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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저편에 있는 것
작가권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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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커스 국경을 맞댄 캬밀락 제국에서 가장 높은 땅, 탑찰란 고원엔 불타는 검이 되기로 결심한 발다르들이 모여 만든 국경 수비대가 있다. 그곳의 수장인 아베트 나즈는 설원 한 가운데서 기억을 잃은 채 방황하는 발다르 한 명을 구해 죽은 막내딸을 기리며 수양딸로 삼는다. 그렇게 쟈르밀은 두 번째 삶을 시작한다. ‘쟈르밀’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고 국경 수비대에서 다시 시작한 삶은 평온하기만 하다. 하지만 자신이 누군지 모른다는 것에서 오는 공허함은 종종 쟈르밀을 외롭게 하는데. “잃어버린 기억을 돌려주세요.” 매일 같이 산길을 올라 산꼭대기의 돌탑에 돌을 얹으며 쟈르밀은 똑같은 기도를 한다. 그리고 기도를 올리는 그녀를 멀리서 바라보는 회색빛 시선이 길게 이어졌다. * 국경 수비대의 증원을 위해 시험을 치르는 날, 캬밀락 제국 전역의 발다르들이 탑찰란 고원을 찾는다. 그들을 맞이하던 쟈르밀은 눈 내린 새벽 숲을 닮은 눈을 한 발다르와 마주한다. 그와 눈이 마주치는 동시에 배 속이 서늘하게 조여들었다. 쟈르밀은 자신과 ‘바티스’라는 이름의 발다르가 구면이라 확신했다. 이유 없는 강력한 기시감이 그녀의 전신을 휘감았다. 잃어버린 기억 속 그와 자신은 사랑하던 사이가 아니었을까? “역시 나를 알고 있구나, 바티스.” “유감스럽지만 내가 너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은, 사라진 기억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뿐이야. 하지만... 만약 언젠가 기억이 돌아온다면 이거 하나만 명심해. 너를 욕심부리고 싶어서 내가 이곳에 온 거야, 너는 잘못한 게 없어.” 기억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바티스에게 빠르게 마음을 내어준 쟈르밀. 하지만 그녀는 마침내 되찾은 기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어쩌자고 나를 살렸어, 바티스…. 그냥 죽게 내버려뒀어야지…. 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단 말이야…!” 우리가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가능하기는 할까?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관계가 기로에 놓여 있었다. 두 사람은 과거를 딛고 밤하늘 저편에 있는 것을 향해 떠날 수 있을까. 일러스트: 약사/유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216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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