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는 뜨거운 입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입을 꼭 닫은 채 무방비한 알몸을 알렉스 맨드라키스에게 맡겼다. 친자식도 아닌 자신을 친딸처럼 키워준 일족을 위해서라며 바보같이 사인한 계약서에 그런 덫이 있었다니! -나는 팔려온 거야. 빚의 담보로, 결혼이라는 이름의 이 냉혈하고 오만한, 그리고 악마처럼 아름다운 남자 알렉스에게. 자비를 원하는 나타샤의 눈동자를 무시하고 알렉스는 용서 없이 순결을 빼앗고 짓밟는다. 그녀에게 그건 새로운 비극의 시작이었는데…!"
나탈리는 데뷔가 목표인 노력하는 로맨스 작가 지망생. 키드의 부탁을 받고, 런던의 호화로운 아파트에서 주인이 집을 비우는 동안 더부살이를 시작했다. 어느 날 샤워를 하는데, 무엇인가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고...「여기에는 나 밖에 없는데... 설마 강도?!」그러나 나타난 사람은 와일드하고 섹시한 남성으로, 이 아파트의 진짜 주인이라고 말한다. 「난 널 불법 침입으로 신고할 수 있어. 그걸 원치 않는다면, 내 샤워를 도와 줄래?」벌거벗은 채로 당황하는 나탈
취재를 위해 방문한 이탈리아에서 매들린은 배리어리 백작이라는 인물의 환대를 받는다. 준비된 호텔은 일류에 멋진 오페라에도 초대받았다. 하지만 낯선 젊은 남자가 운전하는 백작이 보낸 차에서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모르는 저택의 침대에 있는 것이 아닌가! 혼란스러워하는 매들린을 앞에 두고 남자는 놀라운 말을 꺼낸다. [당신 시아버지와의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여기에 있어줘야겠어]. 그렇다, 여긴 백작의 저택. 매들린은 그의 인질이 되고 만 것이었다...!
목사의 딸 옥타비아는 가난한 가계를 꾸리기 위해 대학도 중퇴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고약한 고용주 밑에서 낮은 급여를 받으며 일에 치이는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아무도 살지 않는 낡은 저택의 호수에서 더위를 식히던 그녀는 낯선 아름다운 남자를 만난다. [여긴 사유지예요. 불법침입이라고요!] 하지만 그는 금색 눈동자를 반짝이며 대답했다. [여기가 당신 땅인가?] 세상에, 이렇게 거만할 수가! 그때 옥타비아는 알지 못했다. 그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란 것도, 이 저택과 옥타비아의 새로운 주인이 될 거란 것도.
케이트는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고 있었다. 소소한 트러블은 있지만, 일도 즐겁고 남편에게도 사랑받고, 난 정말 행복한 여자야― 그러던 어느 날, 보낸 사람의 이름이 없는 편지를 받게 된 케이트. "당신 남편에겐 애인이 있습니다." 편지를 받은 케이트는 분노하면서도 불안을 감추지 못한다. 서로 너무 바빠서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불안해진 케이트는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그 때문에 부부관계는 오히려 더 나빠지기 시작하는데….
에밀리는 아빠의 유언에 따라 라파엘 백작과 편의상의 결혼을 한다. 21살이 되면 이혼해 유산을 상속받는다는 약속이었다. 기한이 다가올 무렵, 그녀는 결혼 자체를 무효로 하고 싶다고 주장한다. 라파엘의 여자관계를 더는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냉혹하고 거만한 그와 직접 마주치는 걸 피하기 위해 에밀리는 변호사에게 모든 걸 맡기고 외진 곳의 별장에 몸을 숨겼지만… 그건 실수였다. 그녀를 쫓아온 라파엘이 비아냥거리며 던진 말은… 「헤어지기 전에 가르쳐주지. ―진짜 결혼생활의 기쁨을!」
"내 곁을 떠난 후 당신이 새 연인을 만나서 어떻게 달라졌을지 굉장히 흥미가 있거든." 넥타이를 풀고 내 위에 올라타며 산드로가 말한다. 예전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그 남자. 하지만 이대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어! 폴리는 산드로를 밀쳐냈다. 3년 전 여행사에서 일하던 폴리는 이탈리아에서 그와 사랑에 빠졌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대리인이라는 남자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이런 식으로 그와 재회하게 되다니!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정으로 손을 더럽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저택도 남의 손에 넘어가고 오갈 데 없어진 체시에게 손을 내밀어 준 것은 비극의 미스터리 작가 마일즈. 여동생과 함께 그의 가정부로서 그대로 집에 머무는 것을 허락받지만, 익숙하지 않은 집안일에 손은 거칠어치고 싸구려 옷을 입은 모습은 소문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좋은 표적이 된다. 그런 어느날, 마일즈가 식사를 제안해 왔다. 최근 상냥하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마음을 열려던 체시에게 마일즈가 경악할만한 말을 해온다. 「프러포즈의 대답은 가능한 빨리 부탁해」 그의 속셈은 대체…?!
명문 가문의 차남 다리우스. 클로에는 몇 년 만에 귀향한 날에 고향에서 쫓겨난 그를 만나 당황한다. 7년 전, 18살이었던 클로에는 어른인 그의 유혹에 쓰디쓴 첫사랑을 경험했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빛나 보이지만 가까이해서는 안 돼. 클로에는 자신을 타일렀다. 그는 그 무도회 날 밤, 나를 침대로 이끈 주제에 다음 날 아침 자신의 형수와 사랑의 도피를 한 잔인한 사람이니까. 그런데 다리우스는 계속 클로에 주위를 서성이며 희미한 연심과 그날 밤의 감미로운 기억을 다시 일깨우는데...
지나간 괴로운 사랑의 기억 때문에 남자에게 소극적인 코리. 그런데 롬이라는 이름의 남자를 만난 후로 압도적인 매력에 빠지고 만다. 그의 속셈 따윈 알지도 못한 채. 그리고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호텔에서 롬에게 모든 걸 주려 하지만 그는 왜인지 그 정열에 망설인다. 부끄러움과 혼란스러움에 도망치려는 코리. 애처롭고 가련한 그 모습에 결국 자제심을 잃은 롬은 그녀를 안고 뜨거운 키스를 퍼붓는다!
광고회사에 근무하는 로라는 단골 거래처의 파올로에게 부탁받아 가짜 연인이 되어 이탈리아로 향한다. 마더 콤플렉스인 파올로이지만, 어머니가 원하는 결혼상대에게서 도망치고 싶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 수 위인 파올로의 어머니는 그에 대비해 계획을 짜두었다. 자신의 조카 라몬테라 백작-- 그가 미소를 지으면 줄리엣도 로미오를 떠난다고 할 정도로 매력적인 남자. 그에게 로라를 유혹해 아들의 사랑을 엉망으로 만들려는 계획이었다. 로라는 그대로 계획에 걸려들어 백작에게 빠져들지만...?!
양어머니를 잃은 크리스티나 앞에 한 노부인이 나타났다. 그녀는 자신이 양어머니의 친구라며 크리스티나에게 자신의 비서가 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크리스티나는 망설이면서도 그녀와 함께 남쪽 섬으로 간다. 섬의 해변을 산책하던 중 부상을 당했다가 부인의 조카 데블린에게 도움을 받는데, 그는 크리스티나가 이모의 비서라는 걸 알자 "당신 같은 어린 아가씨가 이모를 상대할 수 있겠어?"라고 비웃었다. 이런 무례한 사람이 있을까! 크리스티나는 반발하지만 악마처럼 아름답고 매력적인 그에게 끌리지 않을 수 없었으니….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의붓 언니 마곳을 대신해 엄청난 자산가인 마담 브리쏘를 만나게 된 메그. 남프랑스를 방문한 첫날밤. 폭풍우 때문에 앞길이 막힌 메그는 천둥소리와 번개 속에서 제롬이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언니 마곳의 대역이 된 지금, 메그는 진실을 전하지 못한 채 안타까움이 커져간다…. 한편, 마담 브리쏘를 따르는 제롬은 돌연 방문한 소문의 악녀 「마곳」의 자유분방하고 자기중심적인 진정한 모습을 폭로하기 위해 메그를 충동질하고. 당황하면서도 흔들리는 메그는 더욱더 제롬에게 빠져들고…! "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는 싱글맘 캐시. 그녀가 바라는 건 딸과 함께 평온한 생활을 보내는 것이다. 캐시가 기획한 이브 화장품의 프레젠테이션 날, 복도에서 부딪친 남자는 클라이언트 회사의 새 사장 로한이었다. 죽은 남편을 떠오르게 하는 그 눈동자… 머릿속에서 울려퍼지는 경고음. 가까이 가면 안 된다고. 하지만 딸을 위해서는 일을 해야만 한다. 눈이 마주치기만 해도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이 흘러넘치지만 그와는 엮이면 안 된다고 스스로 되뇌었다. 그런데 그는 거만한 눈동자로 응시하며 내 안의 여성을 깨운다―.
사랑하는 여동생 케이티를 임신시킨 남자를 찾아서 코르푸 섬을 방문한 카밀라. 섬의 독재자인 닉을 찾아간 그녀가 그리스 신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닉의 눈부신 오라에 넋이 나간 것도 한순간, 닉은 크산드레우 가문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서 온 게 아니냐며 그녀를 내쫓는다. 여동생의 남자는 바로 닉의 남동생 스피로였던 것이다. 영원한 사랑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닉은 결코 케이티와 스피로의 사랑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여동생과 연인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다시 한번 닉에게 간청한 카밀라에게 돌아온 닉의 대답은 굴욕적이면서도 마비될 듯 달콤한 입맞춤이었다.
"해리엇은 필사적으로 결혼상대를 찾고 있었다. 「스물다섯 살까지 결혼하지 않으면, 나의 소유하는 저택 그레이 스미드를 상속시키지 않는다」 라고 조부가 선언한 것이다. 해리엇에게 있어 그 저택은 '프린세스의 성'. 절대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다. 연인조차 없는 그녀는 생각 끝에 신문 광고로 남편을 모집했지만 잘 될 리도 없다. 그곳에, 가난 화가 론과의 만남이 있었다. 개인전을 위해서 자금을 대는 대신에 그에게 형식적인 남편이 돼주기를 부탁하는데...!"
올리비아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런던에 있는 애인의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그의 집에서 나타난 것은 데클란이라는 남자. 그는 차가운 눈빛과 말투로 이 집은 자신의 집이며 올리비아의 애인은 여기 없다고 단언했다. 애인이 주소밖에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지…? 당황하는 올리비아를 동정했는지 그는 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를 소개해주었다. 그 후로도 애인과 만나지 못하던 올리비아는 꿈에서 우연히 거리에서 만난 데클란의 미소를 떠올리는데…. 왜 그 남자가 이렇게까지 신경쓰이는 거지―?!
리디는 파티장에서 잘 알고 있는 옆얼굴을 보고 숨을 삼켰다. 마리우스 베네딕트―― 나의 순결과 신뢰를 우롱한 끝에 다른 여자와 도망치다시피 집을 떠난 의붓사촌오빠. 오래 전 순수하게 사랑했던 차가운 회색 눈동자와 근육질의 몸에서 풍기는 머스크 향에 휩싸여, 리디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의 표정에서 분명하게 보인 욕망의 불꽃, 그러나 그것은 금세 야유 섞인 웃음으로 바뀌어 버린다. 당신을 간신히 잊었는데, 왜 이제 와서 갑자기 돌아온 거지…?
크레시다는 휴가로 찾은 에게해의 밀로스 섬에서 신비로운 남자 드라코와 사랑에 빠진다. 정열에 몸을 맡기고, 그와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결혼식을 앞두고 아버지가 파산하고 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름다운 꿈은 무너져 내리고 차가운 현실에 눈을 뜬 크레시다는 드라코에게 한 마디 말도 없이 런던으로 돌아간다. 아버지의 빚을 갚을 방법이 없어 절망에 빠진 그녀에게 조건을 내세워 대신 갚아주겠다고 제안하는 수수께끼의 대부호가 나타난다.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복수의 송곳니는 잔혹하게 크레시다를 향한다!!
카알리는 화려한 활약이 기대되는 모델계의 샛별. 오늘 밤 파티에서 플로리스 걸로 뽑히면 명실공히 정상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 카메라맨 솔 킹슬랜드에게 뽑히기만 하면. 난… 그를 만나기 위해 여기 왔어. 날 절망의 늪으로 빠뜨린 그에게, 성형을 통해 아름다워진 지금 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설마 내가, 당신한테 배신당한 시골 마을의 못생긴 소녀일 줄은 눈치채지 못하겠지. 카알리는 어둡고 차가운 그의 눈동자를 마주보며 등을 곧게 폈다.
라이언이 마을로 돌아온다는 걸 안 재나는 동요했다. 그 파티날 밤, 라이언을 좋아하던 재나는 충동이 이끄는 대로 그를 원했다. 하지만 그의 숙부님께 들키고 험악한 분위기에 겁에 질려 [라이언이 끌고 왔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결국 그는 의절당해 마을을 떠났다. 그리고 재나는 그의 인생을 망가뜨렸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벌하고 자신을 억누르며 살아왔다. 재회한 라이언을 마주한 재나의 가슴은 옥죄어온다. 안 돼. 난 이제 그를 사랑할 자격 따윈 없는데-
남편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살고 있는 조애나. 18살에 천애 고아가 된 그녀는 자신을 거두어준 명문가의 도련님인 가브리엘과 결혼했을 때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첫날밤, 비극이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2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사는 것에 지친 그녀는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데, 시아버지의 죽음으로 사태는 급변하게 된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서는 만 1년 동안, 저택에서 두 사람이 함께 살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장례식에 나타난 가브리엘의 차가운 키스는 조애나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는데…!
살고 있던 건물에 내려진 퇴거 명령에 항의하기 위해 개발업체의 회장을 찾아간 칼리는, 뜻밖에도 그곳에서 남편인 닉과 마주한다. 결혼식 직후, 닉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저택을 뛰쳐나온 지난 1년 동안 완벽하게 도망쳤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남편 손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었다. 닉은 그녀에게 저택으로 다시 돌아가 그의 후계자를 낳아준다면 재개발 계획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협박한다. 자신은 애인과 관계를 이어가며, 나는 아이를 낳는 도구가 되어 고독한 아내를 연기해야만 하는 거야―
플로리다에서 사업 파트너 때문에 큰 위험에 빠질 뻔했다가, 간신히 런던에 있는 아파트로 도망쳐 온 일레인. 그런데 이번엔 전남편인 다니엘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오빠의 친구인 그를 사랑했던 일레인은 갑작스러웠지만 다니엘의 프러포즈를 받고 행복의 절정을 맛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프러포즈했던 진짜 이유를 알고 절망에 빠진 그녀가 먼저 이혼을 요구하면서 두 사람은 그렇게 헤어졌다. 이제 와서 다니엘과 다시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일레인은 그를 내쫓으려 하지만, 다니엘이 전한 상황은 그녀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요리사 로라는 갑자기 거래처 트리스탄 건설의 사장을 대접하기 위한 점심을 만들게 된다. 그런데 그 식사 자리에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3년 전에 이혼한 전남편 제이슨이었다. 무명 화가였던 그가 대기업의 사장이 됐다니 어떻게 된 거지? 유산을 목적으로 자신과 결혼했던 그가 바람을 피웠던 기억이 되살아난 로라는 자기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도망쳐 버린다. 그러나 고용주인 삼촌은 경영난에 빠진 회사를 위해 「과거는 잊고 그를 잘 접대해!」라며 언성까지 높였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지금도 그의 키스는 이렇게 달콤한 걸까….
연인의 변심에 상처를 입고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루시. 그런데 사기를 당하고 큰 금액을 지불한 숙박처에서 쫓겨난다. 임대용 별장치고는 너무나 호화로운 그 별장은 유래 깊은 이탈리아 귀족 쥬리오 팔코네 백작의 별장이었다. 아름다운 백작은 차가운 눈빛으로 루시에게 보상을 요구했다. 즉, 저택에 머무르며 그의 명령을 따를 것. 내가 이 사람의 변덕스러운 입맞춤도 받아줘야 하는 거야?!
악마의 자손이라 불리며 카리브 제도에 군림하는 대부호 로쉐 들랑끄로와에게 찍힌 셈마. 의붓아버지의 내기 때문에 그에게 팔려 가 "1년간 딸을 위해 아내 역할을 해주면 대학에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억지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린 것은 저택에 걸린 저주였다!! 기묘한 일이 일어나도 로쉐는 딸의 말을 일축하고 일만 한다. 달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것일지도 몰라… 그래서 우리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거야.
한 달 만에 애착이 강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줄리아는 아연실색했다. 집을 비운 동안 아버지가 파산하여 땅과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사겠다고 나선 사람은 악명 높은 그리스 부호 알렉스였다. 무례하고 거만한 그에게 줄리아는 반발했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그는 줄리아가 마음에 들었고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자기 여자가 되면 집과 토지를 팔지 않아도 된다며 청혼을 한 것이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애써 무시한 채 줄리아는 그 청혼을 받아들였다. 모든 것은 집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스스로를 세뇌시키면서…!
오늘 밤도 미쉘은 손님들의 음란한 시선을 받으며 클럽에서 노래하고 있었다. 런던에서 태어난 재벌가의 딸 미쉘에게 있어 마치 악몽 같은 장소. 그 이유는 전부 한 달 전 같이 도망온 남자에게 배신당해 카리브에 남겨졌기 때문이다――. 미쉘과의 하룻밤을 사겠다는 손님이 나타나고 두려움에 떨면서 문을 열자 그곳에는 뜻밖에 품위 있는 남자가 있었다. 드레스를 벗으려고 하는 미쉘에게 그 남자 애쉬는 「여기서 도망치고 싶어?」라는 말을 꺼내는데…?! (「레이디의 발라드」. 탑모델의 사랑 「운명이 준 사랑」도 동시 수록.
일족이 경영하는 회사가 궁지에 몰리자, 페이지는 가족을 위해 대부호 니콜라스에게 몸을 바칠 각오를 굳힌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연상의 그였으나 키스는 다정했다. 정략결혼의 도구라고는 해도 분명 그를 사랑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그도 나를…. 페이지는 허망한 꿈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의 권력으로 모든 일이 놀랄 정도로 빠르게 진전되어, 결혼식 날을 맞았다. 그러나 니콜라스는 첫날밤에 나타나지 않았고 결혼 생활은 파국을 맞았다. 별거하고 1년 후, 여행으로 간 섬에서 폭풍을 만난 페이지는 이름뿐인 남편과 재회한다. 달콤한 덫에 걸려 버리겠어!
돌아가신 엄마가 옛날에 그린 풍경화 뒷면에서 조는 서류와 사진을 발견했다. 서류에는 그리스 섬에 있는 별장 빌라 다나에를 엄마에게 준다고 쓰여 있었는데, 낡은 사진에 찍힌 잘생긴 남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뭔가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걸 직감한 조는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섬으로 간다. 검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우뚝 서 있는 별장은 해운왕이 소유한 별장이었다. 조는 거기서 매력적인 정원사 안드레아스를 만나게 되고, 아름다운 흑발과 칠흑 같은 눈동자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출생의 비밀과 금단의 사랑이라는 엄청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피아니스트의 꿈을 좇는 샌디는 어느 날, 천재 음악가 크리스핀에게 제안을 받는다. 콘테스트에서 샌디의 연주를 좋게 봤는지 올해 여름, 호수 근처 저택에서 개인 레슨을 봐주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저택을 방문한 그녀에게는 생각지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샌디를 본 사람들은 모두 유령이라도 본 듯한 얼굴을 하고, 크리스핀의 형 프린은 [상처 입기 전에 돌아가...!]라며 샌디를 쫓아내려 하면서도 강제로 키스를 하는데?!
"당신에게 일을 맡기고 싶어. 오늘 밤 파티에서 내 연인 역할을 연기해 줬으면 해." 마린은 의붓언니가 일하는 광고 회사의 경영자이자, 플레이보이로 유명한 제이크가 꺼낸 갑작스러운 의뢰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그의 연인이라니, 아무도 안 믿을 거야! 그러나 그의 위험한 분위기에 겁을 먹으면서도 무직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마린은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아무리 제이크의 옛 연인을 견제하기 위해서라고는 해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뜨거운 키스를 당하고, 심지어 주말까지 계약을 이어가게 되다니?!
'그럼 내 진짜 아빠는 누구지?' 죽은 엄마의 유품을 들고 찾은 와인의 성지 프랑스. 하지만 사빈느를 기다리고 있는 건 엄마에 대한 근거 없는 모욕과 격한 분노였다…. “당신은 여기랑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니 두 번 다시 찾아오지 말아요!” 과거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사빈느에게 마구 모욕을 퍼붓는 남자, 로앙. ‘22년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난 그냥 진실이 알고 싶을 뿐인데 왜 날 이렇게 쫓아내는 거야…?!’ 붉은 장미의 전설에 이끌린 운명적인 만남. 엄마의 과거를 알게 되면 될수록 깊어지는 수수께끼. 감춰진 진실을 푸는 열쇠를 찾은 그날, 새로운 사랑의 전설이 탄생하게 되는데!
돌아가신 어머니의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차가 고장 나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된 잔나는 차 수리를 위해 근처 카센터를 찾았다. 그곳의 주인은 무척 오만한 남자였지만, 놀랍게도 그의 아름다움과 위험한 향기엔 잔나의 마음을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었다― 이후 어머니의 어린 시절 사진 속 교회를 찾은 잔나는 그곳에 걸린 한 장의 그림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 그림을 사고 싶다고 말하자, 그림의 주인이 곧 댄스파티를 열게 될 거라는 정보를 얻게 되고, 때마침 아까 그 남자가 나타나 함께 파티에 참석하자고 말하는데…?!
금융계의 총아, 니콜라스 브리스토가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사실에 어머니는 의아해하셨고,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된 앨리슨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아버지가 니콜라스에게 거액의 빚을 지고 있었고, 파산한 아버지 대신 빚을 갚지 못하면 집을 넘길 수밖에 없게 된 상황이었던 것이다. 세상 물정 모르는 어머니와 아직 고등학생인 여동생을 길거리에 나앉게 할 수 없어 고심하던 앨리슨에게 니콜라스는 놀라운 조건을 제시한다. 앨리슨이 그의 아내가 되어준다면 가족의 미래를 책임져주겠다고― 다른 선택지가 없던 그녀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런던에서 사는 헬렌 앞에 미스터리어스한 남성이 나타난다. 단정한 이목구비의 그는 자신을 데이먼이라고 소개하며 헬렌을 데리러 왔다고 한다. 들어보니 그리스에 사는 대부호 할아버지가 병상에 누워계시고 돌아가시기 전에 손녀를 한 번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빠와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 이유로 엄마와 연을 끊어 놓고, 자신이 병에 걸리니까 만나고 싶다니 너무 뻔뻔해. 하지만 엄마는 돌아가실 때까지 계속 할아버지를 그리워했어... 난 어떻게 하면 좋지? 곤혹스러움에 눈물을 흘리는 그녀에게 데이먼은 위로하듯 키스를 하는데...?!
타라는 연인에게 배신당한 아픔을 메우려는 것처럼 일에 몰두해 왔다.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 치유의 시간을 갖기 위해 휴가를 낸 그녀는 별장의 선착장에 화려한 크루저가 무단으로 정박해 있는 것을 보고 분개한다. 정말 뻔뻔한 사람이네. 선박의 주인인 애덤은 미안한 기색도 없었고 첫인상은 최악이었지만 그녀는 얼떨결에 그를 식사에 초대하게 된다. 그러나 약속 시간에 나타난 그는 수염을 깎고 꼭 다른 사람처럼 미남이 되어 있었다. 매일 멋대로 찾아오는 그에게 새로운 사랑의 예감을 느끼지만 그에게는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모르가나는 아버지의 유언장 내용에 망연자실했다. 남겨진 유산인 저택이 딸인 자신이 아니라 자산가로 유명한 라이얼에게 상속된다는 게 아닌가! 저택과 토지를 빼앗길 순 없어...! 하지만, 그녀 앞에 나타난 그는 저택과 함께 모르가나까지 원한다고 하며 당황한 그녀에게 기분 나쁜 미소를 남기고 떠난다. 며칠 후, 모르가나는 그가 저택을 개축해 팔려고 한다는 걸 알게 된다. 저택의 추억이 팔려버린다는 생각에 그를 추궁하자, 라이얼은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잠에서 깨어난 순간, 케이트는 알몸으로 스위트룸에 있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남자는 미칼리스 테오다키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의 후계자였다. 어젯밤, 악당들에게서 구해 준 건 기억하고 있지만 설마 그 후에 자기 방으로 날 불러들였을 줄이야! 비난하는 케이트에게 그는 미간을 좁히며 가까스로 몸을 가리고 있던 시트를 걷어냈다. ""만약 잠자리를 같이 했다면 당신도 모든 걸 기억하고 있을 테지."" 몸에는 아무런 흔적도 없었다…. 그녀가 사과하자, 그는 지워지지 않는 각인을 새기듯 그녀의 입술을 빼앗는데?!
어둠 속에서 엘레나는 침실에 숨어든 누군가에게 기습적으로 입술을 뺏기고 만다.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황홀한 키스에 순간 반응하고 말았는데, 곧 세차게 뿌리치고 보니 상대는 이탈리안 백작 안젤로! 그는 조금 전 파티에서 소개받은 유명한 바람둥이로, 평범하기 그지없는 자신과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다. 아무래도 몇 번이고 관계를 가졌던 엘레나의 사촌언니 방과 착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키스 장면을 다른 손님에게 들켜버린 둘에게, 이상한 소문이 날까 두려워한 백작의 할머니가 결혼을 종용하는데…?!
예전에 살았던 저택 헌터스 코트가 경매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코트니는 그곳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아빠가 절친한 친구의 배신으로 도산한 지 3년... 한 번 더 이 저택에서 가족들과 사는 꿈을 꾸며 살아왔는데. 저택을 방문한 코트니는 그곳에 나타난 남성을 보고 얼어붙는다. 블레어... 아빠를 배신한 남자의 조카. 그는 [당신은 나와 결혼해야 해. 헌터스 코트를 산 건 당신과 살기 위해서야]라고 말한다. 아빠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내 연분홍빛 첫사랑을 산산조각 낸 주제에... 대체 무슨 꿍꿍이지...?!
인기 여배우 리안나는 친구 케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어릴 적 보낸 거리를 오랜만에 방문했다. 그러나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적의 가득한 케리의 사촌 디어스. 그는 리안나가 케리의 결혼상대 사이먼을 속인 채 바람 피는 상대라고 오해하고... 사이먼에게는 절대 가까워지지 말라며 경고를 해왔던 것. 차갑고 모멸로 가득 찬 그의 태도에 리안나는 충격을 받는다. 「말도 안 돼! 오해야!!」 어릴 적부터 내 마음에 있는 사람은 오로지 당신뿐인데!!
로자문드는 동생의 부탁으로 블라인드 데이트를 하게 된다. '이런 건 정말 한심해.'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거절하지 못한 건 로맨스 소설가로서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 데이트가 내게 자극이 되어줄지도 몰라.' 그 자리에 나타난 사람은 시원찮아 보이는 남자. 그런데 이 남자, 묘한 매력이 있다?! 소설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귀려 하다니. 그에게 실례라는 생각에 물러나려 했지만, 뜻밖에도 그가 강하게 대쉬를 해오는데…!
작품 구성 01. 복수의 미소 02. 물의 도시에서 피어난 사랑 03. 11년 후의 기적 04. 순수한 사랑 05. 나를 속인 보스 06. 비정한 왕자와 사랑의 유혹 07. 레이디의 순정을 노리고 08. 불명예스러운 거래 09. 황금빛 그리스인 10. 위험한 약탈자 11. 베네치아의 밤은 사랑을 노래한다 12. 달콤한 이국 땅의 향기
「내 죽은 아내와 서로의 아이들을 위해, 결혼합시다.」 미망인이자 싱글맘인 콜린은 죽은 절친 린지의 남편 라파엘로로부터 갑작스러운 프러포즈를 받았다. 두 사람의 결혼은 린지의 유언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그가 매력적이라 해도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건 싫어. 하지만 자신이 지금 갖고 있는 문제는 결혼만 하면 전부 해결된다. 더욱이 그것이 죽은 친구의 유언이라면…. 콜린은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사랑 없는 결혼이 불러 일으킬 비극을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인터넷 같은 건 믿는 게 아니었어…. 시야에 들어온 남자를 보고 수지는 할 말을 잃었다. 그녀는 소개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남자와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했던 건데, 나타난 것은 프로필과 전혀 다른 중년 남성이었다. 곤란해진 그녀는 가게 안쪽에 혼자 앉아 있던 세르지오에게 연인인 척 해달라고 부탁하고, 그 자리를 무사히 넘긴다.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서로 자신의 타입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끌리고 있다는 걸 느끼고 어느샌가 육체뿐인 관계가 된다. 그런데 그녀의 배 속에는 새로운 생명이…?!
조용한 생활을 찾아 외진 시골의 산장으로 이사온 윌로우는, 두 번이나 불을 낼 뻔한다. 이웃에 사는 모건은 연달아 저지른 실수에 화를 내며 호통을 친다. 그러나 완전히 풀이 죽어 버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게 되는데, 윌로우는 필요 이상의 도움은 완강하게 거절하고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대체 그녀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는 걸까? 어느샌가 그는 가녀린 겉모습과 반대로 독립심 왕성한 이 여성에게 강렬하게 끌리고 있었다.
"칠흑 같은 머리카락과 에메랄드 눈동자를 가진 안나는 미모의 패션모델. 어느 날, 일하던 중에 동료가 보석을 훔치지만, 동정심에 안나는 그녀를 감싸 죄를 뒤집어쓴다. 보석의 소유자이며 실업가 레오는 약점을 이용해, 안나에게 성의 노예가 되도록 요구해 왔다. 그녀는 경찰에게 신고해 친구의 죄가 폭로되는 것이 아닌 레오를 따르는 쪽을 선택한다. 그렇게 밤마다 쾌락이 반복되고, 굴욕을 느끼면서도, 안나는 그를 요구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게 되는데…"
개발업자인 마이클과 열정적인 밤을 보낸 이벤트 플래너 제네바는 아이를 가진 걸 알게 된다. 그러나 결혼을 결심하자마자 제네바는 아이를 유산하고 마는데. 아이도 없는데, 사랑도 없는 결혼을 해도 되는 걸까? 그렇게 생각한 제네바는 결혼식장에서 모습을 감춘다. 그 후로 1년, 마음의 정리가 되어가던 중에 마이클이 새롭게 회사를 인수하여 사장으로서 제네바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는 과거의 추문조차 비즈니스에 이용하려 한다. 냉혹하고 계산적인 그에게 여전히 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제네바의 마음은 강하게 요동치는데….
스무 살 봄의 끝무렵, 미랜디는 문제아로 악명 높은 죠와 한순간에 사랑에 빠졌다. 섹시하고 잘생긴 그는 미랜디에게 있어 세상의 전부였다. 「어린애 상대하는 건 이제 질렸어」라고 잔혹하게 버려지기 전까지…. 그 뒤로 10년, 투자회사에 들어간 미랜디는 깜짝 놀랐다. CEO가 죠였던 것이다! 괜찮아, 난 이제 그의 파란 눈에 매료된 순진한 여자애가 아니야. 그런데 그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미랜디에게 다가오더니 비서로서 출장에 동행하라고 명령하고…?!
디자이너인 벨라는 뜻하지 않게 한 인물과의 재회 때문에 할 말을 잃고 만다. 루키노 몬티셀리――지독하게 섹시한 이탈리아의 대부호. 예전에 그토록 유혹을 하더니 처자식의 존재가 들키자 바로 나를 버린 사람. 이제 와서 왜 여기에 있는 걸까? 벨라의 고용주인 마리아는 그의 숙모로, 벨라가 마리아한테서 부정한 수법으로 자금을 갈취한 것으로 오해를 한 모양이다. 루키노는 벨라에게 속죄로서 사업상 유리하도록 가짜 연인인 척 행동하길 강요한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또 나를 사랑의 덫에 걸리게 할 셈일까?!
사정이 있어서 병원을 그만둔 의사 린디는 여동생 호프의 부탁을 받고 미국에 왔다. 여배우인 호프에게 영화의 메디컬 어드바이저를 부탁받은 것이다. 처음 가 본 촬영 현장에서 긴장하는 린디. 그러나 호프와 만나기로 한 자리에 강렬한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내는, 잘 생긴 스타 샘이 나타났다. 감독 겸 주연도 맡고 있는 그는 다른 일이 생긴 호프를 대신해서 왔다고 한다. 샘 같은 타입을 거북해 하는 린디는 필요 이상으로 차가운 태도를 취하고, 샘은 의외의 반응을 보인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매기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주변에서 부잣집 아가씨의 여흥 정도로만 여기는 자신의 현실에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눈앞에 강력한 라이벌인 잭 매키넌이 등장한다. 자수성가형이면서도 매우 유능하여 주변 사람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는 데다 완벽한 용모까지 갖춘 남자. 도도하기로 유명한 매기이지만 어쩐지 잭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반항적인 태도는 어느새 순종적으로 바뀌어 마침내 그에게 자신의 첫 경험을 내어주게 되지만…. 하룻밤이 지난 후,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는데…?!
테스는 레이프와 마음을 터놓은 오랜 친구 사이. 서로 이성으로서 의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는 못 하지만. 테스가 미혼모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오자, 레이프는 놀라면서도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어느 날 밤, 상황이 완전히 변했다. 테스가 아이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면서 이성을 잃고 슬퍼한 것이다. 그녀를 안고서 달래던 중, 레이프는 자신이 소꿉친구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테스도 평소와는 다른 격렬한 키스와 애무에 달콤하게 녹아버리고 마는데….
호텔 청소 담당이었던 써니는 객실에서 아수라장을 목격했다.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갑자기 쳐들어온 미녀가 그 방의 투숙객, 매력적인 재벌 맥스 그레이랜드에게 갓난아기를 떠넘기러 온 데다 맥스의 늙은 아버지를 실컷 매도하고 나간 것이다…. 아무래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맥스의 아버지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인 모양이다. 어쩔 줄을 몰라하던 맥스는 막무가내로 돈을 주겠다고 하면서 써니에게 베이비 시터를 의뢰한다. 써니는 뿌리칠 수 없었다. 그의 무모한 부탁도, 가슴의 두근거림도.
돌아가신 엄마가 옛날에 그린 풍경화 뒷면에서 조는 서류와 사진을 발견했다. 서류에는 그리스 섬에 있는 별장 빌라 다나에를 엄마에게 준다고 쓰여 있었는데, 낡은 사진에 찍힌 잘생긴 남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뭔가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걸 직감한 조는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섬으로 간다. 검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우뚝 서 있는 별장은 해운왕이 소유한 별장이었다. 조는 거기서 매력적인 정원사 안드레아스를 만나게 되고, 아름다운 흑발과 칠흑 같은 눈동자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출생의 비밀과 금단의 사랑이라는 엄청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니나는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의 고백에 충격을 받았다. 할아버지는 병으로 이제 살 날이 많지 않고 사업의 후계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니나가 유망한 사업가 라몬과 결혼하길 바란다는 말이었다. 라몬 빌렐바… 며칠 전 저택을 찾아온 사람. 잘 생기고 멋진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날 보며 값을 매기고 있었던 거야. 할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해 감정을 억누르고 결혼을 승낙한 니나. 그러나 결혼식 날, 널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한 라몬의 말에 슬픔이 커졌다.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지? 당신한테 애인이 있다는 걸 난 알고 있는데.
반년 전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나서 클로에의 인생은 변해버렸다. 부모님이 쌓아올린 화장품 회사를, 니코… 10년 전에 클로에의 첫사랑을 박살낸 남자가 물려받은 것이다. 왜 아버지는 유언장에서 그를 후계자로 지명한 거지? 하지만 부모님의 회사를 지키기 위해선 그에게 인정받는 수밖에 없어. 클로에는 크리스마스 상품 기획안을 내고 일에 몰두하지만, 엄격하게 지도해주고 때로는 다정하게 격려해주는 니코에게 마음이 흔들렸다. 자신의 취향인 여자가 나타나자마자 니코에게 버려진 그 날을 잊어선 안 되는데….
"남편 제이크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온 멕. 삼 년 후, 그녀는 멜버른에서 디자이너로 독립했다. 겨우 평화로운 생활을 손에 넣은 찰나 제이크가 나타났다. 그는 멕이 자신을 떠난 이유를 알고 싶다고 했다. 「당신은 매일 집을 비웠고 난 외로웠으니까──그뿐이야」 이렇게 대답해 속이려고 했지만, 제이크는 납득하지 않는다. 그래도 진실은 말할 수 없다. 한 번 그것을 말해 버리면 우리의 모든 것이 파탄 날 테니까."
사랑하는 오빠의 죽음을 계기로 라라는 오빠의 절친이었던 게이브리엘과 13년 만에 재회했다. 16살 때 라라는 용기를 쥐어짜내서 사랑을 고백했는데 그는 어린애 취급을 하며 웃어 넘겨 버렸다. 그 상처는 지금도 낫지 않고 있다. 이제 게이브리엘은 월 스트리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나이를 먹으면서 더욱 자신감과 매력이 넘치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라라는 그 당당한 모습을 보고 깨달았다. ――내가 지금까지 어떤 남자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건, 이 재회를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었어!
어느 추운 날, 아멜리아는 스페인의 고성을 찾아갔다. 과거 의붓 오빠였던 첫사랑… 마린셀리 공작 테오를 만나기 위해. 부모님이 헤어진 뒤에도 그를 잊지 못하고 가을에 열린 가면 무도회에 몰래 들어가서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테오와 정열적인 시간을 보냈다. 설마 임신을 하게 되다니…. 하지만 아무것도 요구할 생각 없어. 그에게 알린 뒤에 싱글맘으로서 살아갈 거야. 그런데 임신 사실을 알리자 테오는 아멜리아를 깊은 산속의 별장으로 데려가, 자신과 잔다면 공작 부인으로 대하겠다고 차갑게 쏘아붙이는데?
프로그래머인 아이비는 아드리아해에 있는 섬나라 란타니아로 출장을 왔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된 컨설턴트 맥스와 눈이 맞아 순결을 바치게 된다. 그에게는 그저 불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지만, 마치 꿈만 같은 하룻밤이었다…. 그로부터 두 달 후, 그녀는 타블로이드지에서 말도 안 되는 기사를 접하게 된다. 란타니아 왕자의 열애설이었다. 그런데 사진 속의 인물이 바로 맥스와 아이비 자신이 아닌가! '이게 무슨 일이지…? 어떡해…. 배 속의 아이의 아빠가 왕자라니…!'
캐트린은 2년 전에 고향인 캐나다로 돌아와 리조트 호텔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기 시작했다. 검은 뿔테 안경을 끼고, 머리도 질끈 묶은 채 가능한 한 눈에 띄지 않도록 말이다. 그러나 어느 날, 사업차 리조트를 방문한 루크라는 남자가 자꾸만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수수한 모습인데 어디가 마음에 들어서 저러는지 알 수 없지만, 결혼했다고 거짓말을 해도 그는 도저히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더욱 큰 문제는 캐트린까지 그에게 마음이 가게 됐다는 점이었다. 그녀한테는 감추고 있는 과거가 있는데――
이번에야말로 상을 받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사만다의 기대는 부서졌다. 그녀를 제치고 미국 광고 기구의 영광스러운 상을 받은 것은 마이클 루이스. 사만다의 전 연인이다. 그는 7년 전 약혼까지 했으면서 「넌 나보다 가족을 선택했어」라고 사만다를 매도하고 뉴욕을 떠났다. 그런데 라이벌 회사로 이직해서 돌아오다니! 그와 얘기하면 예전의 나로 돌아가 버려…. 적과 친밀하게 지낼 수는 없어. 그런 그녀의 마음을 무시하고 마이클은 입술을 빼앗는데…?!
이혼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소렐. 집을 나온 지 3개월, 설마 이런 식으로 리스와 재회하게 될 줄이야. 아무 말 없이 집을 나온 건 일 중독인 리스가 조금이라도 둘이 함께 지내는 시간을 만들어 주길 바랐기 때문, 단지 그뿐이었는데…. 그러나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하려 애쓰는 소렐을 리스는 냉담한 태도로 거부하고 만다. 그러던 중 갑자기 속이 안 좋아진 소렐은 화장실로 뛰쳐 들어가는데― 소렐의 배 속에 새 생명이…!
임신 사실을 알리자 연인은 떠나 버렸다. 그 뒤로 그웬은 대학에 다니면서 혼자 생후 3개월인 딸을 키우고 있다. 크리스마스도 얼마 안 남은 어느 날, 짧은 기간이지만 비서 일을 구할 수 있었다. 그것도 세계적 대기업의 사장인 앤드류 티베리의 비서. 출근 첫날, 티베리 농장에 나타난 그는 검은 눈동자와 검은 머리를 가진 매력적인 남자였고 그웬은 자기도 모르게 넋을 잃고 만다. 이제 헛된 꿈은 꾸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심장 박동은 커지기만 하고──.
냉철한 사업가 조반니 마르첼로에게 갑자기 입술을 빼앗긴 레이첼의 가슴은 당혹스러운 마음과는 달리 크게 두근거렸다. 이탈리아에서 그 누구보다 만나기 힘든 그를 겨우 만나게 되었는데, 고작 키스 하나로 주도권을 뺏길 순 없어! 난 내 동생이 낳은 아이가 마르첼로의 핏줄이라는 걸 인정받기 위해 그와 싸우러 온 거니까. 하지만 젊은 레이첼이 백전 연마한 조반니를 적으로 돌리는 건 무모한 일이었다. 결국 레이첼은 아름다운 그가 놓은 만만치 않은 관능의 덫에 몸도 마음도 주체할 수 없이 빠지고 마는데….
메크홀리아의 공작 영애 리아는 국가의 사자로서 혼자 런던을 방문했다. 십 년 전 추방당한 오랜 친구 알렉세이를 차기 국왕으로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먼 이국에서 실업가로 성공한 알렉세이는 냉정하게 그 제안을 거절한다. 그럴만도 한 것이 십 년 전 그를 추방한 건 리아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하지만 리아에게도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그가 즉위하지 않으면 리아는 몸서리치게 싫은 이반과 정략결혼을 해야만 하는 입장. 그리고 그 앞에는 더 비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