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머물던 밤
작가요안나(유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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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바람기 단속을 위해 시골집에 따라 내려온 첫날. 가위눌림에서 벗어나 눈을 뜨니 웬 저세상 미모의 미남이 눈앞에 서 있다. 혹시 이 방에 붙은 지박령? 나는 덜덜 떨며 구마의식까지 행했는데……. “이짝은 큰 손녀딸, 임다리미. 이짝은 우리 집 세 사는 총각, 서상년이.” 그렇게 세 들어온 상녀니(?)와 나, 할배. 세 사람의 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피차 어색한 사이. 어쩌다 그와 낚시를 가게 된 나는 쪽팔리게도, 바다에 빠지고 만다. Mouth to mouth. 그가 행하는 숭고한 구명의식에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셨나, 싶은 순간. “자극하지 마. 너 나 감당 못 해.” 삐뚜름한 미소로 읊조린 말은 내 승부욕에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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