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 잉글랜드 서부. 귀족 가문의 말괄량이 아가씨 레베카는 어릴 때 친하게 지냈던 드럼이 차기 백작이 되어 고향에 돌아온다는 얘기를 듣고 분노가 차올랐다. 드럼 때문에 4년이나 기숙 학교에 갇혀 있어야 했다. 절대 잊지 못해!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연못으로 향하는 레베카. 우연히 지나가던 드럼은 실 한 오라기 걸치지 않은 그 모습이 아름답게 성장한 레베카라는 걸 알아보지 못한 채 마음이 끌리고….
경찰도 손을 쓰지 못하는 어려운 사건까지 해결하는 두뇌와 잘생긴 얼굴-- 게다가 혈통도 좋은 백작 가의 차남, 베네딕트는 끊임없이 들어오는 결혼 이야기에 지쳐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사건 조사 의뢰가 들어온다. 작은 마을의 의사가 도둑의 짓으로 포장되어 살해당한 사건을 알아봐 달라는 의뢰였다. 시끄러운 런던을 떠날 좋은 구실이 되겠다며 의뢰를 받아들인 베네딕트였지만, 그는 몰랐다. 거기에 그에게 결혼에 대한 결의를 불러일으킬 아름다운 아가씨,
머리가 텅 빈 귀족과 결혼할 바에야 신분은 낮아도 존경할 수 있는 사람과 맺어지고 싶어. 백작의 딸 소피아는 부모의 반대를 아랑곳하지 않고 운명적인 사랑을 동경하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새로 들어온 마부 벤에게 위기의 순간 도움을 받고 그 배려심과 허세 부리지 않는 말투에 마음이 끌린다. 한편 벤은 그녀와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사실 그의 정체는 귀족――샨브루크 공작인 것이다. 그녀에게 첫눈에 끌렸지만 귀족을 싫어한다는 소문을 듣고 한 가지 꾀를 내서 백작가에 잠입했던 것인데….
사냥을 잘하고 남자보다 씩씩한 아가씨 이자벨은 이웃집에 사는 영주 블랙우드 자작 때문에 요즘 자꾸만 당혹스럽다. 그는 어떤 죄의 혐의를 받고 있었지만 이자벨의 아버지가 남긴 수기에 의해 누명을 벗고 6년 만에 저택으로 돌아왔다. 그 답례라면서 자작은 이것저것 이자벨에게 신경을 써주고…. 연애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내가 자작의 미소에는 가슴이 두근거려. 그가 상냥한 건 그저 은혜를 갚기 위한 것뿐인데― 처음 느끼는 사랑의 설렘은 미궁으로 빠지는 듯했지만 6년 전 사건의 진상을 둘러싸고 어느덧 두 사람의 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지고…?!
1815년 파리의 하늘 아래, 영국 출신의 호기심 왕성한 아가씨 캐서린은 한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국의 정보를 프랑스에 흘리는 배신자를 밝혀내기 위해 호위를 맡은 남성과 부부로 가장해서 함께 행동하기로 했는데…. 간신히 나타난 남편 역할의 남자를 보고 캐서린은 말을 잃었다. 다니엘 로스 소령!! 내 절친을 갖고 놀다가 불행하게 만든 사람. 줄곧 원망해온 그의 아내 역을 연기해야 하다니. 그러나 다니엘의 눈빛은 아직 경험해본 적 없는 로맨스에 뛰어들어 보고 싶어질 정도로 매혹적이라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명문가 애쉬워스로 입양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던 브라이오니. 어느 날, 저택 주인인 대모가 돌아가시고 귀를 의심할만한 유언을 듣게 된다. 바로 대모의 조카인 루크와 결혼하지 않으면 재산을 상속할 수 없다는 것. 루크 킹슬리… 자작가 유일의 후계자이자 방탕한 생활로 악명 높은 그.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랑 없는 결혼을 해야 하다니! 처음엔 망설이던 브라이오니는 그의 정열적인 맹세의 키스에 몸이 뜨거워지는데…?!
아무도 날 지켜주지 않는다면, 혼자서 살아가겠어!! 고아인 세라는 얼굴조차 보러 오지 않는 후견인에게 실망해서 자립을 목표로 여행을 떠났다. 때는 19세기 영국. 미혼의 어린 아가씨 혼자 여행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시대. 미망인인 척하고 여인숙에 묵은 세라를 후견인 마커스 레이븐허스트가 쫓아왔다. 필사적으로 정체를 감추려 하는 세라를 놀리면서 보호자의 눈으로 따뜻하게 지켜보는 사이, 마커스는 소녀답게 순수하고 순진한 그녀의 매력에 포로가 되어 버리고….
대부인 백작이 어떻게 죽었는지 진상을 밝히기 위해 조지애나는 대담하게 소년으로 변장하고 런던으로 향한다. 용의자 중 하나로 유명한 벤 자작을 쫓는 와중에 자작은 길거리에서 갑자기 어떤 자로부터 습격을 당한다. 그러나 마침 그곳에 있던 조지애나는 뜻하지 않게 그를 곤경에서 구해 준다. 목숨을 구해 준 아름다운 눈의 소년에게 마음이 끌린 자작은 그의 정체가 천하지 않은 신분의 젊은 여자라는 걸 간파한다. 그리고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어떤 제안을 하게 된다. 그 제안은 자신의 하인으로 일해 볼 생각이 없냐는 것이었는데….
19세기 말 영국, 프린스 리젠트가 저격수의 공격을 받자 가신인 가브리엘 공작은 비밀리에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같은 날, 그의 아내 올리비아는 아들의 기념식에 남편이 참석할지 걱정하며 심란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의 달콤하고 아름답던 신혼 생활은 1년에 불과했다. 올리비아가 아들을 낳던 날,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은 파국을 맞아했고, 그녀는 그날 이후 부부 관계를 거부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가문을 생각해서 만일을 대비해 가문을 이을 수 있는 아들을 한 명 더 낳으라는 말을 꺼내는데… 이미 식어버린 부부의 사랑이 다시 타오를 리 없는데, 남편을 침대로 유혹해야 한다니!
테스는 야간 학교에 다니면서 작은 마을의 카페에서 일하는 웨이트리스. 수수께끼의 남성 잭에게서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받는다. "오늘만 내 피앙세가 되어주지 않을래요?" 그에게 빚이 있는 테스는 어쩔 수 없이 승낙한다. 하지만 가짜 "약혼"은 이미 다음 날 마을에 소문이 쫙 퍼지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 러브 스토리.
여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는 클라우디아, 그녀의 눈에 우연히 구인 광고 하나가 들어왔다. "5살짜리 여자아이 가정 교사 구함"? 때마침 장기 휴가를 받아 시간이 남아돌던 클라우디아는 반쯤 재미 삼아 지원을 한다…. 그런데, 면접 자리에서 떡하니 붙어버렸다! 그녀를 데리러 소녀의 아버지인 솔이 마중을 나온다고 했는데…….
평범하고 마음씨 착한 간호사 페이는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명 영화감독 루에게 갑작스러운 프러포즈를 받는다! "혼자 사는 생활에 지쳐서 결혼하고 싶어." 프러포즈의 이유를 그렇게 밝히는 그는 사랑을 경멸하는 사람인데도, 그저 좋은 아내로 있어 주면 된다는 루에게 왠지 마음이 끌린 페이는 결혼을 결심한다. 드디어 화려한 할리우드에서의 신혼생활이 시작된다…!
과보호가 심한 상원의원인 아버지의 말에 따라 조용하고 얌전히 살아왔던 에멜라인은 로마에 있는 대학에 가서, 자유를 누리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아버지도 로마로 가는 것은 허락했지만 거기에는 결혼이라는 조건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인정하는 피에트로 모렐리와 갑자기 결혼을 하라니…. 그런데 사실 그 이면에는 아버지의 깊은 마음이 숨어 있었다. 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는 혼자 남겨질 딸을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는 남자들로부터 지키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 사랑이 없어도 남편만은 필요하단 생각으로 피에트로에게 마지막 부탁을 했던 것이다. 그가 에멜라인의 첫사랑인 것도 모르고….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매일을 보내고 있는 재벌댁 따님인 마리.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를 안고 모로코로 여행을 왔고, 끌리듯 호텔의 정원에 들어선다. 그 순간 갑자기 눈앞이 까맣게 변하며 듬직한 팔에 안겨올려져 깜짝 놀라고 만다. 하지만 공포감은 들지 않았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의 세계, 그 너머에 있을 무언가를 그가 알려주는 것만 같아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섹시한 배우 레이시는 실제 성격은 정말로 ‘순진’한데도 누구 하나 그 사실을 믿어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차 한 잔 같이 마셨을 뿐인 국회의원과 '내연 관계’라는 스캔들이 터지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 그녀를 구해준 사람은 바로 그 ‘국회의원’의 아들인 존이었다! 그런 그를 멋지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존은 기자들보다 더 경멸하는 듯한 눈빛으로 레이시를 바라보며 그녀를 ‘헤픈 여자’로 오해하는데…!!
「런던에 괴도 출현!」 귀족의 딸 킷은 불온한 소문이 떠도는 사교계에 데뷔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둑질을 하는 괴도의 정체… 킷은 자신을 날카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눈치챈다. 그는 어젯밤에 도둑질 현장을 들켜 하마터면 킷을 붙잡을 뻔했던 남자 휴고. 설마 내 정체를 눈치챈 건가?!
안개 속을 헤매던 린은 어떤 남자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 남자의 이름은 제이크인데, 기억을 잃은 린을 알고 있는 듯하다. 그는 자신이 린의 약혼자라고 했다. 그런데 제이크도, 제이크의 어머니도 린에게 적개심을 드러내는 게 아닌가…! 심지어 제이크는 린에게 연기를 그만하라고까지 말한다. 자신은 평범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기억을 잃기 전의 린이 꽤 나쁜 여자였던 모양이다….
생 미셸 왕국 국왕의 의붓딸 줄리엣은 왕국 경비대장인 뤽을 남몰래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 그가 행방불명이던 왕위계승자였음이 밝혀지면서 뤽은 국왕이 되기 위한 수업을 그녀에게 부탁한다. 국왕이 되면 그는 타국의 공주와 결혼해야 할 텐데…. 어쩐지 두 사람의 수업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퀸시는 수의사인 아버지와 가족과 함께 영국 시골 마을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현관 벨이 울리는 소리에 문을 연 퀸시를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덮친다. 그리고 눈앞에는 미국의 인기 가수, 조 아르도네스가 서 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