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한부 아닌데요!
글월루눈
0(0 명 참여)
난데없이 역하렘 소설에 빙의했다. 물론 성녀인 여주는 아니고, 남주1의 약혼녀이자 예비 악녀인 '루이사 블레이크'이긴 한데 뭐 어떤가. 남주가 여주랑 만나든 말든 흘러가는 대로 가만히만 있으면, 알아서 파혼하고 알아서 갈 길 갈 것이다. 그런데……. 전개보다 빨리 토혈하게 되면서 우연히 그걸 본 가족들이 나를 시한부로 오해해 버렸다. 심지어 남주까지도! 이거 아파서 그런 게 아닌데 어째 상황이 점점 꼬여 버린다. *** “당신을 좋아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는 정작 말을 뱉어 놓고 불편한 얼굴로 그녀를 살폈다. 역시나 그녀는 시무룩하게 눈썹 끝을 내리며 고개를 돌려 마차 밖을 살피는 척하고 있었다. “……당신만 그런 게 아니라 그 누구도 마음에 담을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내가 왜 변명을 하는 거지, 하며 미간을 좁히던 그는 슬쩍 올라간 그녀의 입꼬리를 보고 묘하게 표정을 풀었다. ‘내가 그렇게 좋은가.’ 루이사가 들었다면 기가 찰 생각을 하며 말이다. ‘아, 배고파. 드디어 다 왔네.’ 문제가 있다면, 크나큰 동상이몽이라는 거지만. #무심여주 #무기력여주 #까칠남주 #입덕부정남주 #다정남주 #시한부오해물 #착각계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