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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글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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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3개월, 악마가 찾아왔다. “누구세요?” “네 소원을 들어줄 사람.” 그와의 계약을 받아들인 순간, 나와 같은 운명을 가진 소설 속 시한부 악녀가 되었다. “너는 로제르 공작가의 수치다.” “오만방자하고 쓸모없는 계집애.” “공녀와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아.” 가족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유일하게 마음을 준 황태자에게 버림받았으며, 모두의 혐오 어린 시선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을 맨 ‘코델리아 로제르’. 내게 주어진 시간은 일 년. 어떻게든 이 결말을 바꿔야만 했다. ‘난 절대로, 코델리아처럼 사랑을 구걸하지 않아.’ 가족들의 애정도, 황태자와의 결혼도 필요 없었다. 날 사랑하지 않는 이들에게 매달려 여생을 낭비하기엔 한시가 소중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원작 속 코델리아처럼 비참하게 죽지 않으리라. 그래서 스스로 가족을, 약혼자를 버리고 머지않아 다가올 죽음을 준비했다. 그런데. “…코델리아, 나를 용서해다오.” “제발, 내가 잘못했어.” 날 혐오하던 아버지와 오라버니는 뒤늦게 나를 찾고. “사라지지 마.” 당신은 왜, 이제 와서 슬픈 눈으로 날 바라보는 걸까. 일러스트: 기메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73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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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제작가의 다른 작품6

thumnail

나를 죽일 불효자가 유혹한다

“샤를로테, 좋아합니다.” “…어?” 눈 떠보니 내가 쓴 소설 속 희대의 악녀에 빙의했다. 하필이면 남자주인공을 세뇌한 직후 시점으로. 이런 미친. 난 남자주인공이랑 뽀뽀하고 싶지 않아, 이거 패륜이라고! 내 주인공들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 내가 현실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수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루시페니아 대공령로 도망쳤다. 문제는, “안녕, 마녀.” “…….” “무덤에 온 걸 환영해.” …이 땅 주인이 호시탐탐 날 죽일 기회만 엿보는 지독한 불속성 효자라는 사실이다. “딱 1년만 살려주시면 안 될까요?”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저만이 대공 전하를 도울 수 있으니까요.” “역시 의심스럽군. 죽여야겠어.” “악.” 아이고, 불효자가 나 죽인다! *** 어찌어찌 설득한 끝에 1년의 유예를 얻었다. 죽기 싫어서 내가 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공을 도왔다. 영지도 부흥시켜 주고, 복수의 대상도 함께 찾아줬다. 그렇게 잘 살아남아 무사히 현실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떠난다고? 누구 마음대로.” “처음부터 약속한 일이잖아요.” “어쩌지, 난 그대를 놓아주고 싶지 않은데.” “…예?” “내가 아양이라도 떨면 붙잡혀 줄 텐가?” 내게 성큼 다가온 그가 매혹적으로 웃었다. “말만 해. 기꺼이 그대 발등에 입을 맞출 테니.” 아니 잠깐. 너 왜 눈을 그렇게 떠…?! *** 샤를로테는 불효자의 유혹을 이겨내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글리제 장편 소설 〈나를 죽일 불효자가 유혹한다〉

thumnail

나를 죽일 다정한 집행자에게

"총사령관께서 1왕녀를 생포하셨다!" 지리멸렬한 전쟁의 끝. 로아나의 왕녀 헤레이스는 전부를 잃었다. 오로지 심장에 성물을 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불행 한 가운데 한 남자가 있었다. 나라를 무너뜨리고, 성을 불태우고, 눈앞에서 피붙이의 목을 자른 제국의 총사령관. 킬리언 리건 테네브리스 대공. 남은 시간은 고작해야 일 년. 해가 바뀌면 헤레이스는 이 남자의 손에 죽어야만 했다. "나와 혼인하십시오." "나를 모욕하는 방법도 참 여러 가지군요, 당신은." "당신의 백성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내 손을 잡겠습니까." 모든 것을 잃은 벼랑의 끝. 증오하는 남자의 손을 잡으며 헤레이스는 기도했다. 신이시여. 듣고 계시다면. 부디 이 남자와 나를 무저갱에 떨어뜨리소서.

thumnail

엑스트라는 과도한 집착을 사절합니다

이름 없는 평민 엑스트라에 빙의…한 줄로만 알았다. 사람이 수시로 죽어 나간다는 흑막 공작가에서 실종된 영애를 찾기 전까진. “체드릭 공작이 벌써 제국의 반을 뒤졌다잖아. 이번 달엔 우리 지역으로 온다던데?” 대체 왜 피에 미친 공작이 5년 전 사라진 막내 여동생을 찾는 거며, “장미색 머리에 황금빛 눈동자랬나.” 그 여동생 인상착의가 나랑 같은 건데? 한순간 내게로 쏠리는 시선을 받으며 생각했다. 아무래도 내 인생, 망한 것 같다고. *** 내가 여주인공을 납치, 감금할 예정인 흑막 공작가의 막내 영애라니. 이렇게 된 이상 물 흐르는 듯이 살다가 튈 생각이었다. 이 미쳐버린 소설 속 치정극에 엮여 개죽음당하긴 싫었으니까. 그런데… 얘기가 너무 이상하게 흘러가잖아요? “우리 아멜,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섬 하나 사서 별장이라도 지어줄까?” 허구한 날 사람을 죽이는 첫째 오라버니는 나에게 뭘 주지 못해 안달이고, “막냉아, 그냥 이런 거 버리고 오빠랑 둘이 살자. 생각보다 마탑 좋아. 응?” 10년 전 마탑주가 되겠다며 휘뚜루마뚜루 집을 나간 둘째는 뒤늦게 돌아와 내게 목을 매고, “다른 새끼한테 눈 돌리지 마, 아멜리아.” 원작에서 대륙을 반쯤 아작 낸 세계관 최고 악당까지 나한테 관심을 갖는다. “신사분들, 죄송하지만 영애는 오늘 제가 데려갑니다.” 아니, 여주인공 너는 납치 당하는 쪽이잖아. 네가 왜 날 납치해? 이 인간들 다 미친 게 분명하다. 저 그냥 엑스트라인데요. 관심 좀 꺼주시겠어요? #갑자기신분회복 #신의축복을받은여주 #사이다여주 #허당여주 #반신반용남주 #여주바라기남주 #세계관최강흑막남주 #달콤살벌한혈육들 #여주한정주접킹다수 #여주쟁탈전 #대환장파티 #히든캐릭터 표지 일러스트 : 소넷Sonnet

thumnail

조신하게 가르쳤더니 왜 집착하세요

원작 여주인공의 ‘악개’였던 나. 고구마 엔딩에 분개하다가 환생트럭에 치였는데 후회 남주 ‘이안 클라우드’의 스쳐 지나가는 전 부인에 빙의했다. 그런데 이 인간, 생각보다 더 공포의 주둥아리에 고집불통이다. “뭡니까?” “필요 없습니다.” “신경 끄시죠.” …이러다 원작의 고구마 똥밭이 반복되는 거 아냐? 그래서 결심했다. 여주인공이 돌아오기 전까지 이 개노답 후회남을 갱생시키리라! “대공, 그게 아니래도요. 좀 더 다정하게 말해 보세요.” “자고로 여자는 발닦개 같은 남자를 좋아한답니다.” “대세는 조신남이에요, 명심하세요.” 로봇 같은 남주를 깡깡 쳐서 여주 전용 키링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이 재회하는 날, 나는 그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맞다, 가기 전에 여기 도장 좀 찍어 주세요.” “…이게 뭡니까?” “뭐긴요. 이혼 서류죠.” “이혼… 서류요.” 찌익. 그의 손안에서 이혼 서류가 처참하게 찢어졌다. 아니, 그걸 왜 찢어…? “설마 그동안 내내 날 떠날 생각을 한 겁니까?” “…네?” “부인이 내게 그리 알려주지 않았습니까. 정인은 서로에게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라고.” 그건 여주랑 당신 얘기인데…. “엘로이즈.” 그가 나의 손바닥에 눅진하게 입 맞췄다. 나른한 자청색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나는 오로지 당신의 것입니다.” “…….” “그러니 당신도, 나만의 것이 되어야겠지요.” 번들거리는 눈빛을 보며 생각했다. 이거 뭔가, 많이 잘못된 것 같다고. 아니, 그보다 집착은 가르친 적이 없는데? #빙의물 #혐관맛집 #환장의_계약결혼 #로코물 #선결혼후연애 #우리_남편이_달라졌어요 #금쪽이_남주 #공포의_주둥아리_남주 #입덕부정기_남주 #생각의자_여주 #사이다_여주 #키보드워리어_여주

thumnail

엑스트라는 과도한 집착을 사절합니다 1~5권

이름 없는 평민 엑스트라에 빙의…한 줄로만 알았다. 사람이 수시로 죽어 나간다는 흑막 공작가에서 실종된 영애를 찾기 전까진. “체드릭 공작이 벌써 제국의 반을 뒤졌다잖아. 이번 달엔 우리 지역으로 온다던데?” 대체 왜 피에 미친 공작이 5년 전 사라진 막내 여동생을 찾는 거며, “장미색 머리에 황금빛 눈동자랬나.” 그 여동생 인상착의가 나랑 같은 건데? 한순간 내게로 쏠리는 시선을 받으며 생각했다. 아무래도 내 인생, 망한 것 같다고. *** 내가 여주인공을 납치, 감금할 예정인 흑막 공작가의 막내 영애라니. 이렇게 된 이상 물 흐르는 듯이 살다가 튈 생각이었다. 이 미쳐버린 소설 속 치정극에 엮여 개죽음당하긴 싫었으니까. 그런데… 얘기가 너무 이상하게 흘러가잖아요? “우리 아멜,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섬 하나 사서 별장이라도 지어줄까?” 허구한 날 사람을 죽이는 첫째 오라버니는 나에게 뭘 주지 못해 안달이고, “막냉아, 그냥 이런 거 버리고 오빠랑 둘이 살자. 생각보다 마탑 좋아. 응?” 10년 전 마탑주가 되겠다며 휘뚜루마뚜루 집을 나간 둘째는 뒤늦게 돌아와 내게 목을 매고, “다른 새끼한테 눈 돌리지 마, 아멜리아.” 원작에서 대륙을 반쯤 아작 낸 세계관 최고 악당까지 나한테 관심을 갖는다. “신사분들, 죄송하지만 영애는 오늘 제가 데려갑니다.” 아니, 여주인공 너는 납치 당하는 쪽이잖아. 네가 왜 날 납치해? 이 인간들 다 미친 게 분명하다. 저 그냥 엑스트라인데요. 관심 좀 꺼주시겠어요? 표지 일러스트 : 소넷Sonnet

thumnail

엑스트라는 과도한 집착을 사절합니다 6권

이름 없는 평민 엑스트라에 빙의…한 줄로만 알았다. 사람이 수시로 죽어 나간다는 흑막 공작가에서 실종된 영애를 찾기 전까진. “체드릭 공작이 벌써 제국의 반을 뒤졌다잖아. 이번 달엔 우리 지역으로 온다던데?” 대체 왜 피에 미친 공작이 5년 전 사라진 막내 여동생을 찾는 거며, “장미색 머리에 황금빛 눈동자랬나.” 그 여동생 인상착의가 나랑 같은 건데? 한순간 내게로 쏠리는 시선을 받으며 생각했다. 아무래도 내 인생, 망한 것 같다고. *** 내가 여주인공을 납치, 감금할 예정인 흑막 공작가의 막내 영애라니. 이렇게 된 이상 물 흐르는 듯이 살다가 튈 생각이었다. 이 미쳐버린 소설 속 치정극에 엮여 개죽음당하긴 싫었으니까. 그런데… 얘기가 너무 이상하게 흘러가잖아요? “우리 아멜,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섬 하나 사서 별장이라도 지어줄까?” 허구한 날 사람을 죽이는 첫째 오라버니는 나에게 뭘 주지 못해 안달이고, “막냉아, 그냥 이런 거 버리고 오빠랑 둘이 살자. 생각보다 마탑 좋아. 응?” 10년 전 마탑주가 되겠다며 휘뚜루마뚜루 집을 나간 둘째는 뒤늦게 돌아와 내게 목을 매고, “다른 새끼한테 눈 돌리지 마, 아멜리아.” 원작에서 대륙을 반쯤 아작 낸 세계관 최고 악당까지 나한테 관심을 갖는다. “신사분들, 죄송하지만 영애는 오늘 제가 데려갑니다.” 아니, 여주인공 너는 납치 당하는 쪽이잖아. 네가 왜 날 납치해? 이 인간들 다 미친 게 분명하다. 저 그냥 엑스트라인데요. 관심 좀 꺼주시겠어요? #갑자기신분회복 #신의축복을받은여주 #사이다여주 #허당여주 #반신반용남주 #여주바라기남주 #세계관최강흑막남주 #달콤살벌한혈육들 #여주한정주접킹다수 #여주쟁탈전 #대환장파티 #히든캐릭터 표지 일러스트 : 소넷S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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