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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내 아이는 못 낳겠다더니, 딴 새끼 애를 낳았어.” 4년 전, 이혼했던 남편과 재회했다. 이름까지 버리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던 내 앞에, 거짓말처럼 전남편이 나타났다. 재회의 첫 마디는 원망이었다. “나도 버리더니 김소은, 그 이름도 버리고 말이야.” “……!” “그렇게 죽은 사람으로 살아갈 거면 영영 내 눈에 띄지 말든가. 왜 내 앞에 알짱거려.” “알짱거린 적 없어요.” “이제 와 이러는 저의가 뭐야. 기어이 널 찾게 만든 저의.” “오해하지 마세요. 당신 말대로 난 당신을 버린 사람이에요.” 그렇게 말하며 돌아섰는데, “이제 와 남편 노릇을 해 주길 바라는 건가. 아니면.” “……!” “이 아이 아빠 역할이라도 해 주길 원해?” 전남편의 얼굴이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착각하지 말아요. 둘 다 아니니까.” 다시는 휘둘리고 싶지 않았다. 당신과 사는 내내, 나는 울어야만 했으니까. 단 한 번도 마음 편히 웃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 “잘 살고 있는 나, 이제 와 흔들지 말란 소리예요.” 그 말을 남기고 돌아서려는데 전남편이 나를 붙잡았다. “잘 살고 있는 날, 이 꼴로 만들어 놓은 게 넌데. 너는 잘 살고 있다고?” 이내 전남편의 타오르는 눈길은 아이에게 향했다. “그러면 이제 나도 잘 살아 보려고, 네 옆에서.” 아이에게 닿아 있는 그의 시선이 곧, 애틋하게 누그러졌다. “네가 낳은 이 아이와 함께.”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2 권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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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7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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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견인과의 밤

“우리 이러면 안 돼.” 이나는 자신이 탐내서는 안 될 후견인의 아들인 서준을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다. 그리고 그 짝사랑을 끝내기로 결심한 날, 그와 결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 “사모님과 회장님이 아시면…….” “유이나, 넌 처음부터 내 거였잖아.” 그리고 사고 같은 밤이 지난 후. 그에게서 도망치려는 이나를 향한 서준의 끊을 수 없는 애착이 시작되었다. “우리, 사고 아니고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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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행위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수정되었습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배 속에 축복이랑 나…… 버릴 거야? 응?" 의붓언니와 내 약혼자가 나 몰래 절절한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좋은 딸, 동생이 되고자 노력했던 날들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 원래 내 것인 것들을 짐승처럼 탐하고 있던 새어머니와 의붓언니. "우리 둘,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랑하고 있어." 그들은 언제나처럼 뻔뻔한 얼굴로 내 약혼자까지 요구했다. *** "위로해 줄까요? 입술로 아니면 몸으로." 모두가 우러러 보는 UJ 그룹의 부사장 한서후. 그가 시선 따위는 뒤로한 채 열락에 젖은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나랑 결혼할래요?" 허울뿐인 아내. 못할 것도 없었다. 복수를 위해 영혼까지 팔겠다 맹세했으니까. "단, 조건이 있어요." “……뭔가요, 그게.” “내가 그만두라고 할 때까지 이 부부 행위, 계속했으면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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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서

“나랑 실컷 놀고 이제 결혼을 하셔야겠다?” 황태자보다는 재규어라는 별명이 더 잘 어울리는 남자 유태오. 낮보다는 밤에 더 빛나는, 밤을 군림하는 남자 유태오. 민희는 그 남자와 몸을 섞어왔다. “결혼은 핑계고. 사실, 유 회장님 셰퍼드 노릇이 끝난 건 아닙니까?” 그리고 감히 건드려서는 안 될 그 남자를 건드려도 너무 크게 건드렸고. “그것도 모르고 몸도 마음도 다 줬네, 내가?” 태오가 거리를 훅 좁혀오며 그녀의 양손을 결박했다. “다음에는 더 멀리 도망가 보세요, 강 비서님.” “보, 본부장님……!” “이렇게 빨리 잡히니 강 비서님도 시시하잖아. 그렇죠?” 눈 하나 깜빡하지 않으며 그 말을 뱉어낸 태오는 엄지로 가볍게 그녀의 입술을 문질렀다. “……놔주세요. 본부장님 말대로 전 이제 제 할 일을 모두 끝냈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그가 낮게 으르렁거리더니. “이제 돌아갈 시간이야, 강민희.” 아름다운 미소를 만면에 그렸다. “이대로 돌아가기 아쉬우면 여기서 한번 하고 가고.” “……!” “억울해서 너 못 보내.” 이 우아한 짐승을 사랑하게 된 대가는 혹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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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재회 3권

“죽어도 내 아이는 못 낳겠다더니, 딴 새끼 애를 낳았어.” 4년 전, 이혼했던 남편과 재회했다. 이름까지 버리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던 내 앞에, 거짓말처럼 전남편이 나타났다. 재회의 첫 마디는 원망이었다. “나도 버리더니 김소은, 그 이름도 버리고 말이야.” “……!” “그렇게 죽은 사람으로 살아갈 거면 영영 내 눈에 띄지 말든가. 왜 내 앞에 알짱거려.” “알짱거린 적 없어요.” “이제 와 이러는 저의가 뭐야. 기어이 널 찾게 만든 저의.” “오해하지 마세요. 당신 말대로 난 당신을 버린 사람이에요.” 그렇게 말하며 돌아섰는데, “이제 와 남편 노릇을 해 주길 바라는 건가. 아니면.” “……!” “이 아이 아빠 역할이라도 해 주길 원해?” 전남편의 얼굴이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착각하지 말아요. 둘 다 아니니까.” 다시는 휘둘리고 싶지 않았다. 당신과 사는 내내, 나는 울어야만 했으니까. 단 한 번도 마음 편히 웃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 “잘 살고 있는 나, 이제 와 흔들지 말란 소리예요.” 그 말을 남기고 돌아서려는데 전남편이 나를 붙잡았다. “잘 살고 있는 날, 이 꼴로 만들어 놓은 게 넌데. 너는 잘 살고 있다고?” 이내 전남편의 타오르는 눈길은 아이에게 향했다. “그러면 이제 나도 잘 살아 보려고, 네 옆에서.” 아이에게 닿아 있는 그의 시선이 곧, 애틋하게 누그러졌다. “네가 낳은 이 아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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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합의서

“벗어봐. 너 잘하는 거잖아.” 내가 버린 서강후가 돌아왔다. 언제나 저를 향할 때면 선하게 반짝거리던 그 예쁜 눈동자가 아니었다. “아무 데서나 잘 뒹군다며.” 그건 증오와 원망이 담긴 눈빛이었다. “아무 데서나 뒹굴어도 대표님하고는 안 해요.” 묘하게 입꼬리를 끌어올린 서강후가 하윤의 앞에 성큼, 다가와 섰다. 그러곤 눈 깜짝할 새에 하윤을 새하얀 침대 위에 눕혔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네가. 너 좋아했었잖아, 내 몸.” “서강후!” “난 미치게 해놓고 넌 항상 웃고 있더라, 사람 돌아버리게.” 그 말에 하윤의 눈동자가 뿌예졌다. “그런 의미에서 한 번 더 나, 꼬셔 볼래?” 강후가 점성 가득한 눈으로 한 발자국 다가갔다. “알잖아, 나 너한테 돌아있던 놈이라는 거.” 우리의 관계는 그날 밤, 확실히 정리됐다. 벗어날 수도 또한, 버릴 수도 없는 지독하고도 위험한 관계. 그리고 그 관계에 나는,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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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재회

“죽어도 내 아이는 못 낳겠다더니, 딴 새끼 애를 낳았어.” 4년 전, 이혼했던 남편과 재회했다. 이름까지 버리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던 내 앞에, 거짓말처럼 전남편이 나타났다. 재회의 첫 마디는 원망이었다. “나도 버리더니 김소은, 그 이름도 버리고 말이야.” “……!” “그렇게 죽은 사람으로 살아갈 거면 영영 내 눈에 띄지 말든가. 왜 내 앞에 알짱거려.” “알짱거린 적 없어요.” “이제 와 이러는 저의가 뭐야. 기어이 널 찾게 만든 저의.” “오해하지 마세요. 당신 말대로 난 당신을 버린 사람이에요.” 그렇게 말하며 돌아섰는데, “이제 와 남편 노릇을 해 주길 바라는 건가. 아니면.” “……!” “이 아이 아빠 역할이라도 해 주길 원해?” 전남편의 얼굴이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착각하지 말아요. 둘 다 아니니까.” 다시는 휘둘리고 싶지 않았다. 당신과 사는 내내, 나는 울어야만 했으니까. 단 한 번도 마음 편히 웃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 “잘 살고 있는 나, 이제 와 흔들지 말란 소리예요.” 그 말을 남기고 돌아서려는데 전남편이 나를 붙잡았다. “잘 살고 있는 날, 이 꼴로 만들어 놓은 게 넌데. 너는 잘 살고 있다고?” 이내 전남편의 타오르는 눈길은 아이에게 향했다. “그러면 이제 나도 잘 살아 보려고, 네 옆에서.” 아이에게 닿아 있는 그의 시선이 곧, 애틋하게 누그러졌다. “네가 낳은 이 아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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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두 개의 달-세자빈을 찾아라

“한 명은 세자빈이 되어 궁에 있어야 살 수 있고 다른 한 명은 궁에 있으면 죽는 운명입니다.” 한양 최고의 실세, 유한열은 우연히 도움을 준 무녀에게서 집안에 국모의 운을 타고난 딸아이가 태어날 거란 예언을 듣게 된다. 그런데, 한 명이 아니었다. 쌍생아가 태어난 것이었다. “세자빈이 되고 싶습니다.” “세자빈이 되기 싫어요.” 빼어난 미모 총명한 머리까지 똑 닮은 쌍둥이 자매, 채희와 채랑이었지만. 단 한 가지, 왼 손바닥의 붉은 점만이 이 둘을 구별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 중 조선 최고의 절세 미남인 왕세자의 신부는 누구일까? 쌍둥이 자매 중 국모의 운을 타고 난 두 개의 달, 진짜 ‘세자빈을 찾아라!’ *일러스트 by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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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약혼

무례한 두 사람의 나쁜 놀이가 시작됐다. “유리 구두 잃어버림, 새로 사면 돼. 난 왕자님이 찾아 줄 때까지 안 기다려.” 국민 여신이라 불리는 톱 배우, 이유별. 어느 날, 그녀에게 완벽에 가까운 남자 최준이 접근한다. “딱 3개월만 하지. 내가 꽤 괜찮은 남자라 그 이상은 손해거든.” 정확히 3개월 뒤, 서로의 이득만 취하고 끝낼 약혼이었다. 그런데 거짓 약혼이 지속될수록 자꾸만 이 남자가 탐이 나기 시작한다. 어차피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였다. 나 혼자 착각하는 건 아닐까. 그녀는 겁이 났다. 그러다가 지독한 독점욕에 사로잡힌 남자의 눈을 마주한 순간, 가슴속 뜨거운 욕망이 꿈틀거리는 걸 느꼈다. 침착하자. 그녀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키스, 잠자리. 이딴 건 감정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놀이니까요.” “지금 그거, 나랑 놀자고 꺼낸 말인가.” “나랑 놀고 싶어요?” 준의 야릇한 위엄에도 유별은 고고하게 등허리를 곧추세웠다. 그러자 그가 유별의 턱끝을 강하게 움켜쥔다. “어, 놀고 싶어.” 우리 이래도 되는 걸까. 어쩐지, 이 약혼의 끝을 조금 더 유예하고만 싶어졌다. 키워드: #몸정>맘정 #소유욕/집착 #계약관계 #계략남 #츤데레남주 #걸크러시 #상처녀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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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비타! (Bella vita!)

*키워드: 외국인공/축구선수공/노말이었공/게이수/공이었수/로맨스코미디 「춤에 체해 지쳐 있다가도 무화의 춤사위를 보면 다시 자극을 받게 된다.」 춤꾼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독보적인 무도 실력과 그에 비견될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홍무화. 비담류 선기무 전수관의 계승자로 주목 받고 있던 그는 배신당한 상처로 인해 춤을 그만두고 두문불출 하는데. 고육지책 끝에 무화의 가족들은 그를 조카의 보호자라는 명목으로 이탈리아에 보낼 결정을 한다. 상냥한 형들에게 자근자근 밟힌 끝에 이탈리아로 짐짝처럼 날려가게 된 무화. 그리고 만났다. 오만한 플레이보이, 타블로이드 1면의 단골 로렌초 티아노를. “무와, 커피 한잔하죠?” “게이?” “아니라니까!” 세리에A AS로마 소속 공격수 로렌초 티아노 축구에서도 연애에서도 ‘골 머신’이던 그가 제대로 호적수를 만났다. “축구 안 좋아하나요?” “네.” “왜요?” “지루해서요.” “지루… 단어를 잘못 말한 건 아닌가요? 로렌초 티아노의 경기를 보지 않으면 이탈리아를 경험하지 않은 것이다. 이 유명한 말도 모릅니까?” “모릅니다.” 길을 가던 사람들도 돌아서서 악수를 청하고, 아이들이 떼로 몰려와 환호하고, 화끈한 여성팬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매달리는 슈퍼스타. 그게 바로 로렌초 티아노였다. 자존심에 사정없이 스크래치가 난다. 알려주고 싶다. 축구의 재미를, 나라는 사람을. 알고 싶다. 홍무화, 쌀쌀맞지만 아름다운 당신이라는 사람을.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해도 통하는 감정이 있었다. 당신을 만나 더욱 아름다운 인생, Bella Vita! Copyrightⓒ2016 진숙 & M Novel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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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오빠들 외전

“더…… 다가오지 마세요, 오빠!” 첫사랑이란 이름으로 찾아와 순진한 학창 시절의 마음을 들쑤셨던 그 오빠가, 위험한 남자가 되어 내 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세계 1위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예뻐졌네, 너. 꼭 한 번은 만나고 싶었어.” 입술 사이로 내뱉어진 말은 내 심장을 부순다. 감히 상상해 본 적 없던 언어들이 가슴에 떨어졌다. “네가 아직 날 좋아한다고 그러더라.” ……이걸 어쩌지? 오직 팬심으로만 바라봐야 할 텐데 예고도 없이 뜨거운 직진남이 된 첫사랑 오빠는, 자꾸만 내 마음에 균열을 일으킨다. “어디서든 나만 바라봤잖아. 그 자식, 안 봤으면 좋겠는데.” 너무 멀어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던 그가 내 오빠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위험한 예감이 들었다. ……내가 이 오빠를 뿌리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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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오빠들

“더…… 다가오지 마세요, 오빠!” 첫사랑이란 이름으로 찾아와 순진한 학창 시절의 마음을 들쑤셨던 그 오빠가, 위험한 남자가 되어 내 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세계 1위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예뻐졌네, 너. 꼭 한 번은 만나고 싶었어.” 입술 사이로 내뱉어진 말은 내 심장을 부순다. 감히 상상해 본 적 없던 언어들이 가슴에 떨어졌다. “네가 아직 날 좋아한다고 그러더라.” ……이걸 어쩌지? 오직 팬심으로만 바라봐야만 할 텐데 예고도 없이 뜨거운 직진남이 된 첫사랑 오빠는, 자꾸만 내 마음에 균열을 일으킨다. “어디서든 나만 바라봤잖아. 그 자식, 안 봤으면 좋겠는데.” 너무 멀어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던 그가 내 오빠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위험한 예감이 들었다. ……내가 이 오빠를 뿌리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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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이혼 외전

“래나야, 우리 이혼하자. 이 정도면 충분했다.” 3년간의 지옥 같던 정략결혼의 끝은 이혼이었다. 언제나 차가웠던 그가 처음으로 다정한 눈길로 직시했다. 이혼을 말하면서. 나는 그렇게 사랑 없던 남편과 이혼했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건 참 나쁜 이혼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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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님들과 한집에서

어느 날, 본부장님들과 한집에서 살게 됐다. 15년 지기 남사친 본부장 현우와 그의 형이자 직속 상사인 정우와 함께. 낮에는 회사에서 밤에는 오피스텔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마주하게 되는 두 본부장님과의 사이가 어째 묘해진다? "너 자꾸 신경 쓰인다." 날 거들떠보지도 않던 차정우는 깊은 눈빛으로 날 바라보기 시작하더니. "차현우랑은 친구 그 이상 아닌 거, 맞아?" 아슬하게 긴장감을 당기고 "지금 내 방으로 와. 할 말 있어." 저돌적인 멘트까지 날리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시신경이 황홀해지는 이 본부장님들을, 어떻게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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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오빠들 에필로그

“더…… 다가오지 마세요, 오빠!” 첫사랑이란 이름으로 찾아와 순진한 학창 시절의 마음을 들쑤셨던 그 오빠가, 위험한 남자가 되어 내 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세계 1위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예뻐졌네, 너. 꼭 한 번은 만나고 싶었어.” 입술 사이로 내뱉어진 말은 내 심장을 부순다. 감히 상상해 본 적 없던 언어들이 가슴에 떨어졌다. “네가 아직 날 좋아한다고 그러더라.” ……이걸 어쩌지? 오직 팬심으로만 바라봐야 할 텐데 예고도 없이 뜨거운 직진남이 된 첫사랑 오빠는, 자꾸만 내 마음에 균열을 일으킨다. “어디서든 나만 바라봤잖아. 그 자식, 안 봤으면 좋겠는데.” 너무 멀어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던 그가 내 오빠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위험한 예감이 들었다. ……내가 이 오빠를 뿌리칠 수 있을까? ▶잠깐 맛보기 “늦어서 미안해.” “오빠.” “그리고…… 네 고백에 망설인 것도 미안해.” “아.” “주저해서 미안하고 고민해서 미안해.” 다율의 진심이 잔뜩 어린 눈은 점점 깊어 갔다. 그리고 그의 시선은 빗물에 젖어 가는 애지의 입술 위에 머물렀다. 금방이라도 그녀의 숨을 삼킬 기세로 그가 뜨겁게 다가섰다. “지금까지 날 좋아해 줘서 고마웠어. 그러니까 앞으로도 나, 좋아해 줘.” 그의 깊은 눈동자에는 놀라 굳어 버린 애지의 얼굴이 담뿍 담겼다. “이젠 내가 네 흑기사도 되고 백마 탄 왕자도 돼 볼게.” “……!” “네가 내 위로고 힘이고 웃음이고…… 아픔이야.” “오빠.” “좋아해, 애지야.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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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동거

디앤 패션의 대표, 사하라. 런칭 쇼를 앞두고 너무나 탐나는 아이돌, 강도건을 만나다. 그를 갖고 싶다는 욕망에 충동적으로 뱉어 버린 제안. “지낼 곳 없으면 우리 집에서 지내도 돼.” “정말 같이 살아도 되는 거죠?” 그런데 이 남자. 쉴 틈 없이 하라의 이성을 젖게 한다. “혹시나 선이 넘고 싶어지면 말해요.” 그래서 하라의 가슴이 더욱, 뜨거워진다. “넘게 해 줄 테니까.” * * * “이래도, 내가 너한테 남자 아니야?” 그는 자신을 외면하려는 하라를 조금 더 바짝 움켜쥐었다. 이내 그녀는 취기를 빌려 말해 보기로 했다. “그래. 넘고 싶어, 선.” #동거 #아이돌남 #연하남 #재벌녀 #연상녀 #연상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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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의 품 안에서

빚 때문에 기방에 팔려온 몰락 양반가의 여식 설아. 정식 기녀가 되는 초야의 위기에서 구세주처럼 나타난 냉혈한 수혁의 도움으로 기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여인의 몸으로 무엇을 해드릴 수 있겠나이까.” “여인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지.” 돌아온 대답이 그녀의 옷고름을 움켜쥐는 것 같았다. “나의 여인이 되어라.” 갑작스러운 그 말에 설아의 동공이 떨렸다. “나리의 여인이라시면.” “몸종 같은 것이다. 물론 이것은 계약이고.” 그 순간, 설아는. 양반의 몸으로 주인님의 몸종이 되고 말았다. 감히 주인님을 은애해서는 안 되는 몸종, 같은 것. 표지 일러스트 : 힝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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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종 경호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소희는 월드 피겨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재벌과의 약혼설에 휘말린다. “도와줄까요. 그 남자한테서 벗어날 수 있게.”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경호원 태혁. 순식간에 다가오는 그에 소희의 마음은 속절없이 젖어 간다. 태혁이 가슴에 칼을 품은 줄은 꿈에도 모르고. “미안하다, 이소희.” 파도처럼 밀려와 그녀를 송두리째 흔들어 버린, 위험한 남자. 그는 사실 그녀에게 절대 복종하지 않을, 불(不) 순종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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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과 재계약

부부 재계약의 조건은 임신이었다. “살려주세요, 도헌 씨.” 지옥 같은 시집살이에서 벗어나 살기 위해 그와 도망치듯 이혼했는데. 인아는 집안을 살리기 위해 다시 그의 앞에 섰다. “기껏 살려줬더니, 살려준 보람 없이 제 발로 기어왔어.” 짜증스럽게 그 말을 뇌까리던 도헌은 혀를 찼다. “도헌 씨의 도움이 필요해요. 뭐든지 다 할게요.” “내가 뭘 요구할 줄 알고.” “뭐든, 원하시는 거 다 할게요.” 절실했기에, 인아는 그에게 사정했다. 곧 그가 허리를 굽혀 그녀의 뺨을 문질렀다. “재계약 조건은 임신이야.” 도헌은 그녀의 눈동자에 제 눈빛을 직선으로 박아 넣었다. 하지만 몸은 섞어도 마음은 절대 섞지 말라며, 남편은 조건을 걸었다. 남편은 끝까지 무정했다. “대신 아이를 낳으면 아이의 엄마로만 살게 해주세요.” 그런데 그녀가 정말 임신하자 좋을 대로 하라, 조소하던 남편의 눈빛이 돌변했다. “나에게 기회를 줘, 인아야. 내 아내로 살아줘.” 천하의 구도헌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떠나려는 인아의 앞을 가로막고 선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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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행위

"배 속에 축복이랑 나…… 버릴 거야? 응?" 의붓언니와 내 약혼자가 나 몰래 절절한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좋은 딸, 동생이 되고자 노력했던 날들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 원래 내 것인 것들을 짐승처럼 탐하고 있던 새어머니와 의붓언니. "우리 둘,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랑하고 있어." 그들은 언제나처럼 뻔뻔한 얼굴로 내 약혼자까지 요구했다. *** "위로해 줄까요? 입술로 아니면 몸으로." 모두가 우러러 보는 UJ 그룹의 부사장 한서후. 그가 시선 따위는 뒤로한 채 열락에 젖은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나랑 결혼할래요?" 허울뿐인 아내. 못할 것도 없었다. 복수를 위해 영혼까지 팔겠다 맹세했으니까. "단, 조건이 있어요." “……뭔가요, 그게.” “내가 그만두라고 할 때까지 이 부부 행위, 계속했으면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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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택주의보

벗의 지아비 외도 현장을 잡기 위해 기녀로 변장 후 기방에 쳐들어간 소진은 그녀의 부친, 영의정을 맞닥뜨린다! 아버지를 피해 도망을 치다, 별관 온천장에 풍덩 빠지고 만 소진. 그곳에서 헐벗은 사내를 마주하게 되는데, 어쩐지 낯설지가 않다……? 알고 보니 그는 일 년 전 소진이 구해준 사내였던 것! 헌은 소진을 통해 잃어버린 그날의 기억을 되찾으려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그러던 중 사라진 벗을 찾으러 세자빈 간택을 이용해 궐에 잠입한 소진. 그런데 그녀의 계획에 변수가 생겼다? 간택에서 떨어져야만 하는 소진에게 ‘간택 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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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폭군을 유혹하다

망국의 공주로 태어나 궁 밖에서 자신의 신분도 모른 채 살아가는 은설. 어느 날 은설은 슬픈 눈매를 가진 아름다운 사내와 마주하게 된다. 자꾸만 신경 쓰이는 그 사내에게 속수무책 빠져들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 상대는 바로 절세미남 폭군으로 소문이 자자한 조선의 왕, 도윤! 운명의 장난처럼 그제야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된 은설은 자신의 아비를 죽인 원수의 아들이 도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은설은 운명을 되찾기 위해 궁녀가 되어 도윤이 있는 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망국의 공주, 치명적인 궁녀가 되어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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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이 왜 이래?

CPR

“이번에는 잘 보고 사인해요, 또 발목 잡히지 말고.” 남편과 이혼 후, 전남편은 나의 상사로 나는 전남편의 비서로 돌아갔다. 시모의 폭언과 남편의 무심함이 유독 사무치게 느껴지던 날, 나는 네 달 남은 계약 결혼을 끝내버렸고. 그날 계약 위반의 이유로 전남편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으니까. “내가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랑 재혼해 행복하게 살아 봐. 축복을 빌어줄게.” 왜인지 모르게 독이 잔뜩 오른 전남편은 지독한 축복, 아니 저주를 내렸고. 그렇게 아슬아슬한 회사 생활이 시작됐다. 그런데, “후회하고 있어, 너와의 이혼을.” 느닷없이 집무실로 부른 전남편이 후회를 입에 담았다. “네가 오늘 너무 예뻐 보여서, 이 말을 안 하면 돌아 버릴 것 같더라고.” “외람된 말씀이지만, 상무님. 혹시…… 미치셨어요?” “미쳤다 치고.” “치고……?” “다시 합치자, 우리.” 미친 게 분명한 것 같은 전남편의 청혼에 잠깐 멍해졌지만, “싫어요.” 당혹감과 동시에 괘씸함이 파도처럼 밀려와 내 가슴을 때렸다. “내가 결혼 생활 내내 힘들었던 것만큼, 외로웠던 것만큼…… 아니, 그 몇 배로 해봐요. 후회든 기다림이든.” 사랑한 만큼 전남편을 밀어내야겠다, 마음먹은 순간. “좋아. 그럼, 짝사랑부터 시작할게. 제대로 날 갖고 놀아 봐.” “상무님?” “이제부터 내가 네 발아래에서 진탕 구를 테니.” 전남편의 순애보가 시작됐다. 인제 와서 <전남편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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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이혼

“래나야, 우리 이혼하자. 이 정도면 충분했다.” 3년간의 지옥 같던 정략결혼의 끝은 이혼이었다. 언제나 차가웠던 그가 처음으로 다정한 눈길로 직시했다. 이혼을 말하면서. 나는 그렇게 사랑 없던 남편과 이혼했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건 참 나쁜 이혼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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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의 아이를 가졌다

“세손을 품은 몸으로 감히, 내게서 도망을 쳤다?” 석은 소화의 깡마른 어깨를 그러쥐었다. 소화는 왕세자의 아이를 가진 채로 그에게서 도망쳤다. 그녀에게 찾아온, 소중한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하지만 열흘도 되지 않아 그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세손이라뇨, 오해십니다. 저하.” 흉통이 일만큼 그리웠던 얼굴을 마주하니, 이것은 다행일까. 아니면 불행의 시작일까. “이제 더는 저하의 곁에 머물 수 없는 몸입니다. 차라리 죽여 주시옵소서.” 뱉어낸 거짓은 석의 폐부를 깊숙이 찔렀다. 언제나 다정하고 선하기만 하던 그의 눈에 일순, 깊은 원망과 증오가 일렁거렸다. 서늘한 냉기에 소화는 저도 모르게 아랫배를 움켜쥐었는데. “그래, 죽여주마.” “……!” “다만, 그 아이가 세상에 나온 후 네 소원대로 죽여줄 것이다. 그때까진.” 왕세자는 아랫배를 움켜쥔 그녀의 마른 손목을 옥죄었다. 그러곤 소화를 휙, 당겨 그녀의 귓가에 낮은 음성으로 뇌까렸다. “닥치고 내 옆에서 죽은 듯이 살아, 소화야.” 유독 비가 잦게 내리는 봄이었다. 《왕세자의 아이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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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재회

“죽어도 내 아이는 못 낳겠다더니, 딴 새끼 애를 낳았어.” 4년 전, 이혼했던 남편과 재회했다. 이름까지 버리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던 내 앞에, 거짓말처럼 전남편이 나타났다. 재회의 첫 마디는 원망이었다. “나도 버리더니 김소은, 그 이름도 버리고 말이야.” “……!” “그렇게 죽은 사람으로 살아갈 거면 영영 내 눈에 띄지 말든가. 왜 내 앞에 알짱거려.” “알짱거린 적 없어요.” “이제 와 이러는 저의가 뭐야. 기어이 널 찾게 만든 저의.” “오해하지 마세요. 당신 말대로 난 당신을 버린 사람이에요.” 그렇게 말하며 돌아섰는데, “이제 와 남편 노릇을 해 주길 바라는 건가. 아니면.” “……!” “이 아이 아빠 역할이라도 해 주길 원해?” 전남편의 얼굴이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착각하지 말아요. 둘 다 아니니까.” 다시는 휘둘리고 싶지 않았다. 당신과 사는 내내, 나는 울어야만 했으니까. 단 한 번도 마음 편히 웃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 “잘 살고 있는 나, 이제 와 흔들지 말란 소리예요.” 그 말을 남기고 돌아서려는데 전남편이 나를 붙잡았다. “잘 살고 있는 날, 이 꼴로 만들어 놓은 게 넌데. 너는 잘 살고 있다고?” 이내 전남편의 타오르는 눈길은 아이에게 향했다. “그러면 이제 나도 잘 살아 보려고, 네 옆에서.” 아이에게 닿아 있는 그의 시선이 곧, 애틋하게 누그러졌다. “네가 낳은 이 아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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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세자빈을 찾아라

“한 명은 세자빈이 되어 궁에 있어야 살 수 있고 다른 한 명은 궁에 있으면 죽는 운명입니다.” 한양 최고의 실세, 유한열은 우연히 도움을 준 무녀에게서 집안에 국모의 운을 타고난 딸아이가 태어날 거란 예언을 듣게 된다. 그런데, 한 명이 아니었다. 쌍생아가 태어난 것이었다. “세자빈이 되고 싶습니다.” “세자빈이 되기 싫어요.” 빼어난 미모 총명한 머리까지 똑 닮은 쌍둥이 자매, 채희와 채랑이었지만. 단 한 가지, 왼 손바닥의 붉은 점만이 이 둘을 구별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 중 조선 최고의 절세 미남인 왕세자의 신부는 누구일까? 쌍둥이 자매 중 국모의 운을 타고 난 두 개의 달, 진짜 ‘세자빈을 찾아라!’ *일러스트 by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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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해줄게

내 남자친구가, 나 몰래 내 절친과 결혼을 계획하고 있었다. “애도 못 낳는 주제에 내 아들 인생 망치지 말고 파혼해 줘라.” 그것도 내가 불임일 수 있다는 황당한 이유로. 결혼을 앞두고 집안은 풍비박산 났고, 어머니는 병상에 있었다. 한순간에 집안이 무너졌으니 어쩌면 그의 배신은 당연한 걸지도 몰랐다. “미안해. 채원아. 내가 너에게 이랬으면 안 됐어.” “그래, 다른 사람도 아닌 네가 나한테 이러면 안 됐어.” 미래를 약속한 사람도, 친구도 잃고. 인생에 모든 불행이 한꺼번에 찾아온 것만 같았다. “네가 필요한 게 뭐야. 차서윤이란 내 이름인 거야, 내 재력인 거야.” 그러던 중 오빠 친구, 차서윤이 나타났다. “아님, 내 몸인 거야.” 그의 마지막 말에 가슴이 철렁했는데, “네가 원하는 게 마지막이라면 내가 잘 줄 수 있어.” “……!” “네가 해야 할 결혼, 네가 가져야 할 남편, 네가 낳아야 할 그 아이까지.” 그건 절망의 순간 불현 듯 나타난, “오빠가 해줄게, 그게 뭐든.” 모든 것을 역전시킬 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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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서

“나랑 실컷 놀고 이제 결혼을 하셔야겠다?” 황태자보다는 재규어라는 별명이 더 잘 어울리는 남자 유태오. 낮보다는 밤에 더 빛나는, 밤을 군림하는 남자 유태오. 민희는 그 남자와 몸을 섞어왔다. “결혼은 핑계고. 사실, 유 회장님 셰퍼드 노릇이 끝난 건 아닙니까?” 그리고 감히 건드려서는 안 될 그 남자를 건드려도 너무 크게 건드렸고. “그것도 모르고 몸도 마음도 다 줬네, 내가?” 태오가 거리를 훅 좁혀오며 그녀의 양손을 결박했다. “다음에는 더 멀리 도망가 보세요, 강 비서님.” “보, 본부장님……!” “이렇게 빨리 잡히니 강 비서님도 시시하잖아. 그렇죠?” 눈 하나 깜빡하지 않으며 그 말을 뱉어낸 태오는 엄지로 가볍게 그녀의 입술을 문질렀다. “……놔주세요. 본부장님 말대로 전 이제 제 할 일을 모두 끝냈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그가 낮게 으르렁거리더니. “이제 돌아갈 시간이야, 강민희.” 아름다운 미소를 만면에 그렸다. “이대로 돌아가기 아쉬우면 여기서 한번 하고 가고.” “……!” “억울해서 너 못 보내.” 이 우아한 짐승을 사랑하게 된 대가는 혹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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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남편-배덕한 계약혼

“스승님의 아내가 되고 싶어요.” 배덕하게도 오라비의 벗이자 스승인 그와 계약 혼인했다. 계모의 덫에서 벗어나려 금단의 관계를 깨고 그의 아내가 되었지만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 계약을 깨려 한다. “스승님의 진짜 여인이 되고 싶어요” 예정대로 떠나려는 남편을 붙잡았다. 그의 진짜 정체도 모르면서. “몸이 달은 것이라면 기꺼이 품어주마.” 거침없이 나를 안는 남편은, “다만 아무거나 주워 먹는 취미는 없어” 자신이 알던 반듯한 어른이 아니었다. “온전한 내 여인이 돼라." 그는 위험한 어른이었고, 완전한 사내였으며, 불운한 삶의 마지막 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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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약혼

무례한 두 사람의 나쁜 놀이가 시작됐다. “유리 구두 잃어버림, 새로 사면 돼. 난 왕자님이 찾아 줄 때까지 안 기다려.” 국민 여신이라 불리는 톱 배우, 이유별. 어느 날, 그녀에게 완벽에 가까운 남자 최준이 접근한다. “딱 3개월만 하지. 내가 꽤 괜찮은 남자라 그 이상은 손해거든.” 정확히 3개월 뒤, 서로의 이득만 취하고 끝낼 약혼이었다. 그런데 거짓 약혼이 지속될수록 자꾸만 이 남자가 탐이 나기 시작한다. 어차피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였다. 나 혼자 착각하는 건 아닐까. 그녀는 겁이 났다. 그러다가 지독한 독점욕에 사로잡힌 남자의 눈을 마주한 순간, 가슴속 뜨거운 욕망이 꿈틀거리는 걸 느꼈다. 침착하자. 그녀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키스, 잠자리. 이딴 건 감정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놀이니까요.” “지금 그거, 나랑 놀자고 꺼낸 말인가.” “나랑 놀고 싶어요?” 준의 야릇한 위엄에도 유별은 고고하게 등허리를 곧추세웠다. 그러자 그가 유별의 턱끝을 강하게 움켜쥔다. “어, 놀고 싶어.” 우리 이래도 되는 걸까. 어쩐지, 이 약혼의 끝을 조금 더 유예하고만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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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합의서

“벗어봐. 너 잘하는 거잖아.” 내가 버린 서강후가 돌아왔다. 언제나 저를 향할 때면 선하게 반짝거리던 그 예쁜 눈동자가 아니었다. “아무 데서나 잘 뒹군다며.” 그건 증오와 원망이 담긴 눈빛이었다. “아무 데서나 뒹굴어도 대표님하고는 안 해요.” 묘하게 입꼬리를 끌어올린 서강후가 하윤의 앞에 성큼, 다가와 섰다. 그러곤 눈 깜짝할 새에 하윤을 새하얀 침대 위에 눕혔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네가. 너 좋아했었잖아, 내 몸.” “서강후!” “난 미치게 해놓고 넌 항상 웃고 있더라, 사람 돌아버리게.” 그 말에 하윤의 눈동자가 뿌예졌다. “그런 의미에서 한 번 더 나, 꼬셔 볼래?” 강후가 점성 가득한 눈으로 한 발자국 다가갔다. “알잖아, 나 너한테 돌아있던 놈이라는 거.” 우리의 관계는 그날 밤, 확실히 정리됐다. 벗어날 수도 또한, 버릴 수도 없는 지독하고도 위험한 관계. 그리고 그 관계에 나는,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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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 놈의 사랑

입양 전날 밤, 친언니가 내 인생을 훔쳐 달아났다. “이서. 입양 가기 싫다고 어젯밤에 도망갔어요.” 그날 밤, 언니가 나를 창고에 가두어 두지만 않았더라면. 나는 예정대로 재벌가에 입양돼 부잣집 딸로 키워졌을 테였다. 그리고 그랬더라면, “전무님, 아이 잃었어요.” 태현성에게 유산했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됐을 테고. “이 관계 그만하고 싶어요.”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아뇨. 후회할 것 같아요.” “평생 후회할 수도 있을 텐데?” “그럼 평생, 할게요. 후회.” 또한, 마음을 억누른 채 그에게서 도망치지 않아도 됐을 테다. 적어도 나를 생지옥으로 내몰았던 친언니가, 운명의 장난처럼 태현성의 결혼 상대로 나타나지만 않았더라면. “이제 이야기해 볼래? 왜 내 인생을 훔쳐 입고 달아났던 건지.” “처음부터 이게, 네 인생이었단 보장은 없잖아.” 최희서에서 송휘로, 고아에서 재벌가의 외동딸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20여 년 만에 언니가 나타났다, 나와 태현성 앞에. 그리고 우리의 아이 앞에. “이서야. 후회하다, 못 견디겠으면 다시 돌아와. 그래도 침대 위에서 너는, 꽤 쓸만했거든.” “쥐 죽은 듯이 살아. 안 그럼 네 배 속의 아이, 네 그 거지 같은 양부모들 죽여 놓을 테니까.” 난 배 속의 아이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지키기 위해 한발 뒤로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이젠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으려 한다. 언니, 재벌가의 외동딸도. 빛나는 명예도. 그 남자의 결혼 상대도, 모두 언니 네가 아니라 내 몫이었잖아. 그러니 이젠, 돌려줘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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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발아래에서

"전하, 신첩과 이혼해주세요." 휼이 왕위에 오를 때까지만 가짜 신부가 되는 것이었기에, 은채는 왕이 된 그에게 이혼을 청했다. 하지만 돌아온 그의 대답이 그녀의 가슴을 뜨끔하게 했다. "하면 널 폐위하고 좌상의 진짜 여식을 중전으로 맞으랴?" "전, 전하……!" 조소하던 휼은 은채의 턱 끝을 잡아 세웠다. "이혼은 없다. 감히 날 속인 죗값을 치러야지." "……!" "널 영원히 내 발아래에 두는 것, 그것이 내가 너에게 내리는 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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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행위 외전

“배 속에 축복이랑 나…… 버릴 거야? 응?” 의붓언니와 내 약혼자가 나 몰래 절절한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좋은 딸, 동생이 되고자 노력했던 날들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 원래 내 것인 것들을 짐승처럼 탐하고 있던 새어머니와 의붓언니. “우리 둘,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랑하고 있어.” 그들은 언제나처럼 뻔뻔한 얼굴로 내 약혼자까지 요구했다. *** “위로해 줄까요? 입술로 아니면 몸으로.” 모두가 우러러 보는 UJ 그룹의 부사장 한서후. 그가 시선 따위는 뒤로한 채 열락에 젖은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나랑 결혼할래요?” 허울뿐인 아내. 못할 것도 없었다. 복수를 위해 영혼까지 팔겠다 맹세했으니까. “단, 조건이 있어요.” “……뭔가요, 그게.” “내가 그만두라고 할 때까지 이 부부 행위, 계속했으면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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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세자빈을 찾아라

“한 명은 세자빈이 되어 궁에 있어야 살 수 있고 다른 한 명은 궁에 있으면 죽는 운명입니다.” 한양 최고의 실세, 유한열은 우연히 도움을 준 무녀에게서 집안에 국모의 운을 타고난 딸아이가 태어날 거란 예언을 듣게 된다. 그런데, 한 명이 아니었다. 쌍생아가 태어난 것이었다. “세자빈이 되고 싶습니다.” “세자빈이 되기 싫어요.” 빼어난 미모 총명한 머리까지 똑 닮은 쌍둥이 자매, 채희와 채랑이었지만. 단 한 가지, 왼 손바닥의 붉은 점만이 이 둘을 구별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 중 조선 최고의 절세 미남인 왕세자의 신부는 누구일까? 쌍둥이 자매 중 국모의 운을 타고 난 두 개의 달, 진짜 ‘세자빈을 찾아라!’ *일러스트 by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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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밤을 휘젓다

매일 밤, 위험한 사내와 얽혀 버렸다. 달 뜨는 밤, 오로지 백성들을 위해 사는 의적 월화. 그녀에게 어느 날, 뜻밖의 어지가 떨어진다. “옹주를 당장 입궐시켜라.” 사실 그녀는 숨겨진 옹주, 가은이었던 것. 자신이 월화라는 사실을 숨긴 채 옹주로 입궐한 그녀는, 그곳에서 죽은 오라비와 관련된 소문을 듣게 되고. “진안군은 사실 중전마마의 손에 죽은 거래.” 진실을 알기 위해 다시 월화로 변장해 궐 담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밤에, “반드시 소신이 월화를 잡아 오겠습니다.” 왕명을 받든 사관. 차혁이 나타난다. 가은의 강론 스승이자, 감정을 잃은 지독히도 냉정한 사내. 가은은 묘하게 자신과 닮은 아픔을 가진 그에게 마음이 기울고. 그 역시 처연한 사연을 지닌 그녀에게 묘한 마음이 생기게 된다. “월화, 넌 내 손으로 잡고 말겠다.” 차혁은 월화가 자신이 은애하는 가은이라는 걸 모른 채 그녀의 목에 칼을 겨누고. “어디 한번 그대 멋대로 해보시지요.” 그녀 역시 그를 향한 연모를 숨긴 채, 칼을 뽑아 든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그들은 서로를 베어내지 못하는데…. “월화, 그대는 반드시 내 손에 잡혀야만 합니다.” “강 사관. 난 그대의 손에 결코, 잡힐 수 없습니다.” 아슬아슬한 경계에 선 두 남녀의 결코, 마주해서는 안 될 위험하고도 슬픈 밤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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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비타! (Bella vita!)

*키워드: 외국인공/축구선수공/노말이었공/게이수/공이었수/로맨스코미디 「춤에 체해 지쳐 있다가도 무화의 춤사위를 보면 다시 자극을 받게 된다.」 춤꾼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독보적인 무도 실력과 그에 비견될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홍무화. 비담류 선기무 전수관의 계승자로 주목 받고 있던 그는 배신당한 상처로 인해 춤을 그만두고 두문불출 하는데. 고육지책 끝에 무화의 가족들은 그를 조카의 보호자라는 명목으로 이탈리아에 보낼 결정을 한다. 상냥한 형들에게 자근자근 밟힌 끝에 이탈리아로 짐짝처럼 날려가게 된 무화. 그리고 만났다. 오만한 플레이보이, 타블로이드 1면의 단골 로렌초 티아노를. “무와, 커피 한잔하죠?” “게이?” “아니라니까!” 세리에A AS로마 소속 공격수 로렌초 티아노 축구에서도 연애에서도 ‘골 머신’이던 그가 제대로 호적수를 만났다. “축구 안 좋아하나요?” “네.” “왜요?” “지루해서요.” “지루… 단어를 잘못 말한 건 아닌가요? 로렌초 티아노의 경기를 보지 않으면 이탈리아를 경험하지 않은 것이다. 이 유명한 말도 모릅니까?” “모릅니다.” 길을 가던 사람들도 돌아서서 악수를 청하고, 아이들이 떼로 몰려와 환호하고, 화끈한 여성팬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매달리는 슈퍼스타. 그게 바로 로렌초 티아노였다. 자존심에 사정없이 스크래치가 난다. 알려주고 싶다. 축구의 재미를, 나라는 사람을. 알고 싶다. 홍무화, 쌀쌀맞지만 아름다운 당신이라는 사람을.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해도 통하는 감정이 있었다. 당신을 만나 더욱 아름다운 인생, Bella Vita! Copyrightⓒ2016 진숙 & M Novel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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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블러디 마이 맨 (Honey Bloody My Man)

*로맨스코미디/변호사공/플레이보이공/조폭수/계략수/유혹수 「나, 모지완. 오늘부로 너랑 헤어진다.」 유명 로펌 집안의 차남이자 기업 전문 변호사, 모지완. 자칭 게이 세계의 인도자, 타칭 파렴치한 처녀 사냥꾼인 그의 앞에 불현듯 나타난 완벽한 이상의 현신, 우호윤. 지완은 호윤을 만난 후로 새롭게 태어난 듯했지만…… 그 연애, 고난의 시작. “잘 들으세요. 우리 형님은 네놈이 함부로 부를 분도 아니고, 너 같은 새끼에게 속아서 놀아날 분도 아니고, 호모 새끼는 더더욱 아니에요.” “혀, 형님?” “그렇습니다, 우리 형님…… 아, 이런. 네놈에겐 우호윤 사장님이라고 말해야 알아듣겠지.” “호윤……?” “경고한다. 다시는 우리 사장님 곁에 얼씬하지 마라.” 난데없이 나타난 조폭에게 난데없이 두드려 맞고 급기야는 병원 신세까지 지는 지완. 아름다운 외모에 재력까지 겸비한 사업가인 줄 알았던 호윤의 정체는 조폭, 그것도 ‘형님’이었다. “우호윤, 너 조폭이라며. 네 덕분에 실컷 맞아 봤다. 우리 그만 끝내자.” “나 건실한 사업가잖아. 조폭이라니, 무슨 헛소리야?” 발을 빼고자 이별을 고하고 돌아선 지완이지만, 끝냈다고 생각한 건 그의 착각이었다. 끊임없는 회유와 협박, 매수로 지완을 압박하며 놓아주지 않는 호윤. 본의 아니게 계속되는 관계에 지완이 번민하는 동안, 벗어나지 못하는 건지 벗어나지 않는 건지 두 사람은 점점 연인 사이와 다를 바 없어지는데……. 이별부터 시작하는 그들의 로맨스. 플레이보이 변호사의 살벌한 조폭 형님 탈출기. 〈Honey Bloody My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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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과 재계약

부부 재계약의 조건은 임신이었다. “살려주세요, 도헌 씨.” 지옥 같은 시집살이에서 벗어나 살기 위해 그와 도망치듯 이혼했는데. 인아는 집안을 살리기 위해 다시 그의 앞에 섰다. “기껏 살려줬더니, 살려준 보람 없이 제 발로 기어왔어.” 짜증스럽게 그 말을 뇌까리던 도헌은 혀를 찼다. “도헌 씨의 도움이 필요해요. 뭐든지 다 할게요.” “내가 뭘 요구할 줄 알고.” “뭐든, 원하시는 거 다 할게요.” 절실했기에, 인아는 그에게 사정했다. 곧 그가 허리를 굽혀 그녀의 뺨을 문질렀다. “재계약 조건은 임신이야.” 도헌은 그녀의 눈동자에 제 눈빛을 직선으로 박아 넣었다. 하지만 몸은 섞어도 마음은 절대 섞지 말라며, 남편은 조건을 걸었다. 남편은 끝까지 무정했다. “대신 아이를 낳으면 아이의 엄마로만 살게 해주세요.” 그런데 그녀가 정말 임신하자 좋을 대로 하라, 조소하던 남편의 눈빛이 돌변했다. “나에게 기회를 줘, 인아야. 내 아내로 살아줘.” 천하의 구도헌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떠나려는 인아의 앞을 가로막고 선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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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비서

“딱 세 번만 자요, 전무님.” 오랜 짝사랑을 끝내고 태하에게서 벗어나려는 순간, 그가 친 덫에 걸리고 말았다. “일어나, 그럼. 해 보고 결정하지.” 예고 없이 뻗친 그의 계략은 가연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왜 울어, 송 비서. 이거 네가 원했던 짓거리잖아.” ​ 분명 이 짓을 원한 건 가연이었다. 그녀의 몸 위에서, 끝없이 가연을 군림하는 그는 정말 한 마리의 포식자였다. ​ “이게 하고 싶어서, 그동안 어떻게 참았어?” ​ 모욕적인 말을 들어도 그녀의 몸은 젖어 갔다. 그것이 가연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 “말 잘 들으면, 더 해 줄게. 가연아.” ​ 자신의 밤을 끝없이 군림당하는 동안, 가연은 태하의 애착 인형이 되어 가고 있었다. 없으면 불안하고 있으면 물고 빨고 싶은,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애착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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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이혼

“래나야, 우리 이혼하자. 이 정도면 충분했다.” 3년간의 지옥 같던 정략결혼의 끝은 이혼이었다. 언제나 차가웠던 그가 처음으로 다정한 눈길로 직시했다. 이혼을 말하면서. 나는 그렇게 사랑 없던 남편과 이혼했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건 참 나쁜 이혼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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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비의 남자

“잠자리 파트너로서 나 어때요?” “하고 싶단 말입니까, 아니면 해 달라는 겁니까.” 대한제국에서 오직 ‘황태자비’가 되기 위해 살아온 여자, 차이수. 그런데 국혼 하루 전날, 황태자가 살해된다! 그리고 얼굴조차 보지 못한 황태자의 처소에서 나온 이수의 립스틱. 그녀는 그렇게 황태자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는데……. “지금부터 차이수 씨는 황태자 살인 사건으로 조사받게 됩니다.” 궐을 벗어나고 싶은 그녀 앞에 까칠한 검사, 윤강욱이 나타난다. 이수에게 남은 희망은 오직 눈앞에 있는 남자, 윤강욱 단 하나였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남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고작 눈도 못 맞추는데 나랑 입을 맞출 수 있겠습니까?” “아직도 그쪽한테 나, 괜찮은 여자예요?” 점점 그가 마음에 들어올수록 이수는 제 결정을 후회하게 되고. “끝까지 해보자, 황태자비 후보 차이수와 검사 윤강욱이 엮인 소문의 끝이 뭔지.” “나랑 엮이면 검사님만 힘들어요. 소문은 책임지라면 질게요.” 멈출 수 없는 강욱은 소문에 쫓겨 자신을 밀어내는 이수의 숨을 삼켜 버린다. “이젠 내가 하고 싶어, 황태자비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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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밤을 휘젓다

매일 밤, 위험한 사내와 얽혀 버렸다. 달 뜨는 밤, 오로지 백성들을 위해 사는 의적 월화. 그녀에게 어느 날, 뜻밖의 어지가 떨어진다. “옹주를 당장 입궐시켜라.” 사실 그녀는 숨겨진 옹주, 가은이었던 것. 자신이 월화라는 사실을 숨긴 채 옹주로 입궐한 그녀는, 그곳에서 죽은 오라비와 관련된 소문을 듣게 되고. “진안군은 사실 중전마마의 손에 죽은 거래.” 진실을 알기 위해 다시 월화로 변장해 궐 담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밤에, “반드시 소신이 월화를 잡아 오겠습니다.” 왕명을 받든 사관. 차혁이 나타난다. 가은의 강론 스승이자, 감정을 잃은 지독히도 냉정한 사내. 가은은 묘하게 자신과 닮은 아픔을 가진 그에게 마음이 기울고. 그 역시 처연한 사연을 지닌 그녀에게 묘한 마음이 생기게 된다. “월화, 넌 내 손으로 잡고 말겠다.” 차혁은 월화가 자신이 은애하는 가은이라는 걸 모른 채 그녀의 목에 칼을 겨누고. “어디 한번 그대 멋대로 해보시지요.” 그녀 역시 그를 향한 연모를 숨긴 채, 칼을 뽑아 든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그들은 서로를 베어내지 못하는데…. “월화, 그대는 반드시 내 손에 잡혀야만 합니다.” “강 사관. 난 그대의 손에 결코, 잡힐 수 없습니다.” 아슬아슬한 경계에 선 두 남녀의 결코, 마주해서는 안 될 위험하고도 슬픈 밤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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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정

아내가 두 번째 아이를 잃었다. “이로써 빈궁의 무쓸모가 증명됐군요.” 어렵게 회임을 했지만, 세자빈인 은화가 또다시 유산하자 그녀의 폐비 절차는 순리적으로 진행됐다. “새 빈궁을 맞으세요, 세자. 지금 빈궁의 자리를 대신할 여인은 차고 넘칩니다.” 애초에 정 따위는 없는 국혼이었다. 그녀를 대신할 새 세자빈 후보들이 궐문을 넘나들고 있을 무렵, 세자빈 폐출의 교지가 내려졌다. 그리고 세자, 건이 없는 틈을 타 그녀에게 출궁의 명이 내려졌다. “그동안 살펴주셔서 감읍하옵니다, 저하.” 주인 없는 빈방에 절을 올리고서 폐서인 신분으로 강등된 은화가 궐을 나서려는데. “잃은 아이는, 다시 가지면 되는 것.” 떠난 줄 알았던 건이 은화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나는 너를 보낼 생각이 추호도 없다.” 그가 전에 없던 애틋한 눈길로 거리를 좁혀왔다. “혼인 생활도 부부 관계도. 그리고 우리가 가질 아이도.” "저하." 지독히도 무관심하던 남편의 낯선 모습에 은화는 당황하고. “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마치 서로가 서로에게 첫정인 것처럼.” ‘다시’를 고한 순간, 동궁에는 동백꽃이 활짝 피어났다. 첫 아이를 보냈던 그때처럼. 그러나 은화는 차마 발설할 수 없었다. 제 안에, 우리의 세 번째 아이가 자리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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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 Vita! (벨라 비타) (개정판)

*키워드: 외국인공/축구선수공/노말이었공/게이수/공이었수/로맨스코미디 「춤에 체해 지쳐 있다가도 무화의 춤사위를 보면 다시 자극을 받게 된다.」 춤꾼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독보적인 무예 실력과 그에 비견될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홍무화. 비담류 선기무 전수관의 계승자로 주목 받고 있던 그는 배신당한 상처로 인해 춤을 그만두고 두문불출 하는데. 고육지책 끝에 무화의 가족들은 그를 조카의 보호자라는 명목으로 이탈리아에 보낼 결정을 한다. 상냥한 형들에게 자근자근 밟힌 끝에 이탈리아로 짐짝처럼 날려가게 된 무화. 그리고 만났다. 오만한 플레이보이, 타블로이드 1면의 단골 로렌초 티아노를. “무와, 커피 한잔하죠?” “게이?” “아니라니까!” 세리에A AS로마 소속 공격수 로렌초 티아노 축구에서도 연애에서도 ‘골 머신’이던 그가 제대로 호적수를 만났다. “축구 안 좋아하나요?” “네.” “왜요?” “지루해서요.” “지루… 단어를 잘못 말한 건 아닌가요? 로렌초 티아노의 경기를 보지 않으면 이탈리아를 경험하지 않은 것이다. 이 유명한 말도 모릅니까?” “모릅니다.” 길을 가던 사람들도 돌아서서 악수를 청하고, 아이들이 떼로 몰려와 환호하고, 화끈한 여성팬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매달리는 슈퍼스타. 그게 바로 로렌초 티아노였다. 자존심에 사정없이 스크래치가 난다. 알려주고 싶다. 축구의 재미를, 나라는 사람을. 알고 싶다. 홍무화, 쌀쌀맞지만 아름다운 당신이라는 사람을.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해도 통하는 감정이 있었다. 당신을 만나 더욱 아름다운 인생, Bella 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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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팅

2년 만에 전남편이 나타났다. 그것도 그를 ‘아빠’라 부르는 웬 여자아이와 함께. “그러니까 먹고 튀겠다는 거네, 현서야?” 그리고 전남편의 어마어마한 계략으로 2년 만에 그와 다시 밤을 보내고 말았다. “자고가, 오늘도.” “싫어요.” 실수로 그 밤들을 포장한 채, 전남편에게서 멀어지려 했지만. “그럼 내일 자고 갈래?” “……!” “내일은 안 취해 있을게.” 전남편이 끈덕지게 집착을 해오기 시작했다. “인제 와서 꼬시는 거예요?” 아무리 밀어내려고 해도 전남편은, “알면 넘어와 주지.” 도통 밀려나지 않았고. “어디 한 번 밤새도록 꼬셔봐요. 내가 넘어가나.” 도도하게 으름장을 놓아도, “그래? 그럼 일단 밤은 같이 새자는 거네?” 성질나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난 너랑 꼭 해야겠거든. 연애든, 결혼이든.” 이건 2년 만에 나타난 전남편의 벗어날 수 없는 <플러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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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결혼의 끝에서

“내 애가 들어섰던 네 몸을, 어떻게 잊겠어.” 온몸을 저릿하게 하는 묵직한 저음이 혜원을 옭아맸다. “놔주세요. 전 이제 그만하고 싶어졌어요.” “어떡해. 난 너무 하고 싶어졌는데.” “……뭐라고요?” “이 결혼도, 그리고 너랑 밤마다 했던 그 짓거리도.” 도망친 지 정확히 48시간 만에 도은성에게 붙잡혔다. * “부사장님이 첩 자식이라서 시시해졌어요.” 혜원은 정재계 중심인 제헌그룹은 물론이고, 후계자인 은성까지 모두 무너뜨리라 다짐했지만. 결국 그에게 진심이 되어버려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망치려고 마음먹었으면, 확실히 망가뜨려 놔야지. 왜 인제 와 그딴 멍청한 기회를 줘, 혜원아.” 은성은 금방이라도 숨결을 집어삼킬 듯이 다가와 혜원의 붉은 입술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지금부터 우리 관계에 가짜는 없어.” 곧 커다란 손바닥이 그녀의 아랫배를 느리게 문질렀다. “여기에 다시 심어보려고.” “……!” “내 씨를.” 계약 결혼의 끝에서 들려온, 청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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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쉽

“멋대로 즐겨 놓고 이제 와 필요가, 없어졌다?” 지혁이 그녀를 위에서 내리눌렀다. “죄송합니다, 본부장님.” “왜. 내 형이랑 붙어먹으려고 도망이라도 친 거야?” 좀 전보다 더 뜨거운 웃음이 그녀의 가슴 위로 떨어졌다. “그런데 미안해서 어쩌지. 너 못 도망가.” 모든 것이 무너진 내게 넌 구원이길 바랐다. 하지만 넌. “다신 이따위 짓 하지 마. 돌아 버릴 것 같으니까.” 너무도 아름답고 가여운 어린양이었고. 우린 이미, 불순해져 버린 파트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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