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여주인공, 데보라가 되었다. 해피 엔딩을 보면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준다길래 좋아하지도 않는 남주들 비위를 맞춰 겨우 고백을 받았건만……. [Normal Ending 달성!] '뭐? 노말 엔딩? 여성향 게임의 해피 엔딩은 남주와 잘되는 거 아니었어?!' 해피 엔딩에 실패해 다시 시작된 2회 차 플레이. '아, 몰라. 다 꺼지라고 해! 남주고 나발이고 내가 행복해야지!' 1회 차와는 달리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려고 했는데… 남주들이 어딘가 이상하다?! "널 또 잃는 줄 알았다." "생각해 보면 영애께서는 처음부터 저를 꺼리셨죠. 왜일까요?" 과연 데보라는 무사히 해피 엔딩을 보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희미한 존재감에도 연기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15년간 단역을 반복해온 무명배우 신유명. 어느 날 그의 앞에 연귀(演鬼:연기의 귀신)라는 존재가 나타나 계약을 제의한다. 연귀와의 계약으로 15년 전으로 회귀하고 존재감을 얻자, 그는 빛을 내기 시작한다. 사실 그는 존재감 때문에 묻혀있었지만, 엄청난 연기천재였던 것. 재능에 안주하지 않고 작품마다, 배역마다 최선의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신유명은 점점 라이징스타로 성장해 간다. 그런데 은인이라 생각했던 연귀에게는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 같다. 유명은 그의 의도가 점차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