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밤
글윤소다
0(0 명 참여)
“나 좀 위로해 주라.” 이래저래 피곤하고 괴로운 생일날 밤. 진탕 술을 마신 수영은 꿈속을 헤매며 경조에게 매달려 애원했다. 그리고 선을 넘은 그날을 기점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알고 지낸지 10년, 짝사랑만 햇수로 3년. 보고만 있어도 두근거리는 남자. 감히 고백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남자. 수영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의 곁에 머물렀다. “나는 연애 안 해. 사랑 같은 거 믿지도 않고.” 사랑은 물론, 타인에게 좀처럼 곁을 주는 일도 없었으며 자신을 드러내길 꺼리던 남자, 강경조가 변했다. “하고 싶어, 너만 보면. 미친 거지, 내가.” 위로라는 명분을 앞세워 친구끼리 시도 때도 없이 만지고. “네 장난감보다 너를 더 만족시켜 주고 싶어.” 음란한 말로 자극했다. 견고해서 결코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남자의 벽은 의외로 쉽게 무너져 내렸다. 일러스트 ⓒ 도파민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