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작가윤소리
0(0 명 참여)

어느 날 갑자기 옛 약혼자 에델레드가 눈앞에 나타났다. 코흘리개 귀공자에서 훤칠한 비렁뱅이 청년이 되어서. “약혼이라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파혼한 지 벌써 6년이 되어가는데.”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저희가 언제 파혼… 을 했었습니까?” 파혼당한 것조차 모르고 있던 옛 약혼자의 손에는, 그를 암살하라는 편지가 들려 있었는데 문제는, 그 편지의 발신인인 에드거 공작이 곧 발렌티나의 남편이 될 사람이라는 것. 더 큰 문제는, 이 여우 같은 옛 약혼자가 결코 그녀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 “두 분 정식으로 혼인 신고를 하거나 결혼세는 내셨습니까? 포고령은요? 하다못해 서기국에 기록이라도 남겨 두신 게 있습니까?” “…뭐?”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다. 하지만 그가 무엇을 걸고넘어지기 위함인지는 발렌티나가 더 잘 알고 있었다. 이를 지그시 악물고 노려보자, 에델레드가 비웃음이 가득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 진짜 뭐죠…? 정식 부부가 되기 위한 절차는 하나도 밟지 않았잖아요.” 그는 통제되지 않는다. 그는 이 순간에 집착하고 있다. 이 순간이 그녀를 만날 마지막 기회라도 되는 것처럼. 그의 입술이 움직인다. 그가 웃는다. 아니, 웃는 게 맞나? 얇고 붉은 입술과 혀의 움직임, 가느다란 숨소리만으로 그가 소리 없이 속삭인다. “…나를 선택해 주세요. 제가 당신을 대륙의 황제로 만들어 드리죠.” 일러스트: 보살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303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10.67%

👥

평균 이용자 수 8,015

📝

전체 플랫폼 평점

9.8

📊 플랫폼 별 순위

0.41%
N003

🏆명작의 제단

✔️이 작품은 명작👑입니까?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윤소리작가의 다른 작품8

thumnail

타임 트래블러

뉴욕에서 한국 고미술품 갤러리를 운영하는 앤티크 딜러, 박이완 그는 할머니의 유산, 3,500여 점의 유물을 상속받기 위해 화각함의 열쇠를 찾아야만 했다. 하지만 72시간 전도 아닌 72년 전에 사라진 열쇠를 무슨 방도로 찾는단 말인가! 그때 다가온 김준일 교수의 솔깃하고도 이상한 제안. 타임 트래블러, 즉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잃어버린 열쇠를 찾자는 것. 문제는 그가 소개한 ‘스페셜리스트’라는 얼빠진 유치원 선생, 윤민호가 정말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느냐 하는 것. 시공을 넘나드는 시간 여행자, 허당녀 윤민호와 성질 빼고는 모든 것이 완벽한 앤티크 딜러, 까칠남 박이완의 파란만장 개막장 시간 여행이 시작됩니다! 민호의 손에 우연히 들어오게 된 얼굴 없는 미인도 한 폭. 그림에는 괴이한 전설이 하나 전해지고 있었다. 그림 속 여인이 밖으로 나왔을 때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 민호와 이완은 추석 전날 밤, 미인도에서 얼굴 없는 여인이 그림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림에 얽힌 비밀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데……. 옛날 옛적 한양에는 신비하고, 위험하고, 이상한 마을이 하나 있었어요. 한양 안에 있는데 한양이 아니고, 길이 있는데 드나들 수 없는 섬과 같은 마을. 외인은 함부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마을 사람은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죠. 그런데 어느 날, 그 이상한 마을에 용감무쌍한 아가씨와 아리따운 사나이가 떨어졌어요! “민호 씨이이! 임신한 여자가! 그런 위험한 마을에! 덜렁 가 버리면 어떡해!” 아름답고 조신한 사과 마니아 백설왕자와 천하제일 용감무쌍 백마 탄 여기사, 그들을 둘러싼 일곱 명의 아들과 용감한 친구들이 함께하는 좌충우돌 파란만장 시간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

thumnail

실버 트리

프랑스 카페왕조 필립 4세 시대, 침략자 술탄과 성지를 지키려는 성전기사단의 전쟁이 한창인 아크레. 전쟁의 위협을 피해 세공방의 레아 가족도 배를 타고 떠나기로 한 날, 출산이 임박한 엄마를 돌봐야 하는 아빠 대신 성전기사단 단장님이 맡긴 검을 돌려주러 레아는 전쟁의 한복판으로 나가야 했다. 그러나 검을 등에 단단히 메고 덜덜 떨며 도착한 곳에서 단장님의 죽음을 목도하고, 위험에 처한 순간, 어릴 적부터 꿈꾸던 아름다운 기사, 발타를 만난다. 하지만 그런 감상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었다. 검은 주인을 잃었고, 성전기사단의 분위기도 어딘가 이상했다. “혼자 가시기엔 위험합니다.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발타 님.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그렇게 발타와 함께 세공방으로 돌아온 레아가 목격한 것은 참혹한 살해 현장이었다. 살아 있는 것은 네 살배기 라셸르뿐, 그리고 여동생이 전한 충격적 소식은……. ‘그것을 본 사람들은 전부 입을 막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을 위한 사명이 먼저 아니겠습니까.’ 그것? 단장님이 맡겼던 그 검 때문이라고? 성전기사단이…… 그 검 때문에 부모님을 살해했다고? ‘두 분을 묻어 드려도 될까요.’ 레아의 피가 빠르게 식었다. 지금 자신을 세공방에 데려다주고 밖에서 부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발타 역시 성전기사단이었으니까. 성전기사단의 성 유물을 둘러싼 음모와 신에 대한 거대한 진실. 그 시작의 날이었다. * 본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픽션으로, 작중에 등장하는 등장인물과 사건 중에는 가상의 인물과 사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thumnail

타임 트래블러 2부

민호의 손에 우연히 들어오게 된 얼굴 없는 미인도 한 폭. 그림에는 괴이한 전설이 하나 전해지고 있었다. 그림 속 여인이 밖으로 나왔을 때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 민호와 이완은 추석 전날 밤, 미인도에서 얼굴 없는 여인이 그림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림에 얽힌 비밀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정말 문제가 뭔지 아나? 그렇게 이루어진 소원이 뒤끝이 굉장히 좋지 않았던 모양이야. 그년이 소원은 들어주었는데 아직 얼굴을 그려 주지 않아서 여자가 보복을 한다는 거야.” 얼굴 없는 미인도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것이 아니라, 저주를 내린다는 말을 듣게 된다. “누군지 몰라도 이 세상에 몹쓸 걸 남겼어. 깨끗하게 태워 버려. 아니면 당신이나 당신 여자도 그림에 미쳐서 평생을 말아먹을지도 몰라.” 시간이 갈수록 파행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관계는 정말 미인도의 저주 때문일까?

thumnail

타임 트래블러 2부

작가윤소리
CP

민호의 손에 우연히 들어오게 된 얼굴 없는 미인도 한 폭. 그림에는 괴이한 전설이 하나 전해지고 있었다. 그림 속 여인이 밖으로 나왔을 때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 민호와 이완은 추석 전날 밤, 미인도에서 얼굴 없는 여인이 그림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림에 얽힌 비밀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정말 문제가 뭔지 아나? 그렇게 이루어진 소원이 뒤끝이 굉장히 좋지 않았던 모양이야. 그년이 소원은 들어주었는데 아직 얼굴을 그려 주지 않아서 여자가 보복을 한다는 거야.” 얼굴 없는 미인도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것이 아니라, 저주를 내린다는 말을 듣게 된다. “누군지 몰라도 이 세상에 몹쓸 걸 남겼어. 깨끗하게 태워 버려. 아니면 당신이나 당신 여자도 그림에 미쳐서 평생을 말아먹을지도 몰라.” 시간이 갈수록 파행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관계는 정말 미인도의 저주 때문일까?

thumnail

타임 트래블러 3부

작가윤소리
CP

옛날 옛적 한양에는 신비하고, 위험하고, 이상한 마을이 하나 있었어요. 한양 안에 있는데 한양이 아니고, 길이 있는데 드나들 수 없는 섬과 같은 마을. 외인은 함부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마을 사람은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죠. 그런데 어느 날, 그 이상한 마을에 용감무쌍한 아가씨와 아리따운 사나이가 떨어졌어요! “민호 씨이이! 임신한 여자가! 그런 위험한 마을에! 덜렁 가 버리면 어떡해!” 아름답고 조신한 사과 마니아 백설왕자와 천하제일 용감무쌍 백마 탄 여기사, 그들을 둘러싼 일곱 명의 아들과 용감한 친구들이 함께하는 좌충우돌 파란만장 시간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

thumnail

황금숲/The Golden Forest (영문판)

*본 도서는 윤소리의 황금숲 영문판입니다. Awards Ridibooks, Best ‘Romance and Fantasy’ Award 2018 2018 'YES24' Novel Bestseller 2018 'ALADIN' Novel Bestseller -------- 1권 Seven-year-old slave girl, Reniae, Receives a prophecy as a gift At the temple of Inanna, goddess of love and war. The great Inanna speaks. I see two men who love you. I see two men whom you love. I see two men who kill you. I see two men whom you kill. The girl who did not like the gift Changes the words and makes a prophecy for herself. The brave and strong Reniae speaks. I see one man who loves me. I see one man whom I love. I see one man who saves me. I see one man whom I save. “Don’t forget. You owe me your life, and you swore to be mine, Reniae.” “I will protect you. I will protect you from the hands of every wild beast and every person trying to harm you and from any god trying to harm you.” But the blessing became a curse, and her choice became her chains. Reniae swears not to spread her curse By loving someone else…. ------------------- 2권 Gizzida, the priest of the Golden Forest, must choose between love and divine mission, And he sends the woman he loves to the deathly land for the divine mission. “Once you complete this mission, I’ll grant you your most earnest wish, Reniae.” “This is my last order. Come back safely, Reniae.” Kun, the king of Northland, searches desperately for the woman he loves, And he reunites with Reniae while holding his sword against her after 8 years. “I will love you as much as I can. Love me as much as you can. We can enjoy all the happiness here on earth allowed to us.” Whether a curse or a blessing, The goddess’s prophecy fits together like a puzzle piece…. “You shall constantly stand before two splitting paths. And at every path, you shall choose your fate.” The brave and strong girl fights against her fate. In her final moment, which path will she choose For her loved one?

thumnail

황금숲

엘데 섬의 레니에, 이난나의 사랑을 받은 자여. 그대는 숱한 사내들을 홀릴 향기를 갖고 있구나. 너를 사랑하는 두 명의 사내가 보인다. “잊지 마라. 너는 내게 생명을 빚졌고, 나의 사람이 되기로 약속했다. 네 목숨은 내게 속했으니 내 허락 없이 네 임의로 처분할 수 없다.” 네가 사랑하는 두 명의 사내가 보인다.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면, 네게 반드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내가 너를 보호할 것이다. 너를 해하려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서……. 너를 해치려는 모든 신의 손에서.” 축복은 저주가 되었고, 선택은 족쇄가 되었다. 레니에는 더 이상 그것에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특히, 누군가를 사랑해 그 저주까지 옮기는 짓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를 위한 임무만 완수하고 오면, 네 가장 간절한 염원을 이루어 주겠다. 내 마지막 명령이다. 무사히 돌아오너라, 레니에.” 황금숲의 새 주인이 되어 레니에를 곁에 두었던 기치다는 그녀를 북국으로 보낸다. “나는 너를 마음껏 사랑할 것이다. 너 역시 마음껏 나를 사랑해 줘. 우리는 지상에서 허락된 시간 동안 모든 행복을 마음껏 누리면 된다.” 북국 열한 부족의 왕이 되어 필사적으로 레니에를 찾던 쿤은 드디어 그녀를 만났다. 네 앞에는 두 개의 길이 끊이지 않으리. 그 모든 갈림길에서, 너는 네 운명을 선택해야 하리라. 너를 죽이는 두 명의 사내가 보인다. 네가 죽이는 두 명의 사내가 보인다. 그러나 간신히 찾은 듯했던 안식은 깨지고 자비 없는 이난나의 예언이 끝까지 목을 죄어 왔다.

thumnail

타임 트래블러 3부 외전

[1권] 옛날 옛적 한양에는 신비하고, 위험하고, 이상한 마을이 하나 있었어요. 한양 안에 있는데 한양이 아니고, 길이 있는데 드나들 수 없는 섬과 같은 마을. 외인은 함부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마을 사람은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죠. 그런데 어느 날, 그 이상한 마을에 용감무쌍한 아가씨와 아리따운 사나이가 떨어졌어요! “민호 씨이이! 임신한 여자가! 그런 위험한 마을에! 덜렁 가 버리면 어떡해!” 아름답고 조신한 사과 마니아 백설왕자와 천하제일 용감무쌍 백마 탄 여기사, 그들을 둘러싼 일곱 명의 아들과 용감한 친구들이 함께하는 좌충우돌 파란만장 시간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 [2권] 목멱산에 봉화가 오르자 한양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다. “민호 씨.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지금 우리 임무는 아기들을 잘 보호해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알아, 걱정하지 마.” 민호는 그 정도는 알고 있다는 듯,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완은 희미하게 웃으며 아이들이 안 보이도록 덮어 놓은 솜이불을 걷었다. 하지만 이불이 걷힌 순간 두 사람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애 하나 어디 갔어?” ‘인연’이란 이름으로 연약한 자들의 곁을 지키고 함께 긴 시간을 버티어 준 또 다른 작고, 연약한 이들의 눈부신 여행. 타임 트래블러 3부작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인연’이 여러분 앞에 막을 올립니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작품

너를 탐할 자격

너를 탐할 자격

비련의 여주인공인데 하나도 안 슬픔!

비련의 여주인공인데 하나도 안 슬픔!

남주를 임시보호 중입니다

남주를 임시보호 중입니다

재벌 3세는 조용히 살고 싶다

재벌 3세는 조용히 살고 싶다

재벌집 막내 도련님은 악당입니다!

재벌집 막내 도련님은 악당입니다!

시한부 가이드는 살아남을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시한부 가이드는 살아남을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망나니 공녀가 죽음을 피하기까지

망나니 공녀가 죽음을 피하기까지

갈망의 끝

갈망의 끝

리라이프 에이전트

리라이프 에이전트

이 악녀를 살려보겠습니다

이 악녀를 살려보겠습니다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