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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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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한 줄 없는 잔인한 피폐물 속에 환생했다. 이름도 언급되지 않은 단역이라 원작과 동떨어진 인생을 살 줄 알았다. 보름달이 뜨는 어느 밤, 남주가 작중에 없던 작위를 달고 그녀를 찾아오기 전까지는. “후작이 당신을 대가로 내게 금전을 요구하더군요.” 수틀리면 검부터 빼 든다는 냉혈한임을 떠올리고 겁먹었던 것도 잠시. 세라엘은 부친이 자신을 팔아넘기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난 나쁘지 않은 제안이라 생각해서요.” 문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남자가 그녀를 마음에 들어 한다는 것이다. 이대로 그를 떠나보내면 다음 혼처는 대머리 노백작이란다. 야반도주까지 고민하던 세라엘은 결국 카에드와 북부로 떠나게 되는데…. *** “모두 우연이라 생각하십니까?” 결혼식 첫날밤, 젖은 뺨에 다정히 입을 맞춘 카에드가 속내를 드러냈다. “내가 이날 밤을 위해서 개처럼 살아왔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어요?” “대, 대공님.” 남자의 금색 눈동자에는 음험한 열망이 그득 들어차 있었다. 일러스트: 애쉬케이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72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7.89%

👥

평균 이용자 수 15,472

📝

전체 플랫폼 평점

9.5

📊 플랫폼 별 순위

0.07%
N003
6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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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의 발밑에서 외전

몰락 귀족이라는 오명을 끌어안고 낯선 도시에 정착한 리제. 생계가 막막해지자 하녀 일이라도 해 보려 공작저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맞닥뜨린 남자는 다름 아닌, 우연히 호숫가에서 엿보았던 금발의 장교. 오해로 시작된 관계는 끔찍했다. 마커스는 리제를 들쑤시며 온갖 수치심을 주기 시작하는데. “도망쳤을 줄 알았더니 기어코 돌아왔군. 종노릇이 체질인가 봐?”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 몸으로 어디까지 견딜 수 있는지 시험해 봐도 된다는 뜻인가.” 여름이 오기 전까지만 버티자 다짐하던 리제에게 어느 날, 뜻밖의 위기가 닥친다. 기다렸다는 듯 구원의 손길을 내민 마커스는 거래를 하나 제안한다. 바로 이번 사교 시즌에서 그의 연인 행세를 해 달라는 것. “여자가 필요해. 겉보기에 그럴싸해도 실상은 아무것도 아닌 여자.” 그렇게 허울뿐인 관계를 시작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입을 맞추고자 하는 마음이 연기인지 진심인지 점차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된다.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는 리제와 달리, 마커스는 지독하게 뒤틀린 욕망을 품고 마는데…. 일러스트: 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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