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구원해버렸다
글청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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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믿었던 친구이자 기사였던 남자에게 배신당한 죽음의 순간, 초상화 속에서만 보던 대공이 눈앞에 나타나 물었다. “복수를 원하나?”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자신의 나라와 자리를 찾아야 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그와의 거래에 응했는데……. “…이게, 나라고?” 은하수를 담은 듯했던 남색 머리칼과 신비로운 보랏빛 눈동자는 온데간데없고, 군데군데 엉겨 붙은 주홍빛 머리카락과 붉게 타오르는 루비색 눈동자의 어린아이가 눈앞에 있었다. 그것도 어느 조그만 왕국의 시골뜨기 영애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이 사기꾼 자식……!’ 더러운 전신거울 앞. 거울에 비친 누군지 모를 어린 아이를 노려보며 다짐했다. “죽여 버리겠어.” 이 사기꾼 같은 놈부터 반드시 찾아내리라. 돌아가는 길에 필요하다면 뭐든 제것으로 만들어주리라. * * * 그랬는데 왜! “나도 토끼가 되어볼까 하는데. 그러니 나도 잡아 먹어줘.” 악마라 불리던 대공이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니고, “난 그런 귀여운 취향은 아니라서. 섹시한 쪽으로 노력해 봐, 에덴펠트.” “…이렇게?” 무슨 말을 해도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 관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걸크러시 #육아없는육아물 #쌍방구원 #가는 길에 남주 네가 거슬려서 구해줬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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