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특전! 가족을 드립니다
글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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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오가 있었습니다. 저희의 실수로 업보를 몽.땅. 대신 뒤집어쓰셨네요." 내 인생이 실수였다고 한다. 그 모든 불행이 다 내가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니! “이번에는 제대로 된 삶을 누리게 해드리겠습니다.” “필요 없어.” 몇 시간 동안이나 이어진 설득과 협상 끝에 보상을 얻어냈다. '부탁'도 들어줘야 하지만 뭐 어떠랴, 1억 골드와 집만 있다면 떵떵거리고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사과의 의미로 받은 뽑기 기계-지구에서 유행했던-가 더 유용한 것 같다. *** 첫 뽑기를 돌렸다. 드르륵, 드르륵, 데굴데굴데굴 통. “I am your father.” 아, 뭐야. 필요 없어. 아빠 말고 딴거 줘요. 그 순간 하얀 용가리의 눈에서 눈물이 주룩 쏟아졌다. 보상으로 가족을 준단 말은 없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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