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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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5 출신의 회계사 헤나. 그녀는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총기 회사 '언틸'의 CEO 칼리스와 모종의 거래를 하게 되는데... 날 당신 집으로 들이면. 한참 후에야 입을 연 남자는 욕망을 감추지 않았다. 키스할 겁니다. 그의 시선이 헤나의 붉고 도톰한 입술을 스치고. 당신을 끌어안고 목을 물고. 목까지 꼭꼭 단추를 잠근 셔츠 아래를 훑으며. 가슴을 주무르고 빨다가. 가슴으로 내려온 순간부터 짙고 어둡게 가라앉았다. 아래를 손가락으로 쑤시고. 저벅, 저벅. 남자가 헤나의 바로 옆까지 걸어왔다. 고개를 숙인 그가 헤나의 귓불에 바짝 입술을 붙였다. 내 좆을 당신한테 박아 넣을 거야.
부잣집 외동딸이었지만 집안이 폭싹 망하는 바람에 빚갚는데만 온 인생을 쏟아부은 선아. 결국 빚을 다 갚기는 했지만 할아버지의 편지로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YH그룹의 회장과 할아버지가 손주들끼리 결혼시키기로 했다는 오래된 약속을 했다니? YH그룹이 몰래 집안을 도와준 곳이라니? 빚을 갚기 위해 YH그룹의 후계자와 결혼하기로 한 선아. 사는 세계가 맞기나 할까? 아니나 다를까. 맞선 장소에서 큰 무례를 당한다. “빚은 다른 방법으로 갚겠습니다.” 약속장소를 떠나던 선아는 우연히 비에 흠뻑 젖은 한 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남자는 말한다. “이선아 씨.” 집어삼킬 듯 휘몰아치는 뜨거운 감각 속에서. “소꿉놀이 같은 결혼 말고, 진짜 결혼을 하죠.” #선결혼후연애, #계약결혼, #재벌남, #능력남, #능력녀, #다정녀
“그럼 내가 윤 비서를 사죠. 비싼 값으로.” 하나뿐인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상사였던 남자 강태인과 결혼한 윤해주. 1년이라는 계약 결혼 기간 동안 삭막함과 외로움에 지쳐있던 해주는 계약 결혼이 끝나는 전날 밤, 그를 홧김에 유혹한다. 그저 계약 관계였을 뿐인 가짜 남편과의 하룻밤.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 밤이 지난 후에도 태인은 그녀를 놓아주려 하지 않고. "그럼 이제 한번 해볼까?" 굶주린 짐승 같은 눈빛을 한 남자가 속삭인다. "당신을 외롭지 않게 할 남편 노릇." #선결혼후연애, #계약결혼, #재벌남, #능력남, #능력녀, #다정녀
프로 비서 단우희에게 해결 못 할 문제란 없었다. 비서기피증이라는 말도 안 되는 병명을 핑계로 자신을 병균 취급 하는 상사, 장이현을 만나기 전까지는. “내가 좀 많이 재수 없게 굴 겁니다. 단 비서가 당장 도망치고 싶어질 만큼.” “괜찮습니다, 대표님.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도망쳐 본 적이 없어서.” 기필코 자신을 인정하게 하리라는 일념으로 그의 갖은 변덕도, 찔릴 듯한 까칠함도 모두 견뎌 냈다. 장이현이 미쳐서 고백이라도 하지 않는 한 먼저 도망칠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좋아합니다, 단 비서.” “대체 왜 헛, 아니, 정신 나간, 아니, 이상한 말씀을 하세요?” 혹시 이건 신종 괴롭힘인가? 그래. 상대가 이렇게 나온다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리고… 고백에는 고백이다! “사실 저도 대표님께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사귀게 된 두 사람. 과연 그들은 서로에게 단비 같은 연인이 될 수 있을까?
* 해당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위조품을 그리는 카운터피터, 강아진. 브로커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며 그림만 그려 대던 그녀는, 어느 날 위조품을 사 간 쪽에 붙들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낯선 남자. 그는 갤러리 칸의 오너이자 동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재벌 3세, 레이 리였다. “브로커와 결별하고 싶지 않습니까? 당신이 그에게서 도망칠 수 있게 해 드리죠.” 레이의 말에 아진이 고개를 번쩍 들어 올렸다. “당신에게 의뢰를 하고 싶습니다.” 개인 소장품을 모사해 달라는 레이의 의뢰를 받아들인 아진. 그녀는 홍콩의 외딴 섬에서 그림을 그리며 레이와 점차 가까워지는데….
위조품을 그리는 카운터피터, 강아진. 브로커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며 그림만 그려 대던 그녀는, 어느 날 위조품을 사 간 쪽에 붙들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낯선 남자. 그는 갤러리 칸의 오너이자 동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재벌 3세, 레이 리였다. “브로커와 결별하고 싶지 않습니까? 당신이 그에게서 도망칠 수 있게 해 드리죠.” 레이의 말에 아진이 고개를 번쩍 들어 올렸다. “당신에게 의뢰를 하고 싶습니다.” 개인 소장품을 모사해 달라는 레이의 의뢰를 받아들인 아진. 그녀는 홍콩의 외딴 섬에서 그림을 그리며 레이와 점차 가까워지는데….
예술품 경매업계에서 차세대 스타 옥셔니어로 주목받는 다나. 첫 번째 겨울을 1억 5000만원에 낙찰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다나는 순조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다나. 긴급 상황이에요.” “무슨 일이에요, 에밀리? 영상 체크는 오늘까지만 하면 된다고 하지 않았어요?” “‘첫 번째 겨울’이 낙찰자에게 전달되던 중 도난당한 것 같아요.” 1억 5천만 달러짜리 그림의 도난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다나는 직접 첫 번째 겨울을 낙찰 받은 고객을 만나러 간다. 다나가 진행하는 경매에만 참여하는 수수께끼의 고객 ‘GUN’. 그를 만난 그녀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그의 정체를 알고 놀라게 되는데…. “당신은 제 고객이에요. 전 고객과 필요 이상으로 가까워지는 법이 없고요.” “고객과 필요 이상으로 가까워지지 않는다는 당신의 뜻을 존중합니다. 당신 말대로 ‘고객’과는 굳이 가까워질 필요가 없으니까.” 일러스트: 기메
광고 회사의 팀장을 맡고 있는 진하. 8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머리가 어지러운 가운데 과중한 업무량은 쉴새없이 그녀를 몰아치는데...... 수많은 프로젝트, 사내정치. 그중에서도 그녀를 가장 흔드는 남자는 바로 권태영 상무다. “울려줄까?” 살짝 고개를 숙인 남자의 숨결이 진하의 이마를 스쳤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길고 모양 좋은 손가락이 가볍게 진하의 입가를 매만진다. 자신의 담배를 물려주었던 그때처럼 느긋하고, 정중하게.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서 울게 해줄게.” 난폭한 말인데도 어딘지 모르게 달콤하게 들려왔다. 그 탓이었다. 단번에 괜한 말을 하지 말라며 그를 밀어낼 수 없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그 소리를 듣고도 오히려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전부 그 탓이었다. 솜털이 쭈뼛 일어선 귓가로 나지막한 소곤거림이 들려왔다. “어렵게 생각할 거 있나.” “밤이니까 솔직하게.” 불필요한 생각을 전부 녹아내리게 만드는 남자, 권태영. 그는 어떤 남자일까.
대한민국 최고의 S급 에스퍼 도운의 전담가이드가 된 로하. 하지만 어째서인지 가이딩을 거부하는 그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급기야 그가 출동 명령까지 거부하며 집에 틀어박힌 탓에 홧김에 그의 집으로 쳐들어간 그녀가 보게 된 것은― “이거 설마 X이에요?” 가이딩 부작용으로 발기가 가라 앉지 않는 도운의 거대한 성기였다. 가이드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그의 사정을 도우려던 로하. 하지만 그녀 역시 예상하지 못한 가이딩 실패 부작용에 휘말리게 되는데... “그럼 익숙해져요. 앞으로 평생 당신이 다른 새끼 X 볼 일은 없을 테니까.” * * * ‘원래 이게, 이렇게…, 오래 걸리나?’ 슬슬 손이 아파왔다. 로하는 또 다시 아래로 슬쩍 시선을 옮겼다. 흉흉하게 핏줄 선 살기둥은 기분 탓인지 아까보다도 더 우람해 보였다. 하지만 사정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혹시 이 남자 지루야? 그럼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 “이딴 손장난으로 어떻게 싸라는 겁니까.” 당혹감에 젖은 로하의 상태를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김도운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의 내용이며 노골적이고 천박한 표현은 둘째치고 매사에 비협조적이던 남자가 어쩐 일로 의욕을 보이는 것 같아서 로하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럼 어떻게―.” “잡고 흔들어줘야지.”
BIG5 출신의 회계사 헤나. 그녀는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총기 회사 '언틸'의 CEO 칼리스와 모종의 거래를 하게 되는데... 날 당신 집으로 들이면. 한참 후에야 입을 연 남자는 욕망을 감추지 않았다. 키스할 겁니다. 그의 시선이 헤나의 붉고 도톰한 입술을 스치고. 당신을 끌어안고 목을 물고. 목까지 꼭꼭 단추를 잠근 셔츠 아래를 훑으며. 가슴을 주무르고 빨다가. 가슴으로 내려온 순간부터 짙고 어둡게 가라앉았다. 아래를 손가락으로 쑤시고. 저벅, 저벅. 남자가 헤나의 바로 옆까지 걸어왔다. 고개를 숙인 그가 헤나의 귓불에 바짝 입술을 붙였다. 내 좆을 당신한테 박아 넣을 거야.
“나는 너만 알아볼 수 있어.” 너 외의 다른 사람은 전부 똑같아. 나한테 아무 의미 없는, 돌멩이 같은 거야. 나는 여전히 어둠 속에서 살고 있어. 비밀을 공유하는 목소리는 나직하고, 은밀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교실, 어린 차선재가 무심하게 제 속내를 털어놓던 그 순간과 같은 속삭임. 그 속삭임이 차선재가 내내 만지고 지분거린 귓불 끝에 내려앉는다. 뜨거웠고, 동시에 습했다.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화상 같은 자국이 남은 것만 같다. “그러니까, 다연아.” 손끝 같은 메마른 살덩이가 아니라 물기를 머금은 부드러운 살이 귓불을 살짝 물었다 놓는다. “내 아내 하자.”
광고 회사의 팀장을 맡고 있는 진하. 8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머리가 어지러운 가운데 과중한 업무량은 쉴새없이 그녀를 몰아치는데...... 수많은 프로젝트, 사내정치. 그중에서도 그녀를 가장 흔드는 남자는 바로 권태영 상무다. “울려줄까?” 살짝 고개를 숙인 남자의 숨결이 진하의 이마를 스쳤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길고 모양 좋은 손가락이 가볍게 진하의 입가를 매만진다. 자신의 담배를 물려주었던 그때처럼 느긋하고, 정중하게.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서 울게 해줄게.” 난폭한 말인데도 어딘지 모르게 달콤하게 들려왔다. 그 탓이었다. 단번에 괜한 말을 하지 말라며 그를 밀어낼 수 없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그 소리를 듣고도 오히려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전부 그 탓이었다. 솜털이 쭈뼛 일어선 귓가로 나지막한 소곤거림이 들려왔다. “어렵게 생각할 거 있나.” “밤이니까 솔직하게.” 불필요한 생각을 전부 녹아내리게 만드는 남자, 권태영. 그는 어떤 남자일까.
해가 저물어 가는 무렵,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블루아워(The blue hour). 언제나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던 그 시간대에 서영은 오랜 기억 속에 묻었던 남자, 윤이우와 재회한다. 과민 촉각 방어라는 희귀한 질환이 있는 그는 여전히 서영만이 자신에게 닿을 수 있다고 하며 그녀에게 과거에 한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는데…. “아까 한 키스 때문에 젖었잖아요, 선배.” “아니….” 반사적으로 부정하려던 서영의 입술에 이우의 손가락이 닿았다. “알아. 왜냐면 나도 그렇거든.” 매끄러운 손가락이 그녀의 입술을 가볍게 더듬고, 아래로 미끄러졌다. 무방비하게 드러난 목덜미를 훑은 손가락은 턱 아래쪽을 간질였다. 그 묘한 감각에 서영이 저도 모르게 단 숨을 내뱉었다. “나는.”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 정도로 깊고 나른한 목소리가 귓가를 간질인다. 서영이 저도 모르게 몸을 뒤로 빼자 이우가 그녀의 뒷덜미를 손으로 가볍게 눌렀다. 코끝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시선이, 숨이 멈추어 버렸다. “여전히 선배 목소리만 들어도 발정 나요.”
언니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위조 그림을 만드는 카운터피터가 된 아진. 어느 날 위험에 빠진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레이. 그는 아진에게 개인적인 의뢰를 하고, 의뢰를 수락한 그녀는 홍콩의 어느 외딴 섬에 있는 저택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의 시선이 향하고 있는 곳은 아진의 등이었다. “가끔.” 입을 연 남자가 손가락 하나를 세워서 아진의 등에 가져다 대었다. “당신이 캔버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등에 톡 닿은 손가락 때문에 몸에 힘이 들어갔다. 굳어진 등줄기 위로 붓질을 하는 것처럼 손가락이 매끄럽게 움직였다. “그럼 당신 위에 내가 원하는 그림을 마음껏 그릴 텐데.” “지금은… 아닌가요?” 아진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아차린 것처럼 레이가 눈매를 가늘게 접었다. “아직 아닙니다.” 단호하게 부정한 그가 손가락으로 목덜미를 꾹 눌렀다. “여기서부터.” 손가락이 쭈욱 미끄러져서 엉덩이 골에 닿을 때까지 내려왔다. “여기를.” 그 주변을 문지르며 레이가 지독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처럼 낮게 속삭였다. “전부 내 정액으로 가득 칠할 때까지.” 그때까지는 만족할 수 없다고 맹세하는 목소리가 더할 나위 없이 경건한 동시에 음험했다. 유일한 진리에 목마른 신자가, 혹은 배고픈 맹수가 제 앞에서 눈을 형형하게 빛내고 있는 것만 같았다.
CIA의 특수 드라이버인 재이. 그녀는 마지막 임무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사샤를 만나고 그에게 끌리게 되는데…. *** “젖가슴 좀 빨았다고 이렇게 착하게 젖는 몸이라니…. 어여뻐라.” 생각지도 못했던 음란한 칭찬에 재이가 고개를 마구 저었다. “아, 아니, 응!” 터질 듯 달아오른 얼굴을 바라보며 사샤가 속삭였다. “그럼 내 배로 자위하면서 젖었습니까?”
#현대물 #첫사랑 #능력남# 순정남 #절륜남# 조신남 #짝사랑남 #상처녀 #평범녀 #힐링물 서연은 성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야한 속옷 입고 자위하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만 빼면 아주 아주 평범한 소시민. 물론 취미가 어디 가서 당당하게 말하기는 남사스러운 취미지만, 누구에게도 들킨 적이 없었으니까 괜찮았다. 지금까지는. “야한 속옷 입고 자위하는 게 누나 취미였어요?” 아랫배를 저릿하게 만드는 나직한 음성에 순식간에 눈앞이 컴컴해졌다.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데다가 숨까지 막힌다. 밀려드는 창피함에 제대로 앞을 보지도 못한 채 서연이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몸을 살살 굴려 핥듯이 느긋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뭘 그렇게 부끄러워해요. 누나도 옛날에 나 딸치는 거 본 적 있잖아.” 서연의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본 강재규가 한쪽 입꼬리를 씩 말아 올렸다. “보인 게 부끄러우면 내 것도 보여줄게요.”
불법 도박 하우스에서 태어나고 자라 이름조차 없이 살아오던 '그녀' 그리고 '그녀'가 있는 하우스로 불쑥 찾아온 남자 '강태범' "나는 강태범이라고 합니다. 네 아버지가 들고 튄 돈의 주인이기도 하고." 그녀는 살기 위해 남자의 손을 잡고. “그렇게 눈으로 씹어 먹을 것처럼 봐주면 이게 서잖아.” 그와 가까워지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겪게 되는데... "당신에게 이름을 줄까." 도박꾼들이 본능의 순간이라고 부르는 약 0.2초의 찰나. 그 본능의 순간 내린 판단이 그날의 판을, 그리고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고 했다. 그리고 그 본능의 순간. 그녀는 강태범의 피 묻은 손을 잡는 선택을 했다. 그 선택의 결과가 어떤 미래를 가져올지 알지 못한 채. *** "그냥 구멍에 좆을 넣고 흔들어서 싸는 것만 섹스가 아니라……." 하아, 숨을 내뱉은 남자가 얇은 허리를 쓸어내리던 손을 고쳐 쥔 뒤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남자의 무게가 더해지자 한층 더 깊숙이 성기가 허벅지 사이를 드나들었다. 철퍽거리며 그녀의 엉덩이와 남자의 몸이 거세게 부딪혔다. "이것도 섹스야." 허벅지 사이만큼이나 뜨끈해진 엉덩이에 남자의 체모가 비벼질 때마다 흣, 하는 숨이 그녀의 입술 새로 흘러나왔다. 모든 것이 아득했다. 닿아있는 남자의 몸에서 느껴지는 열기, 제 다리 사이를 드나드는 커다란 성기, 가슴 언저리를 저릿하게 만드는 남자의 신음. 오로지 그것만이 느껴지는 전부였다. "지금 당신 나랑 섹스하는 거야."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 그럼 이선화 선생님은 그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도깨비의 신부가 굳이 첫날밤을 보내고 도망친 이유요.” 다른 것들의 목소리는 남자의 귀에서 사라졌다. 아니,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이 공간에는 오롯하게 남자 저와 그녀만이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남자의 시선이, 신경이, 혼(魂)이 오로지 그녀만을 향한다. 벌어진 남자의 입술 새로 뜨겁고 단 숨이 흘러나왔다. 그 숨 사이로 소리가 되지 못한 부름이 얼핏 섞여 들었다. ‘선화야. 화아(花芽)야. 나의 어린 신부, 나의 각시야.’ “역시….” 오래도록 다물려 있던 붉은 입술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움직였다. 또다시 붉은 혓바닥이 입술 끝으로 사락사락 움직이는 그 찰나. 이제껏 제대로 느껴 본 적 없던 감각이 사내의 온몸을 휘감고 머리를 달콤하게 마비시켰다. 쾌감에 잠긴, 하지만 만족을 모르는 탐욕에 젖은 눈동자가 곧게 선화를 향했다. “무서워서가 아니었을까요? 인간과 도깨비는 다른 존재니까.” 드디어 찾았다. 500년 전, 잃어버렸던 그의 신부를.
#현대물 #능력남 #상처남 #존댓말남 #다정녀 #외유내강 #잔잔물 #힐링물 “여기 선생님이십니까?” 어느날 불쑥, 연주의 피아노 학원을 찾아온 묘한 남자. 피아노를 좋아하는 법을 알려달라는 남자의 손등에는 기묘한 흉터가 가득하고. “배운 적 없습니다. 분명 처음에도 아니라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다면서도 자세가 완벽한 남자. “……죄송합니다.” 그러나 건반 위에 손가락을 올리기만 해도 굳어버리는 남자, “이연주 씨 겁니다.” 늦은 밤 다 져버린 벚꽃나무 아래서 얼마 안 남은 꽃송이를 찾아주는 상냥한 남자. 「아이들과 나눠 드세요. 대신 연주 씨가 제일 많이. ―정태윤」 바쁜 와중에도 연주를 찾아와 그녀의 안부를 챙기는 다정한 남자. “잘못을 했으면 사과는 이렇게 해야지.” 하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는 무서울 정도로 냉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남자. “나는 사실 피아노를 싫어합니다.” 마침내 그가 꽁꽁 숨겨두었던 비밀을 알게 된 그 밤. “나는 당신에게 다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당신의 마음에 들고 싶으니까.” “노력,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다정한 말 그리고 타인의 체온이 간절했던 그 밤. “그럼 대신 아래를 빨게 해 줘요.” 뜨거운 위로와 달콤한 열기가 공존했던 그 밤. “이 안이, 여기가 내 모양대로 길이 날 때까지 계속 비벼 줄 테니까.” 오로지 당신에게만 허락된. 언젠간 당신이 필요한 밤.
고가 와인의 진품 여부를 감별하며 능력 있는 와인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아람. 그런 그녀 앞에 거대 종합 주류 회사 마레(mare)의 대표인 미카엘이 나타나서 아람이 차마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데…. [익숙해져야죠, 아람.] 아람의 복잡한 속마음을 알 리 없는 남자가 다정스럽게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쓰다듬어 주었다. [이제부터 매일 내가 당신 혀를 빨아 먹어야 하는데, 이 정도에 불편해하면 안 되지.] 아름다운 입술에서 흘러나온 저속한 말에도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그저 그가 말한 ‘매일’이란 단어에 무심코 몸 안쪽 깊숙한 곳이 뜨거워진다. “아….” 그가 몸을 움직이자 단단한 것이 그녀의 허벅지 위에 닿았다. 두꺼운 옷감 너머로도 그 차고 넘치는 부피와 질량이 느껴져서 반사적으로 움찔거리자 미카엘이 아람의 말랑한 뺨을 만졌다. [나는 늘 목이 말라요.] 아주 긴 시간 동안 갈증이 갈증인 줄도 모르고 살아왔다. 망가진 혓바닥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이제 그에게 갈증이 무엇인지 알려 주고, 그것을 채워 줄 존재가 눈앞에 있었다. 충동을 억누르는 것은 고문에 가까운 일이다. 굳이 그래야 할까. 꼭 참아야 할까. 이미 한 번 맛본 달콤함을 기억하는 혓바닥이 교활한 뱀처럼 애원을 늘어놓았다. [당신이 흘리는 물로 내 갈증을 채워 줘요, 아람. 응?] 미카엘의 커다란 손이 부드럽게 아람의 가슴을 쥐었다. 옷 위에서 가슴을 느릿하게 주무르는 동시에 느릿하게 허리를 추어올렸다.