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화가이자 작은 화랑을 경영하는 리아논. 폐소공포증이 있는 리아논은 평소에는 절대로 타지 않는 엘리베이터에서 뉴질랜드에서 손꼽히는 대기업 사장 가브리엘 허드슨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 뒤로 가브리엘은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리아논에게는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 수 없는 과거의 상처가 있었다. 마침내 하루는 가브리엘은 리아논의 작품으로 회사의 벽을 장식하고 싶다는 얘기까지 꺼낸다. 어떤 여자든 고를 수 있는 그가 이런 성가신 나를 사랑할 리 없는데, 대체 왜…?
냉철한 이탈리아인 실업가 잔드로 브루넬레스키가 동생이 남긴 아이를 거두게 됐다. 그래, 실수로라도 리아 캐머런에겐 넘겨줄 수 없어! 리아는 동생의 연인이자 아기의 엄마다. 정서불안에 약물 사용까지 의심되는 신용할 수 없는 여자. 하지만 그런 리아가 아들을 돌려달라며 요구를 해온다. 왠지 전과 다른 것 같아 보여. 맑은 눈동자, 여성스러운 매력에 잔드로는 자신도 모르게 끌려가지만 그런 리아의 변화에는 잔드로에게 절대 알릴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카트린은 파티 회장에서 등산가 재커리를 보고 첫눈에 숨이 막힐 만큼 놀란다. 그때의 "그"와 닮았어! 깊은 어둠 속으로 떨어지던 나를, 빛의 세계로 이끌어 준 그 사람과…. 칼럼 같은 세련된 약혼자가 있는데 자꾸만 신경이 쓰여. 모델의 특기인 포커페이스로 평정을 가장하는 카트린. 하지만 우연이 재커리를 그녀의 곁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반복되는 우연으로 인해 점점 약혼자와는 정반대 타입인 재커리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결혼식 전날, 약혼자 브라이언이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노엘과 도망을 갔다는 걸 알게 된 스테파니.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스테파니는 직장도 그만두고 고향을 떠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스테파니는 노엘의 전 약혼자인 퀸과 우연히 만났다가, 사업 때문에 아내가 필요했던 그로부터 깜짝 놀랄 제안을 받는다. “취직한다 생각하고 나와 결혼해줘.” 고민 끝에 스테파니는 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약혼자에게 버려진 두 사람이 함께 해야 하는 결혼 생활에 당혹스러운 것도 잠시, 스테파니는 퀸의 뜻밖의 다정함에 마비되었던 마음이 풀어져 가는 걸 느끼는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여행 중 열차 사고로 기억상실에 걸린 카프리. 정신이 들었을 때 침대 옆에 있는 사람은, 차가운 눈동자를 한 남자, 롤프. 이 사람이 내 남편이라고? 단정한 얼굴의 그에게 닿을 때마다 확실히 심장은 두근거리지만…. 불안을 안고 낯선 남자와의 생활을 시작했다. 어느 날 집 근처 해변을 산책하고 있을 때, 젊고 아름다운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그 남자는 내가 기억을 잃기 전, 우리 부부 관계는 이미 파경에 이르렀고, 나는 자신과 도망가기로 했다고 말하는데…. 나는 정말 누굴 사랑한 거지?
영화감독인 섀넌은 다음 작품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별거 중인 전남편 데빈에게 융자를 부탁한다.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그는 매력적인 흑요석 같은 눈동자로 자신의 곁을 떠나간 아내를 차갑게 바라본다.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영화를 포기하지 않은 내 지금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어쩐지 통쾌해 보이는 그. 냉정하게 거절당할 각오를 했으나 뜻밖에 데빈은 출자를 승낙했다. 단, 「당신이 내 침대로 들어온다면 돈을 주지.」라는 굴욕적인 조건과 함께. 말도 안 되는 그의 요구에 말을 잃은 섀넌! 소중한 영화를 계속하기 위해 난 어떻게 해야 하지?
바닷가의 계곡에서 원예와 플라워 어레인지 일을 하며 혼자 살고 있는 블라이스. 어느 날 아침 문을 열자 아름다운 오르간 선율이 들려왔다. 같은 계곡에 있는 빈 집에 누군가 이사온 거야! 블라이스는 비스킷과 꽃다발을 들고 인사를 하러 가지만 그 집에서 나온 것은 퉁명스럽기 짝이 없는 남자 재스였다. 수학자라고 하는 그는 어느 정리의 증명에 몰두해 있다고 한다. 무뚝뚝하지만 어딘가 다정한 재스가 참을 수 없이 신경 쓰였지만 그에게는 슬픈 과거가 있었는데….
[내 아들은 어디 있지?!] 앰버의 집에 쳐들어온 아름다운 남자는 불같이 화를 냈다. 마치 상대의 모든 걸 빼앗는 악마처럼 이글대는 눈빛 앞에 떨고 있는 앰버를 본 그는 도발하듯 말했다. [취했다고는 해도 그날의 뜨거운 밤까진 부정 못 할 거야. 그러니까 당신은 아이가 태어났다고 편지를 보낸 거잖아?] 남자가 앰버와 그녀의 동생을 착각한 게 분명했지만, 그가 바라는 게 관계를 회복하는 것인지 복수인지는 알 수 없었다. 결국 앰버는 동생을 지키기 위해 동생 대신 악마의 분노와 욕망을 가라앉힐 산 제물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사장인 핀의 일을 도와준 답례로 홀리는 핀에게 저녁 식사 초대를 받고 집까지 가게 된다. 이전부터 그에게 조금씩 이끌리고 있었던 홀리는 자연스럽게 밤을 같이 보내게 되지만 독신주의인 그는 이번 한 번뿐이라며 차갑게 그녀를 밀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홀리는 사장 비서에게 대역을 부탁받아 갑작스럽게 핀의 카리브해 출장에 동행하게 되고, 그곳에서 불우한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활동을 하는 그의 다정함을 엿보게 되는데― 어떡하지…. 더 좋아하게 돼도 상처만 받을 뿐인데.
정치인 집안에서 태어나 늘 규칙과 이성을 중시하도록 자란 엘렌은, 수많은 여성을 포로로 삼는 대기업 간부 크리스토퍼와 사랑에 빠졌음에도 신중하게 교제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그런데 드디어 함께 밤을 보내게 된 어느 날 밤, 그는 엘렌이 정한 규칙을 가벼이 치부했고… 결국 그렇게 둘은 헤어졌다. 그로부터 3개월 후, 휴가를 맞아 지인의 저택을 찾은 엘렌은 함께 지내게 될 룸메이트가 있다는 걸 듣고, 상대방의 정체를 알고는 깜짝 놀라게 된다. 그녀가 묵을 방에서 크리스토퍼가 섹시한 모습으로 뻔뻔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으니까…!!
억만장자의 외동딸로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삶을 살던 루스는, 어느 날 연회장에서 자신을 향한 뜨거운 시선을 느끼고, 그 시선의 주인공이 무뚝뚝한 연상의 남자 패트릭이란 것을 알게 된다. 루스는 평생 연구밖에 모르고 살아온 그에게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꼈고, 인생을 바칠 만한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는 그라면 분명히 자신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거라고 믿는데―― 그는 차갑고 못된 태도로 루스를 어린애 취급하다가도 부드럽게 유혹해 온다. 도대체 패트릭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10년 전 홀리는 일생일대의 사랑을 했다. 상대는 호주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온 아리스토 왕국의 안드레아스 왕자다. 신분의 차이를 알면서도 타오르는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 그는 홀리가 모르는 어른들만의 세계를 가르쳐 주었지만, 함께 살 수는 없었다. 그리고 10년 후, 홀리는 아리스토 왕국의 남자들에게 납치된다. 과거에 관계를 가졌던 것이 폭로될까 두려웠던 왕실에서 스캔들을 막기 위해 왕자와의 결혼을 진행시킨 것인데…!
슬픈 일들만 계속됐던 영국에서 한시라도 빨리 도망가고 싶었던 베스는 가정 교사 채용 면접을 보기 위해 멀리 멕시코로 날아왔다. 새 고용주 제이 데 로하스는 광대한 목장을 소유한 대부호였고, 얼굴에 난 상처조차도 아름다운 그 남자는 범과 같은 위압적인 태도로 면접을 시작한다. 그녀가 담당할 학생은 그의 조카였는데, 부모를 잃은 소년은 삼촌을 무척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였기에 베스는 진심으로 그 소년에게 동정하고, 자기 자신을 “법”이라 말하는 오만한 제이로부터 지켜내겠노라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품에 안긴 것만으로도 베스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마는데…?!
여동생의 결혼식 다음 날 아침, 호텔 침대에서 눈을 뜬 재스민은 경악했다. 그녀의 옆엔 제부의 의붓형이자 플레이보이 사업가 코너가 있는 것이 아닌가! 재스민은 동요했지만, 코너가 취한 자신을 돌봐준 것뿐이고 그와 아무 일도 없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안도한 것도 잠시, 방을 나온 그녀는 코너를 기다리는 파파라치의 먹잇감이 되고 마는데…!! 독실한 크리스천 주교인 재스민의 아버지는 이 스캔들을 수습하기 위해 재스민과 코너에게 결혼하라고 명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