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너한테 질렸어.” “...누구세요?” 생일, 초면인 남자에게 차였다. “아까 남자분이 수육 대자 시키셔서, 총 46,000원입니다.” ‘심지어 수육 먹튀? 미친놈인가?’ 흙수저 인생에서도 특히 재수 없는 하루라고 생각했는데... [이름: 유은하] [등급: SS] [랭킹: Earth 4 / Korea 1] 갑자기 헌터물 상태창이 생기고, [현재 잔액: 30,000,003,000원] 통장 잔고가 300억으로 늘어났다. 나는 침착하게 사표를 썼다. *** 아무래도 평행세계의 내가 된 것 같다. 이쪽 세상의 난, 대체 뭘 하고 돌아다녔던 건지. “왜 당신 같은 사람이... 이런 폐가에서 사는 겁니까?” 뭔가 잔뜩 오해한 백발적안의 미남(초면). “언니. …왜 날 버렸어?” 7년 전 헤어진 친동생(초면). “내가 다 잘못했어. 다시 사귀자, 응?” 똥차도 아니고 똥수레인 전남친(초면)까지.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한시도 가만히 두지 않는다. 게다가 이 스킬은 뭐람. [Live] 나 혼자만 라이브가 가능하다. ‘하겠냐?’ [시급: 1억] “할게요.” 랭킹 1위표 던전 독점 송출. 소통 안 함. 캠 없음. 후원 리액션 없음. -여기가 그 유명한 읽씹방송인가요 -아 우리 미리내 상여자라 채팅 같은거 안본다고ㅋㅋ -뉴비가 튜토리얼 270킬? 내가 뭘 본거지(부빗) -너 부비는 사이에 세 명 더 죽음 -엄마 나 커서 미리내가 될래요 [시청자 수: 302,189명] 그런데 왜 인기가 많지. …진짜 뭐지? #여주현판 #헌터물 #먼치킨여주 #예쁜여주 #착각계 #여주가 힘을 안 숨김 (당연함 스트리머임) #대신 미모를 숨김 #코믹 #인터넷방송 #유튜버 #코즈믹호러 표지 일러스트 By 료(@ryoyell)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 로판 소설 중 상위 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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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해." 가상현실 미연시 레종데르트, 마지막 엔딩 분기점에서 남주 대신 공격을 맞고 죽었다. 그것도 유언으로 고백을 남기면서. 그렇게 남주의 멘탈을 제대로 박살내고 새 게임을 시작하는데...... 갑자기 이상한 병에 시한부 설정까지 생기더니, 공략캐들이 나를 보면서 거대한 착각을 하기 시작한다. “네가 그렇게 된 것도 전부 나 때문인데, 내가 어떻게.” ”자기 심장에 칼을 꽂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몸을 돌보지 않는 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죽지 마, 아나스타샤. 제발…” 아무래도 내 연기 실력이 대단했던 모양이다. 어느새 난 병을 앓으면서도 인류의 평화를 위해 내 한 몸 기꺼이 희생하는 고결한 용사가 되어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좀 즐겨볼까? 게임은 원래 컨셉잡는 맛에 하는 거잖아! 그런데. “……할 수만 있다면, 차라리 널 마탑 꼭대기에 가둬 두고 싶군.” “과거도, 또 그대의 죽음도. 전부 기억하고 있습니다.” 은은한 광기가 느껴진다. 차분히 말하는데 눈이 맛이 갔다. … 아무래도 얘네들, 지난 99회차를 기억하는 모양이다. *** “괜, 괜찮은데...” 게임 속에서 아픔을 느낄 수 없는 나는 당연히 괜찮았다. 내가 작게 말하자, 일리야가 많은 것을 참는 듯한 얼굴로 말했다. “... 하나도 안 괜찮습니다.” “그.” “하나도, 안 괜찮다고요, 아샤.” 네. 나는 얌전해졌다. #의도된 착각계 #희생여주 #햇살(을 연기하는)여주 #먼치킨여주 #연기->진심 #회귀한 헌신남주 #후회남 #순정남->직진남 #주변인 환장물 #쌍방구원 #게임 속은 로판 #현실은 디스토피아 SF
어느 날, 엄마가 이상해졌다. “엄마가 미안해. 너무 일찍 죽어서, 진작 널 찾지 못해서......” 갑자기 보니타를 껴안고 펑펑 울어버린 엄마는 급기야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보니타, 사실 넌 공작님의 하나뿐인 딸이란다.” ‘우리 엄마,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머리가 이상해진 게 아닐까?’ 보니타는 진심으로 어머니가 미친 게 아닌지 걱정됐다. “이 아이가 내 딸이라고?” 설상가상으로 막상 찾아간 공작님은, 보니타와 닮은 구석이라곤 없었다. 그런데 공작님이 자신을 보자마자 꼭 안아주는 게 아닌가. “닮았군. 엘로디와, 정말로......” 평범한 시골 소녀 보니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 “내 앞에서 죽은 아내의 흉내를 내다니. 간도 크군.” “앗, 잠깐, 흑…!” “더 이상 허튼짓을 했다간 이 손목을 부러뜨려 버릴 테니, 그리 알아.” 그 진심 어린 협박에, 아리아가 미간을 좁힌 채 말했다. “해 보세요.” “못할 것 같나?” “분명, 언젠가 후회하게 될 걸요.” 왜냐하면, 공작이 그토록 사랑하는 ‘죽은 아내’ 엘로디가 바로 그녀였으니까.
만년 F급 인생. 던전 돌다 개죽음 당한 것도 서러운데, 로판에 빙의해도 현실은 시궁창이다. 정실 출생 공녀면서도 집에선 눈엣가시에 암살 위협. 아카데미에선 전교 왕따. 뭐야, 나 진짜 이렇게 살아야 해? 또? 그런데… [축하합니다! 당신은 재각성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채지우(F급 전사) → 카니스 에스클리프(S급 마법사)] [마력: SSS (New!)] [스킬: 대마법사(EX)] “헐.” 갑자기 S급 헌터가 되었다. 잠깐, 그럼 굳이 가족들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잖아? ‘좋아. 이제부터 내 인생 장르는 먼치킨 사이다물이다!’ 다들 어디 한 번, 똑같이 당해 보라고. *** “공작위를 받으려면 남편이 필요하잖아. 적당한 신분의, 권력욕 없고 외모가 괜찮은 남편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계획 중 단 하나의 구멍. 그 공백을 채워 줄 사람이 나타났다. 끔찍하게 죽었어야 할 원작 속 서브 남주는, 살아남은 채… “나와 계약서를 쓰지. 네 목적을 이루고 나면 헤어져 줄 테니까.” 내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제안을 건넸다.
빈민가 고아 소녀가 된 지 1년 차. “그 애가 없는 세상 따위, 전부 없애버리겠어.” 라고 말하며 3억 명을 죽이는 악당을 주웠다. ‘절대 안 되지.’ 10억 명을 살려야만 지구로 돌아갈 수 있다. 나는 귀환을 위해 그를 갱생시키기로 결심했는데. “좋은 어른이 되어 줘, 세드릭.” 어쩌다보니 그런 유언과 함께 죽어버렸다. 정확히는 죽은 척. 그렇게 10년 뒤. 다시 만난 그의 눈빛이 무시무시하다.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말해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 “당신의 눈은, 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칠 겁니다. 반드시.” “아…….” 나는 난처해져 입을 다물었다. ‘큰일이네.’ 사실 다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