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4년이나 지났지만, 릭은 전보다 더 핸섬하고 세련된 데다가 변호사로서의 자신감이 넘쳤다. 이자벨은 다시 그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했지만 다른 여자와 약혼했다는 말에 가슴이 아렸다. 어차피 자신을 버리고 꿈을 찾아 도시로 간 사람이라며 마음을 달래보아도 미련이 가시지 않았다. 그리고 릭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았다. 정말 너무 늦은 것일까? 혹시라도 이 사랑을 다시 살릴 기회가 없을까?!
"아밀리아는 약혼자인 능력 있는 변호사 라이더에게 이별을 고했다. 아름다운 외모와는 정반대로 경박한 성격으로 아밀리아를 배반한 그와의 미래는 더는 생각할 수 없다…. 라이더의 쌍둥이의 형 로브가 중재에 들어가려고 한 직후, 형제는 교통사고가 난다! 살아남은 라이더는 기억을 잃은 채 마치 딴 사람처럼 상냥하고 친절하게 변해버리고…! 이제부터 새롭게 꿈에 그리던 사랑이 시작되는데…?!"
뭐라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운 날. 온 세상이 이 결혼을 축복해주는 듯 해-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신부는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고 신랑 손 파웰이 그녀의 행방을 추궁해도 신부 측 들러리 알렉산드라는 알 리 없었다. 남겨진 건 벗어놓은 웨딩드레스와 휴대폰에 남겨진 수수께끼의 남자 목소리. 혹시 사랑의 도피…? 못 본척하기도 마음에 걸려 신부 찾기를 도와주기로 한 알렉산드라. 하지만 두 사람의 신부 대추적전이 운명적인 사랑의 시작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는데…!
꽃집 주인인 로라의 고민은 하나였다. 엄마와 할머니가 애인과 헤어진 로라를 위해 매일 밤 남자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지긋지긋해진 로라는 거꾸로 두 사람의 애인을 찾아서 관심을 피해볼 계획을 세웠다. 엄마의 애인 후보로 고른 수의사 빅터를 방문한 로라 앞에 나타난 사람은 젊고 잘생긴 수의사 존이었다! 뜨겁게 가슴이 뛰는 로라였지만 존은 로라의 이상한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다. '당신이 부자인 빅터를 속여서 유혹하는 걸 지켜만 볼 수는 없어.'
작가 지망생인 엘리는 자신을 귀족 출신이라고 속여 유명 잡지 칼럼 연재를 하게 됐다. 그녀의 진짜 모습은 대저택의 관리인 겸 청소부. 하지만 이 저택에서는 상상력이 피어난다고! 의욕에 불타오르던 그때, 돌연 저택 주인인 벤이 돌아왔다. 「집주인이 돌아왔으니 이제 당신은 필요 없어」 그런 말을 들었어도 이미 한가한 귀족 마담이 되어 있는지라 노숙자가 될 수는 없다. 게다가… 이렇게 인연을 잘라버리기에는 그는 너무 매력적이다.
계속 꿈꿔왔던 자신만의 성, 단독 주택을 마련하게 된 프란시스. 하지만, 옆집의 케이벨은 핸섬하고 부자이지만 [여자는 침대에 와주는 것만으로 좋아.]라고 말하고 다니는 인상 최악의 플레이 보이였다. 그런 남자, 신경 안 써! 라며 새로운 생활에 들뜬 프란시스였지만, 근무하던 잡화점이 갑자기 도산해 실업자가 되고 만다. 눈앞이 캄캄한 그녀에게 케이벨이 [결혼이 목적인 여자에게서 도망치고 싶어. 내 가짜 부인이 되어주지 않겠어?]라며 위장결혼을 제안하는데--?!
교사인 엘리자베스는 특별 강사로 찾아온 유명 셰프 앵거스를 보고 한순간에 마음을 빼앗겼다. 녹아내릴 듯한 부드러운 인상에 자신감으로 빛나는 회색 눈동자를 가진 앵거스는 너무나 매력적이었지만, 매주 다른 여자와의 스캔들로 가십지를 도배하는 그런 남자는 옛 연인 때문에 상처를 입은 엘리자베스가 가장 피해야 할 상대였다. 당연히 엘리자베스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만, 오히려 앵거스가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저 사람은 평범한 내가 신기해서 한번 건드려 보는 것뿐이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앵거스가 적극적으로 대시할 때면, 그가 자신을 마음대로 요리하게 내버려 두고 싶은 생각에 이성을 잃을 것만 같은데…!
초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의욕이 넘치는 캐미에게는 결점이 있었다. 그것은 부탁을 받으면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 늘 엄마의 말을 끝까지 거절하지 못하고 맞선을 보러 나갔다가 실패하기를 반복해 왔다 . 터너는 그런 그녀가 답답해서 참을 수가 없다. 그렇지만 주위에서 걱정을 해줘도 좀처럼 고치지 못하는 결점으로 인해, 오늘도 캐미는 맞선에 불려나간다. 그러나 그날 밤, 데이트 상대가 인적 드문 곳에 캐미를 버려두고 가버렸다! 암흑 속에서 뇌리를 스치는 것은, 터너의 얼굴뿐…?!
대부호의 딸 프리실라는 어딘가 허술한 트러블 메이커. 재작년 생일엔 돈을 나눠줬고, 작년 생일엔 파티에서 식중독을 일으켰다. 그리고 올해엔 아파트에 화재가! 길거리를 헤매는 그녀를 구해준 것은 날카로워 보이는 카우보이 제이크였다. 그의 집에서 같이 동거하게 된 프리실라의 참담한 가사능력은 제이크를 놀라게 했다. 세탁물은 못쓰게 되고, 검게 탄 팬케이크를 식탁에 내놓기도 하고… 상류층 아가씨와 플레이보이 카우보이의 신분이 다른 사랑의 행방은…?!
사막의 수장 타지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약속했던 안젤리나는 사실 그의 목적이 아버지의 석유 회사와 제휴하는 것임을 알고 약혼을 파기했다. 그러나 커지기만 하던 그를 향한 마음은 결국 그로부터 3년 후, 유모로 일하던 안젤리나 앞에 타지가 다시 나타난 그날 밤 폭발하고 만다. 그의 매력을 거부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순결을 바쳐버린 하룻밤 끝에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예상치 못한 임신이었고…. 그녀의 고백을 들은 타지는 다짜고짜 안젤리나를 궁전으로 끌고 와 결혼을 강요하기 시작하는데?! (「사막에서 보낸 하룻밤의 대가」). 「도피행은 지중해로」도 동시 수록.
샬럿은 고향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결혼식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가족들은 아직도 샬럿의 약혼자를 인정하려 하질 않는다…. 가족들은 그가 재산을 노리고 결혼을 하려는 거라고 한다. 오늘이야말로 부모님과 오빠를 설득해야만 해. 하지만, 집에 도착하니 오빠는 친구 데미안을 소개해주는데…. 데미안은 억만장자의 대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화려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였다. 약혼자와는 정반대의 남자….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는 뜨거운 눈길로 쳐다보는 데미안에게 반발심이 생기고… 동시에 불안이 덮쳐오는데.
언니의 결혼식에 참석한 이브는 후회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언니와 달리, 난 뭘 해도 별로야. 신부 들러리 같은 걸 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생긴 남자가 자신을 잡아먹을 듯이 바라보는 걸 느낀 이브. 「이 치렁치렁한 드레스가 우스꽝스러운 게 틀림없어.」 한편, 매트 크로우는 사촌의 결혼식에서 신부의 여동생에게 넋이 나간다. 「그녀는 천사야!」 빛나는 금발에 블루 다이아몬드와 같은 눈동자.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매트는 눈을 뗄 수 없었는데….
"그레이스 일가가 사는 여인숙은 산더미 같은 빚 때문에 가족의 생활고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가게를 팔 수밖에 없다며 다짐하던 어느 날, 놀랄 만큼 아름다운 음유시인 앨런이 나타난다. 훌륭한 옷차림임에도 무일푼이라는 그는 숙박료 대신 연가를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가게는 연일 만원! 화려한 겉모습과는 정반대로 성실한 일꾼인 남자다운 앨런에 매료되어 그레이스는 스쳐 지나가는 사랑임을 알면서도 그에게 몸을 허락한다. 하지만 그 이튿날 아침, 그녀는 절망적인 사랑의 결말을 알게 되고…."
"어마어마하게 멋진 부자의 마음을 사로잡고야 말겠어! 돈 많은 독신남이 있다는 얘길 듣고 텍사스로 날아온 아이리시. 그녀는 우연히 들른 산속 민박집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카일 러틀리지, 완벽한 남성미를 자랑하는 무명의 조각가였다. 매력적인 그에게 끌리면서도 가난한 건 자신의 이상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아이리시. 한편 카일도 아름다운 그녀에게 흠뻑 빠지지만 부자와 결혼하길 바라는 그녀에게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있었다. 사실은 자기도 부자라는 것을!"
"당신한테는 유머와 섹시함이 부족해" 요리프로그램에서 사회자 겸 셰프를 맡고 있는 디미는, 새 프로듀서 밋치한테 그런 말을 들었다. 더욱이 그는 디미가 매력적으로 변모하기 위해 레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같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 섹시한 의상에 밋치의 아슬아슬한 조크. 고지식한 성격인 디미는 원치 않는 연출에 당황하면서도 매력적인 밋치를 자꾸만 눈으로 쫓게 된다. 하지만 착각은 금물. 이 레슨은 어디까지나 프로그램을 위해서니까….
내 이름은 페타. 나에게 남겨진 길은 하나뿐이다. 고모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일주일 이내에 누군가와 결혼해야만 해. 이대로는 음흉한 사촌 오빠에게 재산을 모조리 빼앗겨 버리고 말 거야. 망연자실해 있는 그녀에게 운명의 만남이 찾아온다. 뉴욕에 있는 사촌 오빠의 사무실 계단에서 부딪힌 남성이 그녀의 사정을 듣고서 결혼을 신청한 것이다. 전 세계의 비즈니스 업계를 제패한 부와 권력, 그리고 지성을 겸비한 남성. 그런 그가 어째서 나와 결혼하려는 거지? 하지만 목장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그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어….
칼리는 결혼식 피로연에서 행복한 커플을 바라보며 고독을 삼키고 있었다. 새신랑이 6년이나 사귀었던 옛 남자친구였던 것이다. 우울한 기분을 참지 못하고 발코니에 나갔다가 신비로운 남자 닉과 만나게 된다. 그의 녹색 눈에 이끌려 칼리는 태어나 처음으로 이성을 잃고 뜨거운 밤을 보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그의 정체를 알고 깜짝 놀랐다. 닉은 옛 남자친구를 빼앗아간 신부의 오빠로, 유명한 대부호였다. 칼리는 잠든 그를 두고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왔다. 운명이 잔혹한 재회를 준비한 것을 모른 채.
'사랑은 가장 필요 없는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온 일벌레 의사 니콜. 그런 그녀 앞에 투명한 파란 눈동자와 탄탄한 몸을 가진 퍼펙트한 건축기사 타이가 나타났다! 눈부신 그 미소는 니콜의 신념을 꺾어버릴 정도로 매력적이어서, 추근대는 직장 상사는 불쾌해서 참을 수가 없던 그녀도 타이가 다가오면 가슴이 뛰었다. 무엇보다 고독을 사랑하는 그녀가 누군가와 피부를 맞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다니…! 처음 느끼는 이 감정이 당혹스러운데도, 니콜의 두근거림은 점점 심해지기만 한다. 그러나 타이는 마음을 주기에는 위험한 남자였으니….
공원에서 유치원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읽어주던 에린은 지나가던 금발에 빛나는 푸른 눈동자의 핸섬한 남자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두 사람은 강렬하게 빠져든다. 어느 날, 사랑에 빠진 상대가 시드니에서 신랑감 1위의 재벌 피터 람지라는 걸 안 에린은 자신을 유치원에서 일하는 가난한 보육사라고 생각하는 피터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마는데…
친구의 부탁으로 은행가인 비숍 가문의 저택에서 약혼녀를 연기하기로 한 캐슬린. 타고난 쾌활함과 연기력으로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며 엄격한 비숍 가문의 사람들을 농락하는 그녀지만, 가장인 다니엘과 만난 순간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사파이어 블루 눈동자에 기품 있는 생김새… 고지식한 은행가일 줄 알았는데 위험한 향기를 내뿜는 그는 캐슬린을 향해 불길한 미소를 짓는다. 게다가 파티 도중에 다니엘은 그녀를 억지로 방으로 끌고 와 난폭하게 입술을 빼앗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