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가 민폐 영애는 혼자 살고 싶습니다

살아서는 아르바이트생. 죽어서도 아르바이트생! 21살,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마왕성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윤설은 로판 덕후 마왕에게 육아물 빙의를 제안받는다. 임무를 완수하면 재벌 집 막내딸로 환생시켜 주겠다고? 아, 그럼 당연히 해야지! 내가 윈저베리 백작가의 복숭아라니. 사랑스러운 외모에 다정한 부모님, 내 말이라면 껌뻑 죽는 오빠들까지. 해피해피 육아물 라이프라고 생각했는데. [자, 아시엘 윈저베리. 내 말 들리지? 장난은 끝났어. 리테 라하르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 갑자기 성좌 놀이에 빠진 마왕이 내린 임무. 대륙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리테 라하르의 죽음을 막을 것! 젠장, 그저 뽀짝하게 살면 될 줄 알았는데, 범인을 잡으라니. [본인 기분이 안 좋네. 육아물인데 어떤 유아가 그렇게 욕을 하지? 앞으로 네가 하는 욕은 모두 ‘둥둥’으로 바꾸겠다.] 아, 둥둥! 육아물이라고 했잖아요!

평범한 환생 생활을 즐기고 있던 벨.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가 생겨? 그것도 백작 아버지가? 저 백작 영애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나에게도 이런 서사가 펼쳐지는구나 했는데, 맡겨진 역할은 마력이 뽑히다 최후를 맞는 벨리타였다. 서브남주인 페르크 공자의 저주를 풀어주는 대신 공작가에 잠깐 위탁할 예정이었다. 정말 깔끔하게 딱 무어 가문에 복수 좀 하고, 소공자 저주 풀어 주고, 공작가의 아름다운 정원을 찾아주었다. 할 만큼 했으니까……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나는 네 덕분에 저주가 풀린 이후로 저주가 더 증오스러워. 저주에 걸리지 않았다면 네가 나를 동정하지는 않았겠지.” 공자님, 제가 안녕히 계시라고 했잖아요? 표지 일러스트: 파 타이틀 디자인: 예낭

원작에서 처형당하는 망나니 제2황자의 딸로 태어났다. 심지어 그를 나락 보내기 위해 쓰이는 중요한 장기짝으로! 내 현재 신분은 성도 없는 하녀 견습생 안나벨라. 아버지, 안심하십쇼. 존재도 모르는 딸은 가만히 있는 걸로 효도하겠습니다.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살다가 퇴직금 두둑이 챙겨서 엄마와 함께 살던 고향으로 훌쩍 떠날 생각이었다. 원작아, 덤벼라! 나는 항복이다! 그러던 어느 날 누추한 별채에 귀한 분이 갑자기 등장하셨다. “어디 있니, 내 딸아!” 체통 내다 버린 차림으로 나타난 2황자. 나를 꿰뚫을 것 같은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가. “내 딸아!” 딸…… 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