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함을 알려 주십시오. 언제든 은혜를 갚겠습니다.” “내 이름은 휘다.” 범가의 양녀로 황녀의 수행 무사가 된 여인, 현 고단했던 어린 시절, 온정을 베풀어 준 사내를, 그의 이름을 가슴에 품었다. “내 이름은 단휘다. 이 또한 갚을 것인가?” “…기회가 된다면 그리하겠습니다.” 하지만 황녀의 국혼 상대자로 그를 다시 만난 날 가슴에 품었던 이름을 묻고 완벽한 수행 무사로 돌아갔다. 아니, 돌아가고자 했다. “내가 너를 원할 때는… 무사로는 아닐 것이다.” 흔들림 없던 고요한 마음에 파문을 던지는 사내, 단휘 여인의 정을 모르던 황태자의 저돌적인 공세에 단단하게 걸어 둔 빗장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널 내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전하께서는 제게 사내가 되실 수 없습니다.” 밀어 내려 할수록 빠져들게 하는 사내의 소유욕이 거센 운명의 소용돌이가 되어 두 사람을 삼킨다. “널 갖겠다고 했고 나는 이미 움직였다.” #동양풍로맨스 #궁정로맨스 #국혼 #정혼자 #권선징악 #출생의비밀 #능력남 #능력녀 #짐승남 #짝사랑남 #사이다녀 #짐승_질투하는_카리스마남주 #여자들의의리
2020년 11월 02일
1주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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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해서는 도망쳐야 했다. 설령 그에게 거짓을 말하더라도. 혹여 운명이 끌어당기더라도. “이름이 무엇인가?” 다시는 그와 마주 칠 수 없게 도망쳤다. 질긴 운명을 끊어 내 줄 실마리가 있는 곳으로. 하지만 운명은 비웃기라도 하듯 그를 그녀의 곁으로 인도했다. “구해 주셔서 고맙……!” 위험 속에 던져진지도 모른 채 마냥 해맑기만 한 그녀가 신경 쓰였다. “나는 네가 이곳에 있는 것이 싫다.” “송구합니다. 다시는 전하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면전에 대고 싫다는 소리를 해도 담담하게 대답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의 눈가가 찌푸려졌다. “그게 날 더 미치게 하는 것이다.”
억울한 죽음 뒤에 기적처럼 다시 시작된 삶. 그러나 이번에도 언니의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언니, 이번 생엔 언니 몫까지 자유롭게 살게. 언니와 나를 이렇게 만든 이들에게 복수한 다음에. 결의에 차 입궁한 황궁에서 아민은 피의 복수를 시작한다. 모든 것이 쉽지 않지만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은. "너는 나의 신하가 아니라 여인이다." 전생과는 전혀 다른 황제의 태도. 황제를 살려야 도망칠 수 있는데 그럴수록 자신을 옭아매려는 황제 때문에 아민은 당혹스럽다. 음모와 모략이 판치는 황궁 안에서 복수를 위해 빼 든 아민의 칼이 날카롭게 벤 것은 음모일까, 연심일까. 창백한 복수의 끝에 청매화만이 흐드러진다.
예현국의 심장, 대장군 담운. 오 년 전 비무대회에서 당돌하게 도전장을 내밀던 어린 공자 율을 연상시키는 여인을 본 순간 운의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비선국의 상징, 공주 연해율. 어린 시절 자존심을 건드리며 호승심을 자극하던 운을 본 순간 날 선 감정이 되살아난다. 한데 날카로운 그의 시선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자신을 보던 당차고 맑은 눈빛. 운은 마침내 이 여인이 꼬마 공자 율임을 알아채는데! “나와의 약조를 잊은 모양이군. 내가 이기면 너를 갖겠다고 했었다. 그렇지 않나, 율?” 제 심장을 차지한 그녀에게 강한 소유욕을 드러내는 운. “그런 억지가 어디 있어요? 난 인정할 수 없어요.” 그의 집요한 눈빛을 거부해 보지만 해율의 가슴엔 어느새 작은 파문이 일고 있었다.
“저는 대장군께서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화객잔의 신비로운 여객주, 이언. 낮엔 밥을 팔고 밤엔 의로움을 펼치는 그녀의 수상한 이중생활은 한 사내 때문에 비밀이 발각될 위기를 맞는다. “제가 대장군에게 흔들릴 일은 평생 없습니다.” “애석하게도… 내가 그렇게 둘 생각이 없어.” 황제의 특명을 받은 대장군, 진조. 의식을 잃은 여인을 구해주던 밤 심장을 빼앗기고, 이화에 홀리듯 찾아간 객잔에서 재회했을 때 운명을 확신했다. “허락도 없이 의복을 벗겨서 내게 화가 난 것이 아니었나?” “그날 밤 일은 잊어 주십시오.” “당분간 객잔에서 지낼 생각이다.” 목숨 빚을 담보로 한 사내의 뿌리칠 수 없는 제안에 위험한 동거가 시작되며 얽히게 된 인연의 타래. 그 타래를 풀기 위해 밝혀야 하는 이화의 비밀이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두 사람을 삼킨다. “대장군께서도 이화가 좋으십니까?” “나는 이화를 보는 네가 좋다.” 굳게 닫혀 버린 차가운 마음을 끊임없이 두드리는 사내. 밀어낼수록 더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사내의 소유욕에 얼어붙은 여인의 가슴에도 비로소 이화가 피어난다. “내 심장이 널 보고 있다, 이언.”
“여러 말 할 것 없이 둘이 결혼해.” “우리 나이도 있으니 올해 안으로 날을 잡자꾸나!” 두 분 할아버지의 깊은 인연으로 졸지에 정략결혼을 하게 생긴 가을. 그 상대가 하필 다시 얽히고 싶지 않았던 북풍한설 속 북극곰 같은 남자, 윤재하라니. 얼음 같은 표정, 냉랭한 목소리, 살을 엘 듯 차디찬 눈빛까지. ‘할아버지! 지금 저 얼어 죽으라고 하시는 거예요?’ 어떻게든 위기에서 벗어나려던 가을의 귀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날아든다. “전 할아버지께서 골라 주신 여자랑 결혼할 마음, 있습니다.” 치유받지 못한 마음의 상처를 차게 굳은 가슴속에 감춰 온 재하. 그가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선전포고를 하는데……. 그의 모든 것을 잃게 만들었던 계절, 가을. 그리고 자꾸 그를 흔드는 이 여자, 가을. 한겨울 같았던 재하의 마음에 다시, 가을이 스며 온다.
“아비를 살려 주시면 저의 삼 년을 드리겠습니다.” 되바라진 열넷의 계집아이가 천자의 아들에게 겁도 없이 거래를 건넨 그날. 비틀려 있던 서월국의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늘 아래 단 하나의 고귀한 자리. 이를 노리는 암투와 권력의 권모술수 속에 하릴없이 저버린 의리와 의지. 차오르지 못한 달은 어둠 속으로 숨었다. 오롯이 떠오를 그날을 기다리며……. ‘감히 제가 저하를 이 가슴에 담아도 될까요.’ ‘이미 너는 내 운명으로 뛰어들었다.’ 풍한에 숨어 버린 달, 이소를 세상에서 가장 빛나게 만들어 줄 남자, 윤. 숙명이 정한 연, 은월(隱月)의 남자.
**어린 마음에 품었던 단 하나의 연정을 지키기 위해 무륜국 최고의 사내가 되어 돌아온 신휘. [호위무사의 남자], [운율에 취하다], [도적의 남자]에 이은 류재현 작가만의 오리지널 시대물 로맨스!** 딱딱한 무복과 서늘한 표정으로 자신을 감춘 여인. 문득문득 어릴 적 ‘설’을 떠오르게 하는 은가장의 여무사, 은이후. 류가장의 가장 날카로운 검, 류신휘. 은설만을 바라보던 다정한 소년은 무륜국 최고의 사내가 되어 돌아왔다. “어떤 이유로든 내 눈 밖에 있지 마라. 류가에 있는 동안 너는 나, 류신휘의 사람이다.” 믿음이 불러온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이후. 차마 신휘에게 말하지 못하는 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좇는 그리움은 모든 거짓을 관통해 찾아내고야 만다. ‘그동안 잘도 나를 속였구나, 은설.’ 그래, 설이라 말하지 않을 것이면 네 기억 속의 신휘도 지워 버려라. 이 심장에 이후의 시간을 함께할 류신휘란 이름을 새롭게 새길 것이니.
가장 높은 곳에서 추락한 사내 태류. 가장 낮은 곳에 핀 들꽃 같은 소녀, 소울을 만나다. 강가에서 다 죽어 가는 사내를 발견했다. “감히 허락도 없이 접문을 하다니!” “정신을 잃은 사람한테 어찌 허락을 받습니까?” 무례하고 오만한 호위무사 태류와 담사현 최고의 몸종이라 불리는 소울은 그렇게 최악의 첫 만남을 가졌다. “울고 싶을 때는 그저 울어라.” 절대로 가까워질 수 없다고 여겼는데 틈만 나면 제게 다가오는 사내가 어쩐지 점점 듬직하게 느껴진다. 그 너른 등에 기대고 싶어진다. “무사님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십시오.”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고 여겼는데 이 조그만 녀석이 제 마음을 채찍질한다. 본분을 찾고 제자리로 돌아가라 성화를 낸다. 제 마음의 상처조차 돌보지 못한 가녀린 여인이. “내가 누구냐.” “호위무사이십니다.” “그래, 지키는 자란 뜻이지.” 하여 마음에 품은 너를 지킬 것이다. 태류의 맹세에 가슴이 뛰었지만 아니 될 일이었다. “무사님이 지켜야 할 것은 제가 아닙니다.” “내가 지킬 이는 내가 정한다.” 지켜지지 못할 약속이라 해도 좋았던 여인과 반드시 지키기 위해 맹세한 사내. 세상의 끝과 끝에서 만난, 호위무사와 그의 여인.
해율국의 마지막 공주였으나 해율국의 부활을 꿈꾸는 진시문의 딸로 키워져 서현국의 대장군 류신의 반려가 된 진소유. 진시문에 대한 알 수없는 적대감으로 그녀를 차갑게 외면하고 전장으로 떠나버린 류신. 그러나 3년 후 돌아온 집에는 소녀에서 고운 여인으로 장성한 진소유가 있었다. 신은 소유에게 마음을 주지 않으려 하나 속절없이 그녀에게 마음이 쏠리고 마는데... 해율의 부활을 꿈꾸는 진시문과 그를 단죄해야 하는 류신 사랑하는 이와 잃어버린 조국의 사이에 선 소유. “그대는 내게서 벗어날 수 없어. 그대가 누구이건 그건 중요하지 않아. 내 반려인 이상 살아서도 죽어서도 그대는 내 사람이야. 나 류신의 소유라고!“ 류재현의 로맨스 장편 소설 『신의 소유』.
가혹한 운명에 휩쓸려 출생의 비밀을 묻은 채 이국 땅에서 자라야 했던 수안. 가녀린 몸을 남복(男服)으로 가린 그녀는 연국 황녀의 호위무사로 들어가게 된다. 천자의 기질을 타고난 황태자 휘윤. 첫눈에 수안에게 시선을 빼앗긴 그는 수안을 자신의 곁에 두겠다 선언하고. 찌를 듯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휘윤이 수안은 어쩐지 불편하게만 느껴진다. 자신을 보는 황태자의 시선이 짙어질수록 속절없이 그에게 이끌리고 마는 수안. 이룰 수 없는 연모의 정이 더 커지기 전에 그의 곁에서 도망쳐야만 하는데……. “다치지 말라 하였다.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도 말라 하였다. 넌 내게서 벗어날 수 없다.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비밀을 가진 황태자의 호위무사 수안과 그녀의 모든 것을 갖고자 하는 휘윤. 처음부터 그들은 서로에게 운명이었다!
새하얀 숫눈 위에 맨 먼저 자국을 남긴다는 설렘에 마음이 들뜨던 그때. “그렇게 큰 개는 입마개를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입마개 필수인 견종 아닌데요.” 아침부터 부딪힌 까칠한 남자의 시비 끝, 새하얀 숫눈 위에 찍힌 남자의 발자국은 아침부터 예민을 화나게 했다. “애도 있는 여자가 무슨 소개팅인가 하셨구나?” “다행이네요.” 시시때때로 부딪혀 제 속을 긁던 남자는 “향수 냄새 좋은데요?” “궁금해서요. 안예민이라는 여자가.” 어느새 이유모를 직진으로 예민의 머릿속을 뒤흔들었다. 의연하게 대처하자 마음먹은 순간, 그가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도망칠 곳이 없었다. “놓아주기 싫은데 어떡하죠?”
가혹한 운명에 휩쓸려 출생의 비밀을 묻은 채 이국 땅에서 자라야 했던 수안. 가녀린 몸을 남복(男服)으로 가린 그녀는 연국 황녀의 호위무사로 들어가게 된다. 천자의 기질을 타고난 황태자 휘윤. 첫눈에 수안에게 시선을 빼앗긴 그는 수안을 자신의 곁에 두겠다 선언하고. 찌를 듯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휘윤이 수안은 어쩐지 불편하게만 느껴진다. 자신을 보는 황태자의 시선이 짙어질수록 속절없이 그에게 이끌리고 마는 수안. 이룰 수 없는 연모의 정이 더 커지기 전에 그의 곁에서 도망쳐야만 하는데……. “다치지 말라 하였다.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도 말라 하였다. 넌 내게서 벗어날 수 없다.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비밀을 가진 황태자의 호위무사 수안과 그녀의 모든 것을 갖고자 하는 휘윤. 처음부터 그들은 서로에게 운명이었다!
무현사에 버려져 천방지축으로 자란 소녀, 연이서. “인사드려라. 네 아버지시다.” 열일곱 평생 없던 부모님이 생겼다. 그러나 기뻐할 틈도 없이 내려진 하명. “혼인을 하라고요?” 대뜸 삼황자에게 시집을 가란다. 잔인하고 괴팍한 황실의 천덕꾸러기에게.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하던 삼황자, 단. “혼례 올린 첫날부터 소박맞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저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차비가 보낸 여인. 출생에 얽힌 비밀도 모른 채 이용만 당하는 슬픈 여인. “그리하지. 대례복을 벗겨 주길 원한다면.” 저와 엮이면 불행해질 것을 알기에 지켜 주고 싶었다. 맑고 행복해 보이던 황궁 밖에서의 연이서를. “제가 저하의 비가 맞는 것이지요?” 애처로이 묻는 말에 무너지는 마음의 벽. “내 반려가 된 이상 놓아줄 생각은 없어.” 스스로 얽고 만 인연의 타래. 지키기 위해 뛰어넘어야 하는 가혹한 시험이 단과 이서의 앞에 차례대로 닥쳐온다.
우연한 만남, 그 시작은 머나먼 이국의 땅, 파리에서였다.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게 되었네요.” “이봐, 아가씨 개띠야? 왜 다짜고짜 사람을 물어?” 오해가 뒤섞인 황당한 만남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온 유연에게 찾아온 또 한 번의 우연. “한태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어떻게든 피하려 해 보지만 직속 상사로 부임한 그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데……. “내가 널 여기에 담기 시작했으니까.” “전 아니라고 했어요.” “난 정유연이 필요해졌어.” 까칠하지만 다정한 남자와 뻣뻣하지만 유연한 여자의 비밀스럽고도 달콤한 사내 로맨스! 당신에게도 유연이 필요한가요?
"듣자 하니 서 대리는 남자에게 관심이 없다지? 내 아들놈 비서직 좀 맡아. 아, 들이대지는 말고." 남자에게 차갑기로 소문난 '얼음공주' 서겨울. '끼 부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인정받아 회장님 댁 차남의 비서로 간택(!)되고 말았다. '가만히 있어도 여자가 따른다'는 상사로부터 자기 자신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겨울은 마음의 방어막을 단단히 하지만. "거기, 서겨울 씨, 나랑 연애합시다." 소문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유진하. 능력 있고 진중하고 매력 넘치는 이 남자가 세상에, 자꾸 저를 꼬시려고 들이댄다. 자신을 향하는 진하의 진심 어린 시선에 철벽녀 겨울의 심장은 자꾸만 쿵쾅거리고……. 갈수록 좁혀 오는 진하의 포위망을 벗어나려 도망치는 그녀를 잡는 한마디. 거기 서 겨울!
스물여덟,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 한여름. 꿈꿔 왔던 생애 첫 독립을 이룬 지 두 달, 그녀에게 성격 까칠한 위층 이웃이 생겼다. “죄송한데요, 애가 너무 뛰어서요. 주의 좀 시켜 주세요.” “아주머니도 아이를 키우실 거 아닙니까.” 죽은 여동생의 아이를 제 아들로 품어 안은 남자, 장우진. 차가운 표정 아래 뜨거운 심장을 감춘 그의 앞에 만만치 않은 아래층 이웃이 나타났다. 졸지에 애 엄마 취급을 당해 억울한 여름과 듣기 좋은 말 못하는 우진은 껄끄러운 이웃이 되는데.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으로 인해 다시 대면하는 일이 없길 바랐던 두 사람. 하지만 인연의 끈이라도 이어져 있는 것처럼 자꾸만 마주치는 두 사람에게로 지금, 사랑을 머금은 훈풍이 불어온다.
믿어 달라는 여인의 말에 남자는 귀를 닫았다. "다음 생엔 부디 만나지 말아요." 여인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후 그에게 남은 것은 절망뿐이었다. "그대 없이 살 자신은 없어." 그리고 시간은 세월을 따라 흘렀다. . . . 처음 마주친 여인이 운명의 상대라 하였다. 이헌은 노인의 말을 믿지 않았으나 시안을 마주한 순간 눈을 뗄 수 없었다. “진시안, 넌 여기서 나갈 수 없다.” “그게 무슨 말…….” “처음부터 이렇게 빠져 들까 봐 그리 경계한 것이었는데…….” 그렇게 운명은 다시 돌고 돌아 “이미 늦은 것 같군.” 두 사람 곁에 도달해 있었다.
냉정한 유진헌을 뿌리째 흔든 어머니의 부정(不貞). 가눌 길 없는 마음을 붙들며 찾은 낯선 곳에서 진헌은 우연인 듯 운명인 듯 봄을 만난다.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간 두 사람. 얼어붙은 진헌의 마음에 날아든 봄의 씨앗은 7년이란 시간이 지나서야 움을 틔우고……. “한봄은 자유가 필요하고, 난 공식적인 아내가 필요해.” 차갑게 선을 긋는 진헌과 그 선을 넘지 않으려는 봄. 그러나 진헌은 이내 깨달아 버렸다. 다가오는 봄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나랑 정말…… 부부로 살 생각인 거예요?” “모르고 있나 본데, 넌 처음부터 내 아내였어.” 저도 모르게 봄의 향기에 취해 버린 진헌에게 어느새 찾아온 진짜 달콤한 봄. Honey 봄. ※「그 남자의 여름」, 「가을 타는 남자」, 「거기 서 겨울」 그리고 「Honey 봄」까지. 매우 특별했던 사계절을 마무리할 대망의 완결작!※
“저는 무사입니다.” “여인이 먼저다.”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려진 친왕의 딸, 사민. 지독한 상처는 그녀를 여인이 아닌 무인으로만 살게 했다. 누구도 들어올 수 없게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채웠는데, 한 사내가 허락도 없이 무복 안에 감춰진 여인을 끌어낸다. “저는 사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가 널 달라고 한 것은 복수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가슴에 복수의 칼을 품고 돌아온 백화상단의 단주, 운조. 그녀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싶다 생각한 순간, 일생의 목표는 복수와 함께 사민의 남자가 되는 것이었다. “널 얻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이다.” “쉽지 않을 겁니다.” “움직이지 마라. 움직이면 확 잡아챌 것이다.” 흔들리는 마음을 속이며 자꾸 멀어지는 그녀를 잡기 위해. 공동의 적을 잡아야 한다는 이유로 곁에 묶어버렸다. “사민, 너는 이제부터 내 사람이다.”
“너는 내 마음도 훔쳤다. 어찌 갚을 것이냐?” 신월국(新月國)의 주인이자 만백성의 하늘, 황제 산. 감히 천자의 입술을 훔쳐 낸 당돌한 여인에게 마음마저 빼앗긴 사내는 그녀의 전부를 갖고자 한다. “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바깥세상이 좋습니다.” 황후의 운명을 타고났으나 쌍생아라는 이유로 버려진 이현. 제 반쪽을 대신해 ‘황후 간택’에 휘말린 그녀는 높은 황궁의 담장 안에서 숙명처럼 산과 다시 마주친다. “너는 어찌 이리 쉽지 않은 것이냐?” “하여…… 싫으십니까?” 황궁을 둘러싼 음모의 격랑 앞에 흔들리는 두 사람. 간택이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비밀은 베일을 벗고 갈라졌던 운명은 하나의 길을 통해 제자리를 찾는다. 자신을 속박하던 운명에 맞서 금기를 깨려는 이현은 도적이 아닌 황제의 여인으로 살고자 하는데……. “맹세한다. 산을 품은 이, 너 하나다.”
뜻하지 않은 정혼을 피하기 위해 몰래 궁을 뛰쳐나온 서진국의 공주, 이유. 우연히 마주한 마차의 문을 연 순간 그녀의 삶은 뒤바뀌기 시작했다. “손이 많이 가는 여인이군.” “지금 구해 주고 구박하는 겁니까?” 몰락한 가문의 복수를 꿈꾸는 의적 백월단(白月團)의 단주, 운휘. 모든 감정을 버리고 살아왔건만 어느새 눈은 그녀를 좇고 있었다. “네가 나를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지금, 무슨 말을…….” “네가 나를 보는 것이 좋다.” 황제에 맞서려는 그의 곁에 서기로 한 이유, 그녀를 공주가 아닌 여인으로 마음에 담은 운휘. 두 사람 사이에 부는 거센 바람의 이유는?
5년 전, 그녀는 왜 이별을 말했을까. 함께했던 대학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였다.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놓고 떠나간 첫사랑. 갑작스러운 이별처럼 갑자기 재회한 그녀, 박지운. 정리했다 여겼던 단하의 마음이 그때와 똑같이 두근거린다. 우리가 무슨 사이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신경 쓰이게 만들지. 5년을 잊으려고 애썼지만 결국 지우지 못한 첫사랑. 사랑은 이미 끝났는데 그 남자가 다시 눈앞에 있다. 별안간의 재회에 대비할 틈도 없이 바쁜 지운의 마음을 이 남자, 강단하는 또 끊임없이 휘젓고 두드린다. 5년이 지났는데도, 감정은 징그럽게도 그대로였다. 내려다보는 그의 시선이 위험해 보여 숨이 막힌다. 미로 한가운데서 길을 잃어버린 기분. “다시 나 좀 봐 주라.” 얽힌 눈동자 안에 서린 빛이 말한다. 지금 나는 분명하게 너를 보고 있다고. #현대물 #힐링물 #사내연애 #첫사랑 #재회물 #능력남 #직진남 #절륜남 #오해 #달달물 #소유욕 #독점욕 #질투
“나는 사내도, 사내가 하는 약조도 믿지 않아.” 아비에게 버림받고 존재조차 부정당한 어미. 담소는 사내의 연정을 믿지 않았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선처해 주시면 제가 가진 것 중 원하시는 것을 내어 드리겠습니다.” “너를 달라고 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가졌으나 연정은 가져 본 적 없는 사내, 여운. 그런 그가 비밀을 간직한 여인에게 흔들린다. 속절없이, 격렬하게. “기녀인가?” “기루에 기거하는 것은 맞지만 기녀는 아닙니다.” 처음에는 기루의 일꾼으로, 다음은 귀족 여인으로, 그다음은 거문고를 타는 기녀로……. 매번 다른 얼굴로 나타나 마음을 뒤흔들면서 붙잡으려 하면 멀리 달아나 버리는 여인. 누구나 손 뻗으면 망가뜨릴 수 있는 낮은 곳의 그녀를 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관주님은 좋은 사내이십니까?” “너를 탐하면, 나는 나쁜 사내인가?” 도망치고 싶으면서도 그의 뒤에 숨고 싶은 여인. 그녀를 놓칠 생각이 없는 짙은 마음의 사내. 그들이 나누는 연정의 이야기, 담소의 여운. *작품 키워드: #가상시대물 #동양풍로맨스 #왕족/귀족 #권선징악 #출생의비밀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 #질투 #능력남 #카리스마남 #사이다남 #직진남 #능력녀 #사이다녀 #외강내강녀 #걸크러시 #엉뚱녀 #내여자에게만따듯남 #궁중암투
누구에게나 아프고 약한 부분은 있다. 태어나자마자 한 번, 양부모에게 한 번. 서운이 겪은 두 번의 ‘버림’이 그렇듯이. “괜찮습니까?” 완전히 잊었다고 생각한 과거가 불현듯 가슴을 할퀸 날. 그래서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을 수 없었던 그날. 두 사람은 처음 만났다. “울더라, 그 여자.” 누구도 상처받게 하지 않기 위해 떠났던 한국. 돌아온 그곳에서 처음 마주한 그녀는 울고 있었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괜찮지 않아 보이는 얼굴로 괜찮은 척 사라져 버린 그녀를 다른 이름으로 다시 만나게 됐을 때 반가움을 느꼈던 건. “대타인가요?” “그, 그게, 친구에게 갑자기 급한 일이……. 죄송합니다.” “죄송할 거 없어요. 나도 대타니까.” 다시 만날 일 없을 거라 생각한 남자와 자꾸만 마주친다. 동선이 겹치고, 시선을 붙들린다.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한 순간, 퇴로는 막혀 버렸다. “물러나지 마요. 그럼 더 가까이 갈 거니까.”
사랑이란 감정에 눈을 가리고 보낸 2년. 연인의 뒤에 숨어 희생만 해 온 우연은 열병 같던 첫사랑과 이별을 고했다. 이별의 잔해를 털기 위해 택한 하와이행. 단 9일만 허락된 일탈의 시간 속에 파도처럼 갑작스레 다가온 남자, 강동하는 무례하고도 달콤했다. 이국땅에서의 꿈같은 시간을 뒤로하고 쌉싸름한 현실로 돌아온 우연. 하지만 그녀는 전혀 알지 못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 인생에 없던 남자와 우연처럼 인연이 시작되고 있었음을……. “앞으로 나 보고 고개 돌리지 말아요. 화낼 겁니다.” 낯선 곳에서부터 그들을 이끈, 달콤 쌉싸름한 우연!
〈강추!〉해율국의 마지막 공주였으나 해율국의 부활을 꿈꾸는 진시문의 딸로 키워져 서현국의 대장군 류신의 반려가 된 진소유. 진시문에 대한 알 수없는 적대감으로 그녀를 차갑게 외면하고 전장으로 떠나버린 류신. 그러나 3년 후 돌아온 집에는 소녀에서 고운 여인으로 장성한 진소유가 있었다. 신은 소유에게 마음을 주지 않으려 하나 속절없이 그녀에게 마음이 쏠리고 마는데... 해율의 부활을 꿈꾸는 진시문과 그를 단죄해야 하는 류신 사랑하는 이와 잃어버린 조국의 사이에 선 소유. “그대는 내게서 벗어날 수 없어. 그대가 누구이건 그건 중요하지 않아. 내 반려인 이상 살아서도 죽어서도 그대는 내 사람이야. 나 류신의 소유라고!“ 류재현의 로맨스 장편 소설 『신의 소유』.
※ 본 작품은 카카오페이지 단독선공개 작품입니다. “할머니 생전에 후원하시던 여자애, 네가 맡아 줘야겠다.” “제가요? 왜요?” 20년 넘게 돌아가신 할머니의 후원을 받아 온 사람. “서주는 윤동주 교수 처음이지?” “들키지 말라고 했는데.” 다른 이름으로 대리 출석한 걸 딱 걸린 사람. “남자 얼굴 빤히 보는 건 관심 있다는 건가?” 자꾸만 마음이 경계선을 넘게 만드는 사람, 한서주. 그게 전부 너였다. 계속 겹쳐진 우연은 필연의 서막이었고, 이제 동주는 그녀를 욕심 내기 시작했다. “나 한서주한테 수작 부릴 거거든.” 예상치 못한 공격에 심장이 너덜너덜. 도통 마음을 무장할 수 없게 만드는 남자가 저돌적으로 가슴속을 파고든다. “이제부터 한서주는 내 독점이야.” 혼자라고 느껴질 때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 주는 남자와 너무 서두르는 게 아닐까 걱정할 때 더 세게 안겨 오는 여자의 상호 보은 로맨스, 35님 전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