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려도 소용없어
글캔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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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던 남자, 라칸이 황제가 되었다. 마침내 즉위식, 그의 곁에 서서 황후가 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황후의 관은 내가 아닌 나의 사촌 여동생, 비에나의 것이 되었다. 라칸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내게 남은 것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 그에게 버려지고 나서야 지금까지 그가 날 이용했다는 걸 알았다. 모든 것은 계략이었다. 치밀하게 짜인 각본, 그것의 주인공은 나의 남자 라칸과 나의 여동생 비에나였다. 그걸 몰랐던 건 나 하나. 나는 생의 마지막에 서서 다짐했다. 만약, 또 다른 생이 있다면 죽어도 너만은 사랑하지 않겠노라고. 기적적으로 과거로 돌아왔다! 열여덟 살, 모든 불협화음이 시작되던 그날로. 나는 눈물을 흘리며 다짐했다. 이번에야말로 내 모든 것을 바쳐 라칸, 널 망가뜨려 주겠노라고. 복수를 다짐하는 내 눈에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언제나 날 바라봐 주던 약혼자, 페일론도. “제 편이 되어 주세요. 사랑은 필요 없어요.” 너 따위, 매달려도 이젠 내가 사양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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