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은 아침부터 불운의 연속이었다. 비에 홀딱 젖고 회사에 지각한 데다 아침 일찍 듣게 된 소문은 회사에서 정리 해고당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차라리 돈 많은 남자를 찾아서 결혼이라도 할까.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면 바로 이혼해도 되는데!」 제인이 농담으로 한 그 말. 그러나, 그것을 들은 돈 많은 남자 에릭 랜돌프는 진심이었다. 우연히도 그는 유산 상속을 위해 2주 안에 결혼해줄 계약상의 신부를 찾고 있었으니까! *「[할리퀸] 한숨의 10월」, 「[할리퀸] 방황하는 마음」, 「[할리퀸] 엇갈린 크리스마스」 스핀오프 작품.
3살에 부모가 세상을 떠나 천애 고아가 된 재봉사 한나. 고급 신사복점에서 일하면서 언젠가 자신의 가게를 내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지만 어느 날 경악할 만한 사실을 알게 된다. 한나는 억만장자의 손녀이자 유일한 상속인이라는 것이다. 설마 내가?! 그렇지만 유산을 물려받으려면 반년 이내에 임신하는 것이 조건. 연인도 남사친도 없는 한나는 전부터 마음이 잘 맞는 단골 손님 에이거에게 마음을 굳게 먹고 협력을 부탁했다. 그는 매력적인 사업가이고 여자들한테도 인기가 많다. 정자를 제공해줄 남자로 딱 맞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예상치 못했던 세 가지 조건을 내거는데…?
베스트셀러 탐정 소설 작가인 램지는 전에 없이 궁지에 몰려 있었다. 마감일 직전인데 아직 아무 것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고뇌하고 있는 그에게 벽 너머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위층에 사는 알렉시스?! 명문 집안의 딸인 아름다운 그녀가 약혼자에게 버림받은 모양이다. 어째선지 그녀와 교제하는 남자는 모두 충격적인 사랑에 빠져서 모습을 감춰버린다고 한다. 앞으로 한 달 안에 신랑을 찾지 않으면 아버지가 결혼 상대를 정해버릴 텐데…. 그런 그녀가 램지에게 파티의 에스코트 역할을 부탁하는데?!
이벤트 플래너 레베카는 자신이 기획한 결혼식에서 자기 삼촌을 만나 보라는 신부의 권유를 받는다. 30살에 미혼이면 다들 누군가를 소개해주려 드는 것은 이해하지만, 운명의 상대가 나타난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레베카는 기대조차 없었다. 그런데 그녀 앞에 나타난 제이크는 생각했던 것보다 젊고, 비판적인 눈으로 봐도 상당히 매력적인 남자였다. 그러나 제이크가 이혼 변호사라는 사실을 듣자 과거의 괴로웠던 기억이 레베카의 뇌리에 스치는데…. 이 남자가 내 로맨스의 상대가 되다니,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어….
“배… 백사십억 달러?!” 그레이스가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가게에 변호사가 찾아와 그녀가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것도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는 옛 이웃 해리 아저씨의 유산을…. 그런 엄청난 재산이 있다고는 생각도 못 했던 분의 상속인이 되면서, 평범할 줄만 알았던 그녀의 인생은 한순간에 바뀌게 된다. 자신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호화 저택에서 해리의 아들 해리슨을 만나 그레이스는 첫눈에 반하지만, 그녀가 상속인이라는 걸 알게 되자 표정이 돌변한 해리스는 아버지를 꼬드겨 유산을 가로챈 사기꾼이라며 그레이스를 매도하는데…?!
5명의 오빠들에게 보호 받으며 자란 테스 모나한은 남자와 인연이 없는 인생을 보내왔다. 그러나,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표창식에서 쓰러진 그녀를 보고 「임신했구나!」 라고 심술궂은 친구가 외쳐서 그 소문은 순식간에 온 마을에 퍼져 버린다. 임신은커녕 난 아직 버진인데! 첫사랑 윌도 소문을 믿고 다정하게 보살펴 준다. 게다가, 줄곧 테스를 아이 취급해 왔던 태도에 변화가 일어나,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그러나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리고…?!
도서관 사서 미리암은 사랑에 빠졌다. 상대는 로리 모나한 교수. 그는 학문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책과 연구 외에는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다. 수수한 사서 따위가 그의 마음을 끌 리가 없다고 생각한 미리암은 한숨을 내쉬는데, 그 순간 한 잡지의 표제가 눈에 들어왔다. ‘내 안의 마성을 일깨워라!’ 미리암은 여자인 자신이 먼저 그를 유혹한다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대로 아무 변화도 없이 살면 결국 후회하지 않을까? 만약 둘의 관계가 바뀐다면 어떨까…? 그녀는 잡지 기사에 나온 대로 대담한 작전을 펼치기로 하는데?! *「[할리퀸] 소문을 막을 수 없어!」스핀오프 작품.
"그 빼빼 마른 꼬맹이가 어떻게 이런 훤칠한 미남으로 변한 거지?! 로즈메리는 13년 만에 동창생 윌리스와 재회하고 죽을 만큼 놀랐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의 스타였던 로즈메리는 그를 공부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 헛똑똑이로 봤는데 지금은 유명 대학 교수에 며칠 후 찾아올 혜성 연구를 위해 귀환한 마을의 자랑거리. 그것도 모자라 그동안 로즈메리의 집에서 지내게 됐다는데! 이 집에서 단둘이 지내다니 절대 안 돼! 그는 너무나 매력적으로 변해 버렸는걸…."
생이별했던 아버지를 찾아 사막의 왕국 알 앙카라를 찾은 레일라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했다. 천신만고 끝에 찾은 아버지에게 속아 지하 감옥에 유배된 것도 모자라 적국 수장에게 바치는 제물로서 시집을 가야 한다니!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고 생각한 레일라는 하수인의 눈을 피해 도망을 치고, 정박 중인 외국 선박에 도움을 구하기 위해 입은 옷 그대로 바다로 뛰어든다. 하지만 그때 “대체 넌 누구냐! 이곳은 왕족만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라고 말하며 한 남자가 레일라 앞을 막아선다. 그 남자는 바로 위엄과 아름다움을 갖춘 왕세자 카릴이었는데―?!
여명 선고를 받은 캐서린은 적어도 마지막은 화려하게 살아보자고 마음먹고 동경하는 런던 사교계에서 한껏 멋을 내 가짜 자신을 연출한다. 그리고...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한다. 도미니크 뒤발은 명가 출신이자 기업가로 성공하고 용모도 뛰어나 여성이라면 누구나가 동경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남겨진 시간이 얼마 안 되는 캐서린은 그의 프러포즈를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설마 6년 후, 자신이 살아있고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그와 재회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하고...
대형 화장품회사 홍보 모델로 발탁된 기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집요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몸을 지키기 위해 친구의 별장으로 도망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바로 최근에 알게 된 헨리 쉘드레이크였다. 매력적인 그는 대부분의 여자들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위험인물이다. 이 사람과 얽히면 안 돼. 하지만 끌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기사는 헨리와 사랑을 나눈다. 며칠 후 기사 앞으로 그녀를 별장에서 몰래 찍은 사진이 도착하는데… 범인은 설마?!
태어나 바로 엄마에게 버림받은 페넬로프는 사랑에 살다 생을 마감한 엄마와 같은 길을 걷지 않도록 일에 빠져 살아왔다. 그러던 중 중요한 고객의 결혼식을 성공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기업에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자 기적적으로 CEO 랄프 에드워즈가 결혼식 불꽃쇼를 프로듀스해주게 된다. 그렇게 결혼식 당일 클라이맥스 쇼가 끝나자 감격한 페넬로프는 랄프와 뜨거운 키스를 나눈 것에 그치지 않고, 매력적인 눈동자에 저항하지 못한 채 하룻밤을 함께 하게 되는데...?
다나는 18살 연상의 은행가 마크를 만난 순간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다나의 아버지 말에 의하면 그도 마찬가지로 결혼을 바라고 있다고 한다. 그의 이상적인 부인이 되고 싶어─ 그렇게 결심한 다나는 2주 후 주위의 축복을 받으며 신부가 됐다. 하지만 가까스로 맺어진 첫날밤, 마크는 침실을 두 개 준비했다고 한다. 납득 못하는 다나에게 마크가 한 말을 듣고 아연실색하는 다나. "협박" ─ 이 결혼이 다나 아버지에게 위협당한 결과였다니…!
싱글맘으로 어린 아들을 데리고 있는 그웬. 하지만 어느 날, 아들이 난병에 걸렸다는 걸 알았다. 지금 이 병을 수술할 수 있는 건 세상에 단 하나, 지잔 왕국의 시크 파리드뿐. 그를 찾아가자 의외로 힘이 되어줬고 거기다 수술 후에도 시간을 같이 보내다 그의 사랑의 속삭임에 밤마다 몸을 겹치는 사이가 된다. 껍데기만 남을 정도로 애타는 마음으로 몸을 바치는 나날들. 그웬은 분명히 그를 사랑했지만 도저히 그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는데...
닉 램플링― 미녀와 스캔들이 나기에 충분히 화려한 용모의 소유자이며 거대 호텔 그룹의 후계자. 줄리아의 엄마는 닉의 아버지와 여행 중에 만나 댈러스에 있다는 연락을 끝으로 소식이 끊긴다. 그래서 줄리아는 닉과 함께 부모님의 행방을 쫓게 되는데... 그는 우리 엄마가 재산을 노리고 사랑의 도피를 계획했다고 생각해. 매력적인 건 겉모습뿐 속은 무례하기 짝이 없어! 매사에 반발하는 두 사람이지만 이후의 여정에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냉혈한에 일중독으로 유명한 CEO 릭과 하룻밤을 보내고 만 임시 비서 사반나. 릭과 단둘이 떠난 출장지에서 접하게 된 그의 뜻밖의 뜨거운 모습에 마음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 후가 최악이었다. 임신 사실을 알자 릭은 바로 프러포즈를 해줬지만 거기엔 오직 책임감뿐 애정은 조금도 없었다. 평생 사랑받지 못할 상대와 결혼할 순 없어. 그래서 당연히 프러포즈를 거절했는데 그는 몇 번이나 포기하지 않는데?
"작은 마을에서 돌아가신 백모님이 물려주신 민박을 운영하는 캐서린.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만족하며 지내고 있는 그녀 앞에 어느 날, 다니엘 웨스트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여기저기를 여행한다는 그의 파란 눈동자는 신비한 매력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끌리는 캐서린…. 하지만 그의 재킷에서 나온 메모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만다. 최근 강도 사건이 일어난 은행 리스트를 그가 왜 갖고 있지? …설마 그의 정체는 은행 강도?!"
「나 납치당한 거야?!」 엄청난 스피드로 달리는 차의 뒷좌석, 단단한 팔에 붙잡힌 채 홀리는 넋이 나가 있었다. 오늘은 홀리의 결혼식. 하지만 행방불명된 여동생이 남기고 간 조카 벤이 칭얼거려,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벤을 달래고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한 남자가 벤을 채어가, 홀리는 필사적으로 그 뒤를 쫓아 차에 매달렸고 결국 은신처에 감금당하게 된다. 하지만 홀리는 수려한 외모를 가진 범인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바로 그의 눈동자가 익숙하게 느껴졌기 때문인데…?!
오드러는 항상 같이 다니던 두 명의 소중한 소꿉친구가 있었다. 오드러는 그중 한 명인 제러미와 결혼한다. 그러나 머지않아 남편은 전쟁 중에 사망. 제러미는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졌고 채권자는 그 빚을 대가로 오드러에게 몸을 요구해 온다….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던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또 한 명의 소꿉친구, 영국의 중위 브라이언. 하지만 그녀는 하이에나 같은 남자들이 꼬여드는 이런 비참한 상황을 브라이언에게는 보여 주고 싶지 않았는데!
일찍이 어머니를 여읜 메리는 심술궂은 계모와 의붓여동생에게 방해꾼 취급을 받다가, 급기야는 엄청난 누명을 쓰고 마을에서 쫓겨나 친구가 빌려준 작은 섬의 산장에서 살고 있었다. 폭풍우가 불던 날, 메리는 다리를 다친 채 쓰러져 있던 벤을 구해주게 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이 몸도 마음도 모두 그에게 허락하게 된다. 오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하룻밤의 로맨스. 그렇게 생각했기에 메리는 벤이 섬을 떠날 때도 미련 없이 이별을 고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달 후, 메리는 자신의 배 속에 벤의 아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신이시여, 지금 당장 저를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주세요― 약혼자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나타샤는 행복의 절정에서 나락으로 떨어진다. 약혼자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맞닥뜨린 것이다. 하필이면 상대는 자신의 여동생... 패닉 상태로 도망치던 나타샤를 현장에 있던 약혼자의 이복형 레오가 쫓는다. 그는 그리스의 대부호로, 비정함과 그 아름다운 용모로 "악마"라 불리며 사람들의 두려움을 사고 있다. 그런 그가 왜 나를 다정하게 위로해주는 거지? 거기에는 악마라는 이름에 맞는 비도덕적인 계략이 있었는데...?!
보석 회사 임원의 비서로 일하는 라일라는 줄곧 상사인 닉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상사와 비서라는 관계에서 뭔가가 싹틀 리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닉이 키스를 해오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변하게 된다. 첫 번째 키스는 입술을 스칠 뿐이었지만, 마음은 점점 깊어지고…. 그러나 사무실에서 정열에 몸을 맡긴 뒤 닉의 태도는 차가웠다. 「관계는 계속 이어가고 싶지만, 결혼할 마음은 없어」라고.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과거를 가진 라일라의 마음은 그 냉담한 말에 갈갈이 찢기는데….
약혼자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고 신혼여행으로 오려던 카리브해를 혼자 찾게 된 앨리. 마리나를 산책하던 중 놀라울 정도로 핸섬한 남자 크리스를 만나 정열이 이끄는 대로 꿈같은 며칠을 보낸다. 여행지에서의 불장난이라니 나답지 않은데... 그래도 이렇게 멋진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생각할 리 없어. 안타까운 아픔을 끌어안고 영국으로 돌아간 앨리. 하지만 어느 날,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겠다고 결심한 그녀 앞에 또다시 크리스가 나타나는데?!
여배우의 딸이면서 소심하고 평범.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멜레디스가 어느날 회사에서 주최하는 "싱글 여성 경매"에 참가하게 되었다.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던 것뿐이야. 나와 데이트하고 싶어할 별난 남자가 있을 리 없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경매 당일, 섹시한 화장과 드레스로 완전히 변신해 버린 그녀에게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이 집중되었다! 경매금액은 점점 올라가고, 결국 멜레디스와의 데이트권을 산 남자는…?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할아버지와 해변의 집에서 사는 마리나는 언젠가 자신도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런 마리나의 앞에 기드온이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여행객이 나타난다. 처음 만난 그에게 왜인지 빠르게 끌려가지만, 할아버지는 냉담하고 마치 그를 증오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대체 왜? 의아하게 생각하는 마리나의 귀에 문뜩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온다. 이걸 치고 있는 건... 기드온? 그 순간, 마리나는 전부 떠올린다- 봉인해 놓았던 그와의 잔혹한 사랑의 나날들을.
알렉산드라는 로비나 국의 왕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정해진 샌그랄 국의 술탄과의 결혼식을 5일 남겨두고, 알렉산드라는 신변의 위험을 느낀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로비나의 군주가 될 그녀의 목숨을 노리고 있어! 그때 샌그랄까지 왕녀를 수행할 호위 무사가 도착하고…. 사막의 나라의 국민이란 걸 알게 해주는 브론즈 색의 피부, 호위대 같지 않은 거만한 태도. 알렉산드라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그는 위험해…. 결국 왕녀의 예감은 적중하게 된다― 그의 정체를 알게 된 바로 그 순간.
"장미가 정원에 만발하게 핀 아름다운 저택 '로즈 클리프'. 오늘 직원들은 새 집주인을 맞기 위해 준비에 분주하다. 직원 중 하나인 메기는 좀 긴장이 된다. 다정했던 전(前) 주인 비비안이 ""내 손자 보우가 네 왕자님이란다""라고 말했기 때문. ""그렇게 될 리가 없잖아? 내 과거는…"" 드디어 남자다운 탐험가 보우 프레스콧의 귀향으로 활기를 띤 저택. 메기는 숨죽여 바라본다. 그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거절과 경멸이 서린 짙은 에메랄드빛의 눈동자를!"
그리스인 재벌의 애인인 엄마를 따라서 루이즈는 어릴 때부터 에게해의 작은 섬에 있는 저택을 자주 찾아갔었다. 그리고 그 재벌의 아들 데미트리에게 몰래 연정을 품고 있었지만… 그 때는 엄마를 매춘부라고 매도하는 악마 같은 남자일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지금까지 얘기를 나눠본 적도 없었던 그는 달콤한 말을 속삭이며 그녀의 몸과 마음을 빼앗는다. 「넌 복수의 도구로 이용당한 거야」 엄마의 말에 큰 충격과 상처를 받은 루이즈. 그로부터 7년, 루이즈는 다시 그와 재회하게 되는데―
"이 년 전부터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계산적인 아내 죠안나와 헤어지고 싶던 데이비드. 하지만, 이혼 성립이 코앞인 때 죠안나는 교통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 그가 남편인 것조차 잊은 그녀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무렵의 순수했던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데이비드는 무심코 키스해 버리지만, 그녀의 기억이 돌아오면 다시 냉담한 아내로 변할 텐데…. 또다시 상처받는 것이 두려운 데이비드는 마음의 문을 닫고 죠안나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명문 가문의 차남 다리우스. 클로에는 몇 년 만에 귀향한 날에 고향에서 쫓겨난 그를 만나 당황한다. 7년 전, 18살이었던 클로에는 어른인 그의 유혹에 쓰디쓴 첫사랑을 경험했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빛나 보이지만 가까이해서는 안 돼. 클로에는 자신을 타일렀다. 그는 그 무도회 날 밤, 나를 침대로 이끈 주제에 다음 날 아침 자신의 형수와 사랑의 도피를 한 잔인한 사람이니까. 그런데 다리우스는 계속 클로에 주위를 서성이며 희미한 연심과 그날 밤의 감미로운 기억을 다시 일깨우는데...
작품 구성 01. 해조음 02. 미운 오리 새끼의 첫사랑 03. 꿈에서 본 사람 04. 베일 속에 가려진 진실 05. 욕망의 끝자락 06. 재뉴어리 이야기 07. 베네치아로 가는 길 08. 개구쟁이 큐피드 09. 신데렐라는 눈물을 보이지 않아 10. 천사가 보내준 크리스마스 11. 수많은 질투 12. 장밋빛 한숨 13. 프러포즈는 위험한 향기 14. 억만장자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 15. 가시 돋친 유혹
모델 클로에는 일 때문에 참석한 자선 파티에서 억만장자 닉을 만난다. 거액의 기부금을 내는 대신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한 닉에게 처음에는 혐오감을 느꼈지만 꾸밈없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끌려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다. 경솔했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 나는 조금 있으면 진짜 모습... 카리스타 왕국 시크의 딸로 돌아갈 테니까. 클로에에게 이 찰나의 사랑은 좋은 추억이 될 예정이었다. 닉도 마찬가지로 억만장자와는 다른 얼굴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는―!!
고아로 자란 실비는 회사 동료들을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 회사를 엉망으로 만들려고 하는 악마가 나타났다! 바로 냉혹하기로 소문난 대주주 마커스. 회사는 그에게 매수당했지만 독재는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하러 간 실비는, 틀림없이 그가 악마라고 확신했다. 여자의 마음을 한순간에 빼앗는 아름다운 외모를 갖춘 그가 무심하게 쏘아본 것만으로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까. 어쩜 저렇게 거만하지? 하지만 과연 내가 그의 매력에 저항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