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마른 장미는
작가언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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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쳐서 아버지에게 카드와 차를 뺏긴 채 빈털터리가 된 해겸. 집을 뛰쳐나와 이곳저곳을 헤매던 그는 좁다란 가로수 길에 늘어서 있던 화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변상해 주셔야겠어요.” “얼만데요? 천만 원? 아니면 뭐, 2천? 3천? 대충 불러요. 바로 쏴 줄 테니까.” “총 93만 5천 원. 주셔야겠는데요.” “얼마 되지도 않네. 당장 주면 되잖아요. 준다고.” 그러나 이내 해겸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대체 이게 왜, 잔액이 왜 이렇지? 0이 지금 한 개야? “돈 없으면 몸으로 때우세요.” 화분값을 갚기 위해 연수가 일하는 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해겸.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어느 날 돌연 연수가 사라지고. 서로를 오해한 채 이별했던 두 사람은 9년이 지난 후 갑과 을의 위치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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