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코디네이터로 활약하는 올리비아의 회사에 유서있는 저택 라미 컬리지가 큰 건수를 의뢰해 왔다.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그러나 의뢰주는 9년 전 라미의 주인이 세상을 떠났을 때 올리비아와 집사였던 할아버지를 내쫓은 상속인 루도빅이다. 냉정하고 아름다운 마왕 같은 그의 존재를 다시 한번 몸으로 느낄 줄이야! 도망칠 수 없는 재회는 올리비아의 운명을 달콤하게 뒤틀었다.
반년 만에 스페인에 귀국한 캠은 위험 지대를 돌아다니는 리포터, 그리고 유명한 플레이보이. 이번에도 미녀를 데리고 별장에 도착하자, 차분한 인상의 미망인 리즈가 나타났다. 별장의 정원 손질을 맡게 됐다고 하는 그녀는 결코 캠의 취향은 아니었지만, 어째선지 리즈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거기다 죽은 남편을 떠올리며 눈물 짓는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날 생각해서 울어주는 여자가 있을까? 성실한 마음을 가진 그녀를 갖고 싶다. 플레이보이라는 이름은 이제 반납하겠어! 캠의 진심이 담긴 구애가 지금 시작된다…!!
죄를 짓고 복역 중이었던 루시아. 그녀가 가석방되던 날, 의문의 리무진이 그녀를 싣고 교외의 저택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처음 보는 부인에게 그림 파트너가 되어달라는 의뢰를 받지만… 「전 위작을 그려 사람들을 속였어요.」위독한 아버지의 치료비를 위한 거였지만,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질렀다고 눈물을 흘리며 고백하는 루시아. 그런데 그곳에 우연히 나타난 부인의 아들, 그레이를 보고 그녀는 화들짝 놀란다. 위작을 구매했던 그는 루시아를 형무소로 보내는 데 결정적인 증언을 한 억만장자였던 것이다. 「사기꾼이 왜 여기에 있는 거지?!」
"화가 리즈는 동거하던 연인과 헤어져 상심한 채 이탈리아에 왔다.언덕 중턱의 로맨틱한 집에서 지중해를 바라보고 그림을 그리는 날들.충분히 즐겁지만, 사람이 그리운 밤도 있다.게다가 금색으로 빛나는 커다란 침대는 그 외로움을 더 느끼게 해준다....그러던 어느 날 밤 문득 깨어났는데 등 뒤에서 알몸의 낯선 남성이!그는 도대체...."
눈앞의 연인은 청혼을 하겠지. 애니는 직감했다. 안 돼, 내게는 아직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어...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매스컴이라면 질색하는 실업계의 거물 반 칼라일이 저널리스트인 애니를 인터뷰어로 지명했다는 신문사에서 온 연락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세차게 고동쳤다. 반- 소녀 시절에 만나 깊이 사랑하고 헤어진 사람. 그리고 아직도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 그런 그가 나를 만나려 하다니, 이제 와서 왜?
개인비서로 일하게 된 소피는 근무를 위해 베니스로 향하는 기내에서 처음으로 고용주 맥을 만난다. 이 사람이 보스? 어쩜 이렇게 핸섬할까... 하지만 단정한 이목구비와는 다르게 위압적인 태도의 그에게 불안을 느끼는 소피. 그래도 추억의 땅 베니스에서 일할 수 있다는 매력에 저항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맥과 함께 보내는 사이 거만하기만 한 줄 알았던 그가 가끔 보이는 웃는 얼굴에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빼앗긴다. 거기다 어딘가 그리운 느낌이 드는 그의 눈동자에 가슴이 설레는데...?!
당신이 왜 여기에 있어?! 집안일을 대신 해주는 가사대행업체 사장인 리즈는 클라이언트인 대기업 CEO의 집을 방문했는데, 그곳은 3년 전 이혼한 전 남편 케인의 집이었다. 리즈와 헤어진 후,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케인. 검은 눈동자, 균형 잡힌 섹시한 몸매는 지금도 여전히 리즈의 마음을 흔들었고, 케인에 대한 마음을 새삼 확인시켜주었다. 한편, 케인은 전 부인인 리즈에 대한 죄책감을 지우려 그녀의 회사를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리즈가 그때부터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데메트리아는 작은 나라 왕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우울했다. 왕자와는 키스 한 번 제대로 한 적이 없는데, 이미 결혼이 결정되어버린 탓에 사랑이 없다는 이유로 취소하기란 힘든 상황이다. 깊은 생각에 잠긴 채 해변을 거닐고 있는데, 그녀의 눈앞에 멋지고 야성미 넘치는 남성이 보였다. 바다거북 보호활동을 하는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점점 마음이 풀어졌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두 사람의 몸이 한데 엉켜 있었다…. 불타오르는 사랑의 감정을 처음 느끼게 해준 상대가, 절대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건 상상조차 못한 채!
사서 아나스타샤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고 싶다고 하는 친구의 꿈을 돕기로 한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친구의 손자 데이비드는 그녀가 할머니를 속이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아나스타샤는 개점 준비를 도우면서 자신을 감시하겠다고 하는 그에게 다가가려고 하지만 무시당할 뿐. 한편 데이비드는 곤란해 하고 있었다.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 이런 이국적인 사서가 있나? 어색한 두 사람에게 서로의 입술이 겹쳐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귀족의 딸 엘리자베스는 오라버니의 친구인 워릭 남작 레이너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그가 영지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만 더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그 생각 하나로 저지른 엘리자베스의 사소한 거짓말은 스캔들을 일으키게 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레이너는 엘리자베스와의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원치 않는 결혼을 해야만 했던 레이너는 엘리자베스 앞에서 차갑기만 했고, 영지로 돌아와 워릭 성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후에도 그런 태도는 변하지 않았는데….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어. 언젠가 당신이 마음을 열고 날 사랑해 준다면….
기억을 잃고 런던에서 멀리 떨어진 산속 펍에서 일하고 있던 로지. 우연히 가게에 들른 남편 토마스와 재회하게 되지만 과거의 일은 떠오르지 않았다. 200년의 역사를 가진 콜리어 비누 CEO라고 하는 그는 매력적이고 다정하다. 「넌 내가 지킬 거야」라는 그의 말에 마음이 끌리면서도 과거를 떠올리려고 하면 어째선지 불안한 기분이 스친다. 난 그를 사랑하고 있었던 걸까? 과거를 떠올리지 못한 채 난 눈앞의 그를 다시 한 번 사랑해도 되는 걸까──?
피터… 왜 당신이 여기에?! 입주 가정 교사 소피는 눈보라 속에서 저택을 찾아온 남자를 보고 경악했다. 피터 베인…. 과거 소피가 진심으로 사랑한 백작이 눈앞에 있다니―― 8년 전, 그의 아버지에게서 피터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그의 곁을 떠났던 소피는 이름을 바꾸고 수수한 가정 교사로 숨죽여 살아왔다. 피터에겐 이제 사랑하는 부인과 소중한 가족이 있으니 처음 만난 것처럼 대하는 게 서로를 위한 일이라 굳게 믿었는데, 어째서 그는 「왜 다른 사람인 척하는 거야!!」라고 소피를 비난하는 걸까…?!
절친한 친구인 그레이스에게 출산할 때까지 곁에 있어 달라는 부탁을 받은 클레어는 이탈리아로 향했다. 이탈리아에서의 새로운 생활은 슬픈 과거를 잊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공항으로 마중을 나온,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분위기를 풍기는 아름다운 남성 로마노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클레어. 무례한 말투에 자길 어린애 취급하는 로마노에 대해 이 사람은 나하고는 절대 맞지 않아! 어차피 진짜 내 모습을 알면 나 같은 건 선택하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던 중, 로마노에게 추한 과거의 상처를 들키게 되고… 입술까지 빼앗기고 마는데?!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남자로 알려진 준남작 네빌은 무도회에서 윤기나는 검은 머리칼과 마치 키스를 부르는 듯한 입술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 다이애나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그녀는 런던의 사교계에 나타나면서부터 그 막대한 재산을 때문에 프러포즈하려는 자는 끊이지 않는 유명인이었다. 그렇게 정반대인 두 사람이 춤을 추게 되자 그 모습은 무도회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방금 만났는데, 어째서 이렇게 끌리고 마는 것일까. 방탕한 아버지처럼 여자에게 빠지진 않겠다고 네빌이 마음먹었던 것과 다르게, 인생의 톱니바퀴는 경쾌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영주의 딸과 적국 웨일스 왕의 혼담을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은 기사 스티븐은 국경의 성으로 향하던 길에 은발의 아가씨에게 눈을 빼앗겼다.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은 처음이었지만 지금은 칙서를 전하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스티븐은 임무를 마치고 나면 그녀를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성에 도착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조금 전에 본 아가씨… 적국에 시집갈 예정인 영주의 딸 펠리스였다. 왕의 명령이라고는 해도 그녀의 혼담을 성공시켜야만 하다니…. 스티븐은 마음을 억누르려 하지만 그녀에 대해 알게 될수록 그 마음은 커져만 가고…? *「할리퀸 [원치 않는 신부] 스핀오프 작품」
부자에 핸섬한 남편 리드와 결혼한 지 7년. 귀여운 아이들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던 지나였지만, 언제부터인가 남편이 비서와 불륜 관계인 건 아닐까... 라는 불안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에게서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게 된다. . 비서와 단둘이 출장을 간다고?! 그것도 같은 스위트룸에 묵는다니- 정말 당신의 마음은 내게서 멀어지고 만 거야? 리드의 마음을 되찾고 싶은 지나는 자신도 놀랄 만큼 대담한 행동을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