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임신 진단을 받은 일레인은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이러려던 게 아니었는데….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친구를 위해서 대리모가 될 것을 결심한 일레인. 그러나 그 친구 부부는 한 달 전 화재 사고에 휘말려 사망하고 말았던 것이다. 새로운 생명을 누구보다도 기대했던 두 사람은 이제 이 세상에 없다. 게다가 주변 사람들은 능력 있는 프로듀서인 일레인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그녀는 누구 하나 상담할 사람도 없어 혼자 고뇌만 한다. 그런 그녀를 부하 직원인 브렌트가 걱정하는데…?!
"너와 내가 『갑자기 소개팅』이라는 TV프로에 나가게 됐어" ――개럿의 갑작스러운 말을 듣고 제이드는 놀랐다. 사회 공헌에 대한 사명감에 불타올라 고집스러울 정도의 연애관을 가진 가난뱅이 학생인 나한테 전국의 시청자 앞에서 뜨거운 데이트를 하라고?! 그것도 상대는 이름만 강사일 뿐 여학생들과 시시덕대는 플레이보이 개럿…?! 당연히 거절할 생각이었지만 프로그램 디렉터가 나타나 출연에 대한 보상으로 TV 에서 자선 모금을 해 줄 것을 제안한다. 사명감을 자극받은 제이드는 그 자리에서 승낙해버리고…?!
대부호인 아프레드 빈게이트가 죽었을 때, 개인 비서인 신시아는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유언에 저택과 재산을 전부 자기에게 준다고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틀림없이 그녀는 병상의 노인을 안심시키기 위해 그의 손자인 그레이엄과 약혼을 하긴 했지만, 지금 와서 바람둥이인 그레이엄과 결혼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약혼을 취소하고 유산을 포기하고 싶어도 유언의 조건이 그걸 불가능하게 한다. 게다가 억만장자 노인을 홀렸다며 크레이엄의 형인 릭이 냉담한 눈으로 보는데...!
에밀리는 대학 연구 논문을 위해 노숙자 체험을 하기로 한다. 그러나 실태는 상상 이상이었고 그녀는 이미 한계에 달하고 말았다. 게다가 종이 박스를 잘라 「일 구합니다」라고 써서 들고 있던 에밀리는 건달들에게 둘러싸여 버린다. 그러자 매력적인 남자가 나타나 「일을 부탁하고 싶은데」하면서 구해주었다. 아무래도 무심코 해버린 거짓말 때문에 아내 연기를 해줄 여자를 찾고 있는 모양이다. 노숙자에서 엘리트 비즈니스맨의 아내 연기를?! 난 그가 내민 손을 잡아도 되는 걸까?
"로렌은 뉴스 프로그램의 인기 앵커. 시장 주최의 파티에 초대되지만, 일벌레이기 때문에 함께 갈 마땅한 파트너가 없다. 내 집 맞은 편에 사는 멋진 데이빗. 그런 사람에게 에스코트 받으면 좋을 텐데…. 그렇게 바라는 로렌의 목소리가 들렸는지 그에게서 갑작스러운 프러포즈!! 「나와 부부인 척 좀 해줘!」라고?! 파티 에스코트를 조건으로 승낙한 로렌. 거래로서 시작된 결혼 생활인데 그만 연기로 하는 키스에 흥분하게 되고…?! "
쌍둥이 여동생의 부탁을 듣고 에리카는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둘이 닮았다고 해도 여름 휴가 동안 자기인 척 해달라고? 하지만 대학교 논문 때문에 바쁜 여동생이 그렇게까지 해서 입주 보모 아르바이트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여동생은 고용주인 윌을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에리카는 여동생에게 등을 떠밀려 가게 되지만 윌과 처음 만난 순간 불안이 솟구쳤다. 이럴 수가, 이렇게 멋진 남자일 줄 몰랐는데!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여동생으로서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그저 한순간이라도 좋아, 한 사람의 여자로서 자유와 행복을 느끼고 싶어! 그륜베르크 공화국의 왕녀 나탈리아는 귀하게 자란 공주다. 엉뚱한 사건에 휘말려 미행하며 홀로 여행길에 오른 그녀!! 무사히 미국에 도착한 나탈리아는 자신이 왕녀라는 사실을 감추며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한눈을 판 틈에 중요한 짐을 도둑맞아 버렸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나탈리아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팀── . 그는 미국으로 향하는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무서움에 떠는 그녀의 손을 잡고 격려해 준 상냥하고 매력적인 남자였는데….
전직 인기 모델이었던 리브는 자신의 두 아이를 데리고 오랫동안 함께 했던 남편의 곁을 떠나 소꿉친구였던 벤의 집으로 향했다. 리브는 곤란한 일이 있을 때면 언제나 벤에게 의지해 왔다. 외동딸이었던 리브에게 5살 연상인 벤은 마치 공주님을 지키는 기사와도 같은 존재였다.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불구하고 벤은 리브와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줬고, 이번에도 척척 문제를 해결했다. 그런 믿음직한 벤의 모습을 보고 리브는 지금까지 느낀 적 없는 감정이 싹트는 것을 느낀다. 이 감정은 혹시…?!
나탈리는 데뷔가 목표인 노력하는 로맨스 작가 지망생. 키드의 부탁을 받고, 런던의 호화로운 아파트에서 주인이 집을 비우는 동안 더부살이를 시작했다. 어느 날 샤워를 하는데, 무엇인가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고...「여기에는 나 밖에 없는데... 설마 강도?!」그러나 나타난 사람은 와일드하고 섹시한 남성으로, 이 아파트의 진짜 주인이라고 말한다. 「난 널 불법 침입으로 신고할 수 있어. 그걸 원치 않는다면, 내 샤워를 도와 줄래?」벌거벗은 채로 당황하는 나탈
실수로 풀장에 빠진 베키를 잘생긴 외모의 남자 재리드가 구해준다. 하지만 처음 보는 그는 「다시 만나서 반가워.」라며 달콤하게 속삭이고, 베키는 놀라고 만다. 그는 자신을 쌍둥이 언니 팜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팜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베키. 하지만 팜은 말도 안 되는 부탁을 해오고… 「내가 장기출장을 가야 하니까, 그 동안 나 대신 그를 유혹해줘!」 마음 약한 베키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점점 재리드의 매력에 마음이 끌려간다. 자신은 섹시한 언니의 대역일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