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악인
글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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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순간까지도 널 건들지 말라더구나. 우습지 않느냐? 억지결혼인 줄 알았더니.’ 짓밟힌 황위 계승자, 이본 칼베스터. 잘려 바닥으로 떨어진 제 남편의 머리를 보며 에스메라드는 깨달았다. 잘못된 것은 우리의 인연이 아니라 잘못된 황제를 택한 저의 삶이었음을. ‘내가 그대의 주군이었다면? 그땐 내 책사가 되어 줄 겁니까?’ 그러니 다음 생이 있다면 모든 걸 버릴 것이었다. 이번엔 아내가 아닌, 당신의 책사가 되기 위해. 그런데 왜 당신은 모든 걸 잊고도, “이게 첫 키스는 아니지요.” “총독……?” “거절하려거든, 지금 하세요.” 다시 같은 길을 걸으려 하지? 그가 에스메라드의 목덜미를 감싸 끌어당겼다. “저는 분명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러니 도망가지 못해. 욕망 어린 붉은 눈이 그렇게 말하는 듯했다. #회귀 #정쟁물 #계략여주 #킹메이커여주 #해군남주 #총독남주 #대나무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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