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어머니를 여읜 메리는 심술궂은 계모와 의붓여동생에게 방해꾼 취급을 받다가, 급기야는 엄청난 누명을 쓰고 마을에서 쫓겨나 친구가 빌려준 작은 섬의 산장에서 살고 있었다. 폭풍우가 불던 날, 메리는 다리를 다친 채 쓰러져 있던 벤을 구해주게 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이 몸도 마음도 모두 그에게 허락하게 된다. 오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하룻밤의 로맨스. 그렇게 생각했기에 메리는 벤이 섬을 떠날 때도 미련 없이 이별을 고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달 후, 메리는 자신의 배 속에 벤의 아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유전 전문 소방관이라는 위험한 직업을 가진 톰은 휴가 여행을 떠나던 중 개를 피하다 충돌사고를 내고 만다. 상대는 천사처럼 아름다운 임부! 그리고 사고의 원인인 개도 임신 중이었다. 톰은 여성과 개를 돌보게 되는데. 그녀는 혼자 농장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남편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뭔가 사정이 있는 듯하다. 톰은 한 명과 한 마리의 출산을 돕기로 결심한다. 누군가와 깊이 엮이는 건, 그가 계속 피해온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런던에서 화랑을 경영하고 있던 샤니는 연인에게 배신당해 파산 직전의 상황에 몰려 버린다. 숙모에게 호주의 농장에서 하는 베이비 시터 일을 소개받았지만 그곳에는 놀랍게도 아래로는 8개월짜리 갓난아기부터 위로는 11살까지 5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유명한 건축가인 아이들의 아빠 피어스가 일을 하면서 혼자 아이들을 돌보느라 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고 싶어지는 샤니. 안 돼, 아무리 그의 눈빛이 다정해도, 또 남자한테 동정으로 마음을 주는 건….
시골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급 승용차를 타고 고아원에 도착한 잘생긴 청년 루크는 보육교사인 웬디에게 ‘아기를 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고아원을 그만두어야 했던 웬디는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그녀에게 아기를 맡기고 싶었던 루크는 그녀를 유모로 고용하고, 여동생과 함께 살 수 있게 집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웬디가 내건 조건은 루크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 자동차를 싫어하는 웬디와 자동차를 사랑하는 루크의 사랑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카스탈리아 공국에서 석공으로 일하는 페니로즈는 황태후의 호출을 받았다. 「황태자와 1년 동안만 결혼해다오」. 황태자가 왕위 계승권을 얻기 위해 "순결한 신부"가 필요하다는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그녀는 당황했지만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황태자의 진짜 약혼녀의 존재를 알면서도 그의 매력에 이끌린 페니로즈의 연심은 점점 커져가는데…?!
「무슨 수를 쓰든 방법을 찾는 게 비서가 할 일 아닌가?」 메그의 귀에 보스 윌리엄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꽂힌다. 아아, 최악이야. 올해 마지막 업무를 마치고 보스가 다른 나라로 떠나는 날, 파업으로 전 비행편이 결항되다니…. 출발도 못 하고 심지어 묵을 곳도 없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메그는 보스를 설득하여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둘이서 집으로 향하던 중, 불안감이 메그의 머리를 스친다. 공사혼동은 금물이라고 필사적으로 나 자신을 타일렀는데, 그 상대를 집으로 데려가다니….
최고급 천을 구하기 위해, 의상 디자이너인 제시카는 유럽의 공국인 알프아즈리로 향한다.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운 풍경 속을 운전해 가던 그때, 갑자기 파란색 오픈카가 맹렬한 스피드로 커브를 돌아 제시카의 차로 돌진해 오고!! 눈을 떴을 때, 제시카는 군주의 성에서 간호를 받고 있었다. 그 사고로 라울 왕자의 약혼녀가 죽었다! 내가 죽인 거야...망연자실한 제시카에게 라울은 「당신 탓이 아니야.」 라며 단호히 말하는데!
식료품을 사러 가던 도중 빗속에서 트럭이 수렁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게 된 피파는 망연자실한 채 굳어 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말을 걸어온 건 흑발의 멋진 남자, 맥스. 그가 나타난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그녀가 돌보고 있는 죽은 친구의 아들인 마크가 알프데스테라공국의 대공 후계자라는 것. 상냥하면서도 강인한 그의 설득으로 공국을 방문하지만 이내 음모에 휘말리게 된 피파 일행. 자신을 지켜주는 맥스에게 희미한 감정을 품게 되지만, 그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피파는 결국….
내가 어떻게 된 걸까?! 처음 보는 남자의 요트를 타고 지구 반 바퀴를 도는 항해를 떠나기로 하다니!' 항구 도시의 카페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제니는 자신의 인생에 찾아온 행운이 믿을 수 없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빚 때문에 적은 급여를 받으며 녹초가 될 때까지 일해야 했는데 가게에 찾아온 요트맨이 빚을 대신 갚아주고 게다가 요리사 겸 선원으로 고용까지 해준 것이었다. 제니는 미처 몰랐다. 그 요트맨 남자가 어느 왕국의 후계자인 왕자라는 것을…!
내 이름은 페타. 나에게 남겨진 길은 하나뿐이다. 고모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일주일 이내에 누군가와 결혼해야만 해. 이대로는 음흉한 사촌 오빠에게 재산을 모조리 빼앗겨 버리고 말 거야. 망연자실해 있는 그녀에게 운명의 만남이 찾아온다. 뉴욕에 있는 사촌 오빠의 사무실 계단에서 부딪힌 남성이 그녀의 사정을 듣고서 결혼을 신청한 것이다. 전 세계의 비즈니스 업계를 제패한 부와 권력, 그리고 지성을 겸비한 남성. 그런 그가 어째서 나와 결혼하려는 거지? 하지만 목장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그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어….
비상근 의사인 티나는 아픈 언니를 돕기 위해 일을 하면서 언니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생계가 힘든 상황이라 보모도 고용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아직 갓난아기인 조카를 직장에 데려갔다. 그러자 잘생기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 죠크가 티나를 비난하고, 거기다 미혼모라고 오해해서 「여긴 보육원이 아니야」라고 차갑게 쏘아붙인다. 일방적인 말투에 화가 난 티나는 그의 따귀를 날리고 그 자리에서 일을 그만둬버린다. 그런데 그 후 죠크가 티나의 집에 나타나는데?
지금 와서 조국에 돌아가 왕자와 결혼을 하라고?! 공주 지위를 버린 지 15년. 미망인으로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로즈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생각해 봐. 이대로 시부모님을 모시며 죽은 남편의 망령에 묶여 사는 게 진정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있어? 기간이 한정된 계약결혼- 이건 내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몰라. 로즈는 빨간 드레스와 하이힐을 신고 음모가 도사린 대공 가에 뛰어들었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간호사 수잔은, 구조 중이던 남성을 보고 말을 잃었다. 과거에 수잔을 임신시키고, 지독한 말로 그녀를 버리고 사랑을 짓밟았던 옛 연인과 똑같이 생긴 얼굴이었기 때문에…. 그는 옛 연인의 쌍둥이 형이었고 수잔에게 유산을 전해주러 왔다고 한다. 그의 죽음은 충격적이었지만 다행히 아이들을 빼앗으러 온 건 아닌 모양이다. 옛 연인과 똑같이 생긴 얼굴 때문에 경계하고 말았지만, 그는 수잔을 다정하게 지탱해 주는데…?!
“당신도 같이 가 줬으면 해.” 엘사는 갑자기 나타난 스테파노스라는 남자의 말에 놀라고 만다. 4년 전에 친구 부부가 죽고 엘사는 그들의 딸 조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 조이가 지중해에 위치한 클리세이스 공국의 왕위 계승자라는 것이었다. 조이의 아버지가 섬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엘사는 당황하지만 친자식이나 다름없는 조이를 위해 보모 자격으로 섬으로 떠난다. 아직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나라와 어릴 적 꿈꾸던 화려한 궁전, 그리고 스테파노스에게 끌리는 마음을 안고서.
고고학자인 켈리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후, 5년 동안 세상과 동떨어져 숨어 살고 있었다. 어느 나라의 왕자와 잘못된 결혼을 한 탓에 태어난 아이는 빼앗기고, 몸과 마음도 다 망가진 채 그 나라에서 추방까지 당했다. 그런 켈리에게 어느 날 라파엘이라는 이름의 미남이 찾아온다. 그는 대공의 사촌으로, 켈리의 아들 매튜를 데리고 있었다. 대공이 죽고 그 아들인 매튜가 대공 작위를 잇게 되었으니 같이 나라로 돌아가자고 부탁을 하는데…?!
호텔 청소 담당이었던 써니는 객실에서 아수라장을 목격했다.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갑자기 쳐들어온 미녀가 그 방의 투숙객, 매력적인 재벌 맥스 그레이랜드에게 갓난아기를 떠넘기러 온 데다 맥스의 늙은 아버지를 실컷 매도하고 나간 것이다…. 아무래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맥스의 아버지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인 모양이다. 어쩔 줄을 몰라하던 맥스는 막무가내로 돈을 주겠다고 하면서 써니에게 베이비 시터를 의뢰한다. 써니는 뿌리칠 수 없었다. 그의 무모한 부탁도, 가슴의 두근거림도.
10년 전 홀리는 일생일대의 사랑을 했다. 상대는 호주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온 아리스토 왕국의 안드레아스 왕자다. 신분의 차이를 알면서도 타오르는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 그는 홀리가 모르는 어른들만의 세계를 가르쳐 주었지만, 함께 살 수는 없었다. 그리고 10년 후, 홀리는 아리스토 왕국의 남자들에게 납치된다. 과거에 관계를 가졌던 것이 폭로될까 두려웠던 왕실에서 스캔들을 막기 위해 왕자와의 결혼을 진행시킨 것인데…!
결혼식 당일, 베스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로 납치당한다. 증오하는 사촌 라일이 부탁해 어쩔 수 없이 승낙한 결혼인데 납치범에게 사기꾼 취급을 당하다니!! 베스는 이 상황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라일은 어떤 노인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급하게 결혼해야 한다고 했고, 베스는 목장의 임대료를 내지 못해 곤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혼 거래를 받아들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야생동물처럼 날카로우면서도 잘생긴 납치범은 "사랑하는 왕자님이 당신을 찾으러 올 거라는 꿈은 포기하도록 해."라고 하며 베스를 차갑게 노려보는데….
[--살았어!] 여긴 아웃백. 물도 먹을 것도 없이 호주의 불모지를 계속 걷던 제나는 드디어 사막에서 한 채의 집에 도착했다. 지금 당장에라도 부서질 듯한 집이었지만 밖에는 반짝이는 자가용 제트기가 서 있다. 부탁하면 마을까지 데려다 줄지도 몰라. 그때, 대문에서 나타난 건, 날카로운 인상의 아름다운 남자였다. 노골적으로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였지만, 제나의 가슴은 심하게 고동치는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수목 치료사로 일하는 타미는 어느 날 한 공국의 군위 계승자 후견인으로 지목되었다. 사실 그 아이가 사고로 죽은 여동생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되자, 조카를 위해 공국으로 향한 타미는 도도하고 냉혹한 왕족들 사이에 내던져진다. 그중에서도 섭정 마르크는 타미를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았는데… 결국 견디지 못한 타미가 눈물을 보이자 뜻밖에도 마르크는 그녀에게 키스한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 같던 그의 입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서 타미는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걸 느끼는데….
보석 회사 임원의 비서로 일하는 라일라는 줄곧 상사인 닉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상사와 비서라는 관계에서 뭔가가 싹틀 리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닉이 키스를 해오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변하게 된다. 첫 번째 키스는 입술을 스칠 뿐이었지만, 마음은 점점 깊어지고…. 그러나 사무실에서 정열에 몸을 맡긴 뒤 닉의 태도는 차가웠다. 「관계는 계속 이어가고 싶지만, 결혼할 마음은 없어」라고.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과거를 가진 라일라의 마음은 그 냉담한 말에 갈갈이 찢기는데….
약혼자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고 신혼여행으로 오려던 카리브해를 혼자 찾게 된 앨리. 마리나를 산책하던 중 놀라울 정도로 핸섬한 남자 크리스를 만나 정열이 이끄는 대로 꿈같은 며칠을 보낸다. 여행지에서의 불장난이라니 나답지 않은데... 그래도 이렇게 멋진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생각할 리 없어. 안타까운 아픔을 끌어안고 영국으로 돌아간 앨리. 하지만 어느 날,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겠다고 결심한 그녀 앞에 또다시 크리스가 나타나는데?!
여배우의 딸이면서 소심하고 평범.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멜레디스가 어느날 회사에서 주최하는 "싱글 여성 경매"에 참가하게 되었다.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던 것뿐이야. 나와 데이트하고 싶어할 별난 남자가 있을 리 없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경매 당일, 섹시한 화장과 드레스로 완전히 변신해 버린 그녀에게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이 집중되었다! 경매금액은 점점 올라가고, 결국 멜레디스와의 데이트권을 산 남자는…?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할아버지와 해변의 집에서 사는 마리나는 언젠가 자신도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런 마리나의 앞에 기드온이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여행객이 나타난다. 처음 만난 그에게 왜인지 빠르게 끌려가지만, 할아버지는 냉담하고 마치 그를 증오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대체 왜? 의아하게 생각하는 마리나의 귀에 문뜩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온다. 이걸 치고 있는 건... 기드온? 그 순간, 마리나는 전부 떠올린다- 봉인해 놓았던 그와의 잔혹한 사랑의 나날들을.
알렉산드라는 로비나 국의 왕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정해진 샌그랄 국의 술탄과의 결혼식을 5일 남겨두고, 알렉산드라는 신변의 위험을 느낀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로비나의 군주가 될 그녀의 목숨을 노리고 있어! 그때 샌그랄까지 왕녀를 수행할 호위 무사가 도착하고…. 사막의 나라의 국민이란 걸 알게 해주는 브론즈 색의 피부, 호위대 같지 않은 거만한 태도. 알렉산드라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그는 위험해…. 결국 왕녀의 예감은 적중하게 된다― 그의 정체를 알게 된 바로 그 순간.
"장미가 정원에 만발하게 핀 아름다운 저택 '로즈 클리프'. 오늘 직원들은 새 집주인을 맞기 위해 준비에 분주하다. 직원 중 하나인 메기는 좀 긴장이 된다. 다정했던 전(前) 주인 비비안이 ""내 손자 보우가 네 왕자님이란다""라고 말했기 때문. ""그렇게 될 리가 없잖아? 내 과거는…"" 드디어 남자다운 탐험가 보우 프레스콧의 귀향으로 활기를 띤 저택. 메기는 숨죽여 바라본다. 그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거절과 경멸이 서린 짙은 에메랄드빛의 눈동자를!"
그리스인 재벌의 애인인 엄마를 따라서 루이즈는 어릴 때부터 에게해의 작은 섬에 있는 저택을 자주 찾아갔었다. 그리고 그 재벌의 아들 데미트리에게 몰래 연정을 품고 있었지만… 그 때는 엄마를 매춘부라고 매도하는 악마 같은 남자일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지금까지 얘기를 나눠본 적도 없었던 그는 달콤한 말을 속삭이며 그녀의 몸과 마음을 빼앗는다. 「넌 복수의 도구로 이용당한 거야」 엄마의 말에 큰 충격과 상처를 받은 루이즈. 그로부터 7년, 루이즈는 다시 그와 재회하게 되는데―
"이 년 전부터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계산적인 아내 죠안나와 헤어지고 싶던 데이비드. 하지만, 이혼 성립이 코앞인 때 죠안나는 교통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 그가 남편인 것조차 잊은 그녀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무렵의 순수했던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데이비드는 무심코 키스해 버리지만, 그녀의 기억이 돌아오면 다시 냉담한 아내로 변할 텐데…. 또다시 상처받는 것이 두려운 데이비드는 마음의 문을 닫고 죠안나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명문 가문의 차남 다리우스. 클로에는 몇 년 만에 귀향한 날에 고향에서 쫓겨난 그를 만나 당황한다. 7년 전, 18살이었던 클로에는 어른인 그의 유혹에 쓰디쓴 첫사랑을 경험했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빛나 보이지만 가까이해서는 안 돼. 클로에는 자신을 타일렀다. 그는 그 무도회 날 밤, 나를 침대로 이끈 주제에 다음 날 아침 자신의 형수와 사랑의 도피를 한 잔인한 사람이니까. 그런데 다리우스는 계속 클로에 주위를 서성이며 희미한 연심과 그날 밤의 감미로운 기억을 다시 일깨우는데...
작품 구성 01. 해조음 02. 미운 오리 새끼의 첫사랑 03. 꿈에서 본 사람 04. 베일 속에 가려진 진실 05. 욕망의 끝자락 06. 재뉴어리 이야기 07. 베네치아로 가는 길 08. 개구쟁이 큐피드 09. 신데렐라는 눈물을 보이지 않아 10. 천사가 보내준 크리스마스 11. 수많은 질투 12. 장밋빛 한숨 13. 프러포즈는 위험한 향기 14. 억만장자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 15. 가시 돋친 유혹
모델 클로에는 일 때문에 참석한 자선 파티에서 억만장자 닉을 만난다. 거액의 기부금을 내는 대신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한 닉에게 처음에는 혐오감을 느꼈지만 꾸밈없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끌려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다. 경솔했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 나는 조금 있으면 진짜 모습... 카리스타 왕국 시크의 딸로 돌아갈 테니까. 클로에에게 이 찰나의 사랑은 좋은 추억이 될 예정이었다. 닉도 마찬가지로 억만장자와는 다른 얼굴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는―!!
고아로 자란 실비는 회사 동료들을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 회사를 엉망으로 만들려고 하는 악마가 나타났다! 바로 냉혹하기로 소문난 대주주 마커스. 회사는 그에게 매수당했지만 독재는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하러 간 실비는, 틀림없이 그가 악마라고 확신했다. 여자의 마음을 한순간에 빼앗는 아름다운 외모를 갖춘 그가 무심하게 쏘아본 것만으로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까. 어쩜 저렇게 거만하지? 하지만 과연 내가 그의 매력에 저항할 수 있을까?
제인은 아침부터 불운의 연속이었다. 비에 홀딱 젖고 회사에 지각한 데다 아침 일찍 듣게 된 소문은 회사에서 정리 해고당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차라리 돈 많은 남자를 찾아서 결혼이라도 할까.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면 바로 이혼해도 되는데!」 제인이 농담으로 한 그 말. 그러나, 그것을 들은 돈 많은 남자 에릭 랜돌프는 진심이었다. 우연히도 그는 유산 상속을 위해 2주 안에 결혼해줄 계약상의 신부를 찾고 있었으니까! *「[할리퀸] 한숨의 10월」, 「[할리퀸] 방황하는 마음」, 「[할리퀸] 엇갈린 크리스마스」 스핀오프 작품.
생이별했던 아버지를 찾아 사막의 왕국 알 앙카라를 찾은 레일라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했다. 천신만고 끝에 찾은 아버지에게 속아 지하 감옥에 유배된 것도 모자라 적국 수장에게 바치는 제물로서 시집을 가야 한다니!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고 생각한 레일라는 하수인의 눈을 피해 도망을 치고, 정박 중인 외국 선박에 도움을 구하기 위해 입은 옷 그대로 바다로 뛰어든다. 하지만 그때 “대체 넌 누구냐! 이곳은 왕족만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라고 말하며 한 남자가 레일라 앞을 막아선다. 그 남자는 바로 위엄과 아름다움을 갖춘 왕세자 카릴이었는데―?!
여명 선고를 받은 캐서린은 적어도 마지막은 화려하게 살아보자고 마음먹고 동경하는 런던 사교계에서 한껏 멋을 내 가짜 자신을 연출한다. 그리고...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한다. 도미니크 뒤발은 명가 출신이자 기업가로 성공하고 용모도 뛰어나 여성이라면 누구나가 동경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남겨진 시간이 얼마 안 되는 캐서린은 그의 프러포즈를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설마 6년 후, 자신이 살아있고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그와 재회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하고...
대형 화장품회사 홍보 모델로 발탁된 기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집요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몸을 지키기 위해 친구의 별장으로 도망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바로 최근에 알게 된 헨리 쉘드레이크였다. 매력적인 그는 대부분의 여자들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위험인물이다. 이 사람과 얽히면 안 돼. 하지만 끌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기사는 헨리와 사랑을 나눈다. 며칠 후 기사 앞으로 그녀를 별장에서 몰래 찍은 사진이 도착하는데… 범인은 설마?!
태어나 바로 엄마에게 버림받은 페넬로프는 사랑에 살다 생을 마감한 엄마와 같은 길을 걷지 않도록 일에 빠져 살아왔다. 그러던 중 중요한 고객의 결혼식을 성공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기업에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자 기적적으로 CEO 랄프 에드워즈가 결혼식 불꽃쇼를 프로듀스해주게 된다. 그렇게 결혼식 당일 클라이맥스 쇼가 끝나자 감격한 페넬로프는 랄프와 뜨거운 키스를 나눈 것에 그치지 않고, 매력적인 눈동자에 저항하지 못한 채 하룻밤을 함께 하게 되는데...?
다나는 18살 연상의 은행가 마크를 만난 순간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다나의 아버지 말에 의하면 그도 마찬가지로 결혼을 바라고 있다고 한다. 그의 이상적인 부인이 되고 싶어─ 그렇게 결심한 다나는 2주 후 주위의 축복을 받으며 신부가 됐다. 하지만 가까스로 맺어진 첫날밤, 마크는 침실을 두 개 준비했다고 한다. 납득 못하는 다나에게 마크가 한 말을 듣고 아연실색하는 다나. "협박" ─ 이 결혼이 다나 아버지에게 위협당한 결과였다니…!
싱글맘으로 어린 아들을 데리고 있는 그웬. 하지만 어느 날, 아들이 난병에 걸렸다는 걸 알았다. 지금 이 병을 수술할 수 있는 건 세상에 단 하나, 지잔 왕국의 시크 파리드뿐. 그를 찾아가자 의외로 힘이 되어줬고 거기다 수술 후에도 시간을 같이 보내다 그의 사랑의 속삭임에 밤마다 몸을 겹치는 사이가 된다. 껍데기만 남을 정도로 애타는 마음으로 몸을 바치는 나날들. 그웬은 분명히 그를 사랑했지만 도저히 그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는데...
닉 램플링― 미녀와 스캔들이 나기에 충분히 화려한 용모의 소유자이며 거대 호텔 그룹의 후계자. 줄리아의 엄마는 닉의 아버지와 여행 중에 만나 댈러스에 있다는 연락을 끝으로 소식이 끊긴다. 그래서 줄리아는 닉과 함께 부모님의 행방을 쫓게 되는데... 그는 우리 엄마가 재산을 노리고 사랑의 도피를 계획했다고 생각해. 매력적인 건 겉모습뿐 속은 무례하기 짝이 없어! 매사에 반발하는 두 사람이지만 이후의 여정에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냉혈한에 일중독으로 유명한 CEO 릭과 하룻밤을 보내고 만 임시 비서 사반나. 릭과 단둘이 떠난 출장지에서 접하게 된 그의 뜻밖의 뜨거운 모습에 마음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 후가 최악이었다. 임신 사실을 알자 릭은 바로 프러포즈를 해줬지만 거기엔 오직 책임감뿐 애정은 조금도 없었다. 평생 사랑받지 못할 상대와 결혼할 순 없어. 그래서 당연히 프러포즈를 거절했는데 그는 몇 번이나 포기하지 않는데?
"작은 마을에서 돌아가신 백모님이 물려주신 민박을 운영하는 캐서린.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만족하며 지내고 있는 그녀 앞에 어느 날, 다니엘 웨스트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여기저기를 여행한다는 그의 파란 눈동자는 신비한 매력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끌리는 캐서린…. 하지만 그의 재킷에서 나온 메모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만다. 최근 강도 사건이 일어난 은행 리스트를 그가 왜 갖고 있지? …설마 그의 정체는 은행 강도?!"
「나 납치당한 거야?!」 엄청난 스피드로 달리는 차의 뒷좌석, 단단한 팔에 붙잡힌 채 홀리는 넋이 나가 있었다. 오늘은 홀리의 결혼식. 하지만 행방불명된 여동생이 남기고 간 조카 벤이 칭얼거려,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벤을 달래고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한 남자가 벤을 채어가, 홀리는 필사적으로 그 뒤를 쫓아 차에 매달렸고 결국 은신처에 감금당하게 된다. 하지만 홀리는 수려한 외모를 가진 범인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바로 그의 눈동자가 익숙하게 느껴졌기 때문인데…?!
오드러는 항상 같이 다니던 두 명의 소중한 소꿉친구가 있었다. 오드러는 그중 한 명인 제러미와 결혼한다. 그러나 머지않아 남편은 전쟁 중에 사망. 제러미는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졌고 채권자는 그 빚을 대가로 오드러에게 몸을 요구해 온다….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던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또 한 명의 소꿉친구, 영국의 중위 브라이언. 하지만 그녀는 하이에나 같은 남자들이 꼬여드는 이런 비참한 상황을 브라이언에게는 보여 주고 싶지 않았는데!
신이시여, 지금 당장 저를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주세요― 약혼자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나타샤는 행복의 절정에서 나락으로 떨어진다. 약혼자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맞닥뜨린 것이다. 하필이면 상대는 자신의 여동생... 패닉 상태로 도망치던 나타샤를 현장에 있던 약혼자의 이복형 레오가 쫓는다. 그는 그리스의 대부호로, 비정함과 그 아름다운 용모로 "악마"라 불리며 사람들의 두려움을 사고 있다. 그런 그가 왜 나를 다정하게 위로해주는 거지? 거기에는 악마라는 이름에 맞는 비도덕적인 계략이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