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은 어디 있지?!] 앰버의 집에 쳐들어온 아름다운 남자는 불같이 화를 냈다. 마치 상대의 모든 걸 빼앗는 악마처럼 이글대는 눈빛 앞에 떨고 있는 앰버를 본 그는 도발하듯 말했다. [취했다고는 해도 그날의 뜨거운 밤까진 부정 못 할 거야. 그러니까 당신은 아이가 태어났다고 편지를 보낸 거잖아?] 남자가 앰버와 그녀의 동생을 착각한 게 분명했지만, 그가 바라는 게 관계를 회복하는 것인지 복수인지는 알 수 없었다. 결국 앰버는 동생을 지키기 위해 동생 대신 악마의 분노와 욕망을 가라앉힐 산 제물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카트린은 파티 회장에서 등산가 재커리를 보고 첫눈에 숨이 막힐 만큼 놀란다. 그때의 "그"와 닮았어! 깊은 어둠 속으로 떨어지던 나를, 빛의 세계로 이끌어 준 그 사람과…. 칼럼 같은 세련된 약혼자가 있는데 자꾸만 신경이 쓰여. 모델의 특기인 포커페이스로 평정을 가장하는 카트린. 하지만 우연이 재커리를 그녀의 곁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반복되는 우연으로 인해 점점 약혼자와는 정반대 타입인 재커리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결혼식 전날, 약혼자 브라이언이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노엘과 도망을 갔다는 걸 알게 된 스테파니.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스테파니는 직장도 그만두고 고향을 떠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스테파니는 노엘의 전 약혼자인 퀸과 우연히 만났다가, 사업 때문에 아내가 필요했던 그로부터 깜짝 놀랄 제안을 받는다. “취직한다 생각하고 나와 결혼해줘.” 고민 끝에 스테파니는 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약혼자에게 버려진 두 사람이 함께 해야 하는 결혼 생활에 당혹스러운 것도 잠시, 스테파니는 퀸의 뜻밖의 다정함에 마비되었던 마음이 풀어져 가는 걸 느끼는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여행 중 열차 사고로 기억상실에 걸린 카프리. 정신이 들었을 때 침대 옆에 있는 사람은, 차가운 눈동자를 한 남자, 롤프. 이 사람이 내 남편이라고? 단정한 얼굴의 그에게 닿을 때마다 확실히 심장은 두근거리지만…. 불안을 안고 낯선 남자와의 생활을 시작했다. 어느 날 집 근처 해변을 산책하고 있을 때, 젊고 아름다운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그 남자는 내가 기억을 잃기 전, 우리 부부 관계는 이미 파경에 이르렀고, 나는 자신과 도망가기로 했다고 말하는데…. 나는 정말 누굴 사랑한 거지?
영화감독인 섀넌은 다음 작품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별거 중인 전남편 데빈에게 융자를 부탁한다.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그는 매력적인 흑요석 같은 눈동자로 자신의 곁을 떠나간 아내를 차갑게 바라본다.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영화를 포기하지 않은 내 지금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어쩐지 통쾌해 보이는 그. 냉정하게 거절당할 각오를 했으나 뜻밖에 데빈은 출자를 승낙했다. 단, 「당신이 내 침대로 들어온다면 돈을 주지.」라는 굴욕적인 조건과 함께. 말도 안 되는 그의 요구에 말을 잃은 섀넌! 소중한 영화를 계속하기 위해 난 어떻게 해야 하지?
모자이크 화가이자 작은 화랑을 경영하는 리아논. 폐소공포증이 있는 리아논은 평소에는 절대로 타지 않는 엘리베이터에서 뉴질랜드에서 손꼽히는 대기업 사장 가브리엘 허드슨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 뒤로 가브리엘은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리아논에게는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 수 없는 과거의 상처가 있었다. 마침내 하루는 가브리엘은 리아논의 작품으로 회사의 벽을 장식하고 싶다는 얘기까지 꺼낸다. 어떤 여자든 고를 수 있는 그가 이런 성가신 나를 사랑할 리 없는데, 대체 왜…?
바닷가의 계곡에서 원예와 플라워 어레인지 일을 하며 혼자 살고 있는 블라이스. 어느 날 아침 문을 열자 아름다운 오르간 선율이 들려왔다. 같은 계곡에 있는 빈 집에 누군가 이사온 거야! 블라이스는 비스킷과 꽃다발을 들고 인사를 하러 가지만 그 집에서 나온 것은 퉁명스럽기 짝이 없는 남자 재스였다. 수학자라고 하는 그는 어느 정리의 증명에 몰두해 있다고 한다. 무뚝뚝하지만 어딘가 다정한 재스가 참을 수 없이 신경 쓰였지만 그에게는 슬픈 과거가 있었는데….
냉철한 이탈리아인 실업가 잔드로 브루넬레스키가 동생이 남긴 아이를 거두게 됐다. 그래, 실수로라도 리아 캐머런에겐 넘겨줄 수 없어! 리아는 동생의 연인이자 아기의 엄마다. 정서불안에 약물 사용까지 의심되는 신용할 수 없는 여자. 하지만 그런 리아가 아들을 돌려달라며 요구를 해온다. 왠지 전과 다른 것 같아 보여. 맑은 눈동자, 여성스러운 매력에 잔드로는 자신도 모르게 끌려가지만 그런 리아의 변화에는 잔드로에게 절대 알릴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나와 보내는 하룻밤은 비싸" 블랙 기업에서 벗어나 간신히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동시에 남친의 불륜을 알고 단숨에 밑바닥으로 떨어진 아카리. 그녀는 술김에 바에서 만난 남자한테 몸을 맡기는데…. "어차피 두 번 다시 만날 일 없어" 그렇게 생각하며 도망친 아카리가 다음 날, 새 회사에서 만난 사람은…?!
할리우드 영화사의 사장 제퍼슨과 영화 촬영지 교섭을 거부하며 버티던 모라는 결국 전면적으로 수락하는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러자 제퍼슨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짓고 그녀를 억지로 끌어당겼다. 「우리는 서로에게 끌리고 있어, 안 그래?」 모라는 순순히 입맞춤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될 거라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바라고 있었다. 모라는 저항을 그만두고 그에게 몸을 맡겼다. 그것이 어떤 사태를 부르게 될지 예상도 하지 못한 채…!!
매기의 품에 안긴 아기를 본 남편 저스티스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역시 그는 나의 유일한 소원을 받아들여줄 생각이 없는 거구나. 일 년 하고도 몇 달 전, 매기는 이혼 신청서를 들고 별거 중인 남편을 찾았다. 절대로 아이는 원치 않는다며 고집을 부리는 그와는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론도 내지 못한 채 그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그때 생긴 게 바로 이 아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매기는 알게 된다. 남편이 아이를 원치 않았던 가슴 아픈 이유를. *「[할리퀸] 바다의 심장 소리를 들은 밤」 스핀오프 작품.
"나와 보내는 하룻밤은 비싸" 블랙 기업에서 벗어나 간신히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동시에 남친의 불륜을 알고 단숨에 밑바닥으로 떨어진 아카리. 그녀는 술김에 바에서 만난 남자한테 몸을 맡기는데…. "어차피 두 번 다시 만날 일 없어" 그렇게 생각하며 도망친 아카리가 다음 날, 새 회사에서 만난 사람은…?!
여성용 수영복샵을 경영하고 있는 벨라는, 최근 한숨만 쉬고 있다. 원인은 3개월 전에 모건 비치 마을로 이사온 사업가 제시 킹이다. 제시는 망해가는 가게를 차례차례 매수해 바닷가 마을을 현대적으로 바꾸어 가고 있다. 마을이 활기를 띄게 되면서 주민들은 모두 기뻐하고 있지만 벨라는 혼자 남게 되더라도 끝까지 제시에게 저항할 생각이다. 이익을 중시하는 그의 사고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3년 전 해변에서의 하룻밤을 기억하지 못하는 그를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고급 아파트에서 집 보기 아르바이트 중이던 베서니는 드레스룸에 있던 고가 드레스에 이성을 잃고 그만 입고 만다. 그때 현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어쩌지? 집주인은 아직 올 때가 안 됐는데... 조심조심 문을 열자 거기에 서 있는 건 놀랄 정도로 핸섬한 남자였다. 베서니는 이 비즈니스계의 제왕 크리스티아노가 자신을 부잣집 아가씨로 오해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몸을 맡긴다. 그로 인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하고...
그의 차가운 손가락은 날 거부할 수 없게 만들어... 고서점에서 일하는 존은 섹시한 남자와의 과격한 사랑을 그린 관능 소설에 푹 빠져 있었다. 그런 그녀 앞에 마치 소설의 주인공처럼 매력적인 남자 브라이스가 나타난다. 듬직한 장신에 날카롭게 빛나는 눈동자. 그에게 첫눈에 반한 존은 고서를 들고 그가 묵는 호텔까지 찾아간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방에 갇혀 그와 관능 소설처럼 달콤하고 자극적인 정사를 나누게 되는데...?!
가족이 경영하는 목장에 누군가 못된 장난을 치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자 니타는 코너라고 하는 남자에게 목장의 감시를 의뢰한다. 남자답고 잘생기고 믿음직스러운 그는 곧 목장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는데…. 어느 밤, 어떻게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그녀는 코너의 침실로 향했다. 그에게 더 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그럼 나 자신을 주겠어―― 하지만 니타의 결심이 무색하게 코너는 완고하게 그녀를 거절한다. 남자로서 완벽한 그가 이렇게 여자를 거절하는 이유는 대체 뭐지?! *「[할리퀸] 수수께끼의 미녀, [할리퀸] 사랑에 눈뜨고」 스핀오프 작품.
웨이트리스인 발레리에게 있어서 잘생긴 보안관 게빈의 유혹은 고민스러울 뿐이었다. 그녀는 반년 전에 이곳 로열 마을로 이사 와서 선조와 관련된 어떤 일을 은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그것은 보안관인 그에게 들키면 곤란한 일. 그런데 의도치 않게 게빈의 집에 얹혀 지내게 된 발레리는 그의 정열에 자기도 모르게 휩쓸려 버리고…. 내가 해온 일을 생각하면 정의감이 강한 그는 분명 나와 사랑을 나눈 걸 후회할 거야…. 억누를 수 없는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하지?
독신 생활을 즐기고 있는 잘생긴 투자가 조의 생일을 맞아, 그의 할머니가 축하 선물로 보낸 입주 요리사로 루신다가 선택된다. 그의 할머니의 얘기에 따르면 조는 동성애자인 모양이다. 그건 루신다에게 있어선 더없이 좋은 조건. 집이 몰락하자마자 믿고 있던 약혼자는 도망쳐 버리고 연애에는 이제 질려 버렸으니까. 그러나 조에게 달콤하고 뜨거운 키스를 받게 되면서 사태는 급변한다. 그 입술의 감촉은 루신다가 인생 최대의 굴욕을 겪은 날 밤에 억지로 키스를 했던 남자와 똑같은 것이었으니――?!
크리스틴은 자신이 점찍어 두었던 경매품을 낙찰받은 인물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제이크 쏜, 부와 명성을 손에 넣었고 수많은 여자를 포로로 만들 수 있으면서도 진지한 성격인 그녀를 놀리는 걸 무엇보다 좋아하는 괴짜! 예전에 그를 사랑했었다는 건 크리스틴만의 비밀이다. 게임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제이크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띤 채 크리스틴에게 다가왔다. 분명 또 뭔가 꾸미고 있을 거라는 예상대로 제이크는 물건을 양도하는 대신 터무니없는 조건을 내거는데….
정략결혼으로 사막 국가 아도르의 시크에게 시집을 온 앨리 공주. 다행히 시크 루쉬는 다정한 사람이었으나, 그녀의 마음은 야만적이고 제멋대로인 나짐에게 끌리고 만다. 차마 좋아하는 상대의 곁에서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될 수는 없었던 앨리는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도르에서 도망치지만, 그 현장을 나짐에게 들키고 마는데…!
악명 높은 플레이보이, 세바스찬 폭스가 터무니 없는 부탁을 해 왔다. “날 일등 신랑감으로 만들어줘요. 그리고 이상적인 아내를 찾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를 밝히는 그가 평생의 반려자를 찾다니, 그걸 누가 믿겠냐고! 로미는 어떻게든 거절하려 하지만, 상사의 명령이라 거절할 수가 없었고 여심을 교묘하게 갖고 노는 세바스찬은 철벽같은 로미조차도 아주 쉽게 흔들어버린다. 결국 그의 매력은 로미 안에 잠자고 있던 욕망을 일깨우고 마는데….
소설가 레이나가 사랑 때문에 괴로운 과거를 겪은 후, 그 심정을 담아 쓴 소설을 영화화하고 싶다며 영화 제작회사의 사장 앨런이 그녀를 직접 찾아왔다. 만날 때마다 그녀를 유혹하는 잘생긴 플레이보이 앨런 때문에 레이나의 마음은 심란하기만 하다. 두 번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그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어서….
도시에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로즈는 목장 주인인 아버지가 낙마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고향에 돌아왔다. 아무래도 이번 사건을 비롯해 최근 목장에서 빈발하는 인위적인 피해는 오랜 불화가 이어져 온 데블린 가(家)의 짓인 것 같다. 개인적인 고민거리도 갖고 있는 로즈가 무거운 기분으로 본가의 문을 열자 그곳에 있을 리 없는 인물이 그 자리에 있었다. 5개월 전에 업무와 관련한 자리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뜨겁고 관능적인 하룻밤을 보낸 톰 모건!! 뭐라고! 톰이 미운 데블린의 인간?! 난 그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할리퀸] 수수께끼의 미녀」 스핀오프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