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천리(有緣千里)
작가황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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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독에 당해 앓고 겨우 목숨을 부지한 서녕호가의 막내 도련님, 호현서. 사랑받으며 자라던 현서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게 되었다. 하나는 사람들을 구하고 죽은 검선(劍仙) 자문원이 자신의 전생임을 깨달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생에 함께하던 옥팔찌와 재회해, 마음으로 대화하게 된 것이다. 현서는 이 모든 것을 비밀로 하려고 했지만― “저는 검선께 구명을 받았습니다. 이미 돌아가신 분이라 소소하게나마 그분의 묘와 사당을 짓고, 생전의 덕을 기리기로 했습니다.” 인연이 있으면 천 리를 떨어져 있어도 만난다더니 스무 살이 되던 해, 패천검(覇天劍) 유위람과 재회하게 된다. “검선께서 쓰시던 방을 고스란히 재현한 방입니다.” ‘……내가 검선의 환생인 건 들키지 말아야겠다. 사당에 모셔질 것 같아.’ 이런 지극한 공경은 좀 심하지 않나 생각하기도 잠시, 병약한 몸으로 안온한 삶을 바라던 현서는 자신을 노리는 음모에 휘말린다. “제가 계속 호 공자의 곁에 있을 테니 괜찮습니다. 무엇을 두려워하든 다 괜찮습니다. 무서워 마세요.” 배려심 깊고, 상냥하고, 친절한 유위람이지만, “호 공자가 무척이나 어여뻐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래도 역시 전생의 나를 공경하는 사람과 연애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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