던 침을 질질 흘리며 입을 쩍 벌렸다.

thumnail

집사는 아가씨를 탐한다

“아가씨, 울어주세요. 오로지 당신을 위한 제 봉사가 마음에 드시는 만큼, 마음껏.” 아리아의 앞에 10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리안이 나타난다. 기억을 잃은 채 집사로 교육받았다는 그는 아리아의 시중을 자처한다. 그가 돌아온 이후, 매일 밤 꿈에서 리안에게 음탕하게 희롱당한 아리아는 이제 그를 바라만 봐도 몸이 달아오르고 만다. 제게 닥친 변화에 의문을 갖는 것도 잠시, 다정한 집사의 가면은 깨지고 숨겨진 얼굴이 드러나는데……. “이렇게 음탕한 저는 싫으신가요? 싫어지셨겠지요. 천하니까. 더러우니까.” “난…….” “이제 어쩔 수 없어요. 아가씨는 내 것이에요. 날 절대로 버리지 못해.”

thumnail

소녀의 발정기

작가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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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에 미친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만든 약, ‘오메가버스’. 그리고 그 약에 영향을 받아 각기 알파와 오메가로 발현한 윤호시, 이영화. “이영화!” “왜에?” “너, 너! 페로몬 풀었지?” 20년지기 친구인 영화를 아직 자신의 반려로 인정할 수가 없는 그녀, 윤호시. 페로몬 덕에 몸은 맞았지만, 아직 마음은 안 맞았답니다. “맨날 구박만 하고, 너무해.” “이영, 화……! 아! 응! 아……!” “내가 20년간 순결을 고이 지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이, 이러다 진짜 복상사하겠다고!!” 놈팽이같은(?) 영화에게 이끌려 매일매일 천국을 맛보던 호시는 차츰차츰 자신 안의 독점욕을 깨닫고 두려움에 떨게 된다. “너, 내가 뭘 무서워하는지 모르지.” “……말 안 해 주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제 속도 모르고 조잘대는 알파, 이영화. 결국 호시는 서러움이 터져 나오고야 만다. “내가 널 좋아한다고 말하면, 우리 관계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너도 결국 내 부모님처럼 날 외면할 거 아니야? --------- “하읏! 아……! 거기, 흐윽…….” 실수로 손톱을 세워 요도구를 긁어내리자 이영화가 그 청초한 얼굴로 눈가엔 눈물을 그렁그렁 달았다. “호시야, 윤호시……. 아. 너무 좋아. 응, 아! 거기……. 지금 당장 네 아래 핥고 싶어. 아쉬워. 아, 피임약 안 챙겨 왔어. 맛보면 분명 못 참을 건데. 호시야, 나중에, 나 약 먹으면 너 아래에, 입구에, 힘이 풀릴 때까지 핥을래.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막 떨리겠지?” 거기까지 말하던 이영화가 곱게 웃었다. 활짝 피어난 꽃처럼 웃은 그가 속삭였다. 거미줄에 걸린 나비 날개 같을 거야. 질린 얼굴을 할 새도 없이 이영화는 고민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내가 싸 준 정액이 다 흐를 텐데……. 으음…….” 어이없을 틈도 없이 이영화는 진지했다. 정말로 진지한 얼굴로 한참 동안 고민하던 그가 갑자기 활짝 웃었다. “괜찮아! 흘러도 내가 계속 안에 싸면 되니까! 말했잖아, 난 너만 있으면 계속 세울 수 있다고.” 이번엔 얼굴을 수줍게 붉히며 꼼지락대더니 또 속삭였다. “설레. 네 아래가 힘없이 벌어질 때까지 내 좆을 계속 박아 넣는 것도 좋은데, 네 안에 계속 내 정액이 들어차 있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 상상만 해도 나, 아래가 막 터질 것 같아.” “내가…… 내가 안 괜찮아……!” “아니야. 내가 괜찮으면 너도 괜찮아져. 세상일은 하쿠나마타타래. 호시야, 내 거 하루 동안 품고 있어 줄래? 내가 언제 들어가도 미끈거릴 거야. 그럼 우리 예쁜 호시, 기다릴 필요도 없이 아침부터 아래 입으로 내 거 먹을 수 있는데.” 그게 무슨 개소리야. 전부 잘 될 거란 뜻을 가진 그 말이 여기에서도 적용되는 것이었나. 어이가 없으려는 그때, 이영화가 인상을 찌푸리며 짙은 정액을 울컥 토해냈다. 그 와중에도 미소는 잃지 않았다. #현대물 #오메가버스 #오해 #질투 #속도위반 #첫사랑 #친구연인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애교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대형견남 #조신남 #능력녀 #다정녀 #짝사랑녀 #걸크러시 #털털녀 #계략녀(?) #단행본 #달달물 #성장물 #더티토크 #고수위 * 소녀의 발정기는 소년의 발정기의 연작 소설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양효진작가의 다른 작품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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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폐하!(완전판)

“이분이 여러분들이 찾으시던 유일하게 생존한 황족입니다. 마녀 라기 노르의 딸 시스티나 노르!” 마녀의 딸 시스티나 노르는 아르비타 제국에서 홀로 빵집 그랑그랑을 운영하는 당찬 아가씨. 마녀의 빗자루 그랑우텐을 타고 빵 배달을 하던 중, 자신과는 상관없을 것 같았던 제국의 황위 계승권 싸움에 휘말려 얼결에 황제가 된다. 제국 최고의 인기남 레이딘 경의 밀착호위를 받으며 오전에는 빵집 주인, 오후에는 아르비타 제국의 황제라는 이중생활을 시작하는 시스티나. ‘아이고, 폐하!’ 절규가 절로 나오는 황제 시스 1세의 행보는? ※본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2015년 7월 17일 출간하였던 의 종이책 버전입니다. *표지 일러스트 : 채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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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태자호위담

서너 개의 나라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대륙의 강국 주(朱), 이곳에 유명한 망나니 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홍운휘라. 하나밖에 없는 후계자인데도 강연 땡땡이에 툭하면 도박판에서 금을 잃기 일쑤. 덕분에 아랫사람들 걱정은 마를 날이 없다! “담아, 스승님들이 많이 화나셨나?” “화가 안 나시겠습니까? 종이랑 붓만 덜렁 있고 사람은 없는데.” “그래도 이번에도 이겼구나. 정말 넌 운이 끝내주게 좋은 것 같다.”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도 그러셨습니다. 하지만 전하를 보니 그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나이에 벌써 주름살이 잔뜩 생기고 있으니까요. 운이 좋다면 더 바르고, 듬직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땡땡이도 안 치는 주군을 만났을 텐데. 팔자가 참 괴상합니다.” 그 불쌍한 이들 중에서도 가장 불쌍한 사람이 바로 호위대장 기소담. 어린 남동생 대신 남장을 하고 호위하는 것도 딱 죽겠는데 주군까지 이 모양이니. 머리는 지끈지끈, 걱정은 불쑥불쑥. 야단치고, 꾀어보고 가지각색 방법을 다 써도 이놈의 태자 전하는 하루도 말썽을 안 피우는 날이 없다. 그녀는 근심뿐인데 태평한 황태자가 키우는 건 연정뿐이니! 호위대장의 나날은 조용할 틈이 없구나! 천하절색, 인기 막강, 성실함의 극치인 호위대장 기소담과 겉은 말썽쟁이, 속은 올바른 주군인 홍운휘의 붉은 동백보다 화려한 동양 로맨스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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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

첫눈에 반했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아름다웠었다. 그래서 사랑했다. 헤어졌을 때 마음이 찢어져 종내에는 얼어붙어버릴 만큼.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기적이었던 소년 엘루시안 휘엔 디피스 대공. 죽음을 앞둔 그에게 주어진 금단의 마법은 그의 운명을 뒤흔들어놓았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엘시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한 걸음 내딛기 시작하는데……. 로맨스 판타지의 정수, ‘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 지금 시작합니다! 죽는 건 무섭지 않다. 그렇지만…… 남은 사람들이 괴로워할 것을 생각하니 심장이 아려서 미칠 것만 같아. 눈물이 차오르고 이불 위로 점점이 떨어진다. 방금 헤어졌는데도 네가 그리워졌다. 내 존재가 누군가의 아픔이 되지 않기를 빌었는데, 그리 될 것 같다. 아아, 신이시여. 부탁이니 조금만 더 시간을 허락해주소서. 제가 지금 떠나기에는 절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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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의 목걸이

“나는 내 앞에 있는 당신에게 나의 시간이 끝나는 그날까지 모든 것의 시작을 선사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500년간 이어져온 계약, 아니 저주의 당사자 레페인 티니에 아스. 그녀의 상대는 무려 제국의 황태자 티셀리온 에프닐 카이론! 계약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멈추지 않은 그녀에게 계약의 당사자 카이론은 ‘너를 원해’라는 담백한 말을 날리는데……. 의무와 권리 사이, 승자는 과연 누구?! “약속?” 제대로 들은 것이 맞나 싶어 다시 묻자 역시 고개를 끄덕거린다. 어쩌지? 조금 난감해졌다. “으으으음. 전하, 구체적으로 어떤 약속을 받고 싶으신데요?” “처음을 나에게 준다는 약속.” “처음? 시작한다는 뜻의 그 처음을 말하는 거죠?” “응, 맞아. 보통 맹세하는 것처럼 그런 느낌의 처음.” 아무래도 로맨스 기사 소설에서 레이디와 기사가 약속을 나누는 장면을 읽은 것 같다. 근데 그거 보통 약혼자들끼리 하거나 주군과 부하의 사이에서만 하는 건데……. 해도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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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인 줄 알았더니

“원님은 좋은 분이시니 곧 괜찮은 신랑감을 만나실 겁니다. 분명 원님만을 봐줄 사람이 있을 겁니다.” 호삼골의 현령 제문다온. 혼삿길을 막는 백부를 피해 도망치듯 자원해 온 이곳에서 그녀는 마을의 유일한 사냥꾼인 형유선호를 만난다. 얼굴 착해, 몸 착해, 마음까지 착한 이 남자에게 콩닥콩닥 반응하는 심장이라니! 시집갈 때가 된 것인가? “제멋대로 원님에게서 외로움을 채웠습니다. 무섭지 않은 원님에게서, 제멋대로…….” “제가 안 무섭습니까? 제가 있으면 좋습니까?” “그렇습니다.” 백부로 인해 파투 난 혼사만 여럿. 길고 긴 후회의 나날 이후로 결심한 게 하나 있다. 나도 좋고 상대방도 좋으면 망설이지 않기로. 이런 남자는 잡아야 한다! 저도 좋습니다! “전부 처음이라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거 가지고 뭘 실망까지 해요. 사람이 못할 수도 있지. 제가 공부를 코피 터지게 해봐서 아는데, 못하는 건 많이 하다 보면 늡니다.” 사내가 내 손을 잡고 손바닥에 입술을 깊숙이 묻었다. “예. 많이 해봅시다.” #공직자필수조건공사구분 #미남앞에서무너진원님 #어쩌다발견한사냥꾼 #원님과사냥꾼 #고기도먹어본놈이잘먹는다 #너도그렇다 #취중고백 #취중거사 #신랑감득템 #천백산을품은여자 ※가하 디엘은 아찔하고도(Dizzy) 몽환적(Dream)이며 위험한(Dangerous), 일상에서의 일탈(Deviance)과 배덕(Demoralization)을 보여주는 사랑(Love)을 담은 가하의 중단편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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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플라워

북부 작은 시골 영지의 남작 영애 리벤티티아는 열 살 생일에 본인이 가진 이능력을 알게 된다. 무효화. 즉, 자신을 향한 마법 등의 공격을 전부 흡수해버리는 것. 너무나 희귀한 능력이기에 가족끼리의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며칠 후 대공성으로부터 손님이 찾아왔다. “저는 헤르바 남작가의 리벤티티아 헤르바입니다.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대답해줄 수 있나요?” “제가 답할 수 있는 거라면.” 아르스 프레티움, 황녀와 대공의 아들이자 황위 계승권을 지닌 아이. 날 때부터 지닌 능력‘들’이 너무 커서 능력 과잉으로 몸이 버텨내질 못해, 리베와 동갑인데도 몸집은 대여섯 살 수준. 거기다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까지 들었다. 아이가 살려면, 반드시 리베가 필요하다! “프레티움 공자가 원하는 게 뭔가요?” “내가 원하는, 것?” “네. 본인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가 궁금해요.” “나, 나는. 나는…… 살고 싶어.” 리베의 손을 잡는 순간, 아르스는 눈물을 터트렸다. 태어나서 안 아픈 건 처음이었다고. 그렇게 리베와 아르스가 함께하는 수많은 날들이 시작되었다. #표지 일러스트 : 소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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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심장을 뛰게 한다

주식회사 마나의 신입 사원 기여운. 외모, 집안, 학력 모두 평범하지만 딱 하나 남다른 점이 있다. 바로 귀신이 보인다는 것. 그런 그녀가 '뭐든' 잘 붙는 체질의 상사를 모시게 되었다! 주식회사 마나의 경영지원팀 팀장 정현. 신입 사원이 오고부터 몸이 막 가벼워지고 기분까지 상쾌해지기 시작한다. 게다가 싹삭하고 예의바르고 잘 웃는다! 그의 눈에 자꾸만 여운이 들어온다. 귀신 보이는 여자, 기여운. 귀신 모으는 남자, 정현. 두 사람의 달콤살벌 사내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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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너의 온기에 안기다

“빨리 솔직하게 말해라, 이 아가씨야. 이러다 나 노총각 되겠다. 기다려주는 것도 슬슬 한계라고.” 외모, 재력, 집안 다 가진 모델이자 배우 이운경. 하지만 정작 제일 갖고 싶은 것은 손에 넣지 못했으니, 그것은 바로 소꿉친구 지시율! 작가이자 국어 선생님이며, 뛰어난 요리솜씨의 소유자다. 시율은 운경에겐 한없이 약하지만 끝끝내 그를 위한 길이라며 밀어내기만 하고, 그런 그녀를 손에 넣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다 쓰는 이운경! 동갑내기 소꿉친구의 아옹다옹 밀당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내가 미쳤네. 미쳤어.” “뭐가?” “너랑 또 이렇게 되어서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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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으로 놀러와요

“그렇게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생각은 없으니까요.” “그럼 왜…….” “방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도움. 제 꿈으로 들어와 잃어버린 기억을 찾을 수 있게 다리를 놓아 주십시오.” 자신은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남들 보기엔 전혀 평범하지 않은 시골 아가씨 윤보들. 본인이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본업은 농사, 부업은 그림 그리기. 젊은 예술가인 그녀는 어느 날 고모가 운영하는 화랑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그의 이름은 한세준. 부와 뛰어난 능력, 잘생긴 얼굴, 그리고 아픔까지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어릴 때 사고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귀국한 세준은 우연히 보들이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의 힘이 기억 찾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그는 도움을 요청하고……. 보들의 협력으로 드디어 일부분이나마 과거를 떠올리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알게 된 위험! “마, 마지막 방법은 뭔가요. 그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방법이요.” “가짜 연애입니다. 사귀는 사이로 가장을 하는 거죠.” 보들의 밭이 망가지고 집에 도둑이 들 뻔하는 등. 심상찮은 일이 생기자 세준은 그녀를 보호하고 정체를 모르는 범인을 속이기 위해 가짜 연애를 제시한다. 자신이 아니면 기억을 되찾기 힘들 게 뻔한 한세준이 안쓰럽고, 밭을 망친 놈도 잡아야 하므로 그녀는 로맨틱하고 조금 거리가 있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본격 판타지, 추리, 로맨스, 문화재?!가 난무하는 내 꿈으로 놀러 와요! 가짜 연애의 끝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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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온기에 안기다(개정판)

“빨리 솔직하게 말해라, 이 아가씨야. 이러다 나 노총각 되겠다. 기다려주는 것도 슬슬 한계라고.” 외모, 재력, 집안 다 가진 모델이자 배우 이운경. 하지만 정작 제일 갖고 싶은 것은 손에 넣지 못했으니, 그것은 바로 소꿉친구 지시율! 작가이자 국어 선생님이며, 뛰어난 요리솜씨의 소유자다. 시율은 운경에겐 한없이 약하지만 끝끝내 그를 위한 길이라며 밀어내기만 하고, 그런 그녀를 손에 넣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다 쓰는 이운경! 동갑내기 소꿉친구의 아옹다옹 밀당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내가 미쳤네. 미쳤어.” “뭐가?” “너랑 또 이렇게 되어서 미쳤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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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폐하!(완전판) 특별외전

“이분이 여러분들이 찾으시던 유일하게 생존한 황족입니다. 마녀 라기 노르의 딸 시스티나 노르!” 마녀의 딸 시스티나 노르는 아르비타 제국에서 홀로 빵집 그랑그랑을 운영하는 당찬 아가씨. 마녀의 빗자루 그랑우텐을 타고 빵 배달을 하던 중, 자신과는 상관없을 것 같았던 제국의 황위 계승권 싸움에 휘말려 얼결에 황제가 된다. 제국 최고의 인기남 레이딘 경의 밀착호위를 받으며 오전에는 빵집 주인, 오후에는 아르비타 제국의 황제라는 이중생활을 시작하는 시스티나. ‘아이고, 폐하!’ 절규가 절로 나오는 황제 시스 1세의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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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깨끗하게

청소정리업체 쓱싹쓱싹의 애기 사장님 박하얀. 오크 떼에 쫓기다 구사일생으로 각성! 그런데 등급이…… 좀 많이 낮다. F급. 스킬도 죄다 보조계열 뿐. 벗뜨! 하얀은 결코 좌절하지 않고 기쁨과 환호의 댄스를 췄다. 전투 헌터는 던전을 공략하거나 밖으로 튀어나온 몬스터를 잡는다. 그럼 보조 계열 각성자들은 무엇을 할까? 답은 간단하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을 한다. 정리 정돈! 분리 수거! 인류 구원! 구원?! [퀘스트가 완료되었습니다. 보상으로 엘릭서 1개를 지급합니다.] 단 하나로도 수천 명의 마나중독증 환자를 구할 수 있는 엘릭서. F급이라면서 왜 보상은 희귀템 엘릭서를 주는 건데?! *** 랭킹 1위 S급 헌터 이해겸. 제어구로 억제하지 않으면 일반인들은 그의 존재감에 압도된다. 그런데……. ‘왜 하얀 씨 앞에서는 긴장이 풀리는 걸까?’ [하얀을 위한 S급 버스가 준비되었습니다.] 하얀과 해겸의 인류 구원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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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앤 베어

상냥하게 다가가십시오. 공기처럼, 물처럼,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어 그 곁을 지키세요. 무뚝뚝한 천재 라겐 트루아 헬치. 그리고 그를 유일하게 이해하는 사람, 모나리 제느. 여섯 살, 그리고 스물네 살. 너무나 오랜 시간을 함께했기에 서로의 존재가 익숙해져버린 두 사람. 모나리는 칼리지 졸업 후 그에게서 독립하려 했지만, 라겐의 생각은 그녀와 너무나도 달랐다! 도망치려는 달콤한 꿀 아가씨 모나리와 그녀를 차지하려는 곰 라겐. 그들의 달콤한 이야기, ‘허니 앤 베어’! “갖고 싶은 사람의 공기와 물이 되라고 했지.” “예.” “그럴 생각이야. 절대, 나 없이는 안 되도록.” “도련님?” “공기처럼, 물처럼.” 라그는 천천히 열려진 문 사이로 나갔다. 그 여유롭고도 느긋한 몸짓은 마치 포식자의 어슬렁거림 같았다. 그는 나가면서 생파르츠의 손을 툭 쳤다. 문고리를 잡고 있던 그의 손이 떨어지자 자연스럽게 문은 천천히 닫히기 시작했다. “그녀의 삶과 죽음을 쥘 거야.” 달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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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공녀 멍생일지

슬슬 인정할 때가 되었다. 뽀얀 양말을 신은 짧고 보송한 다리. 보일 듯 말 듯 애태우는 콧잔등. 그리고 엉덩이에 달린 무언가! “와웅.” 나는 짐승으로 다시 태어났다. 나는야 신비로운 수인족 세상에 환생한 강아지 공녀. 심지어 평범한 수인족도 아닌 해태였다! 이 세계에서 해태는 불의를 참지 않고 악인을 잡아먹는 상서로운 존재라는데……. 제가요? 이 짜리몽땅한 내가요?? 그리고 명문가 공녀인 나에게 혼담이 무수히 쏟아지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급기야 황실 혼담을 피하기 위해 용호상박이라며 호랑이 신랑감을 소개하는데. 얼렁뚱땅 돌아가는 환생공녀의 멍생일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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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깨끗하게

청소정리업체 쓱싹쓱싹의 애기 사장님 박하얀. 오크 떼에 쫓기다 구사일생으로 각성! 그런데 등급이…… 좀 많이 낮다. F급. 스킬도 죄다 보조계열 뿐. 벗뜨! 하얀은 결코 좌절하지 않고 기쁨과 환호의 댄스를 췄다. 전투 헌터는 던전을 공략하거나 밖으로 튀어나온 몬스터를 잡는다. 그럼 보조 계열 각성자들은 무엇을 할까? 답은 간단하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을 한다. 정리 정돈! 분리 수거! 인류 구원! 구원?! [퀘스트가 완료되었습니다. 보상으로 엘릭서 1개를 지급합니다.] 단 하나로도 수천 명의 마나중독증 환자를 구할 수 있는 엘릭서. F급이라면서 왜 보상은 희귀템 엘릭서를 주는 건데?! *** 랭킹 1위 S급 헌터 이해겸. 제어구로 억제하지 않으면 일반인들은 그의 존재감에 압도된다. 그런데……. ‘왜 하얀 씨 앞에서는 긴장이 풀리는 걸까?’ [하얀을 위한 S급 버스가 준비되었습니다.] 하얀과 해겸의 인류 구원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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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인 줄 알았더니

내가 약혼녀인데. 어렸을 때부터 내 꽃사슴이었는데에에에. 내 꽃사슴이, 사슴이이이이 남의 꽃사슴이 되려 한다. 아니, 다른 사람들이 입 모아 이제 내 꽃사슴 아니라고 그러네! 집안의 가계를 책임지느라 정신없던 자휘 홍주는 청천벽력 같은 소문을 듣는다. 그녀의 태중 혼약자인 은향 담우를 태사 어르신께서 손녀사윗감으로 탐내신다는 것. 안 되는데, 담우 오라버니는 내 꽃사슴인데……. 그러다 술을 마시고 어흥! 꽃사슴을 잡아먹었다. 아닌가, 내가 잡아먹힌 건가? 아닌데. 내가 잡아먹은 쪽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 먹었는지 먹혔는지, 알쏭달쏭한 그날 밤. 그리고 꽃사슴인 줄 알았던 담우의 정체는?! 오라버니의 눈에 물기가 어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그는 비에 젖은 꽃사슴이 되었다. “어제는 예쁘다, 좋다 속삭이면서 나를 네 것이라 말해놓고.” 그것도 가련한 꽃사슴이다. “오늘은 맘 바뀌어 없던 일로 하는구나. 참 무정하다. 사내의 순정을 낚아챈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아예 꺾어버리다니.” “울지 마요, 오라버니. 제가 잘못했습니다. 원하는 대로 할게요.” “내가 원하는 대로 한다고?” “네. 책임집니다.” ※ 가하 디엘은 아찔하고도(Dizzy) 몽환적(Dream)이며 위험한(Dangerous), 일상에서의 일탈(Deviance)과 배덕(Demoralization)을 보여주는 사랑(Love)을 담은 가하의 중단편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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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계약의 목걸이

“나는 내 앞에 있는 당신에게 나의 시간이 끝나는 그날까지 모든 것의 시작을 선사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500년간 이어져온 계약, 아니 저주의 당사자 레페인 티니에 아스. 그녀의 상대는 무려 제국의 황태자 티셀리온 에프닐 카이론! 계약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멈추지 않은 그녀에게 계약의 당사자 카이론은 ‘너를 원해’라는 담백한 말을 날리는데……. 의무와 권리 사이, 승자는 과연 누구?! ‘계약의 목걸이’(개정판)에서 그 답을 확인하세요! “약속?” 제대로 들은 것이 맞나 싶어 다시 묻자 역시 고개를 끄덕거린다. 허허, 산 넘어 산이라고. 역시나 난이도가 높다. 어쩌지? 조금 난감해졌다. “으으으음. 전하, 구체적으로 어떤 약속을 받고 싶으신데요?” “처음을 나에게 준다는 약속.” “처음? 시작한다는 뜻의 그 처음을 말하는 거죠?” “응, 맞아. 보통 맹세하는 것처럼 그런 느낌의 처음.” 아무래도 글공부를 하다가 로맨스 기사 소설에서 레이디와 기사가 약속을 나누는 장면을 읽은 것 같다. 근데 그거 보통 약혼자들끼리 하거나 주군과 부하의 사이에서만 하는 건데……. 해도 되려나? ※ ‘가하 에픽’은 다양한 시대, 색다른 소재,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출판 가하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로맨틱한 판타지가 가득한 가하 에픽,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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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 비취오시라

“내 사람은 당신뿐이오.” 본디 용이 되어야 할 고귀한 태생이나 이무기로도 지내지 못하는 제안대군, 이현. 그 날개를 더욱 꺾어두기 위해 짝지워진 것은 세 없는 작은 가문의 딸 김보예이다. 둘의 나이 열둘, 혼례를 올린 동갑내기 어린 부부는 그들을 헤집으려는 세상과 맞서며 씩씩하게 살아나가나, 자꾸만 불어오는 역풍에 결국은 찢기고 마는데……. “부인은…….” 입술을 달싹이던 이현은 목메었다. “내 곁에 있어요.” 작고 어린 손을 힘주어 잡는다. “어디 가지 말고, 그대는. 그대만큼은.” 처음으로 얻은 그만의 사람. 다급해지는 마음에 목소리가 커진다. “여기 있잖아요.” “……아.” “어디 가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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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만나요

「월급쟁이 갑부 되는 연구 카페(월갑연)」 카페 30만 회원인증 ‘재테크 여왕’ 사이다원샷(김재연) 양. 카페 자타공인 ‘낭비 대마왕’ 밤고구마(은이온) 군. 다행히도 본인이 문제가 있다는 건 아는 밤고구마 군은 열심히 카페 활동을 하며 자신의 소비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한다. But……! 그가 올리는 가계부는 카페 회원 모두를 속 터지게 하고 보다 못한 카페매니저는 ‘사이다원샷’ 양에게 1:1 재테크코치를 받아보라고 조언한다. 매달리고 매달려 따낸, 그녀와의 1:1 재테크코치 타임! 불타는 금요일 밤. 수업이 시작됩니다. 개봉박두 ‘밤고구마 개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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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

*조윤리 조연 전문 여배우. 화려한 얼굴보다는 명품 연기로 자자한 그녀이지만, 키스 신은 처음! 보다 아름다운 장면을 위해서 상대 배우와 맹연습에 돌입하는데……. 그런데 이거, 진짜 연습맞아? *민세륜 동아시아 간판 한류 스타 배우. 그는 사랑을 하고 있다. 사랑 받는 당사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짝사랑을. 그런 그에게 찾아온 기회, 키스 신. “나쁘진 않아. 근데 이렇게 하면 12세. 이게 15세.” 허리에 두터운 팔이 둘러지더니 입술이 살짝 물렸다. 연기인가, 연기가 아닌가. 드라마틱!한 그들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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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온도

또로롱 음악학원의 유아반 선생님 이소리. 그녀의 부업은 엄청난 실력의 영상 편집자! 소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청연호의 영상 편집을 맡게 되는데……. 어쩐지 복지가 좋아도 너무 좋다? “삼시 세끼 챙기는 건 중요하니까요.” 밥도 주고. “전 배고프면 피아노 연주가 엉망이 됩니다.” 간식도 주고. “소리 씨, 머리 제대로 안 말랐는데. 감기 걸리겠어요.” 피아니스트님이 머리도 말려주신다?! 배우처럼 잘생긴 얼굴, 모델처럼 큰 키, 게다가 매너까지 좋은 완벽한 남자 청연호. 그가 기쁨과 죄책감으로 뒤섞인 마음을 안고 중얼거렸다. “드디어 만났다. 소리.” 착한 소리. 순둥이 이소리. 그래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의 소리. *** 건반 몇 개를 눌러보니 깨끗한 소리가 났다. 마음에 든다. “소리 씨, 왜 웃어요?” “피아노 소리가 예뻐서요.” “난 소리 씨가 예쁜데.”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한 방이 강력했다.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소리 씨, 오늘 얼굴이 너무 자주 빨개지는 거 같은데.” 그건 당신이 자꾸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기 때문이에요. cover illustrated by Bo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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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으로 놀러 와요

“그렇게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생각은 없으니까요.” “그럼 왜…….” “방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도움. 제 꿈으로 들어와 잃어버린 기억을 찾을 수 있게 다리를 놓아 주십시오.” 자신은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남들 보기엔 전혀 평범하지 않은 시골 아가씨 윤보들. 본인이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본업은 농사, 부업은 그림 그리기. 젊은 예술가인 그녀는 어느 날 고모가 운영하는 화랑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그의 이름은 한세준. 부와 뛰어난 능력, 잘생긴 얼굴, 그리고 아픔까지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어릴 때 사고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귀국한 세준은 우연히 보들이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의 힘이 기억 찾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그는 도움을 요청하고……. 보들의 협력으로 드디어 일부분이나마 과거를 떠올리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알게 된 위험! “마, 마지막 방법은 뭔가요. 그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방법이요.” “가짜 연애입니다. 사귀는 사이로 가장을 하는 거죠.” 보들의 밭이 망가지고 집에 도둑이 들 뻔하는 등. 심상찮은 일이 생기자 세준은 그녀를 보호하고 정체를 모르는 범인을 속이기 위해 가짜 연애를 제시한다. 자신이 아니면 기억을 되찾기 힘들 게 뻔한 한세준이 안쓰럽고, 밭을 망친 놈도 잡아야 하므로 그녀는 로맨틱하고 조금 거리가 있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본격 판타지, 추리, 로맨스, 문화재?!가 난무하는 내 꿈으로 놀러 와요! 가짜 연애의 끝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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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

“히렌의 까만 병아리. 이거 입에 붙네. 게다가 의외로 잘 어울리는걸?” 수석은 도맡아놓았고, 용모 수려해, 집안 빵빵해, 모두가 동경하는 히렌 가의 공자님 카이츠 아일 히렌. 그런 그에게 적대감을 품은 유일한 여자사람 아란 지는, 성실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의 만년 차석이다. 하지만 아란이 저를 어떻게 보든, 저에게 뭐라고 하든 히렌에겐 병아리가 삐약대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히렌을 타도하겠다는 목표로 보낸 아란의 6년 세월. 아카데미의 졸업반에 들어선 그들의 질긴 인연은 조금씩 그 색깔을 달리하기 시작하는데……. “병아리는 활기차야지. 왜 이러고 있어?” 이 녀석이 날 들어 올렸다. 내 옆구리에 팔을 끼워서 번쩍! 달랑! “까만 병아리. 이건 안 어울려. 길을 잃은 것도 아니고. 그렇잖아?” 그 말에 놀라서 나도 모르게 이리저리 피하던 시선을 맞추고 말았다. 히렌은 웃었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모이 먹어. 까만 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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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태자호위담

서너 개의 나라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대륙의 강국 주(朱), 이곳에 유명한 망나니 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홍운휘라. 하나밖에 없는 후계자인데도 강연 땡땡이에 툭 하면 도박판에서 금을 잃기 일쑤. 덕분에 아랫사람들 걱정은 마를 날이 없다! “담아, 스승님들이 많이 화나셨나?” “화가 안 나시겠습니까? 종이랑 붓만 덜렁 있고 사람은 없는데.” “그래도 이번에도 이겼구나. 정말 넌 운이 끝내주게 좋은 것 같다.”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도 그러셨습니다. 하지만 전하를 보니 그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나이에 벌써 주름살이 잔뜩 생기고 있으니까요. 운이 좋다면 더 바르고, 듬직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땡땡이도 안 치는 주군을 만났을 텐데. 팔자가 참 괴상합니다.” 그 불쌍한 이들 중에서도 가장 불쌍한 사람이 바로 호위대장 기소담. 어린 남동생 대신 남장을 하고 호위하는 것도 딱 죽겠는데 주군까지 이 모양이니. 머리는 지끈지끈, 걱정은 불쑥불쑥. 야단치고, 꾀어보고 가지각색 방법을 다 써도 이놈의 태자 전하는 하루도 말썽을 안 피우는 날이 없다. 그녀는 근심뿐인데 태평한 황태자가 키우는 건 연정뿐이니! 호위대장의 나날은 조용할 틈이 없구나! 천하절색, 인기 막강, 성실함의 극치인 호위대장 기소담과 겉은 말썽쟁이, 속은 올바른 주군인 홍운휘의 붉은 동백보다 화려한 동양 로맨스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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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인 줄 알았더니

“더 웃으실 수 있게,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현초 예랑은 원하는 걸 손에 넣지 못한 적이 없다. 딱 하나 백선 태휘, 그녀를 여자로 보지 않는 석상 같은 그 남자만 빼고. 아가씨는 제게 닥친 위기를 기회 삼아 어떻게든 석상을 잡아먹으려 찔러대보았다. 그리고 꿈쩍도 않고 돌처럼 버티던 사내는 결국 그녀에게 잡아먹히는, 아니, 그녀를 홀라당 잡아먹는데……. 석상이었지 않은가. 석상인 줄 알았는데…… 석상이 드디어 사람이 되었다! 석상이 아니 될 이유를 그녀가 주었다! “예랑.” “아직도 사랑이 아픈가요?” “…….” 그렇지 않다. 무서워 도망쳤던 것이 우스우리만치. 눈물겹게 다정하여서. 태휘의 눈이 흔들렸다. “남들에겐 석상이어도 좋아요. 얼마든지요. 당신의 연약함은 전부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저에게만 주세요. 당신의 사랑을. ※가하 디엘은 아찔하고도(Dizzy) 몽환적(Dream)이며 위험한(Dangerous), 일상에서의 일탈(Deviance)과 배덕(Demoralization)을 보여주는 사랑(Love)을 담은 가하의 중단편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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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

첫눈에 반했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아름다웠었다. 그래서 사랑했다. 헤어졌을 때 마음이 찢어져 종내에는 얼어붙어버릴 만큼.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기적이었던 소년 엘루시안 휘엔 디피스 대공. 죽음을 앞둔 그에게 주어진 금단의 마법은 그의 운명을 뒤흔들어놓았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엘시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한 걸음 내딛기 시작하는데……. 로맨스 판타지의 정수, ‘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 지금 시작합니다! 죽는 건 무섭지 않다. 그렇지만…… 남은 사람들이 괴로워할 것을 생각하니 심장이 아려서 미칠 것만 같아. 눈물이 차오르고 이불 위로 점점이 떨어진다. 방금 헤어졌는데도 네가 그리워졌다. 내 존재가 누군가의 아픔이 되지 않기를 빌었는데, 그리 될 것 같다. 아아, 신이시여. 부탁이니 조금만 더 시간을 허락해주소서. 제가 지금 떠나기에는 절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 ‘가하 에픽’은 다양한 시대, 색다른 소재,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출판 가하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로맨틱한 판타지가 가득한 가하 에픽,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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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누스

『너의 기억을 남겨둔 건 그래야 이 세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야. 에모,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란다.』 전쟁은 승리하였으나 밀 농사는 폭망이라! 용사와의 싸움에서 진 마왕이 죽기 직전 뿌린 저주로 대기근이 든 리폴카 제국. 나 에우데모니아 플레누스는 대륙의 식문화 발전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전생의 지식을 간직한 채 이 땅에 태어났다! 사람들은 먹을 게 없어 굶어 죽으면서도 감자도, 고구마도, 토마토도 먹지 않는데……. 꼬마 영주님의 대륙판 ‘삼시 세끼’ 프로젝트! “아기씨는 식복을 가지고 태어나셨습니다. 저의 힘이 강하지 않아 환영을 오래 보지 못하였습니다만 생전 본 적 없는 수많은 음식들이 아기씨의 미래에 존재했습니다. 평생 굶지 않고 맛있는 걸 잔뜩 먹으며 사실 겁니다.” 정신만 전생의 성인이면 뭐하나, 몸은 아기인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아웅, 큰일이다! #표지 일러스트 : 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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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그대

다람쥐 반나린과 늑대 서우준의 알콩달콩한 연애담. “흠, 체력이 약해 보이는데. 비서직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잘 버틸 수 있겠습니까?” 다행히 예상했던 질문이 나왔다. 그녀는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다른 건 몰라도 힘든 걸 참는 건 정말 자신 있었다. “자신 있습니다. 열두 시간 동안 도배 아르바이트를 하고도 거뜬하게 버텼습니다.” “합격!” 묵묵히 일도 잘하고 성실하지만 여리고 앳된 외모 때문에 매번 면접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던 그녀 반나린. 멀고 험난한 취업의 산을 넘어 드디어 대기업의 비서로 입사하는 데 성공한다. 그녀가 모실 상사는 장차 회사를 물려받을 후계자인 스물아홉 살의 젊은 전무 서우준. 다람쥐처럼 귀여운 그녀를 보고 그는 처음부터 호감을 느끼지만 반짝반짝 눈부신 상사가 영 부담스러운 그녀는 항상 정중하게 선을 긋고 피하기만 할 뿐. 좀처럼 친해질 수가 없다. 하지만 청춘남녀가 같은 곳에서 일을 하면 무슨 일이라도 생기는 것이 세상의 이치! 결국 늑대 서우준은 다람쥐 반나린을 꿀꺽 하기 위해 갖은 수를 다 동원하기 시작하는데……. 다람쥐와 늑대의 종을 뛰어넘은 알콩달콩한 연애담. 지금 여기에 개봉 박두! ▶잠깐 맛보기 “주시는 건가요?”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에게 주려고 샀다. 뭐가 어울릴까, 고민하면서 며칠이나 알아봐 가면서. 고심 끝에 고른 선물이었다. 부모님 생일 선물보다도 더 공을 들여 골랐다. “크리스마스, 매달 있는 14일,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인 기념일. 100일은 이미 지났으니 천 일, 2천 일, 생일.” 줄줄 나오는 말에 그녀는 영문을 몰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런 그녀에게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부 다 챙길 겁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만약 내가 잊으면 나린 씨가 알려 줘요. 그럼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그날은 당신을 위해서 쓸 테니까.” 그녀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작은 목걸이가 목에 달랑달랑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중간에 달린 반짝이는 보석의 모양은 귀여운 하트. 마음 깊은 곳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원래는 봉오리만 망울망울 맺혀 있었는데 이제는 활짝, 만개해 버렸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다람쥐 아가씨, 우리 연애 한번 해 봐요. 기왕이면 찐하게. 허락한 거죠? 한 걸로 알게요.” 대답도 하지 않았는데 그는 다짜고짜 키스부터 했다. 그래도 나름 그녀를 배려해서 입 안을 파고 들어가는 강도로 하지는 않았다. 그저 숨 쉴 틈 없이 놓아주지 않았을 뿐. 나린은 정신이 아득해졌다. 셔츠 자락을 손에 꼭 쥐고 그저 안겨 있었다. ‘더 할까, 말까. 참은 걸 생각하면 확! 아니, 안 되지.’ 늑대 본성과 싸우던 서우준은 숨이 차서 힘들어 하는 그녀를 보고 간신히 본능을 억누르는 데 성공했다. 아쉽지만 얼굴을 떼고 까만 눈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래도 허리를 감은 팔은 풀어주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이 닿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니까. 시곗바늘이 돌아갔다. 천천히 느릿느릿. 공기는 달콤하고 그러안은 팔은 든든하다. 나린은 심장 소리를 들었다. 그의 심장은 쿵쿵쿵.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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