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장면과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스토킹하던 중 상대가 사람 죽이는 걸 목격했다. 희운은 웃고 있을 때도 어딘가 서늘한 기운을 풍기는 후배 강우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둘러싼 소문은 많지만 아무도 진실을 모르는 서강우의 비밀스러움에 매료되었고, 그를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스토킹까지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었다. 서강우가 사람을 죽이는 것까지 목격하게 되었으니. 신고 메세지를 전송하자, 서강우가 나를 부른다. [미리보기] 희운은 얼빠진 얼굴로 되물었다. “멍청하게 쫓아다니는 게 얼마나 웃겼는데 그만둬.” “…어어… 그럼, 계, 계속 따라다닐게.” “계속 따라다닌다고?” 살짝 미간을 찌푸린 강우의 눈에 웃음기가 어렸다. 희운은 뒤늦게 알아차렸다. 서강우는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가지고 노는 게 재미없어지면 죽일지도 몰랐다. 그는 제법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서강우가 범인이고 자신은 목격자다. 즉, 사람을 죽인 서강우는 자신을 살려 둘 리가 없다. 자신은 죽은 목숨이다. “흐윽…….” 결국 울음이 터져 나왔다. 너무 무섭고 억울했다. 엄마가 보고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돈 줄 때 짜증 내지 않는 건데. 자신이 여기서 죽은 걸 알게 되면 엄마가 얼마나 슬퍼할까. 죽기 싫다. 아직 스물여섯밖에 안 먹었는데. 게다가 엄마는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을 갚지 못하면 그 사람들이 찾아올 텐데. 그러기 전에 형이 있는 곳으로라도 도망쳐야 한다. 그런데 엄마가 그럴 용기가 있을까. 자신이 받은 학자금 대출은 그럼, 엄마가 갚아야 하나?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있기만 하는 엄마가 어떻게 그 돈을 다 갚아. 죽기 직전에도 돈 생각이랑 엄마 생각밖에 못 하는 제 인생이 싫었다. 억울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말 구질구질하게 살았는데, 죽음에 가까워지는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것이다.
2022년 12월 20일
🌟 BL 소설 중 상위 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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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미연시 게임의 엔딩이 다가올 때 나는, 도망치기로 했다. 스물다섯 살에 사고를 당해 죽은 우현은 눈을 떠보니 자신이 열여덟 살이 되어 미연시 게임에 빙의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새엄마는 친엄마가 되었고, 사람들의 머리 위에는 자신을 향한 호감도가 보이는 것이다. 게임 속에서 선우라는 다정한 연인까지 생겨 우현은 행복하지만, 최근 걱정이 하나 있다. 연인인 선우의 호감도가 너무 잘 오르는 것. 호감도가 100이 되어 엔딩을 맞이하면 게임이 끝날지도 몰라 두려워진 우현은 선우의 호감도를 떨어트릴 결심을 하는데....
*'특별 외전'은 2021년 3월 12일 오후부터 연재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본 작품은 강제행위, 폭력 등 모럴리스한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에게도잔인하공 #암흑가후계자공 #당근과채찍으로길들이공 #후회따윈없공 #돈이없수 #사채빚많수 #비굴수 #울보수 스토킹하던 중 상대가 사람 죽이는 걸 목격했다. 희운은 웃고 있을 때도 어딘가 서늘한 기운을 풍기는 후배 강우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둘러싼 소문은 많지만 아무도 진실을 모르는 서강우의 비밀스러움에 매료되었고, 그를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스토킹까지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었다. 서강우가 사람을 죽이는 것까지 목격하게 되었으니. 신고 메세지를 전송하자, 서강우가 나를 부른다. [특별 외전] 대기업에 입사하며 사회 초년생이 된 희운은 여전히 강우와 함께 지내며 평온한 나날을 보낸다. 울리고 위협하지 않아도 예쁜 짓을 하는 희운을 보며 강우의 마음도 조금씩 달라진다. 함께 생일을 축하하고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며 두 사람의 일상은 점점 달콤하게 흘러간다. 그러면서도 희운은 강우가 모르는 비밀을 조금씩 만들고, 강우는 평소와 미묘하게 다른 희운의 모습에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미리보기] 희운은 얼빠진 얼굴로 되물었다. “멍청하게 쫓아다니는 게 얼마나 웃겼는데 그만둬.” “…어어… 그럼, 계, 계속 따라다닐게.” “계속 따라다닌다고?” 살짝 미간을 찌푸린 강우의 눈에 웃음기가 어렸다. 희운은 뒤늦게 알아차렸다. 서강우는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가지고 노는 게 재미없어지면 죽일지도 몰랐다. 그는 제법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서강우가 범인이고 자신은 목격자다. 즉, 사람을 죽인 서강우는 자신을 살려 둘 리가 없다. 자신은 죽은 목숨이다. “흐윽…….” 결국 울음이 터져 나왔다. 너무 무섭고 억울했다. 엄마가 보고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돈 줄 때 짜증 내지 않는 건데. 자신이 여기서 죽은 걸 알게 되면 엄마가 얼마나 슬퍼할까. 죽기 싫다. 아직 스물여섯밖에 안 먹었는데. 게다가 엄마는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을 갚지 못하면 그 사람들이 찾아올 텐데. 그러기 전에 형이 있는 곳으로라도 도망쳐야 한다. 그런데 엄마가 그럴 용기가 있을까. 자신이 받은 학자금 대출은 그럼, 엄마가 갚아야 하나?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있기만 하는 엄마가 어떻게 그 돈을 다 갚아. 죽기 직전에도 돈 생각이랑 엄마 생각밖에 못 하는 제 인생이 싫었다. 억울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말 구질구질하게 살았는데, 죽음에 가까워지는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것이다. “흐어어….” 강우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희운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반들거리기만 했던 큰 눈에서 눈물이 넘치듯 흘러나오고 있었다. “왜 울어요?” “흐으윽… 저 죽으면 안 돼요…. 죽이지 마…. 아무한테도… 흐윽, 말 안 할게요. 지, 진짜예요.” 말을 하니까 울음이 더 커졌다. 엉엉 우는 희운을 보며 강우가 짜증스럽게 한숨을 쉬었다. 그 소리에 희운이 어깨를 크게 떨었다. “대화하다가 갑자기 울면 내 기분이 얼마나 좆같겠어요.” “흐어어억… 미, 미안해. 흐으….” “울지 마.” 달램이 아닌 경고였다. 희운은 사색이 되어 입을 틀어막았으나 끅끅거리는 소리가 손 틈으로 흘러나갔다. 가슴이 매우 불규칙적으로 부풀었다 꺼지기를 반복했다. 곧 뒤로 넘어간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강우는 생각했다. 그냥 죽일까. 그의 손이 젖은 뺨을 타고 아래로 미끄러졌다. 희고 가는 목에 손끝이 닿자 목울대가 움직였다.
*본 작품에는 폭력, 감금, 강간 및 강제 행위 등 비도덕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이용 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조폭공 #무서운호구공 #밥잘먹여주공 #손님공 #호스트수 #조빱수 #참지않수 #망충수 “나밖에 없는 것처럼 굴어, 태주야.” 심부름 알바 중 일어난 억울한 도난 사고로 사채빚을 지고 술집 매화에서 서버이자 호스트로 일하게 된 태주. 빚을 갚고 여길 나가겠다는 야심찬 다짐이 무색하게 태주의 상황은 꼬여만 간다. 한편 사람을 죽도록 패고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매화의 VVIP 범호를 만난 태주는 그가 주는 범상치 않은 액수의 팁에 점점 매달리게 되는데…. [미리보기] “머리가 왜 그 모양이냐고.” 그때 남자가 서늘하게 말했다. 태주는 본능적으로 알았다. 이번에 제대로 대답 안 하면 정말 좆 되는 거였다. 그래서 말을 고를 틈도 없이 다급하게 대답했다. “머리채 쥐는 게 좆같아서 빡빡 밀었어요.” 후다닥 튀어나온 날것의 말에 남자의 눈썹이 들썩였다. 남자는 동그란 뒤통수와 훤히 드러난 하얀 목덜미를 빤히 쳐다보다가 중얼거렸다. “골 때리네.”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는 태주를 보며 그가 슬쩍 웃었다. “다 나가.” “예.” 형들을 따라 태주도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남자가 태주의 명찰로 시선을 주며 말했다. “태주는 남고.” 태주는 얼어붙었다. 왜 자신만 남으라는 거지. 긴장한 얼굴로 형들을 돌아본 태주는 경준과 눈이 딱 마주쳤다. 경준이 눈빛으로 무언가 말을 하는 것 같았으나 알아듣기는 불가능했다. 문이 굳게 닫히고, 태주는 무거운 고개를 돌렸다가 흠칫 놀랐다. 남자가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던 탓이다. “구멍을 안 판다고….” 남자가 중얼거렸다. “안 파는 걸 팔라고 할 수도 없고.” “…….” [외전] 평온한 나날을 보내는 범호와 태주. 범호는 태주가 자신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옆에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한편 태주는 대학교에 가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는데…. 과연 편안하던 두 사람의 일상은 그대로 지켜질 수 있을까?
미연시 게임의 엔딩이 다가올 때 나는, 도망치기로 했다. 스물다섯 살에 사고를 당해 죽은 우현은 눈을 떠보니 자신이 열여덟 살이 되어 미연시 게임에 빙의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새엄마는 친엄마가 되었고, 사람들의 머리 위에는 자신을 향한 호감도가 보이는 것이다. 게임 속에서 선우라는 다정한 연인까지 생겨 우현은 행복하지만, 최근 걱정이 하나 있다. 연인인 선우의 호감도가 너무 잘 오르는 것. 호감도가 100이 되어 엔딩을 맞이하면 게임이 끝날지도 몰라 두려워진 우현은 선우의 호감도를 떨어트릴 결심을 하는데....
※ 작품에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묘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염되면 좀비처럼 변하게 되는 바이러스를 피해 작은 초등학교로 들어간 유준은 악몽 속 그 남자, 백선호를 만난다. “이리 와, 유준아.” “…….” “우리 강아지가 여전히 말을 안 듣네.” 2년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뻔뻔한 태도. 여전히 최면으로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는 그에게서 도망치려 하지만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그의 곁에 남는다. 백선호는 자신의 최면이 통하지 않는 유준에게 더욱 집착하고, 다른 이들을 조종해 고유준을 제 뜻대로 휘두르려 한다. “정말 다시 사귈까, 우리?” “갖고 놀 장난감이 필요한 거겠지. 또 사람을 그 따위로 가지고 놀려고, 쓰레기 새끼.” “유준이는 봐줄 필요가 없었네. 그치?” 미끄러지듯 올라온 손이 뺨을 지나 목으로 향했다. “네 말대로 한번 가지고 놀아 보려고.”
※ 고문 및 고문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므로 도서 이용에 주의 부탁드립니다. 부하가 민간인에게 심한 고문을 했고, 윗선에서는 그 일을 덮기로 했다. 피해자를 죽이는 방법으로. ‘모, 몰라요. 정말이에요….’ 주여운은 사망한 것으로 보고를 올렸다. 결정에 후회는 없었다. 명령 불복종을 택한 자신이 낯설기는 했다. 그간 늘 정의로웠던 것도 아닌데. “네가 받았던 심문은 잘못됐어. 일반인한테 그런 식의 심문은 옳지 않지. 우리 측 실책이야. 내가 팀장이니 내 책임이고.”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왔다가 멀어지길 반복했던 그 시간. …실책? “허으, 흐, 으….” “난 널 보호해야 돼. 여기서.” “…그, 그냥. 괜찮으니까, 지, 집에 보내 주시면.” “주여운. 넌 죽은 거야. 미안하다. 무서워서, 포기하고 싶으면 나한테 맡겨.” * “그럼 반말….” 말을 내뱉고 나서는 조금 후회했다. 하지만 백건혁 앞에서 더는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반말, 할게?” “…….” “하, 한 살 차이에는 원래 존댓말 안 해.” 백건혁은 주여운을 물끄러미 보다가 그를 올려다보던 눈동자가 살짝 비켜 나갔을 때 입을 열었다. “우리가 통하는 게 좀 있네.” 덤덤히 내뱉은 말에 동그란 눈동자가 다시 흘금 그를 쳐다보았다. “나도 위아래 나누고 그런 거 딱 질색이야. 몇 살 차이로 왜들 그러나 몰라.” 그치, 하고 눈을 맞추자 주여운이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뺨이 상기된 채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는 얼굴을 보며 백건혁은 슬쩍 웃었다.
※ 고문 및 고문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므로 도서 이용에 주의 부탁드립니다. 부하가 민간인에게 심한 고문을 했고, 윗선에서는 그 일을 덮기로 했다. 피해자를 죽이는 방법으로. ‘모, 몰라요. 정말이에요….’ 주여운은 사망한 것으로 보고를 올렸다. 결정에 후회는 없었다. 명령 불복종을 택한 자신이 낯설기는 했다. 그간 늘 정의로웠던 것도 아닌데. “네가 받았던 심문은 잘못됐어. 일반인한테 그런 식의 심문은 옳지 않지. 우리 측 실책이야. 내가 팀장이니 내 책임이고.”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왔다가 멀어지길 반복했던 그 시간. …실책? “허으, 흐, 으….” “난 널 보호해야 돼. 여기서.” “…그, 그냥. 괜찮으니까, 지, 집에 보내 주시면.” “주여운. 넌 죽은 거야. 미안하다. 무서워서, 포기하고 싶으면 나한테 맡겨.” * “그럼 반말….” 말을 내뱉고 나서는 조금 후회했다. 하지만 백건혁 앞에서 더는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반말, 할게?” “…….” “하, 한 살 차이에는 원래 존댓말 안 해.” 백건혁은 주여운을 물끄러미 보다가 그를 올려다보던 눈동자가 살짝 비켜 나갔을 때 입을 열었다. “우리가 통하는 게 좀 있네.” 덤덤히 내뱉은 말에 동그란 눈동자가 다시 흘금 그를 쳐다보았다. “나도 위아래 나누고 그런 거 딱 질색이야. 몇 살 차이로 왜들 그러나 몰라.” 그치, 하고 눈을 맞추자 주여운이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뺨이 상기된 채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는 얼굴을 보며 백건혁은 슬쩍 웃었다.
#다정집착광공 #본성을숨겼공 #콩깍지심하공 #게임빙의수 #엔딩보기싫수 #자낮수 미연시 게임의 엔딩이 다가올 때 나는, 도망치기로 했다. 스물다섯 살에 사고를 당해 죽은 우현은 눈을 떠보니 자신이 열여덟 살이 되어 미연시 게임에 빙의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새엄마는 친엄마가 되었고, 사람들의 머리 위에는 자신을 향한 호감도가 보이는 것이다. 게임 속에서 선우라는 다정한 연인까지 생겨 우현은 행복하지만, 최근 걱정이 하나 있다. 연인인 선우의 호감도가 너무 잘 오르는 것. 호감도가 100이 되어 엔딩을 맞이하면 게임이 끝날지도 몰라 두려워진 우현은 선우의 호감도를 떨어트릴 결심을 하는데.... [외전] 열여덟 살 선우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현은 바보 같으면서도 순진하고 해맑다.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늘 붙어 다니던 두 사람. 어느 순간 우현은 선우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존재가 되고, 선우는 문득 우현을 향한 자신의 감정이 단순한 우정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미리보기] 엔딩이 다가온다는 사실에 더는 슬퍼할 틈이 없었다. 나는 이 게임의 엔딩을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겠다. 그건 선우의 호감도를 멈추거나 내리는 일이 될 것이다. 선우가 나를 덜 좋아하게 되더라도, 곁에 있을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선우에게 미움을 받더라도 계속 옆에 있고 싶다. 그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그가 숨 쉬는 이곳에 머물고 싶다. 발만 동동 구르며 제대로 된 행동은 하지 못하던 나는, 드디어 굳게 결심했다. 일단은 인터넷의 도움을 빌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과제를 하고 있는 선우가 눈앞에 있어서 긴장이 되었지만 더 미루었다간 또 호감도가 오르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제법 집중해서 노트북을 보았다. 잠깐 동안 검색창에는 많은 기록이 생겼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었다. [애인이 정떨어질 때] [가장 정떨어지는 애인의 행동] [내 애인 이럴 때 깬다] [차이는 방법] 물론 차이는 건 싫었다. 나는 선우와 계속 사귀고 싶었으므로 그 검색어에 대한 결과는 대충 훑어보고 넘겼다. 정떨어지는 행동은 다양했다. 치킨 무 국물을 마셔서, 이에 고춧가루가 끼어있어서, 돈 안 내려고 용을 써서, 예의 없이 행동해서, 식탐이 많아서 등등.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애인에게 정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식탐 심할 때 진짜 정떨어져요;;] 나는 어느 글에 있는 댓글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저녁 시간이었으므로 이것부터 실천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치킨을 시켜서 치킨 무 국물을 마셔볼까, 생각해 봤는데 나는 치킨 무 국물을 별로 안 좋아했다. “선우야. 밥 먹자.” 집중하느라 눈도 깜빡하지 않던 선우가 고개를 들었다. 나는 식탁 밑에서 꾹 주먹을 쥐었다. 집중한 도선우는 너무 섹시했다. 그래서 목을 끌어안고 키스하고 싶어졌다. 저 커다란 손에 내 뺨을 비비고 입을 맞추고 싶어졌다. 그와 동시에 알 수 없는 예감이 찾아왔다. 그런 행동들을, 못 하게 될 것 같다는 터무니없는 예감이.
*본 작품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학교 폭력 및 강압적인 성관계, 우울증 등)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남현호와 김규원은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어긋나게 되고, 여섯 살 때부터 이어져 온 인연도 그렇게 끝나는 줄로만 알았다. “김규원 있냐? 잠깐 와 봐.” 따라간 곳에서 김규원은 아무 설명도 없는 집단 폭행을 당한다. “안녕, 김규원.” 그리고 그 자리에, 남현호가 있었다. “우리가 좀 다르긴 해.” 세상이 변한 것은 그때부터였다. *** “내가 니 머리 깨려는 줄 알았어?” 남현호가 김규원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큰 손은 머리 위쪽을 완전히 감싸며 가볍게 닿았다가 떨어졌으나 김규원은 얻어맞기라도 한 것처럼 눈을 질끈 감았다. 남현호는 그런 김규원의 얼굴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뛰어와서 그런가, 한겨울에 앞머리가 땀으로 젖어 있었다. “김규원. 대답해 봐.” 나직한 목소리에 김규원이 눈을 떴다. 자기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눈이 마주쳐 놀란 듯 속눈썹이 가늘게 떨렸다. “그럼 넌, 니 머리 깰 걸 직접 가져온 거네.” 남현호가 한 손에 쥔 돌을 가볍게 흔들며 말했다. 김규원은 헛숨을 들이켰으나 이내 대답했다. “응.” “왜?” “어…? 나는 네가 구해 오라고 해서….” 남현호의 입꼬리가 스르르 올라갔다. 새카만 눈동자에는 만족감이 어렸다.
※ 본 소설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 및 관계 묘사, 감금, 스토킹 같은 비도덕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이용 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UFC 라이트 헤비급 랭킹 3위, 범태혁. 자택에서 납치당하다. 납치범은 앞머리로 우중충하게 얼굴을 가린 음침한 사내새끼였다. 비실비실한 게 겁 좀 주면 풀어 주겠다 싶었는데, 상상외로 만만치 않다. 때려도, 팔을 꺾어도 절대로 풀어 줄 수 없단다. 녀석과 잘 지내는 척을 하면서 경찰이 오길 기다려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희번덕거리는 눈동자를 마주하면 울컥 혐오감이 치솟는다. “좋아해, 태혁아. 나랑 같이 살자. 영원히….” 저 징글징글한 스토커 새끼와는 절대 잘 지낼 수 없다. 척이라도 무리다. 그런데… 정신 나간 머리통에 왜 저런 낯짝이 붙어 있지? *** “뭐 마려운 개새끼처럼 낑낑대네. 밖에 뭐 딴 놈 숨겨 놨냐?” “…응?” 고운이 멀뚱히 눈을 깜박이자 범태혁이 별안간 미간을 구겼다. “씨발, 진짜 숨겨 놨어?” “어어, 아니야! 내가 숨긴 건 너밖에 없어.” 고운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고, 범태혁은 그래야지,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본 작품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학교 폭력 및 강압적인 성관계, 우울증 등)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남현호와 김규원은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어긋나게 되고, 여섯 살 때부터 이어져 온 인연도 그렇게 끝나는 줄로만 알았다. “김규원 있냐? 잠깐 와 봐.” 따라간 곳에서 김규원은 아무 설명도 없는 집단 폭행을 당한다. “안녕, 김규원.” 그리고 그 자리에, 남현호가 있었다. “우리가 좀 다르긴 해.” 세상이 변한 것은 그때부터였다. *** “내가 니 머리 깨려는 줄 알았어?” 남현호가 김규원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큰 손은 머리 위쪽을 완전히 감싸며 가볍게 닿았다가 떨어졌으나 김규원은 얻어맞기라도 한 것처럼 눈을 질끈 감았다. 남현호는 그런 김규원의 얼굴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뛰어와서 그런가, 한겨울에 앞머리가 땀으로 젖어 있었다. “김규원. 대답해 봐.” 나직한 목소리에 김규원이 눈을 떴다. 자기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눈이 마주쳐 놀란 듯 속눈썹이 가늘게 떨렸다. “그럼 넌, 니 머리 깰 걸 직접 가져온 거네.” 남현호가 한 손에 쥔 돌을 가볍게 흔들며 말했다. 김규원은 헛숨을 들이켰으나 이내 대답했다. “응.” “왜?” “어…? 나는 네가 구해 오라고 해서….” 남현호의 입꼬리가 스르르 올라갔다. 새카만 눈동자에는 만족감이 어렸다.
*본 작품에는 폭력, 감금, 강간 및 강제 행위 등 비도덕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이용 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이코패스공 #살인마공 #수가스라이팅하공 #후회는없공 #이것도사랑이공 #카페사장님수 #공에게첫눈에반했었수 #공의살인을목격하수 #공이무섭수 #이제사랑은없수 “하루 씨, 만약에 내가 사람을 죽였다면 어떻게 할 거예요?” 혈혈단신으로 악착같이 돈을 모아 꿈꿔 온 카페를 창업한 오하루. 일은 고되지만 카페를 운영하며 만난 완벽한 남자, 신연오의 연인이 될 수 있어 행복하기만 하다. 사랑이 처음인 하루는 간혹 쌀쌀맞게 구는 신연오가 혹시라도 자신을 떠날까 두려워 모든 것에 조심스러웠다. 그럼에도 그와 평생을 그리던 어느 날, 오하루는 그의 살인을 목격하게 되는데…. [미리보기] 드러난 얼굴은 눈물범벅이었다. 손을 뻗으니 오하루가 눈을 질끈 감고 속사포처럼 말했다. “흐읍, 살려 주세요.” “내가 뭘 하는데요?” “네?” 천천히 눈을 뜬 오하루가 젖은 눈동자를 굴리며 입술을 달싹였다. 말을 해도 될지, 안 될지 고민하느라 바쁜 얼굴이 멍청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하루는 무지했고 그가 전부 가르쳤었다.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자신이었다. “바보 되는 기분이야.” 한숨처럼 말한 신연오는 축축한 얼굴을 닦아 주었다. 좀 전에 손바닥으로 닦아 냈던 피가 번지는 바람에 작게 혀를 차고는 손날로 말끔히 물기를 쓸어 냈다. 오하루는 눈을 크게 뜬 채 신연오의 손이 다가올 때마다 움찔움찔 눈을 깜박였다. 입술을 꼭 깨물고 눈치를 살폈다. “하루 씨한텐 내가 처음이었지.” “마, 맞아요.” 오하루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비위를 맞추려 애쓰며 “처음이었어요.” 하고 말을 덧붙였다. 그에 피식 웃은 신연오는 나직이 말했다. “마지막도 내가 해야겠어요.” “…….” “다른 사람은 없는 거야. 알겠어요?”
*본 작품은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장면과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스토킹하던 중 상대가 사람 죽이는 걸 목격했다. 희운은 웃고 있을 때도 어딘가 서늘한 기운을 풍기는 후배 강우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둘러싼 소문은 많지만 아무도 진실을 모르는 서강우의 비밀스러움에 매료되었고, 그를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스토킹까지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었다. 서강우가 사람을 죽이는 것까지 목격하게 되었으니. 신고 메세지를 전송하자, 서강우가 나를 부른다. [미리보기] 희운은 얼빠진 얼굴로 되물었다. “멍청하게 쫓아다니는 게 얼마나 웃겼는데 그만둬.” “…어어… 그럼, 계, 계속 따라다닐게.” “계속 따라다닌다고?” 살짝 미간을 찌푸린 강우의 눈에 웃음기가 어렸다. 희운은 뒤늦게 알아차렸다. 서강우는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가지고 노는 게 재미없어지면 죽일지도 몰랐다. 그는 제법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서강우가 범인이고 자신은 목격자다. 즉, 사람을 죽인 서강우는 자신을 살려 둘 리가 없다. 자신은 죽은 목숨이다. “흐윽…….” 결국 울음이 터져 나왔다. 너무 무섭고 억울했다. 엄마가 보고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돈 줄 때 짜증 내지 않는 건데. 자신이 여기서 죽은 걸 알게 되면 엄마가 얼마나 슬퍼할까. 죽기 싫다. 아직 스물여섯밖에 안 먹었는데. 게다가 엄마는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을 갚지 못하면 그 사람들이 찾아올 텐데. 그러기 전에 형이 있는 곳으로라도 도망쳐야 한다. 그런데 엄마가 그럴 용기가 있을까. 자신이 받은 학자금 대출은 그럼, 엄마가 갚아야 하나?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있기만 하는 엄마가 어떻게 그 돈을 다 갚아. 죽기 직전에도 돈 생각이랑 엄마 생각밖에 못 하는 제 인생이 싫었다. 억울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말 구질구질하게 살았는데, 죽음에 가까워지는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것이다.
*본 작품은 강제행위, 폭력 등 모럴리스한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에게도잔인하공 #암흑가후계자공 #당근과채찍으로길들이공 #후회따윈없공 #돈이없수 #사채빚많수 #비굴수 #울보수 스토킹하던 중 상대가 사람 죽이는 걸 목격했다. 희운은 웃고 있을 때도 어딘가 서늘한 기운을 풍기는 후배 강우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둘러싼 소문은 많지만 아무도 진실을 모르는 서강우의 비밀스러움에 매료되었고, 그를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스토킹까지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었다. 서강우가 사람을 죽이는 것까지 목격하게 되었으니. 신고 메세지를 전송하자, 서강우가 나를 부른다. [미리보기] 희운은 얼빠진 얼굴로 되물었다. “멍청하게 쫓아다니는 게 얼마나 웃겼는데 그만둬.” “…어어… 그럼, 계, 계속 따라다닐게.” “계속 따라다닌다고?” 살짝 미간을 찌푸린 강우의 눈에 웃음기가 어렸다. 희운은 뒤늦게 알아차렸다. 서강우는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가지고 노는 게 재미없어지면 죽일지도 몰랐다. 그는 제법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서강우가 범인이고 자신은 목격자다. 즉, 사람을 죽인 서강우는 자신을 살려 둘 리가 없다. 자신은 죽은 목숨이다. “흐윽…….” 결국 울음이 터져 나왔다. 너무 무섭고 억울했다. 엄마가 보고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돈 줄 때 짜증 내지 않는 건데. 자신이 여기서 죽은 걸 알게 되면 엄마가 얼마나 슬퍼할까. 죽기 싫다. 아직 스물여섯밖에 안 먹었는데. 게다가 엄마는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을 갚지 못하면 그 사람들이 찾아올 텐데. 그러기 전에 형이 있는 곳으로라도 도망쳐야 한다. 그런데 엄마가 그럴 용기가 있을까. 자신이 받은 학자금 대출은 그럼, 엄마가 갚아야 하나?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있기만 하는 엄마가 어떻게 그 돈을 다 갚아. 죽기 직전에도 돈 생각이랑 엄마 생각밖에 못 하는 제 인생이 싫었다. 억울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말 구질구질하게 살았는데, 죽음에 가까워지는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것이다. “흐어어….” 강우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희운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반들거리기만 했던 큰 눈에서 눈물이 넘치듯 흘러나오고 있었다. “왜 울어요?” “흐으윽… 저 죽으면 안 돼요…. 죽이지 마…. 아무한테도… 흐윽, 말 안 할게요. 지, 진짜예요.” 말을 하니까 울음이 더 커졌다. 엉엉 우는 희운을 보며 강우가 짜증스럽게 한숨을 쉬었다. 그 소리에 희운이 어깨를 크게 떨었다. “대화하다가 갑자기 울면 내 기분이 얼마나 좆같겠어요.” “흐어어억… 미, 미안해. 흐으….” “울지 마.” 달램이 아닌 경고였다. 희운은 사색이 되어 입을 틀어막았으나 끅끅거리는 소리가 손 틈으로 흘러나갔다. 가슴이 매우 불규칙적으로 부풀었다 꺼지기를 반복했다. 곧 뒤로 넘어간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강우는 생각했다. 그냥 죽일까. 그의 손이 젖은 뺨을 타고 아래로 미끄러졌다. 희고 가는 목에 손끝이 닿자 목울대가 움직였다.
*본 작품은 강제행위, 폭력 등 모럴리스한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에게도잔인하공 #암흑가후계자공 #당근과채찍으로길들이공 #후회따윈없공 #돈이없수 #사채빚많수 #비굴수 #울보수 스토킹하던 중 상대가 사람 죽이는 걸 목격했다. 희운은 웃고 있을 때도 어딘가 서늘한 기운을 풍기는 후배 강우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둘러싼 소문은 많지만 아무도 진실을 모르는 서강우의 비밀스러움에 매료되었고, 그를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스토킹까지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었다. 서강우가 사람을 죽이는 것까지 목격하게 되었으니. 신고 메세지를 전송하자, 서강우가 나를 부른다. [미리보기] 희운은 얼빠진 얼굴로 되물었다. “멍청하게 쫓아다니는 게 얼마나 웃겼는데 그만둬.” “…어어… 그럼, 계, 계속 따라다닐게.” “계속 따라다닌다고?” 살짝 미간을 찌푸린 강우의 눈에 웃음기가 어렸다. 희운은 뒤늦게 알아차렸다. 서강우는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가지고 노는 게 재미없어지면 죽일지도 몰랐다. 그는 제법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서강우가 범인이고 자신은 목격자다. 즉, 사람을 죽인 서강우는 자신을 살려 둘 리가 없다. 자신은 죽은 목숨이다. “흐윽…….” 결국 울음이 터져 나왔다. 너무 무섭고 억울했다. 엄마가 보고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돈 줄 때 짜증 내지 않는 건데. 자신이 여기서 죽은 걸 알게 되면 엄마가 얼마나 슬퍼할까. 죽기 싫다. 아직 스물여섯밖에 안 먹었는데. 게다가 엄마는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을 갚지 못하면 그 사람들이 찾아올 텐데. 그러기 전에 형이 있는 곳으로라도 도망쳐야 한다. 그런데 엄마가 그럴 용기가 있을까. 자신이 받은 학자금 대출은 그럼, 엄마가 갚아야 하나?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있기만 하는 엄마가 어떻게 그 돈을 다 갚아. 죽기 직전에도 돈 생각이랑 엄마 생각밖에 못 하는 제 인생이 싫었다. 억울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말 구질구질하게 살았는데, 죽음에 가까워지는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것이다. “흐어어….” 강우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희운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반들거리기만 했던 큰 눈에서 눈물이 넘치듯 흘러나오고 있었다. “왜 울어요?” “흐으윽… 저 죽으면 안 돼요…. 죽이지 마…. 아무한테도… 흐윽, 말 안 할게요. 지, 진짜예요.” 말을 하니까 울음이 더 커졌다. 엉엉 우는 희운을 보며 강우가 짜증스럽게 한숨을 쉬었다. 그 소리에 희운이 어깨를 크게 떨었다. “대화하다가 갑자기 울면 내 기분이 얼마나 좆같겠어요.” “흐어어억… 미, 미안해. 흐으….” “울지 마.” 달램이 아닌 경고였다. 희운은 사색이 되어 입을 틀어막았으나 끅끅거리는 소리가 손 틈으로 흘러나갔다. 가슴이 매우 불규칙적으로 부풀었다 꺼지기를 반복했다. 곧 뒤로 넘어간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강우는 생각했다. 그냥 죽일까. 그의 손이 젖은 뺨을 타고 아래로 미끄러졌다. 희고 가는 목에 손끝이 닿자 목울대가 움직였다.
*본 작품은 강제행위, 폭력 등 모럴리스한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에게도잔인하공 #암흑가후계자공 #당근과채찍으로길들이공 #후회따윈없공 #돈이없수 #사채빚많수 #비굴수 #울보수 스토킹하던 중 상대가 사람 죽이는 걸 목격했다. 희운은 웃고 있을 때도 어딘가 서늘한 기운을 풍기는 후배 강우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둘러싼 소문은 많지만 아무도 진실을 모르는 서강우의 비밀스러움에 매료되었고, 그를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스토킹까지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었다. 서강우가 사람을 죽이는 것까지 목격하게 되었으니. 신고 메세지를 전송하자, 서강우가 나를 부른다. [미리보기] 희운은 얼빠진 얼굴로 되물었다. “멍청하게 쫓아다니는 게 얼마나 웃겼는데 그만둬.” “…어어… 그럼, 계, 계속 따라다닐게.” “계속 따라다닌다고?” 살짝 미간을 찌푸린 강우의 눈에 웃음기가 어렸다. 희운은 뒤늦게 알아차렸다. 서강우는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가지고 노는 게 재미없어지면 죽일지도 몰랐다. 그는 제법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서강우가 범인이고 자신은 목격자다. 즉, 사람을 죽인 서강우는 자신을 살려 둘 리가 없다. 자신은 죽은 목숨이다. “흐윽…….” 결국 울음이 터져 나왔다. 너무 무섭고 억울했다. 엄마가 보고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돈 줄 때 짜증 내지 않는 건데. 자신이 여기서 죽은 걸 알게 되면 엄마가 얼마나 슬퍼할까. 죽기 싫다. 아직 스물여섯밖에 안 먹었는데. 게다가 엄마는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을 갚지 못하면 그 사람들이 찾아올 텐데. 그러기 전에 형이 있는 곳으로라도 도망쳐야 한다. 그런데 엄마가 그럴 용기가 있을까. 자신이 받은 학자금 대출은 그럼, 엄마가 갚아야 하나?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있기만 하는 엄마가 어떻게 그 돈을 다 갚아. 죽기 직전에도 돈 생각이랑 엄마 생각밖에 못 하는 제 인생이 싫었다. 억울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말 구질구질하게 살았는데, 죽음에 가까워지는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것이다. “흐어어….” 강우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희운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반들거리기만 했던 큰 눈에서 눈물이 넘치듯 흘러나오고 있었다. “왜 울어요?” “흐으윽… 저 죽으면 안 돼요…. 죽이지 마…. 아무한테도… 흐윽, 말 안 할게요. 지, 진짜예요.” 말을 하니까 울음이 더 커졌다. 엉엉 우는 희운을 보며 강우가 짜증스럽게 한숨을 쉬었다. 그 소리에 희운이 어깨를 크게 떨었다. “대화하다가 갑자기 울면 내 기분이 얼마나 좆같겠어요.” “흐어어억… 미, 미안해. 흐으….” “울지 마.” 달램이 아닌 경고였다. 희운은 사색이 되어 입을 틀어막았으나 끅끅거리는 소리가 손 틈으로 흘러나갔다. 가슴이 매우 불규칙적으로 부풀었다 꺼지기를 반복했다. 곧 뒤로 넘어간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강우는 생각했다. 그냥 죽일까. 그의 손이 젖은 뺨을 타고 아래로 미끄러졌다. 희고 가는 목에 손끝이 닿자 목울대가 움직였다.
*본 작품에는 폭력, 감금, 강간 및 강제 행위 등 비도덕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이용 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조폭공 #무서운호구공 #밥잘먹여주공 #손님공 #호스트수 #조빱수 #참지않수 #망충수 “나밖에 없는 것처럼 굴어, 태주야.” 심부름 알바 중 일어난 억울한 도난 사고로 사채빚을 지고 술집 매화에서 서버이자 호스트로 일하게 된 태주. 빚을 갚고 여길 나가겠다는 야심찬 다짐이 무색하게 태주의 상황은 꼬여만 간다. 한편 사람을 죽도록 패고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매화의 VVIP 범호를 만난 태주는 그가 주는 범상치 않은 액수의 팁에 점점 매달리게 되는데…. [미리보기] “머리가 왜 그 모양이냐고.” 그때 남자가 서늘하게 말했다. 태주는 본능적으로 알았다. 이번에 제대로 대답 안 하면 정말 좆 되는 거였다. 그래서 말을 고를 틈도 없이 다급하게 대답했다. “머리채 쥐는 게 좆같아서 빡빡 밀었어요.” 후다닥 튀어나온 날것의 말에 남자의 눈썹이 들썩였다. 남자는 동그란 뒤통수와 훤히 드러난 하얀 목덜미를 빤히 쳐다보다가 중얼거렸다. “골 때리네.”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는 태주를 보며 그가 슬쩍 웃었다. “다 나가.” “예.” 형들을 따라 태주도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남자가 태주의 명찰로 시선을 주며 말했다. “태주는 남고.” 태주는 얼어붙었다. 왜 자신만 남으라는 거지. 긴장한 얼굴로 형들을 돌아본 태주는 경준과 눈이 딱 마주쳤다. 경준이 눈빛으로 무언가 말을 하는 것 같았으나 알아듣기는 불가능했다. 문이 굳게 닫히고, 태주는 무거운 고개를 돌렸다가 흠칫 놀랐다. 남자가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던 탓이다. “구멍을 안 판다고….” 남자가 중얼거렸다. “안 파는 걸 팔라고 할 수도 없고.” “…….”
미연시 게임의 엔딩이 다가올 때 나는, 도망치기로 했다. 스물다섯 살에 사고를 당해 죽은 우현은 눈을 떠보니 자신이 열여덟 살이 되어 미연시 게임에 빙의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새엄마는 친엄마가 되었고, 사람들의 머리 위에는 자신을 향한 호감도가 보이는 것이다. 게임 속에서 선우라는 다정한 연인까지 생겨 우현은 행복하지만, 최근 걱정이 하나 있다. 연인인 선우의 호감도가 너무 잘 오르는 것. 호감도가 100이 되어 엔딩을 맞이하면 게임이 끝날지도 몰라 두려워진 우현은 선우의 호감도를 떨어트릴 결심을 하는데....
키워드 :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오해/착각, 첫사랑, 동상이몽, 미인공, 착각공, 다정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귀염수, 눈새수, 망충수, 잔망수, 허당수, 순정수, 짝사랑수, 얼빠수, 오타쿠수 일찌감치 제 성적 지향을 자각한 은형에게는 몇 년째 해소하지 못한 문제가 한 가지 있다. 바로 완벽한 첫사랑에서 두려움의 대상이 된 강태범에게서 어떡하면 벗어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실용 영어책 좀 빌려줘.” “……실용 영어?” 은형은 칠판 귀퉁이에 써진 메모에 시선을 던졌다. “여기.” ……시간표가 바뀌어서 이번 수업이 실용 영어였다. 처음에는 수능만 끝나면 자연히 다 해결될 줄 알았다. 그런데 같은 학교로 진학하면서 모든 게 어그러졌다. 게이 바를 드나들며 만끽하려던 게이 라이프 또한 태범과의 동거로 인해 곧바로 쓰레기통에 처박혔다. 그런데, 어쩐지 녀석이 이상하다. ‘좋아해. 예전부터 네가 좋았어.’ 뜬금없는 고백으로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더니……. ‘계속 남자만 좋아한 거야? 여자를 신경 쓸 일이 아니었네.’ ‘정은형, 존나 귀여워.’ ‘집을 왜 나가. 그렇게 싫었어? ……자꾸 후회하게 되잖아.’ 의미심장한 말을 자꾸만 던져 댔다. 꼭 은형이 실수로라도 그 말에 넘어가길 바라는 사람처럼. 이쯤 되니 그의 속마음이 진지하게 궁금해졌다. 강태범. “너, 진짜 나 좋아해?”
일찌감치 제 성적 지향을 자각한 은형에게는 몇 년째 해소하지 못한 문제가 한 가지 있다. 바로 완벽한 첫사랑에서 두려움의 대상이 된 강태범에게서 어떡하면 벗어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실용 영어책 좀 빌려줘.” “……실용 영어?” 은형은 칠판 귀퉁이에 써진 메모에 시선을 던졌다. “여기.” ……시간표가 바뀌어서 이번 수업이 실용 영어였다. 처음에는 수능만 끝나면 자연히 다 해결될 줄 알았다. 그런데 같은 학교로 진학하면서 모든 게 어그러졌다. 게이 바를 드나들며 만끽하려던 게이 라이프 또한 태범과의 동거로 인해 곧바로 쓰레기통에 처박혔다. 그런데, 어쩐지 녀석이 이상하다. ‘좋아해. 예전부터 네가 좋았어.’ 뜬금없는 고백으로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더니……. ‘계속 남자만 좋아한 거야? 여자를 신경 쓸 일이 아니었네.’ ‘정은형, 존나 귀여워.’ ‘집을 왜 나가. 그렇게 싫었어? ……자꾸 후회하게 되잖아.’ 의미심장한 말을 자꾸만 던져 댔다. 꼭 은형이 실수로라도 그 말에 넘어가길 바라는 사람처럼. 이쯤 되니 그의 속마음이 진지하게 궁금해졌다. 강태범. “너, 진짜 나 좋아해?”
*본 작품은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장면과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스토킹하던 중 상대가 사람 죽이는 걸 목격했다. 희운은 웃고 있을 때도 어딘가 서늘한 기운을 풍기는 후배 강우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둘러싼 소문은 많지만 아무도 진실을 모르는 서강우의 비밀스러움에 매료되었고, 그를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스토킹까지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었다. 서강우가 사람을 죽이는 것까지 목격하게 되었으니. 신고 메세지를 전송하자, 서강우가 나를 부른다. [미리보기] 희운은 얼빠진 얼굴로 되물었다. “멍청하게 쫓아다니는 게 얼마나 웃겼는데 그만둬.” “…어어… 그럼, 계, 계속 따라다닐게.” “계속 따라다닌다고?” 살짝 미간을 찌푸린 강우의 눈에 웃음기가 어렸다. 희운은 뒤늦게 알아차렸다. 서강우는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가지고 노는 게 재미없어지면 죽일지도 몰랐다. 그는 제법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서강우가 범인이고 자신은 목격자다. 즉, 사람을 죽인 서강우는 자신을 살려 둘 리가 없다. 자신은 죽은 목숨이다. “흐윽…….” 결국 울음이 터져 나왔다. 너무 무섭고 억울했다. 엄마가 보고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돈 줄 때 짜증 내지 않는 건데. 자신이 여기서 죽은 걸 알게 되면 엄마가 얼마나 슬퍼할까. 죽기 싫다. 아직 스물여섯밖에 안 먹었는데. 게다가 엄마는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을 갚지 못하면 그 사람들이 찾아올 텐데. 그러기 전에 형이 있는 곳으로라도 도망쳐야 한다. 그런데 엄마가 그럴 용기가 있을까. 자신이 받은 학자금 대출은 그럼, 엄마가 갚아야 하나?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있기만 하는 엄마가 어떻게 그 돈을 다 갚아. 죽기 직전에도 돈 생각이랑 엄마 생각밖에 못 하는 제 인생이 싫었다. 억울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말 구질구질하게 살았는데, 죽음에 가까워지는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것이다.
*본 작품은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장면과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스토킹하던 중 상대가 사람 죽이는 걸 목격했다. 희운은 웃고 있을 때도 어딘가 서늘한 기운을 풍기는 후배 강우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둘러싼 소문은 많지만 아무도 진실을 모르는 서강우의 비밀스러움에 매료되었고, 그를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스토킹까지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었다. 서강우가 사람을 죽이는 것까지 목격하게 되었으니. 신고 메세지를 전송하자, 서강우가 나를 부른다. [미리보기] 희운은 얼빠진 얼굴로 되물었다. “멍청하게 쫓아다니는 게 얼마나 웃겼는데 그만둬.” “…어어… 그럼, 계, 계속 따라다닐게.” “계속 따라다닌다고?” 살짝 미간을 찌푸린 강우의 눈에 웃음기가 어렸다. 희운은 뒤늦게 알아차렸다. 서강우는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가지고 노는 게 재미없어지면 죽일지도 몰랐다. 그는 제법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서강우가 범인이고 자신은 목격자다. 즉, 사람을 죽인 서강우는 자신을 살려 둘 리가 없다. 자신은 죽은 목숨이다. “흐윽…….” 결국 울음이 터져 나왔다. 너무 무섭고 억울했다. 엄마가 보고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돈 줄 때 짜증 내지 않는 건데. 자신이 여기서 죽은 걸 알게 되면 엄마가 얼마나 슬퍼할까. 죽기 싫다. 아직 스물여섯밖에 안 먹었는데. 게다가 엄마는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을 갚지 못하면 그 사람들이 찾아올 텐데. 그러기 전에 형이 있는 곳으로라도 도망쳐야 한다. 그런데 엄마가 그럴 용기가 있을까. 자신이 받은 학자금 대출은 그럼, 엄마가 갚아야 하나?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있기만 하는 엄마가 어떻게 그 돈을 다 갚아. 죽기 직전에도 돈 생각이랑 엄마 생각밖에 못 하는 제 인생이 싫었다. 억울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말 구질구질하게 살았는데, 죽음에 가까워지는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