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와 켈리는 부모님의 재혼으로 의붓남매가 되었지만, 켈리는 잘생기고 위압적인 로스가 거북하기만 했다. 백화점의 경영 방침을 두고 로스가 아버지와 대립한 끝에 집을 나가버리면서는 아예 만날 일조차 없었다. 그로부터 6년 후, 의붓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친아들인 로스와 의붓딸인 켈리가 회사를 상속받으려면 두 사람이 한집에 살며 백화점을 함께 경영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사실을 안 로스는 불손한 태도를 숨길 생각도 없는지 이렇게 말한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우리가 결혼하는 거야. 시험해 볼래?” 그리고 그녀에게 뜨거운 입맞춤을 하는데―
어느 한겨울 밤, 별거 중인 남편 카일이 갑자기 섀넌의 집에 나타났다. 두 사람은 한때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섀넌은 너무 젊었고 카일의 주변에는 여자들이 많았기에 그 둘은 이혼 직전의 상태까지 간 지금, 이제 와 남편이 무슨 일로 자신을 찾는 걸까? “너를 원해. 우리 다시 한번 잘해보자.” 머뭇거리는 섀넌에게 뜨거운 키스와 함께 카일이 고백한 순간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 이유를 들었을 때 섀넌은 얼어붙었다. 그는 나를 이용하려는 것뿐이야. 사랑 따위 없어….
거물 은행가 리암의 갑작스러운 재회의 키스는 리건에게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과거의 정열을 되살렸다. 7년 전 그녀는 당시 근무하던 회사의 사장 리암에게 인생 처음으로 사랑을 했다. 점점 커지는 마음에 대담하게도 그를 유혹하고 원하던 대로 사랑을 나눴지만... 야심가이자 비정한 사장은 금단의 관계를 몇 달 즐긴 후 자산가의 딸과 결혼하고 만 것이었다. 지금 다시 리암의 눈동자는 욕망으로 넘쳐나고 있다. 이러지 마! 난 이제 실수하지 않아. 당신에게 숨기고 있는 비밀 때문에라도...!
다나는 18살 연상의 은행가 마크를 만난 순간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다나의 아버지 말에 의하면 그도 마찬가지로 결혼을 바라고 있다고 한다. 그의 이상적인 부인이 되고 싶어─ 그렇게 결심한 다나는 2주 후 주위의 축복을 받으며 신부가 됐다. 하지만 가까스로 맺어진 첫날밤, 마크는 침실을 두 개 준비했다고 한다. 납득 못하는 다나에게 마크가 한 말을 듣고 아연실색하는 다나. "협박" ─ 이 결혼이 다나 아버지에게 위협당한 결과였다니…!
다정하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캐런은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곳은 런던의 집이 아니라 햇살이 가득한 낯선 방이었다. 더욱이, 처음 보는 잘생긴 남자가 걱정스러운 듯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당신은 누구? 캐런이 당혹스러워 하면서 묻자 남자는 순간 할 말을 잃은 듯하더니 대답했다. 「난 당신 남편이야」 ――그럴 리가! 난 결혼한 적 없어. 캐런은 부정하지만 그녀는 사고로 그에 대한 기억을 잃은 것이었다. 그의 아내로서 이곳 브라질에서 살았던 3개월의 기억을――.
공연을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은 댄서 라이언. 하지만 여행사의 실수로 무일푼으로 쫓겨나고 만다! 어쩌지, 영국으로 돌아갈 여비도 없는데...! 곤란해하는 라이언에게 한 남자가 말을 건다. 대목장주 리카르도. 그는 라이언에게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하는데! "당신을 고용할게. 만 파운드를 주는 대신 6개월 동안 내 "아내"가 되어줬으면 해."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결혼이라니?! 라이언은 믿을 수 없는 제안에 망설였지만... 하지만, 그의 흑요석 같은 뜨거운 눈빛에... 사로잡혀버릴 것 같아...!
단 한 번의 어리석은 실수로 가지게 된 자신의 아이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로렌은 그 후 어렵사리 아이가 입양된 집을 찾아냈고, 진실을 숨긴 채 사랑하는 딸 로렌의 보모로 일하게 된다. 그런데 집주인인 브래드는 영국 굴지의 실업가이자 매력 넘치는 남자였고… 진실을 밝힐 수도 없는 상황에서 로렌은 브래드에게 끌리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는데!!
지나는 15살 때, 오래된 결혼사진을 발견했다. 거기에는 어머니와 낯선 남자가 찍혀 있었다. 어머니에게 따져 묻자, 지나의 친아버지라고 했다. 그는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리러 본가로 향하는 도중에 사고로 죽었고 어머니는 지나가 태어나기 전에 지금의 아버지와 재혼했다는 것이다. 25살이 된 지나는 친아버지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탈리아를 찾아가게 되고 그 땅에서 한 남자를 만나 강하게 끌리게 되는데― 백작가의 당주인 그의 이름은 루치우스 카란덴테. 친아버지의 성과 똑같아….
한여름의 사이, 사내아이 돌보는 일자리가 들어온 베이비시터 텟사. 아이의 아빠인 여행작가 마크 레이랜드는 모든 것을 자신의 생각대로 실행하는 남자. 그 무리한 방식에 반발하면서도 그에게 너무나 빠른 속도로 끌리기 시작하는 텟사. 끌리는 건 그 역시 마찬가지…. 그런 가운데 전처가 양육권을 둘러싸고 소송을 걸어오고. 아이 아빠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 말하며 텟사에게 결혼을 재촉하는데...!
길에서 요란하게 넘어진 샤론을 치료해준 건 고급 양복 차림의 멋진 남성. 그냥 그게 전부지만 그는 다음날 고급차를 끌고 그녀를 데리러 나타난다! 사는 세계가 다른 그에게 끌리면 안 돼. 끝까지 이성을 지켜야만 해... 하지만 두 번째 데이트에서 프러포즈를 받은 샤론은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그의 마음이 진심이었다니 정말 기뻐. 하지만 결혼식 당일, 행복의 절정에 있던 그녀의 귀에 들어온 건 사랑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말이었다...
"동료 마리의 권유로 3주간의 휴가를 얻어 낙원인 바하마를 함께 방문한 지나. 호화 호텔에서 식사 중에 두 명의 영국인 남성이 말을 걸어온다. 그 중 한 사람은 유명 소설가 라이언. 하지만 한바탕 이야기한 후 그에게서 그녀는 경솔함을 지적당한다. 돈 많은 남성을 꾀는 마리처럼 불장난을 목적으로 하는 여자라고 오해하는데...!"
톱모델로 활약하던 리디아는 브레인과 불타는 듯한 사랑에 빠진다. 프러포즈를 받고, 만족스러운 나날. 모든 게 충실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레인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간 리디아는 잔혹한 운명을 알게 된다. 그녀는 모든 걸 혼자 끌어안고 그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11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 소년의 돌보미로 버뮤다 섬을 찾은 리디아의 앞에는 변함없이 멋진 브레인이 있었다. 그가 고용주라고? 정열과 비밀이 그녀의 마음을 괴롭히는데...
타라는 연인에게 배신당한 아픔을 메우려는 것처럼 일에 몰두해 왔다.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 치유의 시간을 갖기 위해 휴가를 낸 그녀는 별장의 선착장에 화려한 크루저가 무단으로 정박해 있는 것을 보고 분개한다. 정말 뻔뻔한 사람이네. 선박의 주인인 애덤은 미안한 기색도 없었고 첫인상은 최악이었지만 그녀는 얼떨결에 그를 식사에 초대하게 된다. 그러나 약속 시간에 나타난 그는 수염을 깎고 꼭 다른 사람처럼 미남이 되어 있었다. 매일 멋대로 찾아오는 그에게 새로운 사랑의 예감을 느끼지만 그에게는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