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왜 여기에 있어?! 집안일을 대신 해주는 가사대행업체 사장인 리즈는 클라이언트인 대기업 CEO의 집을 방문했는데, 그곳은 3년 전 이혼한 전 남편 케인의 집이었다. 리즈와 헤어진 후,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케인. 검은 눈동자, 균형 잡힌 섹시한 몸매는 지금도 여전히 리즈의 마음을 흔들었고, 케인에 대한 마음을 새삼 확인시켜주었다. 한편, 케인은 전 부인인 리즈에 대한 죄책감을 지우려 그녀의 회사를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리즈가 그때부터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카산드라는 집주인 가브리엘에게서 갑자기 이런 부탁을 받았다. “임대료를 안 받을 테니, 대신 내 약혼녀로서 할머니를 만나주지 않겠습니까?” 잘생긴 외모에 평소엔 늘 무뚝뚝했던 그가 아픈 할머니를 안심시키고 싶다며 간절히 부탁하는 모습에, 그녀는 승낙을 하고 만다. ‘하지만 어쩌지? 나한텐 아직 어린 딸이 있는데!’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D-day. 카산드라는 딸을 데리고 약속 장소에 향했다. 설마 그의 할머니가 아기를 두 사람의 아이라고 오해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타이 브라이언트…비즈니스 수완이 뛰어난 데다 완벽한 외모까지 갖춘 대기업 사장인 그의 또 다른 이름은 ‘지옥에서 온 보스’이다. 홍보팀 매들린은 그런 그의 이미지를 개선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소문대로 신랄한 타이는 첫날 바로 매들린의 계획을 퇴짜놓는 것도 모자라 해고하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때 변호사가 아기를 데리고 나타나면서 사태는 급변한다. ‘타이가 이 아이의 후견인…? 상주하면서 아이를 봐주면 내가 원하는 걸 전부 들어주겠다고?!’ 매들린은 망설임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 그의 유혹에 농락당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작은 마을의 식당에서 일하기 시작한 수잔은 낯선 남자에게 "내 마을에서 누구 맘대로 일하는 거지?"라며 비난을 받는다. 내 마을이라니,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하지만 그가 바로 수잔이 이 마을로 찾으러 온 사람, 케이드 안드레아스였다. 저런 차림으로 억만장자라니 믿어지진 않지만 남자다운 섹시한 매력에 자신도 모르게 끌리고 만다. 하지만 지금은 할머니가 유산으로 남겨준 주식을 그에게 파는 일이 우선이야. 그런데 이 참을 수 없는 감정은 어떻게 하면 좋지?
홍보부에서 일하는 몰리는 지난 4년 남짓한 시간 동안 상사 잭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다. 머릿속에서는 그의 신부가 된 모습을 그리면서―― 어느 날 홍보부의 뒤풀이에 참석한 몰리는, 동경하던 잭에게서 댄스 신청을 받고 기뻐하며 그에게 몸을 맡겼다. 그때, 난데없이 벌어진 취객들끼리의 싸움에 휘말린 그녀는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쳐 버린다. 만약을 위해 잭의 집으로 가게 된 몰리가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완벽하게 믿고 있었다. 자신이 잭의 아내라고――
임신 사실을 알리자 연인은 떠나 버렸다. 그 뒤로 그웬은 대학에 다니면서 혼자 생후 3개월인 딸을 키우고 있다. 크리스마스도 얼마 안 남은 어느 날, 짧은 기간이지만 비서 일을 구할 수 있었다. 그것도 세계적 대기업의 사장인 앤드류 티베리의 비서. 출근 첫날, 티베리 농장에 나타난 그는 검은 눈동자와 검은 머리를 가진 매력적인 남자였고 그웬은 자기도 모르게 넋을 잃고 만다. 이제 헛된 꿈은 꾸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심장 박동은 커지기만 하고──.
아기와 남편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낸 휘트니의 마음은 차게 식어있었다. 하지만 친구 부부가 사고로 죽어 남은 아기의 양육권 반을 얻게 된다. 남은 반은 아기의 나이 차 많이 나는 형, 다리우스에게 있다고 하는데. 아름답고 거만하며 세계적인 해운회사의 CEO가 된 그와 그의 저택에서 아이를 키우라니! 이제 사랑에 빠질 자격 따윈 없는데 나를 끌어당기는 그의 눈빛을 도저히 뿌리칠 수 없어. 이렇게 마음이 괴로운 건 왜일까?
오드라가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웨딩 플래닝 회사는 그 화려함과는 반대로 도산 위기에 처해 있었다. 책임을 느끼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걷다가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도미니크? 동경하던 그와의 재회에 놀라는 오드라에게 도미니크는 죽은 형 부부의 아기를 키우게 됐다며 보모를 구할 때까지 아기를 봐달라고 애원한다. 그것도 회사가 도산을 면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에! 대기업 CEO이자 플레이보이인 그와 한 지붕 밑에서 살아야 하다니 어떻게 하면 좋지?
법률 사무소의 임시 사무원으로 일하는 엘로이즈는 보람도 없고 급료도 낮은 일을 그만두고 새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파티에서 알게 된 핸섬한 사업가 리키에게 취직 자리를 소개해주는 조건으로 연인인 척 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월세 지불도 쉽지 않은 형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까지 12번이나, 엄청난 꽃미남인 그와 파티에 가고 거기다 그를 좋아하게 되어서는 안 된다니…. 이건 불가능한 미션이야!
고등학교 시절, 켈시와 에릭은 연인 사이였다. 풋풋한 정열에 들떠 달콤하고 행복한 나날들. 하지만 그는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졸업파티에서 바람을 맞히는 최악의 형태로. 그리고 십 년 후. 다시 만난 그는 실업가로 성공해, 아직도 첫눈에 가슴 설렐 만큼의 아름다움으로 켈시를 괴롭게 한다. 하지만 절대 유혹에 넘어가선 안 돼! 미혼모인 나는 그의 회사에서 일자리를 얻어야만 하니까. 표제작 [이웃은 헤어진 연인]에 이어 [사랑스러운 로사]도 동시 수록.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주말, 눈이 내릴 때 웬디는 어린 해리를 데리고 공장으로 왔다. 만난 적도 없는 사장이자 비정한 플레이보이로 소문난 컬런의 호출로. 둘이서 처음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하려 했는데…. 웬디는 죽은 이웃의 아이인 해리의 후견인이 된 참이었다. 얘기하면서 걷던 둘은 부주의로 약속 장소에 있던 컬런에게 부딪쳐버린다. 순간 웬디의 안에 전류가 퍼졌다. 이 감정은 대체…?!
"자비엘 왕국의 루시 공주는 한탄하고 있었다. 왜 그는 나를 빼앗으러 와 주지 않는 거지? 전화나 메일도 시도했지만 그에게서는 아무 소식도 없다. 사랑한다 말해주던 것은 거짓이었나요? 한편, 세스는 화나 있었다. 왜 그녀는 나를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간 거지? 아무리 국왕 때문에 귀환했다 해도 그대로 연락을 끊어 버리는 건 너무해. 신분 차이와 주위의 기대 때문에 서로 떨어진 두 사람의 사랑. 하지만 생각지 못한 상황으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기회가 오는데...?!"
매기는 15년 만에 돌아간 고향에서 배 속의 아이와 아버지를 돌봐야 하는 처지가 되어 전 남편 닉이 경영하는 대기업의 면접장으로 향한다. 그는 여전히 핸섬하고 그가 쳐다보면 마음이 흔들리지만 그의 눈동자는 나에 대한 증오로 넘쳐나고 있었다. 닉은 내가 성공한 그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했다고 생각할 게 분명해. 과거의 이혼은 나 나름 그에 대한 사랑으로 인한 선택이었지만... 그래도 이유가 뭐였든 그런 내가 닉에게 또다시 사랑받는 일은 절대 없겠지.
지나가 눈을 뜨니 그곳은 어딘가의 호텔이었다. 알몸으로 시트만 두르고 있는 나. 욕실에서 나온 건 수건 한 장만 두른 남자― 부사장 게릭?! [이제 와서 뭘 부끄러워하는 거야?] 그가 달콤한 키스를 하는데도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약지를 보니 거기엔 결혼반지까지! 그와 둘이 바에서 건배한 건 기억해. 우리, 정열에 취해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한 거야?! 패닉 상태의 지나에게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연락이 오는데... 이제 어떻게 하면 좋지?!
애비 콘웨이는 줄곧 믿고 있었다. 헌터는 반드시 내 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그리고 지금 7년간이나 기다려왔던 그가 눈앞에 서 있다. 하지만 애비한테는 그가 나타난 이유가 자신이 아니라 아들인 타일러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안다. 7년 전 애비가 임신한 걸 알면서도 헌터는 갑자기 이 고장을 떠났다. 그런데 학교에서 돌아온 타일러를 보아도 그는 별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애비가 아들에게 「네 아빠란다.」라고 하자, 헌터는 경악하는데…?!
일 중독이자 사내 연애에 대해 부정적인 고지식한 상사 조쉬를 4년 동안 짝사랑하던 비서 올리비아는 가망 없는 사랑에 지쳐 신천지를 찾아 퇴직 신청서를 제출한다. 그러나 타이밍 나쁘게도 조쉬는 출장 중. 게다가 귀국이 늦어진 것도 모자라 메일 수신 장애까지…. 조쉬하고는 마지막까지 연이 없나 봐. 한숨을 쉬며 짐을 꾸리던 올리비아의 집을 급하게 찾아온 조쉬. 옅은 기대와는 달리 비서로서 올리비아를 붙잡아두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조쉬의 이 행동은 올리비아의 사랑에 마지막 기회를 주게 되는데?!
클레어가 일하는 입양기관에서 아기 벨라는 4일 동안이나 방치돼 있었다. 뒤늦게 나타난 양부모는 대기업 CEO 매트. 벨라의 후견인인 그는 클레어에게 육아를 도와준다면 돈은 얼마든지 내겠다고 한다. 과거에 남자한테 배신당한 경험이 있는 클레어는 그에게 끌리는 게 두려워 한 번 거절하지만, 벨라를 위해 그의 호화 저택에서 입주 보모로 일한다. '여기에 온 목적은 연애가 아니야, 나는 그저 고용인일 뿐'이라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지만…?!
어느 가정의 임시 입주 가정 교사가 된 앨시아. 고용주 클라크는 3년 전에 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최근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12살짜리 아들과 가족에게만 귓속말로 얘기하는 3살짜리 딸. 아이들을 과잉보호라고 할 정도로 속박하는 클라크의 모습에 앨시아는 위화감을 느꼈다. 문제투성이였던 우리 가족과는 전혀 다른데… 왜 균열이 느껴지는 거지? 이 가족을 내버려둘 수 없어. 앨시아는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가족의 유대를 다시 이어주는데――.
어느 밤, 로라는 길모퉁이에서 한때 짝사랑하던 안토니오가 술에 취해 휘청이던 것을 발견한다. 그날 애인에게 버림받았던 로라는 그와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내지만, 안토니오는 얼마 전 아내와 사별해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있을 뿐임을 알자, 아침이 되기 전 조용히 그의 곁을 떠난다. 두 달 후, 헤어진 애인의 아이를 가진 걸 알고 로라가 절망에 빠져있을 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그날 밤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안토니오였다. 비서로서 화가인 그를 돕는 사이 안토니오를 향한 로라의 마음은 더 깊어만 간다. 이제 그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인디는 일하면서 다니던 대학을 막 졸업했다. 구직 활동 중이지만 주말에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가정부 일을 돕고 있었다. 가정부 일을 하러 가서 아침에 실수로 문을 열어버린 방 안에는 실 한오라기 걸치지 않은 잘생긴 남자가 있었다! 어쩜 어렇게 섹시할까…. 그녀는 황급히 사과하고 방을 나갔지만 그 모습은 눈에 새겨져서 사라지지 않았다. 이 때의 그녀는 알 도리가 없었다. 설마 이 남자, 파커가 회사 사장이고 자신이 그의 비서로 일하게 될 줄은…!!
부자에 핸섬한 남편 리드와 결혼한 지 7년. 귀여운 아이들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던 지나였지만, 언제부터인가 남편이 비서와 불륜 관계인 건 아닐까... 라는 불안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에게서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게 된다. . 비서와 단둘이 출장을 간다고?! 그것도 같은 스위트룸에 묵는다니- 정말 당신의 마음은 내게서 멀어지고 만 거야? 리드의 마음을 되찾고 싶은 지나는 자신도 놀랄 만큼 대담한 행동을 보이는데...?!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로 활약하는 올리비아의 회사에 유서있는 저택 라미 컬리지가 큰 건수를 의뢰해 왔다.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그러나 의뢰주는 9년 전 라미의 주인이 세상을 떠났을 때 올리비아와 집사였던 할아버지를 내쫓은 상속인 루도빅이다. 냉정하고 아름다운 마왕 같은 그의 존재를 다시 한번 몸으로 느낄 줄이야! 도망칠 수 없는 재회는 올리비아의 운명을 달콤하게 뒤틀었다.
데메트리아는 작은 나라 왕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우울했다. 왕자와는 키스 한 번 제대로 한 적이 없는데, 이미 결혼이 결정되어버린 탓에 사랑이 없다는 이유로 취소하기란 힘든 상황이다. 깊은 생각에 잠긴 채 해변을 거닐고 있는데, 그녀의 눈앞에 멋지고 야성미 넘치는 남성이 보였다. 바다거북 보호활동을 하는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점점 마음이 풀어졌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두 사람의 몸이 한데 엉켜 있었다…. 불타오르는 사랑의 감정을 처음 느끼게 해준 상대가, 절대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건 상상조차 못한 채!
사서 아나스타샤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고 싶다고 하는 친구의 꿈을 돕기로 한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친구의 손자 데이비드는 그녀가 할머니를 속이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아나스타샤는 개점 준비를 도우면서 자신을 감시하겠다고 하는 그에게 다가가려고 하지만 무시당할 뿐. 한편 데이비드는 곤란해 하고 있었다.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 이런 이국적인 사서가 있나? 어색한 두 사람에게 서로의 입술이 겹쳐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귀족의 딸 엘리자베스는 오라버니의 친구인 워릭 남작 레이너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그가 영지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만 더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그 생각 하나로 저지른 엘리자베스의 사소한 거짓말은 스캔들을 일으키게 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레이너는 엘리자베스와의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원치 않는 결혼을 해야만 했던 레이너는 엘리자베스 앞에서 차갑기만 했고, 영지로 돌아와 워릭 성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후에도 그런 태도는 변하지 않았는데….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어. 언젠가 당신이 마음을 열고 날 사랑해 준다면….
기억을 잃고 런던에서 멀리 떨어진 산속 펍에서 일하고 있던 로지. 우연히 가게에 들른 남편 토마스와 재회하게 되지만 과거의 일은 떠오르지 않았다. 200년의 역사를 가진 콜리어 비누 CEO라고 하는 그는 매력적이고 다정하다. 「넌 내가 지킬 거야」라는 그의 말에 마음이 끌리면서도 과거를 떠올리려고 하면 어째선지 불안한 기분이 스친다. 난 그를 사랑하고 있었던 걸까? 과거를 떠올리지 못한 채 난 눈앞의 그를 다시 한 번 사랑해도 되는 걸까──?
피터… 왜 당신이 여기에?! 입주 가정 교사 소피는 눈보라 속에서 저택을 찾아온 남자를 보고 경악했다. 피터 베인…. 과거 소피가 진심으로 사랑한 백작이 눈앞에 있다니―― 8년 전, 그의 아버지에게서 피터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그의 곁을 떠났던 소피는 이름을 바꾸고 수수한 가정 교사로 숨죽여 살아왔다. 피터에겐 이제 사랑하는 부인과 소중한 가족이 있으니 처음 만난 것처럼 대하는 게 서로를 위한 일이라 굳게 믿었는데, 어째서 그는 「왜 다른 사람인 척하는 거야!!」라고 소피를 비난하는 걸까…?!
절친한 친구인 그레이스에게 출산할 때까지 곁에 있어 달라는 부탁을 받은 클레어는 이탈리아로 향했다. 이탈리아에서의 새로운 생활은 슬픈 과거를 잊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공항으로 마중을 나온,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분위기를 풍기는 아름다운 남성 로마노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클레어. 무례한 말투에 자길 어린애 취급하는 로마노에 대해 이 사람은 나하고는 절대 맞지 않아! 어차피 진짜 내 모습을 알면 나 같은 건 선택하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던 중, 로마노에게 추한 과거의 상처를 들키게 되고… 입술까지 빼앗기고 마는데?!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남자로 알려진 준남작 네빌은 무도회에서 윤기나는 검은 머리칼과 마치 키스를 부르는 듯한 입술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 다이애나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그녀는 런던의 사교계에 나타나면서부터 그 막대한 재산을 때문에 프러포즈하려는 자는 끊이지 않는 유명인이었다. 그렇게 정반대인 두 사람이 춤을 추게 되자 그 모습은 무도회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방금 만났는데, 어째서 이렇게 끌리고 마는 것일까. 방탕한 아버지처럼 여자에게 빠지진 않겠다고 네빌이 마음먹었던 것과 다르게, 인생의 톱니바퀴는 경쾌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영주의 딸과 적국 웨일스 왕의 혼담을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은 기사 스티븐은 국경의 성으로 향하던 길에 은발의 아가씨에게 눈을 빼앗겼다.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은 처음이었지만 지금은 칙서를 전하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스티븐은 임무를 마치고 나면 그녀를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성에 도착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조금 전에 본 아가씨… 적국에 시집갈 예정인 영주의 딸 펠리스였다. 왕의 명령이라고는 해도 그녀의 혼담을 성공시켜야만 하다니…. 스티븐은 마음을 억누르려 하지만 그녀에 대해 알게 될수록 그 마음은 커져만 가고…? *「할리퀸 [원치 않는 신부] 스핀오프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