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담의 시간
글류재현
0(0 명 참여)
살기위해서는 도망쳐야 했다. 설령 그에게 거짓을 말하더라도. 혹여 운명이 끌어당기더라도. “이름이 무엇인가?” 다시는 그와 마주 칠 수 없게 도망쳤다. 질긴 운명을 끊어 내 줄 실마리가 있는 곳으로. 하지만 운명은 비웃기라도 하듯 그를 그녀의 곁으로 인도했다. “구해 주셔서 고맙……!” 위험 속에 던져진지도 모른 채 마냥 해맑기만 한 그녀가 신경 쓰였다. “나는 네가 이곳에 있는 것이 싫다.” “송구합니다. 다시는 전하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면전에 대고 싫다는 소리를 해도 담담하게 대답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의 눈가가 찌푸려졌다. “그게 날 더 미치게 하는 것이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