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의 오메가
글달빛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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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잖아. 네가 먼저 다가오지 않는 이상 난 절대로 원하는 것을 주지 않겠다고.” 그의 다그침에 잠시 흔들린 앨런이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좁은 길을 지나 아론의 무릎 위에 앉자 뻗어온 손이 그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것만으로 앨런의 목소리에서 만족스러운 한숨이 내쉬어졌다. “그러고 보니 2년 만이던가?” 지난 2년. 아론 역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기에 그의 행보를 묵인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원하는 것을 용인할 생각도 없었다. 앨런은 오직 아론 에드윈만을 위하도록 세포 하나하나에 정성 들여 각인시킨 오메가였다. 한 마디로 내 것이었다. 알파는 자신의 것을 그 누구와도 나누지 않았다. 이 손으로 망가트릴지라도. “시킨 대로 잘했으니 상을 주지.” 아론은 웃으며 앨런의 턱을 움켜쥐고 눈을 맞췄다. “대신 똑똑히 새겨 넣어. 네가 누구 것인지. 그리고 이 모든 걸 선택한 게 누군지 말이야.”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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