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의지하십시오. 누님이 의지할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 “누님에게는 저밖에 없습니다.” “…….” “오로지 저뿐입니다.” 어찌나 가증스러운 착각인지. * * * 지난 10년, 누군가가 내 몸에 빙의했다. 곱게 쓰고 돌려줬다면 좋았을 텐데 '그 애'는 내 몸으로 멋대로 결혼을 한 것도 모자라, 남편에게 스토커처럼 매달려 왔다..?! “일단은, 이혼부터 하자.” 그동안 나를 헌신짝 취급한 남편, 오물 취급했던 가족들, 다 버리고 새 시작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떠난다고요? 당신이, 내 곁을?” 내 말을 믿지 않는 남편과. “왜 편애하십니까, 누님?” 뜬금없이 질투하는 남동생. “이 집에 계속 머물러라. 너는 어디에도 갈 수 없다.” 줄곧 날 미워했으면서, 갑자기 집착하는 아빠까지? 다들 갑자기 왜 이래? [한의사여주 / 연금술사여주 / 강철멘탈여주] [후회아빠 / 후회남동생 / 후회여동생 / 후회남편] *본 작품은 가상의 세계관 및 허구의 인물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가상의 세계이므로 현대 한국과 풍습/시대상이 다르니 감상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 *작품 내 등장하는 한의학 지식은 소설에 맞추어 재구성, 각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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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에 윈저'의 몸에 빙의한 연다나.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은 차원의 문을 통과하는 길뿐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울며 매달렸기에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100년에 한번 열리는 문을 앞두고. *** 3년 후. 다나를 붙잡았던 모든 이들이 돌변했다. "난 너와의 결혼을 깰 생각 없다. 다만 그녀와도 결혼할 생각이다." 당당하게 불륜을 저지르는 약혼자, "그냥 장난으로 잡은건데요? 설마 진짜 안 돌아갈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와서 장난으로 붙잡았다고 고백하는 남동생, "누가 널 억지로 묶어서 못 떠나게 막기라도 했니?" 무책임하게 조롱하는 사촌 오빠까지. “차원의 문은 닫혔어. 다나 넌 이제 못 떠나! 그러니 얌전히 이 세계에 적응해!" 그러나 다나는 알고 있다. 이 빙의를 끝내고 돌아가는 방법을. 사랑에 배신당해 슬퍼하던 것도 잠시, 다나는 분노에 불타오르며 복수와 탈출을 준비한다. '이 개자식들이 날 속였다는거지.' 정말이지. 이번만큼은 착하게 살아보고 싶었는데. '너넨 사람 잘못 건드린거야.' 그녀는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그들이 다나가 영원히 곁에 머물거라고 믿는 순간에. *일러스트 : 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