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라일락
작가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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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기출간 되었던 [황금라일락] 외전 증보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혼자가 된 일락의 앞에 나타난 건 얼굴도 모르는 삼촌이었다. 술에 취해 일락을 샌드백 삼아 때리던 그가 도망간 건 정확히 석 달 뒤였다. 보험금이고 유산이고 전부를 잃어버린 어린 일락은 남자를 만났다. “이름?” “라…일락이요.” 내 이름은 꽃이었다. 할머니가 예뻐해 주고, 엄마 아빠가 마지막으로 주고 간 선물이었다. “꽃이에요. 내 이름은.” “그래.” 쿡, 결국 아저씨의 손끝에 다시 찔렸다. “잘 어울리네. 예쁘고.” 남자의 차를 타고 간 보육원 앞에서 일락이 말했다. “아저씨는 이름이 뭐예요?” “내 이름은 알아서 뭐 하시게.” “할머니가 그랬어요. 도움을 받았으면 은혜를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요.” 라이터를 꺼내 담뱃불을 붙이려던 아저씨가 다시 물었다. “은혜는 어떻게 갚으시려고?” “아저씨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해 줄게요.” 다행히 쉬운 질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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