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드 스토리 R
작가남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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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평안한 산골 마을에서 영주를 향한 마음을 키워 가던 하녀 나니아. 어느 날 정체를 숨기고 서쪽으로 향하는 낯선 방랑객들을 마주한다. 수상쩍은 이들의 신분이 망명 중인 공주와 그녀의 일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영주. 공주의 호위를 자처하며 여정에 동행하게 된다. 한편 영주의 연서를 훔쳐본 나니아는 그의 마음이 공주에게 향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슬픔에 빠진 그녀에게 어딘지 사납고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가 접근해 온다. 야수처럼 붉고 섬뜩한 눈에 커다란 덩치가 위협적인 그의 이름은 라히무스. 사내는 멋대로 뜯어 본 편지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말과 함께 이상한 요구를 제안한다. “너랑 키스하게 해 줘.” “…뭐라구요?” “입술만 닿게 할게.” 라히무스는 과묵한 인상에 어울리지 않게 적극적인 태도로 나니아를 뒤흔들고, 급기야 이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하는데……. “나랑 같이 갈래?” “제가 왜요?” “…계속 보고 싶을 것 같아서.” 남자가 사람인지 무엇인지조차 가늠되지 않는 상황. 나니아의 사랑은 과연 어떤 여로에 오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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