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캐런은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곳은 런던의 집이 아니라 햇살이 가득한 낯선 방이었다. 더욱이, 처음 보는 잘생긴 남자가 걱정스러운 듯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당신은 누구? 캐런이 당혹스러워 하면서 묻자 남자는 순간 할 말을 잃은 듯하더니 대답했다. 「난 당신 남편이야」 ――그럴 리가! 난 결혼한 적 없어. 캐런은 부정하지만 그녀는 사고로 그에 대한 기억을 잃은 것이었다. 그의 아내로서 이곳 브라질에서 살았던 3개월의 기억을――.
한여름의 사이, 사내아이 돌보는 일자리가 들어온 베이비시터 텟사. 아이의 아빠인 여행작가 마크 레이랜드는 모든 것을 자신의 생각대로 실행하는 남자. 그 무리한 방식에 반발하면서도 그에게 너무나 빠른 속도로 끌리기 시작하는 텟사. 끌리는 건 그 역시 마찬가지…. 그런 가운데 전처가 양육권을 둘러싸고 소송을 걸어오고. 아이 아빠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 말하며 텟사에게 결혼을 재촉하는데...!
길에서 요란하게 넘어진 샤론을 치료해준 건 고급 양복 차림의 멋진 남성. 그냥 그게 전부지만 그는 다음날 고급차를 끌고 그녀를 데리러 나타난다! 사는 세계가 다른 그에게 끌리면 안 돼. 끝까지 이성을 지켜야만 해... 하지만 두 번째 데이트에서 프러포즈를 받은 샤론은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그의 마음이 진심이었다니 정말 기뻐. 하지만 결혼식 당일, 행복의 절정에 있던 그녀의 귀에 들어온 건 사랑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말이었다...
"동료 마리의 권유로 3주간의 휴가를 얻어 낙원인 바하마를 함께 방문한 지나. 호화 호텔에서 식사 중에 두 명의 영국인 남성이 말을 걸어온다. 그 중 한 사람은 유명 소설가 라이언. 하지만 한바탕 이야기한 후 그에게서 그녀는 경솔함을 지적당한다. 돈 많은 남성을 꾀는 마리처럼 불장난을 목적으로 하는 여자라고 오해하는데...!"
어느 한겨울 밤, 별거 중인 남편 카일이 갑자기 섀넌의 집에 나타났다. 두 사람은 한때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섀넌은 너무 젊었고 카일의 주변에는 여자들이 많았기에 그 둘은 이혼 직전의 상태까지 간 지금, 이제 와 남편이 무슨 일로 자신을 찾는 걸까? “너를 원해. 우리 다시 한번 잘해보자.” 머뭇거리는 섀넌에게 뜨거운 키스와 함께 카일이 고백한 순간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 이유를 들었을 때 섀넌은 얼어붙었다. 그는 나를 이용하려는 것뿐이야. 사랑 따위 없어….
거물 은행가 리암의 갑작스러운 재회의 키스는 리건에게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과거의 정열을 되살렸다. 7년 전 그녀는 당시 근무하던 회사의 사장 리암에게 인생 처음으로 사랑을 했다. 점점 커지는 마음에 대담하게도 그를 유혹하고 원하던 대로 사랑을 나눴지만... 야심가이자 비정한 사장은 금단의 관계를 몇 달 즐긴 후 자산가의 딸과 결혼하고 만 것이었다. 지금 다시 리암의 눈동자는 욕망으로 넘쳐나고 있다. 이러지 마! 난 이제 실수하지 않아. 당신에게 숨기고 있는 비밀 때문에라도...!
다나는 18살 연상의 은행가 마크를 만난 순간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다나의 아버지 말에 의하면 그도 마찬가지로 결혼을 바라고 있다고 한다. 그의 이상적인 부인이 되고 싶어─ 그렇게 결심한 다나는 2주 후 주위의 축복을 받으며 신부가 됐다. 하지만 가까스로 맺어진 첫날밤, 마크는 침실을 두 개 준비했다고 한다. 납득 못하는 다나에게 마크가 한 말을 듣고 아연실색하는 다나. "협박" ─ 이 결혼이 다나 아버지에게 위협당한 결과였다니…!
공연을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은 댄서 라이언. 하지만 여행사의 실수로 무일푼으로 쫓겨나고 만다! 어쩌지, 영국으로 돌아갈 여비도 없는데...! 곤란해하는 라이언에게 한 남자가 말을 건다. 대목장주 리카르도. 그는 라이언에게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하는데! "당신을 고용할게. 만 파운드를 주는 대신 6개월 동안 내 "아내"가 되어줬으면 해."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결혼이라니?! 라이언은 믿을 수 없는 제안에 망설였지만... 하지만, 그의 흑요석 같은 뜨거운 눈빛에... 사로잡혀버릴 것 같아...!
단 한 번의 어리석은 실수로 가지게 된 자신의 아이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로렌은 그 후 어렵사리 아이가 입양된 집을 찾아냈고, 진실을 숨긴 채 사랑하는 딸 로렌의 보모로 일하게 된다. 그런데 집주인인 브래드는 영국 굴지의 실업가이자 매력 넘치는 남자였고… 진실을 밝힐 수도 없는 상황에서 로렌은 브래드에게 끌리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는데!!
로스와 켈리는 부모님의 재혼으로 의붓남매가 되었지만, 켈리는 잘생기고 위압적인 로스가 거북하기만 했다. 백화점의 경영 방침을 두고 로스가 아버지와 대립한 끝에 집을 나가버리면서는 아예 만날 일조차 없었다. 그로부터 6년 후, 의붓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친아들인 로스와 의붓딸인 켈리가 회사를 상속받으려면 두 사람이 한집에 살며 백화점을 함께 경영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사실을 안 로스는 불손한 태도를 숨길 생각도 없는지 이렇게 말한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우리가 결혼하는 거야. 시험해 볼래?” 그리고 그녀에게 뜨거운 입맞춤을 하는데―
지나는 15살 때, 오래된 결혼사진을 발견했다. 거기에는 어머니와 낯선 남자가 찍혀 있었다. 어머니에게 따져 묻자, 지나의 친아버지라고 했다. 그는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리러 본가로 향하는 도중에 사고로 죽었고 어머니는 지나가 태어나기 전에 지금의 아버지와 재혼했다는 것이다. 25살이 된 지나는 친아버지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탈리아를 찾아가게 되고 그 땅에서 한 남자를 만나 강하게 끌리게 되는데― 백작가의 당주인 그의 이름은 루치우스 카란덴테. 친아버지의 성과 똑같아….
케리는 참견쟁이 친구가 마련한 소개팅 자리에 나갔다. 약속 장소는 댄스 클럽. 표식은 붉은 장미. 삼십 분이나 기다린 후 겨우 나타난 남자는 마치 생명을 불어넣은 그리스 조각상같이 멋졌다. 그는 붉은 장미를 손에 든 채 「케리 양?」이라고 말했다. 설마 이렇게 멋진 남성이! 놀라는 케리를 페라리에 태우고 「CJ라고 불러도 괜찮겠어?」라고 속삭였다. 어, 뭐라고?! 당신은 나의 데이트 상대가 아닌 거야?!
"토드 아스톤 3세와 결혼하면 100만 달러를 주마."라고 말씀하시는 작은할머니의 소원은 우리 넬슨 세 자매 중 누군가가 그가 결혼하는 것. 하지만 언니 줄리와 윌로우는 벌써 멋진 상대와 만나 버렸다. 막내 마리나는 딱 잘라 거절할 수 없어 결국 데이트를 하게 되지만, 사람을 돈으로 부리지 않으면 소개팅의 상대조차 없다니... 그는 그렇게 최악 남자인 걸까?!
"19세기 영국. 동경하던 육군 소위 찰스와 결혼한 마리엔.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전쟁이 일어나고 남편과 떨어지게 된 그녀에게 비극이 닥친다. 3년 후, 마리엔은 무사히 돌아온 찰스에게 용기를 쥐어짜 선언한다.""이혼하고 싶어요.""순종적이고 사랑스러웠던 아내의 변모에 놀란 찰스는 1년의 유예기간을 두자고 제안하는데...."
세자매의 사랑을 그리는 미니 시리즈 제 2탄! 전대미문의 차녀 윌로우 등장! 만화가인 그녀가 만난 사람은 착실하고 품행이 바른 핸섬한 남성 케인. 굴러서 그만 다리를 다친 윌로우를 치료해 주기도 하고 새끼 고양이를 돕기도... 차례차례 일어나는 문제에 동요하지 않고 대응하는 케인의 상냥함에 끌리게 된 윌로우는 그 기세로 그에게 접근을 한다!! 그런데 정열적인 키스를 하고 대담하게도 몸을 바치려고(?) 한 그녀에게, 케인은 "하룻밤 이상의 관계에 흥미는
매너좋고 말도 잘하고 키스는 달인. 게다가 유능한 실업가로 굉장히 잘생긴 그런 남자에게 [당신을 원해]라는 소릴 듣고 거절할 여자가 있을까? 넬슨 가문의 세 자매 중 장녀 줄리는 그간 소원했던 부자 할머니가 꺼낸, 큰돈이 걸린 결혼 이야기에 마지못해 참여했지만, 정작 만난 사람이 너무나 매력적인 남자였기 때문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기고 처음 만난 그날 밤 몸도 마음도 모두 바치고 말았다! 그 매력적인 남자, 토드의 정체를 확인도 안 한 채…
"혁명의 물결이 불어 거칠어지는 파리에서 연로한 후작이 사망한다.궁핍한 농가에서 태어난 마들렌을 레이디로 길러준 그와의 공식적인 관계는 후원자와 애인.그러나 실제는 아버지와 딸과 같은 관계였다.슬픔에 잠긴 마들렌 앞에 나타난 사람은 후작의 젊은 친구인 백작 뤼시앵.그와 함께 위험한 파리를 떠나 고향 브르타뉴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19세기 영국. 로즈는 터무니없는 스캔들에 휘말려 런던 사교계에서 흥미진진한 얘깃거리가 되고 있었다. 보다 못한 사촌 이자벨의 초대를 받아 멀리 떨어진 요크셔의 모튼 성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로 했다. 그런 시골의 사교계에는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온 것인데, 그녀에 대한 가십을 믿고 있는 마일즈 경이 초대 손님 중 한 명으로 나타나, 「당신을 모욕해서 쫓아내는 것보다 경쟁을 하는 게 즐겁겠어」라고 친한 척 다가온 것이다. 대체 무슨 속셈이지?!
귀족 아가씨 로언은 지금 제정신이 아니었다. 안쓰러울 정도로 내성적이고 겁이 많은 친구 페니가, 아내를 죽였다고 의심받는 백작과 억지로 결혼을 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로언은 백작이 페니에게 어울리지 않는 남자라는 사실을 증명하면 페니의 아버지도 혼담을 멈출 것이라 생각했고, 하녀 행세를 하며 그런 정보를 모으기로 한다. 그런데 그녀는 계획을 실행하던 도중 생각지도 못한 인물과 마주치게 된다. 딱 봐도 바람둥이인 백작의 시종 루카스, 그 남자는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로언에게 키스까지 하려고 하는데!
델피네는 제노라 왕국의 프린세스. 정혼자와 결혼하기 전에 3개월 동안만 성을 떠나서 자유롭게 지내는 것이 허락된다. 델피네가 걱정된 오빠 황태자는 몬태나에서 목장을 경영하며 자연에 둘러싸여 지내는 터프한 성격의 절친 오웬에게 동생을 맡기기로 했다. 신분을 감추고 체험하는 바깥 세계는 델피네에게 있어서 모든 것이 자극으로 가득 차 있었다. 목장에서 요리를 하고, 마을의 홀에서 식사를 하고 댄스를 추고―― 약혼자가 있는 몸인데 어느샌가 마음속에는 오웬을 향한 뜨거운 감정이…!!
임시 고용된 사장 비서 이모겐의 고용주인 톰 매디슨은 금융가에서 아이스맨이라고 불리며 가차 없고 냉혹한 사업가로서 유명하다. 어느 날 이모겐은 그 기계 같은 사장으로부터 「허니문 플랜을 세워줘」라는 부탁을 받았다. 6주 후에 약혼녀와 결혼할 것이라고 한다. 그녀는 깜짝 놀라면서도 사장을 위해 화려한 남국의 섬 리조트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그 직전에 결혼식은 중지되었고 어이 없게도 사장은 이모겐에게 「허니문은 당신과 같이 가겠어」라고 선언하는데?!
도시에서의 화려한 생활을 버리고 해변 마을의 오래된 저택에서 애견 스마일리와 함께 사는 매기. 화가로서의 자신감을 싫은 그녀는 기분 전환을 위해 심부름센터에 해변으로 가는 길을 막은 나무와 풀이 우거진 뒷정원의 정리를 부탁한다. 그녀의 의뢰에 찾아온 심부름센터의 톰은 예상외로 젊고 매력적이고 건장한 남자였다. 해맑은 미소로 그녀의 생활에 발을 들여놓은 톰에게 아무래도 비밀이 있는 것 같은데--?!
영어 교사 조지아는 여름 방학 동안 가정교사로 토스카나에서 지내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휴가를 온 언니 부부와 비행기에 오르자 잘생긴 이탈리아인이 친숙한 듯 말을 걸어왔다. 조지아의 심장 박동은 빨라졌지만 그날 밤 호텔에서 재회한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낮에는 호의적이었는데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사실 그는 유명한 F1 레이서 출신인 지안루카 발로리였고 영어를 가르쳐 줄 아이의 삼촌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녀가 형부와 불륜 관계라고 오해하고 있는 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