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사랑의 결말
글윤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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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폭력적인 장면, 노골적인 언어 표현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망한 사랑이었다. 결코 회생 불가능한. 일생 여자에게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랬던 자신이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우희수는 어느 한구석 마음에 차지 않는 곳이 없었다. 그런 여자가 결혼을 앞두고 달랑 편지 한 장 두고 사라졌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더는 함께할 수 없어 미안하다고. 잔인한 말을 남기고 도망쳐 놓고 죽어서 돌아왔으니, 그 현실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런 그녀가 2년 뒤, 난데없이 맞선 상대로 나타났다. 모든 게 변함없이 그대로인 모습으로. “당신 어머니를 죽이게 해 주세요.” 그 입에서 나온 말은 가증스럽기가 이를 데 없었다. “한번 잘해 봐요. 내 기분 상하지 않게.” 이 잔인한 여자를 어떻게 망가뜨려 볼까. 성적인 타락이 옳을까. 정신적 몰락이 더 끔찍할까. 마음에 차지 않는 건 칼같이 끊어 내는 게 당연한 태헌에게, 단 하나의 예외는 우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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